조국, 평택을 재보선 출마 선언…“연고보다 실력으로 바꾸겠다” [영상]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당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3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국혁신당의 열세 번째 국회의원이 돼 ‘내란 완전 종식’과 ‘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재보선의 최상위 목표로 “극우 내란 정치세력 심판”과 “국민의힘 제로”를 제시했다. 이어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은 무공천해야 한다는 원칙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며 평택을 출마가 자신의 비전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평택을 두고 민주개혁 진영에 “험지 중의 험지”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친윤 부정선거 음모론자이자 내란 피의자인 황교안 씨가 깃발을 들었고, 국민의힘에서도 여러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며 “자신만이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격퇴하고 민주개혁 진영의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평택 발전 구상도 제시했다. 조 대표는 “평택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제조업과 미래 산업,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축소판”이라면서도 “높은 지역내총생산에도 시민 삶의 만족도는 경기도 최하위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물류·안보의 세 축을 결합해 평택의 대도약을 이끌겠다”며 “교통·주거·돌봄 등 핵심 민생 과제를 해결해 ‘경기도 내 삶의 질 1위 도시 평택’의 기반을 닦겠다”고 말했다. 평택과의 연고가 없다는 점도 직접 언급했다. 조 대표는 “평택에 연고는 없지만, 평택을 도약시킬 비전과 정책, 실행 능력만큼은 누구보다 앞선다고 자부한다”며 “연고를 넘어선 실력과 가치를 바탕으로 평택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정치에서 평택의 목소리를 키우고, 평택의 현안이 곧 국가적 과제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끌어오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오늘부터 평택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실천으로 증명하고 성과로 응답하겠다”며 “집권 민주당과의 연대와 단합을 강화해 국민주권정부의 성공, 민주와 민생의 승리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여성 빅매치론 반복되는 경기지사 선거, 그 배경은?

‘여성 대 여성’ 맞대결 구도가 유독 경기도에서 자주 회자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이 같은 구도가 실제 성사되기도 전에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조직 정치보다 인물 경쟁력과 생활밀착형 정책 이슈가 강하게 작동하는 도내 특유의 정치 지형이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의원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한 이후 대항마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은 12일까지 후보자 추가 공모를 진행했고 기존 공천 신청자인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 외에 조광한 최고위원,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까지 합류하며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이 가운데 양 최고위원은 12일 출마 선언 이후 첫 일정으로 하남시를 찾아 추 후보를 향해 “하남 역시 도지사로 가는 발판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양 최고위원이 추 후보와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사상 첫 여성 후보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에서 여성 정치인 간 대결 구도가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정치권과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 후보와 같은 상임위 소속 나경원 의원이 경기도지사선거에서 맞붙을 수 있다는 이른바 ‘추나대전’이 회자되기도 했다. 그러나 나 의원은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정중히 사양한다”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역 정치권은 이처럼 여성 후보 맞대결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배경으로 경기도 특유의 정치 지형을 꼽는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의 인구 밀집 지역으로 특정 지역 기반이나 전통 조직 정치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혈연·지연 중심 결집보다 교통, 주거, 교육, 복지 등 생활밀착형 현안이 표심을 좌우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특히 판교, 동탄, 광교 등 신도시 유권자들은 지역 연고나 조직력보다 교통·주거·교육 같은 생활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는지를 더 따지는 경향이 강하다. 남성 중심 지역 정치 문법이 약한 만큼 전국 인지도와 전문성을 갖춘 여성 정치인도 충분히 승부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요한 시사평론가는 “경기도는 새로운 정치 흐름이 가장 먼저 시험되는 지역”이라며 “세대교체, 여성 리더십, 전문가 정치 같은 흐름도 경기도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힘 ‘못 뺏긴다’ vs 민주 ‘틈 노린다’…연천·가평·양평, 승부처 부상 이유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연천, 가평, 양평을 주목하는 건 이들 세 곳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에는 압승의 발판이, 국민의힘에는 반격의 발판이 될 수 있어서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연천과 가평, 양평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여온 지역이다. 특히 연천은 제1회 지방선거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보수 정당에서 승기를 잡지 않은 적이 없다. 연천, 가평, 양평은 보수세가 굳건한 지역임에도 국민의힘에는 안심할 수 없는 지역으로, 민주당에는 ‘뺏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지역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있다. 지금과 가장 유사한 상황에서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의 경험 때문이다. 2018년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정권에 대한 회의론과 함께 문재인 정부 1년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는 선거였다. 대부분이 민주당에 승기를 쥐여준 해당 선거에서 연천군은 자유한국당 소속 김광철 전 군수가 과반(52.23%)으로 당선됐다. 표면적으로는 굳건한 보수세로 볼 수 있지만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왕규식 후보가 47.76%를 득표하며 4.47%포인트 차이에 그쳤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상 연천군수선거는 보수 후보가 상대 2위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압도하는 결과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김덕현 군수가 압승을 거뒀지만 당시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광철 후보가 민주당 유상호 후보보다 표를 얻지 못한 상황도 발생했다. 가평 역시 무소속 후보지만 보수세를 가진 후보들이 과거 선거에서 더블스코어 이상의 차이를 벌이며 당선된 것과 달리 제7회 지선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과 민주당 소속 후보의 표 차가 고작 4.43%포인트에 그쳤다. 양평은 제7회 지선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에 군수 자리를 내줘야 했다. 직전 선거까지 김선교 현 국힘 도당위원장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내리 3선에 성공했던 상황에서 민선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진보 정당에 승기를 뺏긴 선거로 기록됐다. 이처럼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 분명함에도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다른 결론을 내놓기도 했던 세 곳에 대해 각 정당은 사활을 걸고 승기를 꽂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연천, 가평, 양평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지역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조직과 정책, 후보 경쟁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평, 가평, 연천 역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노력한다면 변화가 가능한 곳”이라며 “교통과 생활 인프라, 지역경제 등 체감 가능한 변화를 통해 신뢰를 쌓아 간다면 어느 지역에서도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가평·양평 ‘텃밭 사수전’…국힘, 한국시리즈 경선 끝에 후보 확정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도내 전통적 보수 텃밭인 연천·가평·양평군수 후보를 모두 현역 군수로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3개 군에 이른바 ‘한국시리즈 경선’ 방식을 도입, 현직 군수를 모두 결선 무대에 세웠다. 도내 정치권에서 이재명 정부의 허니문 효과로 민주당에 유리한 판세가 점쳐지자 ‘텃밭 사수’라는 목표 아래 화제성과 후보자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3일 김덕현 연천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전진선 양평군수 등 현직 단체장 3명과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김정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농림축산분과 부위원장, 박범서 전 KBS 충주방송국장, 김덕수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도전자 3명이 맞붙은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김덕현·서태원·전진선 군수의 승리. 이로써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공천하는 50만 이하 지역 중 국힘 소속인 현역 단체장 전원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22곳의 기초단체장을 보유하고도 다른 지역과 달리 연천·양평·가평 세 곳에만 한국시리즈 방식의 공천을 도입한 건 이들 지역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국시리즈 경선 방식은 현역 단체장의 임기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과 동시에 치열한 예비경선을 치른 후보자를 이길 경우 현역 단체장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식이 될 수 있다. 결국 국민의힘의 이번 경선 방식은 세 곳을 ‘상징적 방어선’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경선을 통한 사수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지역의 수성 여부는 이번 선거가 끝난 뒤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 역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연천, 가평, 양평을 뺏기면 이겨도 이긴 선거가 아니고 수성하면 지더라도 텃밭에서의 세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며 “당에서도 그런 점 때문에 더 신경 쓰는 것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연천과 가평, 양평은 국민의힘이 반드시 지켜야 할 상징적 지역”이라며 “텃밭일수록 더욱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해 승기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박은미 후보를 공천했고 이날 국민의힘이 전진선 군수를 공천하기로 하면서 양평군의 본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박은미 후보는 민선 7기 양평군수를 지낸 고(故) 정동균 전 군수의 배우자로 지역 내 인지도와 상징성을 바탕으로 표심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진선 군수는 재임 기간 안정적으로 지역 현안을 관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기반으로 수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개혁신당, 경기지사 선거 참전… 이준석 “반도체·경기도 잘 아는 정치인 낼 것”

개혁신당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하면서 제3지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준석 당 대표가 직접 새 인물 물색에 나서며 이달 중 유력 후보의 등판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열린 백브리핑에서 경기도지사 공천 상황에 대해 “후보로 나오실 의사가 있어 보이는 분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지난주에도 만나 대화를 나눴고 얽혀 있는 여러 조건과 관계들을 명쾌하게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영입하고자 하는 인물은 경기도 지역 현안에 밝은 기성 정치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영입 대상에 대해 “정치인의 범주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 경기도를 잘 아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혁신당은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의 핵심 어젠다로 ‘반도체 산업 수호’를 내세웠다. 이 대표는 “경기도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을 단순한 지방 분산 논리로 흩어 뿌리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행동은 경기 남부 지역에 굉장히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부분을 잘 이해하는 후보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 본인이 직접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돌았다. 그러나 개혁신당은 당의 외연 확장과 선거 전략의 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은 인재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고 이르면 이달 내 공식 출마 선언을 가질 예정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며 당과 교감 중인 인물이 있다”며 “다만 아직 조율할 부분들이 남아 있어 최종 확정 전까지는 누구인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힘 경기도당, 연천·양평·가평 후보에 김덕현·전진선·서태원 현 군수 공천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연천·양평·가평 등 3개 군 지역의 지자체장 후보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김덕현 연천군수와 전진선 양평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등 현직 단체장 3명이 모두 공천을 받아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3일 도당 5층 대회의실에서 연천, 양평, 가평 지역의 군수 후보를 최종 확정하는 공개 절차를 진행했다. 이날 공천 과정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후보자 또는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후보 측이 선정한 여론조사 업체의 밀봉된 조사 결과를 현장에서 직접 개봉해 확인하고, 최고 득점자를 최종 후보로 확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이들 군 단위 지역에서는 현직 기초단체장과 경쟁 후보 간 결선을 치르는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이 적용됐다. 경선 결과, 세 지역 모두 현직 단체장이 공천을 받았다. 연천에서는 김정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농림축산분과 부위원장이 김덕현 연천군수와 결선을 치렀으며, 양평에서는 김덕수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1위를 기록해 전진선 양평군수와 경쟁했다. 가평에서는 박범서 전 KBS 충주방송국장이 서태원 가평군수와 맞대결을 펼쳤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남은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후보 역시 단 한 표라도 더 얻어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인물을 선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 시흥, 수원, 화성 등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 중앙당의 판단이 필요한 만큼, 공천 일정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교육감선거 진보·보수 단일화 늪… 공약은 ‘뒷전’

6·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진보와 보수 진영이 모두 단일화의 늪에 빠져있다. 이로 인해 각 진영이 네거티브 공방에 몰두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교육 정책·공약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12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인천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유권자의 낮은 관심과 후보군의 인지도 부족이라는 '깜깜이 선거'의 한계를 단일화 이슈로 돌파하려 하고 있다. 여야 정당이 각각 경선 등으로 1명의 후보를 내세우는 것처럼 진보·보수 등의 ‘단일 후보’ 논리로 선거에 나서는 것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현직 도성훈 교육감의 단일화 불참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임병구 예비후보는 “도 교육감이 과거 ‘3선 불출마’를 약속했는데도, 최근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등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도 교육감은) 보수 교육감”이라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진보 진영에는 2025년 11월부터 임 예비후보 등 3명이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계속 단일화 과정을 밟으면서 도 교육감의 교육 정책을 비판하면서 네거티브 공세를 벌여왔다. 최근엔 인천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까지 발족, 또다시 진보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데도 도 교육감은 출마 선언은 물론 단일화 참여까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진보 진영의 단일화 논란은 5월14일 공식 후보 등록 전까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보수 진영은 최근 이대형·이현준·연규원 예비후보가 단일화 경선 방식을 놓고 합의에 도달했지만, 후보 간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대형 예비후보와 이현준 예비후보가 그동안 여러 차례 단일화 무산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일부는 명예훼손 고발까지 예고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 앙금이 쌓인 탓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자칫 막판 후보 단일화의 불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보수 진영은 고승의·최순자 후보가 결국 단일화에 실패, 각각 선거에 출마했고 도 교육감이 승리했다. 특히 이처럼 진보와 보수 양 진영 모두 단일화 논의에 매몰, 정작 교육 정책 등의 공약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청소년 3대 기본권 보장’ 등 핵심 공약 10개와 140개의 세부 공약을 내놨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방법 등은 없다. 이대형 예비후보와 이현준 예비후보 역시 각자 공교육 강화나 헌법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큰 틀의 공약만 발표했을 뿐이다. 정작 신도심과 원도심의 교육 격차 해소, 사교육비 증가 등 인천 교육의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 등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영태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교육감 선거 후보들이 마치 정당처럼 진보와 보수의 ‘단일 후보’라는 명칭을 통해 선거를 치르려고 단일화에 목을 매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네거티브 전략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전략은 되레 유권자의 피로도만 높여 교육감 선거 자체에 대한 무관심만 더욱 키우는 악순환”이라며 “지금부터라도 교육 정책 등을 통해 후보의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힘, 50만 이하 지역 공천… 민주, 예비경선 ‘속도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경기도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 작업에 속도를 내며 본선 구도 형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민의힘은 50만 이하 지역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컷오프 이후 예비경선 체제로 전환했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0일 10곳의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시장 후보 공천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안성(김장연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제외하고 현직이 출마한 아홉 곳은 모두 현직 시장에게 공천이 돌아갔다. 연천, 양평, 가평 등 세 곳의 군수 후보가 13일 발표되면 도당 차원의 50만 이하 기초단체장 공천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다. 평택, 시흥, 수원, 안양, 화성 등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 중앙당 판단이 필요한 만큼 추가 일정이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역시 후보 선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11일까지 컷오프를 마치고 예비경선 체제로 전환했으며 구리, 군포, 부천, 파주 등 주요 지역의 본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 구리에서는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과 안승남 전 구리시장이, 군포는 이견행 전 시의회 의장과 한대희 전 시장이 맞붙는다. 부천은 조용익 시장과 서진웅 전 국무총리 정무협력비서관이, 파주는 김경일 시장과 손배찬 전 시의원이 경쟁한다. 이들 지역 결선 결과는 19일 발표된다. 민주당은 예비경선과 결선을 포함한 전체 후보 선정을 20일 이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같이 양당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본선 대결 구도도 확정됐다. 양주시장선거는 민주당 정덕영 전 시의회 의장과 국민의힘 강수현 현 시장 간 ‘리턴매치’로 압축됐다. 두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어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정덕영 후보는 제7·8대 양주시의원을 거쳐 제8대 후반기 시의회 의장을 지내며 지역 현안을 꾸준히 다뤄온 인물로 ‘시민이 주인인 양주’를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강수현 시장은 36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특히 교통 인프라 확충 성과를 강조하며 양주를 경기 북부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안성시장선거 역시 민주당 김보라 현 시장과 국민의힘 김장연 경기도당 부위원장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안성은 과거 전통적 보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김보라 시장이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 지형이 급변한 곳으로 꼽힌다. 김보라 시장은 정책 연속성과 행정 안정성을 강조하며 3선 도전장을 냈고 김장연 부위원장은 농협 조직 기반을 중심으로 보수 지지층 결집과 정권 견제론을 부각하고 있다.

박찬대, 추미애·정원오와 ‘수도권 원팀’…교통·주거·산업 등 공동 대응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이 경기·서울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원팀’을 선언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12일 국회 소통관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원팀 간담회’에서 인천·경기·서울시장 후보들은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후보인 추미애 의원(하남갑), 서울시장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들은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 공동 대응, 선거 기간 공동 일정 및 메시지 운영, 수도권 행정협의회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수도권을 ‘공동 운명체’로 규정하며 교통·주거·미래 산업 등 핵심 현안을 함께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강조했던 ‘진짜 대한민국’의 다짐을 중앙정부에 그치지 않고 지방정부 현장에서 실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진짜 대한민국’이 민생 현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도록 세 후보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수도권 2천600만 시민의 주거·교통·산업 문제는 인천과 경기·서울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공동 과제”라며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공동 공약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정책 연대가 수도권에만 국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수도권 교통망 구축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공동 공약을 구체화해 합의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수도권 원팀’ 선언을 통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교통·주거 등 수도권 현안을 공동 공약으로 묶어 정책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 추미애·박찬대·정원오, 광역 원팀-기초 잡음 극과극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서울시장까지 수도권 석권을 다짐하며 ‘원팀’ 정신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적 자리를 만들었지만 민주당의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 과정에 잡음이 속출하면서 막판 수습 전략이 선거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국회 앞에서 만나 ‘수도권 후보 3인 회동 결의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원팀 선거의 서막을 열었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가장 강조해온 ‘원팀 정신’을 대외적으로 표출하고 당내 과도한 경쟁을 경계하며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전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수도권 원팀 행보를 보인 것과 달리 민주당의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격렬한 내부 전쟁이 일어난 곳은 오산이다. 오산은 기초단체장 추가 공모 지역에 이름을 올리면서 특정 정치인의 후보자 공천 개입설이 꾸준했던 곳이다. 여기에 13~14일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11일 오전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시민단체가 해당 인물을 선관위에 고발하고 경찰에도 고발장을 내겠다고 선언하는 ‘고발전’으로 확산했다. 화성에서는 여론조사를 둘러싼 고발전이 등장했다. 특정 예비후보가 왜곡된 여론조사를 홍보에 이용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이 제출되는 상황까지 갔다. 9일 진행된 경선 토론회 과정에서도 예비후보들 간 무차별적 공격이 쏟아지면서 당내에서는 이 같은 의혹이 추후 본선에서 후보들의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수원시장 경선 과정에서는 불법 당원 모집 의혹이 제기되며 네거티브 공방전이 벌어졌고 시장 자질까지 거론하는 감정 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의 경선 과정을 문제 삼으며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신청을 받아내는 상황까지 치달으며 당내 공방전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김준혁 선거관리위원장 명의로 일부 지역에서의 후보자 간 비방 및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공정한 경선 확립을 위해 허위 사실과 네거티브 공세를 확인할 경우 당내 최고 수준의 엄정 대응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선 후보자 선정 작업을 늦게 시작한 국민의힘이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후보를 정하고 있고 이제 대부분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정해진 상황”이라며 “민주당도 20일까지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인데 경선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는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거 일정

  • 2.3 화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 2.20 금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시·도의원, 구·시의원 및 장의 선거
  • 3.22 일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군의원 및 장의 선거
  • 5.14 목
    5.15 금
    후보자등록 신청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 5.21 목
    선거기간 개시일
  • 5.29 금
    5.30 토
    사전투표
  • 6.3 수
    투표
    개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