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경기지사 선거 참전… 이준석 “반도체·경기도 잘 아는 정치인 낼 것”

개혁신당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하면서 제3지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준석 당 대표가 직접 새 인물 물색에 나서며 이달 중 유력 후보의 등판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열린 백브리핑에서 경기도지사 공천 상황에 대해 “후보로 나오실 의사가 있어 보이는 분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지난주에도 만나 대화를 나눴고 얽혀 있는 여러 조건과 관계들을 명쾌하게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영입하고자 하는 인물은 경기도 지역 현안에 밝은 기성 정치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영입 대상에 대해 “정치인의 범주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 경기도를 잘 아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혁신당은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의 핵심 어젠다로 ‘반도체 산업 수호’를 내세웠다. 이 대표는 “경기도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을 단순한 지방 분산 논리로 흩어 뿌리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행동은 경기 남부 지역에 굉장히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부분을 잘 이해하는 후보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 본인이 직접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돌았다. 그러나 개혁신당은 당의 외연 확장과 선거 전략의 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은 인재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고 이르면 이달 내 공식 출마 선언을 가질 예정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며 당과 교감 중인 인물이 있다”며 “다만 아직 조율할 부분들이 남아 있어 최종 확정 전까지는 누구인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힘 경기도당, 연천·양평·가평 후보에 김덕현·전진선·서태원 현 군수 공천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연천·양평·가평 등 3개 군 지역의 지자체장 후보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김덕현 연천군수와 전진선 양평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등 현직 단체장 3명이 모두 공천을 받아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3일 도당 5층 대회의실에서 연천, 양평, 가평 지역의 군수 후보를 최종 확정하는 공개 절차를 진행했다. 이날 공천 과정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후보자 또는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후보 측이 선정한 여론조사 업체의 밀봉된 조사 결과를 현장에서 직접 개봉해 확인하고, 최고 득점자를 최종 후보로 확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이들 군 단위 지역에서는 현직 기초단체장과 경쟁 후보 간 결선을 치르는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이 적용됐다. 경선 결과, 세 지역 모두 현직 단체장이 공천을 받았다. 연천에서는 김정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농림축산분과 부위원장이 김덕현 연천군수와 결선을 치렀으며, 양평에서는 김덕수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1위를 기록해 전진선 양평군수와 경쟁했다. 가평에서는 박범서 전 KBS 충주방송국장이 서태원 가평군수와 맞대결을 펼쳤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남은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후보 역시 단 한 표라도 더 얻어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인물을 선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 시흥, 수원, 화성 등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 중앙당의 판단이 필요한 만큼, 공천 일정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교육감선거 진보·보수 단일화 늪… 공약은 ‘뒷전’

6·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진보와 보수 진영이 모두 단일화의 늪에 빠져있다. 이로 인해 각 진영이 네거티브 공방에 몰두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교육 정책·공약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12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인천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유권자의 낮은 관심과 후보군의 인지도 부족이라는 '깜깜이 선거'의 한계를 단일화 이슈로 돌파하려 하고 있다. 여야 정당이 각각 경선 등으로 1명의 후보를 내세우는 것처럼 진보·보수 등의 ‘단일 후보’ 논리로 선거에 나서는 것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현직 도성훈 교육감의 단일화 불참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임병구 예비후보는 “도 교육감이 과거 ‘3선 불출마’를 약속했는데도, 최근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등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도 교육감은) 보수 교육감”이라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진보 진영에는 2025년 11월부터 임 예비후보 등 3명이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계속 단일화 과정을 밟으면서 도 교육감의 교육 정책을 비판하면서 네거티브 공세를 벌여왔다. 최근엔 인천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까지 발족, 또다시 진보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데도 도 교육감은 출마 선언은 물론 단일화 참여까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진보 진영의 단일화 논란은 5월14일 공식 후보 등록 전까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보수 진영은 최근 이대형·이현준·연규원 예비후보가 단일화 경선 방식을 놓고 합의에 도달했지만, 후보 간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대형 예비후보와 이현준 예비후보가 그동안 여러 차례 단일화 무산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일부는 명예훼손 고발까지 예고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 앙금이 쌓인 탓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자칫 막판 후보 단일화의 불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보수 진영은 고승의·최순자 후보가 결국 단일화에 실패, 각각 선거에 출마했고 도 교육감이 승리했다. 특히 이처럼 진보와 보수 양 진영 모두 단일화 논의에 매몰, 정작 교육 정책 등의 공약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청소년 3대 기본권 보장’ 등 핵심 공약 10개와 140개의 세부 공약을 내놨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방법 등은 없다. 이대형 예비후보와 이현준 예비후보 역시 각자 공교육 강화나 헌법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큰 틀의 공약만 발표했을 뿐이다. 정작 신도심과 원도심의 교육 격차 해소, 사교육비 증가 등 인천 교육의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 등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영태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교육감 선거 후보들이 마치 정당처럼 진보와 보수의 ‘단일 후보’라는 명칭을 통해 선거를 치르려고 단일화에 목을 매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네거티브 전략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전략은 되레 유권자의 피로도만 높여 교육감 선거 자체에 대한 무관심만 더욱 키우는 악순환”이라며 “지금부터라도 교육 정책 등을 통해 후보의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힘, 50만 이하 지역 공천… 민주, 예비경선 ‘속도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경기도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 작업에 속도를 내며 본선 구도 형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민의힘은 50만 이하 지역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컷오프 이후 예비경선 체제로 전환했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0일 10곳의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시장 후보 공천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안성(김장연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제외하고 현직이 출마한 아홉 곳은 모두 현직 시장에게 공천이 돌아갔다. 연천, 양평, 가평 등 세 곳의 군수 후보가 13일 발표되면 도당 차원의 50만 이하 기초단체장 공천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다. 평택, 시흥, 수원, 안양, 화성 등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 중앙당 판단이 필요한 만큼 추가 일정이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역시 후보 선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11일까지 컷오프를 마치고 예비경선 체제로 전환했으며 구리, 군포, 부천, 파주 등 주요 지역의 본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 구리에서는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과 안승남 전 구리시장이, 군포는 이견행 전 시의회 의장과 한대희 전 시장이 맞붙는다. 부천은 조용익 시장과 서진웅 전 국무총리 정무협력비서관이, 파주는 김경일 시장과 손배찬 전 시의원이 경쟁한다. 이들 지역 결선 결과는 19일 발표된다. 민주당은 예비경선과 결선을 포함한 전체 후보 선정을 20일 이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같이 양당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본선 대결 구도도 확정됐다. 양주시장선거는 민주당 정덕영 전 시의회 의장과 국민의힘 강수현 현 시장 간 ‘리턴매치’로 압축됐다. 두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어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정덕영 후보는 제7·8대 양주시의원을 거쳐 제8대 후반기 시의회 의장을 지내며 지역 현안을 꾸준히 다뤄온 인물로 ‘시민이 주인인 양주’를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강수현 시장은 36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특히 교통 인프라 확충 성과를 강조하며 양주를 경기 북부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안성시장선거 역시 민주당 김보라 현 시장과 국민의힘 김장연 경기도당 부위원장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안성은 과거 전통적 보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김보라 시장이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 지형이 급변한 곳으로 꼽힌다. 김보라 시장은 정책 연속성과 행정 안정성을 강조하며 3선 도전장을 냈고 김장연 부위원장은 농협 조직 기반을 중심으로 보수 지지층 결집과 정권 견제론을 부각하고 있다.

선거 일정

  • 2.3 화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 2.20 금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시·도의원, 구·시의원 및 장의 선거
  • 3.22 일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군의원 및 장의 선거
  • 5.14 목
    5.15 금
    후보자등록 신청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 5.21 목
    선거기간 개시일
  • 5.29 금
    5.30 토
    사전투표
  • 6.3 수
    투표
    개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박찬대, 추미애·정원오와 ‘수도권 원팀’…교통·주거·산업 등 공동 대응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이 경기·서울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원팀’을 선언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12일 국회 소통관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원팀 간담회’에서 인천·경기·서울시장 후보들은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후보인 추미애 의원(하남갑), 서울시장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들은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 공동 대응, 선거 기간 공동 일정 및 메시지 운영, 수도권 행정협의회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수도권을 ‘공동 운명체’로 규정하며 교통·주거·미래 산업 등 핵심 현안을 함께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강조했던 ‘진짜 대한민국’의 다짐을 중앙정부에 그치지 않고 지방정부 현장에서 실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진짜 대한민국’이 민생 현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도록 세 후보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수도권 2천600만 시민의 주거·교통·산업 문제는 인천과 경기·서울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공동 과제”라며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공동 공약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정책 연대가 수도권에만 국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수도권 교통망 구축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공동 공약을 구체화해 합의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수도권 원팀’ 선언을 통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교통·주거 등 수도권 현안을 공동 공약으로 묶어 정책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 추미애·박찬대·정원오, 광역 원팀-기초 잡음 극과극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서울시장까지 수도권 석권을 다짐하며 ‘원팀’ 정신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적 자리를 만들었지만 민주당의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 과정에 잡음이 속출하면서 막판 수습 전략이 선거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국회 앞에서 만나 ‘수도권 후보 3인 회동 결의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원팀 선거의 서막을 열었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가장 강조해온 ‘원팀 정신’을 대외적으로 표출하고 당내 과도한 경쟁을 경계하며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전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수도권 원팀 행보를 보인 것과 달리 민주당의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격렬한 내부 전쟁이 일어난 곳은 오산이다. 오산은 기초단체장 추가 공모 지역에 이름을 올리면서 특정 정치인의 후보자 공천 개입설이 꾸준했던 곳이다. 여기에 13~14일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11일 오전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시민단체가 해당 인물을 선관위에 고발하고 경찰에도 고발장을 내겠다고 선언하는 ‘고발전’으로 확산했다. 화성에서는 여론조사를 둘러싼 고발전이 등장했다. 특정 예비후보가 왜곡된 여론조사를 홍보에 이용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이 제출되는 상황까지 갔다. 9일 진행된 경선 토론회 과정에서도 예비후보들 간 무차별적 공격이 쏟아지면서 당내에서는 이 같은 의혹이 추후 본선에서 후보들의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수원시장 경선 과정에서는 불법 당원 모집 의혹이 제기되며 네거티브 공방전이 벌어졌고 시장 자질까지 거론하는 감정 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의 경선 과정을 문제 삼으며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신청을 받아내는 상황까지 치달으며 당내 공방전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김준혁 선거관리위원장 명의로 일부 지역에서의 후보자 간 비방 및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공정한 경선 확립을 위해 허위 사실과 네거티브 공세를 확인할 경우 당내 최고 수준의 엄정 대응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선 후보자 선정 작업을 늦게 시작한 국민의힘이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후보를 정하고 있고 이제 대부분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정해진 상황”이라며 “민주당도 20일까지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인데 경선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는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광한, 경기지사 출마 공식화…국힘 공천 경쟁 4자 구도 재편되나

국민의힘 조광한 최고위원이 12일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경기지사 공천 경쟁은 기존 양향자 최고위원, 함진규 전 의원에 이어 조 최고위원까지 가세하는 구도로 재편됐다. 여기에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도 공천 신청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공모 마감일 막판 후보군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단 저라도 뛰어들어 우리 당의 승리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두 달여 선거 승리 가능성이 더 확실한 후보를 모시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제가 원했던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앞장서서 우리의 선거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이 절박한 사명감과 당을 향한 충정이 저를 경선 무대로 끌어들였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남양주시장을 지낸 조 최고위원은 ‘땡큐버스’ 도입, 불법 계곡 정비 등을 언급하며 “검증된 행정 능력으로 경기도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자리에 연연했다면 남양주시장을 한 번 더 하기 위해 발버둥 쳤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양 최고위원, 함 전 의원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본선 경쟁력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지난 10일부터 추가 공모에 들어갔다. 추가 접수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추미애, 맏누나 역할 '톡톡'... 수도권 원팀 이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추미애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함께 본선에 나선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축하와 기대를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추 후보는 모두발언에 앞서 먼저 “저를 경기도지사 후보로 세워주신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추 후보는 먼저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돼 본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 후보를 향해 축하의 뜻을 밝혔다. 추 후보는 “먼저 후보로 확정돼 인천의 미래 비전을 알리고 골목골목을 다니며 유권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소화해내고 계시는 박찬대 후보님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과거 폭설 대응 당시의 인상을 떠올리며 각별한 평가를 내놨다. 추 후보는 “눈 내리던 날이 너무 선명하게 기억난다”며 “서울시는 모든 것이 완벽할 줄 알았는데, 정원오 후보는 기상과 이동 여건을 미리 내다보며 과학적이고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민첩하고 세심한 예방·대응책을 보고 무척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아마 그날 이후 서울시민들도 정원오라는 인물의 효능감이 무엇인지 관심 있게 들여다보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추 후보는 끝으로 “그 여세를 받아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신 것을 정말 반갑고 환영하고 축하드린다”고 말하며 수도권 후보들과의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한동훈 “국힘 경기도 포기, 시민에 대한 예의 아냐”… 수원서 민심 행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수원시 일대를 돌며 수도권 민심을 다지는 한편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수도권 홀대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보수 정치가 대한민국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경기도를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한 전 대표는 11일 팔달문 인근 지동시장,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시장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시민들과 만났다. 대구, 부산, 서울에 이은 네 번째 민생 행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일부 국민의힘 당권자가 경기도는 포기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경기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에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절반에는 못 미칠지라도 상당수의 보수 정치를 지지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보수 정당이 이분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뜻을 정치에 반영하는 것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에서 제명된 상태임을 언급하면서도 “보수 정치인으로서 수도권을 포기할 생각이 없으며, 수도권의 정당이 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도 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일고 있는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 잡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한 전 대표는 공천 과정의 논란을 두고 “국민들이 얼마나 한심하고 황당하게 보시겠느냐”며 “경기도에 사시는 전체 시민들, 그리고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 입장에서 대단히 잘못돼 가고 있다. 이는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번 수원 방문이 경기도민을 생각하는 상식적인 정치인들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최근 중동 외교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경제 구조와 지정학적 위치상 중동 외교로 ‘사이다’를 먹으면 안 된다”며 “국익을 위해 줄타기 외교를 해야 할 시점에 뜬금없이 이스라엘과 싸우는 것은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거나, 선거를 위해 극단적 강성 세력을 자극하려는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심야 SNS 활동을 겨냥해 “과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쓰셨던 막 쓰는 내용들이 그냥 나온다”며 “팩트 체크가 되지 않은 가짜 뉴스 인용이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신뢰를 잃게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타 지역 선거 및 정치권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하남 출마설에 대해서는 “중요한 상황에서 승부를 거는 분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강세 지역인 하남을 험지로 포장하는 것은 부산을 피하기 위한 ‘자기 합리화’이자 ‘조국식 정치’”라고 말했다. 또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전재수 의원을 향해 ‘명품 시계 수수 의혹’을 정조준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다면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전 의원이 해당 의혹에 대해 부산 시민들에게 선명하게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결국 결정하실 문제”라면서도 국민의힘 제명 당시 밝혔던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을 인용, 정치적 재기 의지를 내비쳤다.

민주당 여주시장 후보 경선 ‘부동산 의혹 공방’ 격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여주시장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예비후보 간 검증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항진 예비후보가 박시선 예비후보의 토지 매입을 둘러싸고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하자, 박 예비후보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 후보가 시의회 의장 재직 당시 천송동 일대 임야를 약 13억원에 매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도시개발 관련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투자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의회 발언과 토지 매입 시점 간 연관성을 들어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부각한 것이다. 반면 박 예비후보 측은 해당 의혹이 객관적 수치와 현황을 외면한 ‘억지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2021년 ㎡당 9만2천원에서 2025년 9만2천100원으로 4년간 단 100원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는 지역의 지가 상승 흐름과 비교할 때 ‘투기’나 ‘대박 호재’와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 토지의 입지 조건 역시 개발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해당 부지는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한강 관련 규제, 도로계획 제한 등 중첩 규제가 적용돼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규제 묶인 토지’로 평가된다. 박 예비후보 측은 “이 같은 조건을 감안하면 투기 목적 매입이라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재산 신고 과정에서 ‘재산 증식 목적’으로 기재된 부분에 대해서도 “공직자 재산등록 시스템상 선택 항목일 뿐, 이를 의도적으로 확대 해석해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해당 토지는 정상적으로 신고·공개된 자산으로, 은폐나 편법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재산 증가 배경 역시 부동산이 아닌 보유 주식 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민주당 여주시장 경선 투표를 앞두고 후보 간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공방이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 선거’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공직자 도덕성 검증은 필요하지만, 근거가 빈약한 의혹 제기는 오히려 유권자 피로감만 키울 수 있다”며 “결국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