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명 지키는 최전선 군인들”…육군 9사단 임진강대대, 전복 어선서 어민 2명 구조

육군 제9보병사단(백마부대) 임진강대대 장병들이 발 빠른 대응으로 임진강에서 전복된 민간어선 어민 2명을 구조했다. 6일 9사단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30분께 임진강 어로 구역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어선 한 척이 갑작스러운 전복 사고를 당했다. 당시 상황을 식별한 영상감시병 김태헌 일병이 즉시 지휘통제실에 보고했고 박민환 작전과장(소령)은 현장 판단 후 RIB(고속단정) 출동을 명령했다. RIB운용반장 김민호 상사의 지휘하에 출동한 구조팀은 거센 물살 속에서도 신속하게 어선에 접근해 어민 2명을 무사히 구출했다. 구조된 어민들은 대대 소초로 이송돼 응급구조부사관인 황인송 상사의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 중 한 명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119구조대에 인계됐으며 현재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 관계자는 이번 구조 사례를 계기로 실전적 초동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해 현장에서 작전 종결이 가능한 즉시 대응체계를 완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성경 임진강대대장(중령)은 “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철통같은 강안경계를 유지하며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구조작전을 지휘한 김민호 상사는 “평소 주 3회 이상 실시하는 강상 훈련이 실제 상황에서 큰 힘이 됐다”며 “훈련의 중요성과 팀워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백마부대로 불리는 육군 제9보병사단은 강과 바다가 맞닿는 지점을 경계하는 육군 유일의 강안접적 부대로 임진강 일대에서 완벽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양 ‘일산TV’ 첫 용지 분양… 엇갈린 흥행 예측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일산TV)가 첫 용지 분양에 나선 가운데 흥행 성공여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래 가치가 높아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높은 분양가가 걸림돌이라는 예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다. 5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 북부 4차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일산TV가 첫 용지 공급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용지는 장항수로 남측 지식기반시설용지 중 6개 필지로 공급 면적은 총 1만4천478㎡다. 이번 분양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감정평가액 기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며 다음달 3일 입찰과 개찰이 동시에 이뤄진다. 필지별 공급 예정가는 88억원(3.3㎡당 1천211만원)에서 93억원(3.3㎡당 1천293만원) 사이이며 3년 유이자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토지 사용은 2027년 6월 이후부터다. 부동산개발 컨설턴트 A씨는 “서울 접근성, GTX 교통망, 신도시 인근 인프라 등을 모두 갖춘 산업용지는 수도권에서도 드물다”며 “실수요 중심의 기업이라면 가격 부담보다 장기 성장성을 보고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긍정적 예측을 내놨다. 높은 공급가 탓에 분양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 B씨는 “당초 조성 원가와 엇비슷한 3.3㎡당 800만원대로 예상됐던 공급가가 1천200만원 넘게 책정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입찰 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시도 높은 분양가를 의식해 3천300㎡ 이상 투자 기업에 3.3㎡당 최대 80만원의 토지매입비를 지원하고 입주 기업이 고양 시민을 고용하면 최대 1억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장개진 시 테크노밸리 기반팀장은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조성원가 대비 감평 가격이 높게 나왔다”며 “일단 몇 필지를 공급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분양 시기 및 공급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산TV 조성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GH, 고양도시관리공사 등이 시행사로 참여해 일산서구 대화동과 법곳동 일원 87만1천840㎡를 4차 융합산업 거점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8천493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번 장항수로 남측 구간 분양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도시첨단산업단지와 하반기 북측 구간 등 순차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기술과 미래가 만나는 '대한민국 첨단기술 대전' 고양서 열려

첨단기술과 미래산업이 만나는 대규모 전시박람회가 고양특례시에서 열린다. 시는 대한민국 첨단기술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한민국 첨단기술 대전(RAD KOREA WEEK 2025)’이 5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고양특례시 등이 주최하고 국내외 600여 기관·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로보월드 2025 ▲2025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박람회 ▲디지털미디어테크쇼(DMTS) ▲디지털퓨처쇼(DFS) 등 4개 분야의 전문전시회로 구성되며 8일까지 4일간 열린다. 고양시는 이 중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와 ‘디지털미디어테크쇼’ 등 2개 전시회를 주최한다.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는 드론 배송, 항공 택시, 국방·재난대응 드론 등 다양한 실증 기술이 선보이며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도심항공 교통(UAM) 기술 경쟁력을 공개한다. 특히 자율비행 제어시스템과 드론택시 시뮬레이터, 고해상도 항공 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AI·확장현실(XR)·메타버스·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과 콘텐츠의 융복합 전시회인 ‘2025 디지털미디어테크쇼’는 첨단기술 및 미디어·콘텐츠 분야 200여개 기업·단체가 약 50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미디어 융복합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고양시는 수요간부회의를 마치고 모든 간부가 단체로 전시회를 관람했다. 이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RAD코리아위크는 로봇, AI, 드론, 디지털 미디어 등 4차산업 핵심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라며 “첨단기술은 미래성장의 혁신동력이며 고양시는 그 혁신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후에는 전시장을 돌며 드론 및 UAM 관련 전시제품을 둘러보고 참가 기업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시는 디지털미디어테크쇼 행사장에서 일산테크노밸리, 경제자유구역, 창릉3기신도시 등 추진 중인 주요 도시개발사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홍보부스를 7일까지 운영한다.

고양시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급한도 '도내 최하위'

고양특례시 지역화폐인 ‘고양페이’의 인센티브 지급한도가 1만원으로 낮아지자 시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역화폐 국비사업의 기본 인센티브율을 일괄 상향해 고양페이 인센티브율이 종전 7%에서 10%로 조정됐지만 예산 규모를 감안해 인센티브 지급한도 사용액은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춰졌다. 이처럼 인센티브율이 높아졌지만 고양페이로 결제 시 추가 적립되는 인센티브는 1만4천원에서 1만원으로 되레 줄었다. 시는 지난달 2차 추경을 통해 올해 지역사랑상품권(고양페이) 예산 20억8천500만원을 편성했는데 이는 국비 5억9천600만원(30%), 도비 5억9천600만원(30%), 시비 8억9천300만원(40%) 등으로 구성된다. 예산이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정부가 인센티브율을 올린 탓에 지급한도를 줄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시 설명이나 시민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지급한도가 너무 낮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직장인 A씨는 “인센티브가 1만원으로 줄어 이제 고양페이를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비슷한 얘기를 하는 지인이 많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B씨는 “고양페이로 결제하는 손님이 많은데 인센티브가 다른 시보다 낮다”며 “인센티브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에 공개된 경기도 31개 시·도 10월 인센티브 현황에 따르면 고양시 지급한도가 최하위다. 30만원으로 가장 높은 연천군의 30분의 1 수준이고 수원(10만원), 용인(5만원), 화성(10만원) 등 타 특례시와 비교해도 턱없이 낮다. 시 관계자는 “고양페이 충전액 중 실제 사용액 비율이 20%도 안 되는 상황이라 금액을 낮춰서라도 많이 쓰도록 조정한 것”이라며 “3차 추경은 12월20일 넘어 확정되기 때문에 고양페이 예산을 추가 편성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무면허 킥보드 사망사고낸 여고생 실형

면허 없이 전동킥보드를 몰다 6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고교생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6단독 최동환 판사는 2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된 10대 A양에게 금고 장기 8개월, 단기 6개월과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 A양은 지난해 6월8일 오후 7시33분께 고양 일산동구 일산호수공원 자전거도로에서 면허 없이 친구를 뒤에 태우고 전동킥보드를 몰다 60대 부부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아내는 ‘외상성 뇌경막하출혈’ 진단을 받고 입원 8일만에 숨졌다. 남편 역시 좌측 광대뼈가 골절돼 4주간 치료를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A양 측 변호인은 “자전거도로 우측 차선으로 정상 주행하던 중 반대편 자전거가 방향을 바꿔 충돌을 피하려다 어쩔 수 없이 피해자들을 들이받았다”며 “사고를 예견하거나 회피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판사는 “피고인은 무면허 상태에서 친구를 태운 채 운전이 금지된 공원 자전거도로를 시속 20㎞ 제한속도를 초과해 주행했다”며 “교통규칙을 위반한 과실이 사고 발생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수의 시민이 자전거도로를 걷거나 뛰고 있어 진로 앞에 물체가 갑자기 나타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제한속도 초과가 오히려 사고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보이나 피해자에게는 어떠한 과실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유족은 한순간 가족을 잃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공탁금을 수령하지 않은 채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검찰에 항소에 관한 의견서 제출을 검토하는 한편 1심 선고를 바탕으로 민사 소송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A양과 함께 탑승했던 동승자 B양은 무면허 운전 혐의로 범칙금 10만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특례시 “신뢰도 타격”…고양아시아대양주도로대회 차질 불가피

고양시가 국제행사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며 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시는 26일부터 31일까지 ‘2025고양아시아대양주도로대회’를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주최하고 있으나 시의회의 협약동의안 부결과 예산 전액 삭감으로 행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소관 상임위인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22일 열린 안건심사 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2025 고양 아시아·대양주 도로대회 준비 및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 사후 동의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6월 정례회, 9월 제297회 임시회에 이어 세번째 부결이다. 시 분담금 7억원의 추경 예산 편성도 9월 임시회에서 부결(경기일보 9월16일 인터넷판)된 바 있다. 시는 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를 유치해 공식명칭에 ‘고양’이 포함된 만큼 도시브랜드와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기회였으나 시의회 반대로 국제행사에서 고양시의 신인도에 금이 갔다는 입장이다. 특히 그동안 시의회가 지적했던 부분을 모두 보완해 다시 상정했지만 심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유도 제시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부결시켰다는 게 시 주장이다. 실제로 건교위 회의록을 보면 20여분 정회 후 의원들 간 합의에 따라 안건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기록돼 있을 뿐 부결 이유는 나와 있지 않다. 이에 대해 김미경(무소속·고양바) 위원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 “정회 중 무기명 투표로 부결됐다”고만 설명했다. 건교위 의원은 모두 9명이며 민주당 4명, 국힘 4명, 무소속 1명 등이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시는 7억원을 민간경상사업보조예산으로 3차 추경에 편성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동의안이 또다시 부결되면서 분담금 예산 편성이 불가능해졌고 시는 지난해 6월 한국도로공사와 체결한 협약서에 명시된 재정지원 분담을 지킬 수 없게 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시의회가 행정절차의 흠결을 부결 이유로 들지만 실제로는 정권 교체 이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힘 소속 국회의원 출신인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국힘 소속 이동환 시장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아시아·대양주 도로기술협회(REAAA) 총회, 세계도로협회(PIARC) 연례회의, 국제도로기관장(HORA) 회의 등 국제회의와 도로교통박람회(ROTREX) 등으로 구성되며 전세계 17개국 장·차관 23명을 포함해 70여개국에서 5천여명이 참석한다.

경기도, 11월 3일 고양서 'DMZ OPEN 에코피스포럼' 개최

경기도가 다음 달 3일부터 사흘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을 개최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은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 학술회의다. ‘DMZ에서 시작하는 미래 길 찾기’를 주제로 3일간 열리는 이번 포럼은 3년 차를 맞아 지금까지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DMZ와 한반도의 평화·생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이 시간에는 청중들과 마이클이 하버드식 문답으로 DMZ의 평화 정착과 생태 보존, 청년세대의 미래 역할에 대해 열린 대화를 할 예정이다. 기조세션 말미에는 경기민요 아티스트 송소희가 출연, 평화를 기리는 축하공연을 하며 ‘DMZ OPEN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대담이 진행된다. 또 도는 ‘OPEN 세션’을 마련, 세션 첫 번째 시간에는 인도의 설치미술가이자 국제 비엔날레 그룹전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파르바티 나야르 작가가 인도-한국 간의 역사적 서사를 예술로서 재조명하는 ‘Limits of Change’를 선보인다. 이어 권기봉 작가가 출연해 ‘광복 80주년, DMZ의 의미’를 청중에게 전달한다. 세션 두 번째 시간에는 박훈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DMZ 재생에너지벨트(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재생에너지 전력의 시장 진입 확대(김홍석 서강대 교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테크의 역할(박형건 Capture6 부사장) ▲파주 민통선 평화에너지벨트 구축(황우현 교수)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밖에 도는 DMZ 전시 이벤트, 세션 참여 인증 이벤트, 에코피스 리포터 활동 이벤트 등을 마련해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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