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지방세를 장기간 체납한 차량에 대해 번호판 영치와 강제 견인 등 고강도 행정처분에 나선다. 고질적인 체납 행위를 근절하고 성실 납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2026년 상반기 압류자동차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인도명령 불응 차량 ▲고액·상습 체납 차량 ▲불법 운행 차량(대포차) ▲번호판 영치 후 장기 미반환 차량 등이다. 특히 시는 인도명령 불응 차량에 대한 표적 단속을 강화해 강력한 행정처분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인도명령 대상자 3천349명의 차량 정보를 영치 시스템에 사전 등록하고 단속 차량에 탑재된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에서 즉시 체납 차량을 확인할 방침이다. 단속 과정에서 인도명령 대상 차량이 발견될 경우 즉시 강제 견인하고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에 충당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이번 집중 단속 기간 기존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 활동도 병행해 체납 차량 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납 차량에 대한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시는 지난해 차량 112대를 공매 처분해 2억3천2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으며 불법 대포차량 공매를 적극 추진해 각종 범죄 악용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까지 거뒀다. 고양시 징수과 관계자는 “이번 집중 단속으로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체납 행위를 근절하고 안정적으로 지방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징수 활동을 추진해 ‘공정세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덕양구 화정동 주민들이 30년간 교통소외 피해를 겪고 있다며 고양은평선에 화수역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19년 5월 3기 신도시로 고양 창릉이 지정되면서 정부는 고양 원도심을 출발해 화정동과 행신동을 거쳐 창릉신도시와 택지지구인 향동지구를 지나 서울 은평구 새절역까지를 잇는 광역철도노선인 고양은평선을 개설키로 했다. 이후 경기도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1년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받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양은평선 정거장을 기존 일곱 곳에서 한곳(도래울역) 추가하고 행신중앙로역 노선을 일부 변경했으나 화수역은 기본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 경기도와 LH가 밝힌 화수역 기본계획 미포함 사유는 경제성(B/C) 부족 및 공사비 증액, 그리고 화수역 신설 시 총운행거리를 총운행시간으로 나눈 값인 표정속도가 기준 이하로 떨어진다는 점 등이다. 이에 덕양구 화정동 주민들은 고양은평선 개설계획에서 소외된 화정동 교통 불편 해소 및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화수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해 왔다. 이와 함께 고양은평선 화정역과 고양시청역간 거리가 2.4㎞로 도보로 40분이나 걸리는만큼 중간지점인 화수중고 앞 사거리에 화수역을 신설할 명분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화정동 은빛마을·달빛마을 주민들을 주축으로 화수역 신설추진위를 꾸리고 최근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화수역 신설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재검토 및 역 신설 반영 등을 촉구했다. 결의대회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를 놓고 경선 중인 명재성·민경선 예비후보, 정동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3), 안중돈 시의원(국민의힘·고양가) 등이 참석해 화수역 신설 타당성 재검증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 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화수역 추진위는 2월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화수역 신설을 촉구한 바 있다. 이날 화수역 추진위는 달빛·은빛마을 6개 단지 주민 1만1천592명으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명재성·민경선 예비후보에게 전달했다. 화수역 추진위 관계자는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화수역 신설을 반드시 추진해 화정 발전의 디딤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화수역 신설을 요구해 왔으나 여러 이유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타당성 확보를 위한 용역 추진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의중앙선 전동열차 안에서 소화기를 난사한 탑승객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19일 경찰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0분께 경의중앙선 전동열차 객실 안에서 20대 여성 A씨가 객실 내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좌석과 바닥 등에 뿌렸다. 당시 전동열차 안에서는 화재 등 소화기를 사용할 만한 특이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화기 난사로 인한 인명피해나 열차 지연 등은 없었으나, 해당 객실에 흩뿌려진 분사액을 닦아내느라 전동차 운행에 한때 지장이 생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 당국은 A씨를 한국 항공대역에서 하차하도록 조치해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보려고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가족과의 협의 하에 입원 조치시켰다”며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봄꽃 향연이 올해도 고양시를 물들인다. 제18회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4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7일간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19일 고양국제박람회재단에 따르면 ‘꽃, 시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25만㎡ 공간에 야외 정원과 실내 특별전시, 공연·체험 프로그램, 플라워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1997년 첫 개최 이후 지난해까지 약 900만명이 찾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명실상부 국내 대표 화훼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머물고 체험하는 참여형 공간으로 확대해 관람객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대형 랜드마크 ‘시간여행자의 정원’이다. 꽃을 매개로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한 이 정원에는 높이 13m, 너비 26m의 메인 조형물이 설치된다. 한국 전통 천문기구인 혼천의에서 영감을 얻은 구조물과 회전하는 구형 꽃 조형물 등이 어우러져 시간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활용한 ‘빛담정원’과 감정을 꽃으로 표현하는 ‘마음의 온도 정원’, 반려식물 체험이 가능한 ‘플라워 테라피 가든’ 등 다양한 테마 정원도 마련된다. 특별 이벤트도 풍성하다. 장미원에서 열리는 ‘로즈 페스타’에선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진행되고 인기 캐릭터 펭수와 함께하는 ‘펭수의 꽃놀이 정원’에선 대형 에어 조형물과 피크닉 공간이 조성된다. 다음 달 1일에는 펭수 팬미팅 이벤트도 열린다. 실내 화훼교류관에선 5개국 작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화예작가전 ‘플로럴 오디세이’가 열리며 콜롬비아,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등 30여개국의 이색 꽃도 관람할 수 있다. 대형 달리아, 길이 1.2m의 자이언트 장미, 엘사튤립 등 희귀 식물들도 전시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개막일에는 고양시립합창단과 가수 김다현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행사 기간 수변무대·버스킹무대·장밋빛무대에선 대중음악, 성악, 치어리딩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수상꽃자전거 체험과 고양 플라워마켓도 운영돼 즐길거리를 더한다. 시 관계자는 “꽃과 함께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 제3대 위원장에 이종문 농업기술센터 동물보호팀장이 당선됐다. 고양시공무원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실시된 제3대 임원선거 개표 결과, 이종문 후보가 736(49.1%)를 얻어 제3대 위원장에 당선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최성인·장혜진·이종문 후보 등 3개 팀이 출마해 경쟁을 벌였다. 전체 유권자 1천820명 가운데 1천500명이 투표에 참여해 82.4%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종문 당선자는 현 노조위원장인 장혜진 후보(26.4%)와 최성인 후보(24.5%)을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19일 당선증을 수령한 이종문 당선자는 “정치보다 일상, 생활밀착형 노동조합이라는 슬로건에 공무원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며 “노조위원장으로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투쟁 일변도가 아닌, 고양시의회와 고양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시민의 안녕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종문 당선자의 임기는 다음달 21일부터 2029년 5월20일까지 3년간이다.
경기 고양시 한 건물에서 남자 고등학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8분께 고양시 한 건물에서 A군이 추락했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은 사고 당시 건물 내 학원에서 수업을 듣던 중 휴식 시간을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같은 학원에 다니던 중학생 후배들이 함께 있었으나, A군이 이동한 뒤 이들은 먼저 자리를 떠났고 A군은 혼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족 등 사고 가능성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실족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경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양시의 한 고시원에서 입주민이 빈방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6분께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의 한 건물 3층 고시원에서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47명을 동원해 현장에 출동, 약 15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입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방 벽면과 냉장고 등을 태웠다. 경찰 조사 결과 고시원에 거주 중이던 60대 A씨가 비어 있던 옆방에 들어가 라이터로 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특히 A씨는 과거에도 건물 방화 혐의로 검거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범행 동기와 정신 상태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자를 가리는 경선 결선이 친명·친청간 세 대결 양상을 보이며 정책 실행력이나 공약에 대한 검증은 뒷전으로 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오는 19~20일, 권리당원 50% 및 안심번호선거인단 50% 합산방식으로 진행되는 결선 투표를 앞두고 명재성·민경선(가나다순) 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친명, 친청으로 나뉘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친명계인 한준호 고양을 국회의원과 송영길 전 당 대표의 공개 지지를 통해 경선 초반 대세론을 형성한 명재성 예비후보는 15일 배우 이원종에 이어 16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지지까지 확보하며 친명 고양시장 예비후보임을 분명히 했다. 교통전문가를 자임하며 교통혁명 공약을 전면에 내세워 표심을 다져 온 민경선 예비후보는 16일 이경혜·이영아·장제환·최승원 등 함께 경선에서 경쟁했던 예비후보와 5인 정책연대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섰다. 본경선에서 격돌했던 3명의 예비후보가 한 날 일제히 민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고양갑, 고양병, 고양정 지역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처럼 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세력이 분명히 나뉘면서 이번 결선은 정책 경쟁보다 지역위원회간 연대 및 조직력 확보가 승부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세 과시 경쟁이 경선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고양시 핵심 현안을 놓고 예비후보 간 차별화된 공약과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는 검증 기회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결선에 진출한 두 예비후보의 면면과 주요 공약을 살펴보면, 명재성 예비후보(63)는 국민대에서 리더십개발과정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덕양구청장 등을 역임했고 제11대 경기도의원을 지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고양’을 슬로건으로 ▲신도시 재건축, 원도심 재개발 균형 추진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혁신 추진 ▲대곡역세권 등 업무중심지구 확대 조성 일자리 자족 도시 완성 ▲통합돌봄으로 명품 교육도시까지 ▲문화와 휴식이 있는 품격있는 고양시로 고양의 브랜드가치 UP! ▲고양시민안전보험 확대를 통한 시민들의 든든한 안전망역할 등이 주요 공약이다. 민경선 예비후보(55)는 서강대에서 금융경제 석사 학위를 받았다. 3선 경기도의원(8~10대)을 거쳐 경기교통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책특보를 맡고 있다. ‘시민을 잘 살게, 시민을 행복하게!’을 슬로건으로 ▲연 1조원 규모의 지역 순환경제 구축 ▲출퇴근 30분 시대 ‘편하G버스’ 30개 노선 신설 ▲일산신도시 용적률 아파트 350%, 다가구 180% ▲미래 산업의 심장 이식(UAM & 자율주행) ▲스포츠, 컬처 메가 플랫폼 도시 ▲UN AI 허브센터 유치 및 맞춤형 교육 ▲기후위기 대응 & 탄소중립정책 ▲민관협력 통합 돌봄 시스템 등 고양특례시 대전환 8대 비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한 교회 등 건물 6개동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고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8분께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의 공장 등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 수십여건이 한꺼번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7대와 인원 67명을 투입해 불을 진압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10분 만인 오후 8시50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오후 9시53분께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이어 화재 발생 3시간 30여분만인 오후 11시 8분께 불을 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교회 등 건물 6개 동이 불에 탔다. 조사 결과, 이날 불은 건물 외부에 쌓여 있던 종이박스 등에서 발화한 불이 교회와 인근 건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고양시는 시민들에게 "화재 지점 인근 차량은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라는 재난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고양 장항지구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검은 수돗물’ 사태가 권용재 고양시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사)의 전문가적 판단과 현장 중심 대응으로 해결 국면에 들어섰다. 시의원의 기술적 분석과 신속한 문제 제기가 시민 불편 해소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권용재 의원 및 LH 등에 따르면 최근 장항지구 4단지·5단지·1단지 입주민들은 세대 내 수돗물 필터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다량 발견되는 문제를 잇따라 제기했다.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이자 상수도 시설 시공을 맡은 LH는 당초 “먹는 물 기준 수질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상황이 장기화되자 권용재 고양시의원은 직접 원인 규명에 나섰다. 권 의원은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입주민들과 함께 4단지 물탱크실, 열교환실, 세대 내 냉수·온수 등 7개 지점에 10일간 필터를 설치해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냉수에서는 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열교환기를 통과한 온수에서만 다량의 검은색 이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해당 열교환기는 LH가 발주와 시공을 맡았던 설비로 확인됐다. 명확한 증거가 나오자 LH는 지난 8일 4단지 열교환기 내 열판을 전량 교체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근무하며 휴대폰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공학 전문가인 권 의원은 사건 초기부터 열교환기 내부에 사용된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EPDM) 가스켓의 열화 현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교체 과정에서 기존 가스켓의 표면이 쉽게 바스러지는 열화 현상이 육안으로 확인되면서 권 의원의 분석이 사실로 입증됐다. 교체 이후 상황은 빠르게 개선됐다. 교체 직후 세대 내 필터에서 잔류 이물질이 일부 발견됐지만, 24시간 이후 급격히 감소했고 48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권 의원은 “빠르게 열교환기 교체를 진행한 LH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같은 열교환기가 설치된 1단지와 5단지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H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입주민들의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4단지는 이미 작업을 완료했고 5단지 역시 14일 교체 작업을 시작해 22일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1단지 역시 추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