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진검승부'... 전국 수영인들 열정에 '풍덩' [고양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전국의 수영 꿈나무와 마니아들이 고양특례시에서 물살을 가르며 열정의 레이스를 펼쳤다. 고양특례시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18~19일 열린 ‘2025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는 학생부 350명, 성인부 350명 등 총 700명의 수영 동호인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고양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수영연맹이 주관하며 고양특례시가 후원한 이 대회는 지난 2014년 시작돼 가장 규모가 큰 전국 규모 동호인 수영대회로 자리잡았다. 이 대회는 대한수영연맹에 현재 등록돼 있거나 과거에 등록 이력이 있는 선수는 참가할 수 없는 순수 동호인을 위한 수영 축제다. 올해는 참가선수와 응원단 모두 쾌적한 날씨에서 경기에 전념하고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수영하기 가장 좋은 10월로 대회일정을 잡았다. 주최 측은 대회 이틀 동안 참가자와 팀 관계자, 학부모, 가족 등 약 3천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해가 갈수록 대회의 인기와 인지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도 참가 신청이 몰려 신청접수를 시작한지 채 1분이 지나지 않아 마감됐고 중복신청이나 신청 후 취소로 인한 빈자리를 메꾸기 위한 추가접수 역시 순식간에 끝났다. 고양시수영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하루 참가 인원을 350명으로 제한이 불가피하다며 신청이 조기 마감돼 참가하지 못한 동호인들의 양해를 구했다. 대회 첫날인 18일 오전 9시 열린 개막식에는 김상섭 고양시수영연맹회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이승재 고양시 교육문화국장 등을 비롯해 대회 참가자와 대회 관계자, 학부모, 가족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김상섭 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최종식 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수영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신체발달은 물론 실버세대까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인기있는 생활 스포츠”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승재 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활력 넘치는 스포츠의 계절인 가을에 고양특례시를 찾은 전국의 수영 동호인들을 환영한다”며 “물살을 가르는 기량을 뽐내는 동시에, 수영이라는 공통의 열정으로 함께 땀 흘리고 화합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첫날 학생부 경기는 오전 9시30분 남여 유치부 배영 50m를 시작으로 유아, 초등(3그룹), 중등, 고등부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 둘째 날 성인부 경기는 오전 9시부터 나이별 8그룹으로 나눠 펼쳐졌다. 개인경기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개인혼영 등 5개, 단체경기는 계영과 혼성계영 등 2개 종목이 치러졌다. 특히 주최 측은 개인 종목 1~3위 입상자에게 경기 종료 후 30분 안에 상장과 메달을 수여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매끄러운 대회 운영에 힘썼다. 이틀 동안 학생부 81개, 성인부 96개 등 총 177개 경기가 펼쳐진 이번 대회는 19일 오후 성인부 혼성 200(4명 나이 합계) 초과 계영 200m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어 오후 6시 학생부와 성인부 각 개인 최우수 선수상과 단체상, 단체 최우수 지도자상 등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개인 최우수 선수상에는 상장과 상패가 주어졌고, 단체상과 단체 최우수 지도자상에는 상장·상패와 함께 최대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개인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는 학생부 남자 이민호(초등 6학년 송도박태환수영장), 여자 문지율(초등 5학년, KBS스포츠월드JHR), 성인부 남자 최서준(GPG), 여자 이원희 선수(GPG)에게 돌아갔다. 또한 단체상 학생부 1위는 ‘SWIM21’, 2위 ‘IYC’, 3위 ‘KBS스포츠월드JHR’ 등이 차지했고 ‘SWIM21’ 김혜영 코치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성인부 단체상 1위는 ‘GPG’, 2위는 ‘음파음파’, 3위는 ‘청어람’이 차지했고 'GPG' 박마리아 코치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총괄 지휘한 김상섭 고양시수영연맹 회장은 "고양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수영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함께 모여 열정과 실력을 나누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 여러분 모두가 자신감을 얻고, 수영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의 원동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인터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생활체육 활성화... 스포츠 관광도시 도약"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훌륭한 시설을 갖춘 고양체육관 수영장을 찾은 전국의 수영 동호인들과 수영 꿈나무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청명한 가을을 맞아 열리는 2025 고양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를 통해 수영 꿈나무들은 성장하고 동호인들은 생활의 활력과 건강이 넘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순수 아마추어 수영인을 위한 전국 규모 수영대회가 갖는 의미를 강조하면서 “수영은 최초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기초 스포츠이자 이제는 엘리트 선수의 무대를 넘어 국민 모두가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양시는 민선 8기 핵심 전략과제의 하나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다양한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해 동호인들이 고양을 찾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생활체육도시 고양’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립하고 스포츠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생활체육 수요를 언급하면서 “시민 건강이 행복도시 구현의 밑거름이라는 시정 기조 아래 생활체육 지원을 더욱 강화해 운동이 일상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모두가 건강한 행복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이번 대회가 동호인들의 실력을 뽐내는 무대이자 서로의 열정을 나누는 축제가 되기 바란다”며 “참가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양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이모저모 ■ 꼴찌에게 더 큰 박수를… 선수도 관중도 진정한 스포츠정신 보여줘 ○…대회 첫날 오전에 열린 여자 유치부 결승 경기에서 관중이 일제히 맨 마지막으로 들어온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내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학부모와 가족들은 월등한 실력을 보인 1위가 골인하자 환호와 박수로 축하했고 거의 1분 뒤에 터치패드를 찍은 꼴찌에게 더 큰 박수와 함께 아낌 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 대회 관계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와 관중 모두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 ■ 마스터즈대회 첫 출전… “50m가 이렇게 긴 줄 몰랐다” ○…10년 만에 수영을 다시 시작해 6개월 만에 마스터즈대회 첫 도전에 나선 이모씨(55)는 경기가 끝나자 가쁜 숨을 몰아쉬며 “50m가 이렇게 긴 줄 몰랐다”며 혀를 내둘러. 술과 야식으로 불어 난 뱃살을 빼고 날씬한 몸매를 되찾기 위해 일주일에 세 번 새벽에 수영장을 찾는다는 그는 “완주해 기쁘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이 힘들었지만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내. ■ 참가 신청 하늘의 별따기… 44초 만에 마감 ○…원활하고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해 참가자를 하루 350명씩 총 700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이 대회는 신청 접수가 하늘의 별따기란 말이 나올 정도로 참가 신청 경쟁이 치열. 고양시수영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신청은 단 44초 만에 마감돼 역대 신기록을 수립. 한 참가자는 “경기에서 1등 하는 것보다 대회 참가 신청이 더 어렵다”며 “제발 대회를 일주일로 늘려 달라”고 요청.

고양시청사 이전 투자 심사, 道 또 반려…벌써 네번째

고양특례시 덕양구 주교동에 위치한 시청 내 일부 부서를 직선거리로 5㎞ 떨어진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업무빌딩으로 옮기기 위한 투자심사에 대해 도가 네 번째 반려해 논란이다. 1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기도가 실시한 올해 정기 3차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시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의뢰한 시청사 이전사업이 반려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검토 내용에 대한 충분한 보완 없이 재심사를 의뢰했다는 게 도가 밝힌 반려 사유다. 도는 2023년 11월 심사를 통해 ▲주민설득 등 숙의 과정 이행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를 통한 기존 신청사 사업의 조속한 종결 등을 요구하며 재검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시는 “공공자산의 효율적 활용과 주민 편익 증진을 가로막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반복적인 투자심사 반려로 기부채납된 공공자산인 백석업무빌딩이 장기간 공실 상태로 방치되고 있으며 이는 행정·재정적 손실로 이어지는 비효율적인 상황이라는 게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의회 요구사항을 수용해 백석업무빌딩의 50% 이상을 벤처집적시설로 활용하기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투자심사를 다시 의뢰(경기일보 8월4일자 인터넷판)했는데 도가 심의조차 없이 사전 검토 단계에서 반려하는 건 권한을 넘어선 부당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시는 투자심사 반려에 따른 재산권 침해 및 손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법률 자문을 곧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호 신청사건립단장은 “도 투자심사는 사업투자의 가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인데 투자심사 조건으로 주교동 신청사 사업 종결 요구는 납득할 수 없다”며 “도가 투자심사를 계속 반려하는 건 공실로 인한 손해 발생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시 재산권 침해에 해당하는지 법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성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경기도의 반려 취지는 무리한 청사 이전을 그만하라는 뜻”이라고 평가하면서 “시는 ‘시청 쪼개기’는 멈추고 시민의 뜻에 따라 주교동 신청사를 원안대로 착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3년째 이어지고 있는 투자심사 반려의 돌파구로 시가 도를 상대로 한 행정심판이나 소송을 제기하는 초강수를 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백석업무빌딩은 시가 와이시티개발 시행사인 요진개발과 기부채납 의무소송까지 벌여 2023년 5월 소유권을 확보한 건물로 연면적 약 6만6천㎡ 규모의 두 동(20층, 13층)으로 구성돼 있다. ● 관련기사 : 고양시, 백석 업무빌딩 활용 위해 315억원 규모 재정투자계획 심사 요청 https://kyeonggi.com/article/20250804580245

골든타임 사수…고양소방서, 80대 뇌졸중 환자 생명 구했다

야산에서 쓰러진 80대 여성이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의식을 되찾았다. 고양소방서는 지난 9일 오전 10시께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의 한 야산에서 여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급대원과 화재진압대원 등이 긴급 출동해 A씨를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시 구조를 위해 화전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주현우·김진희 소방교와 화재진압대원 이진규 소방위, 김성수 소방장, 이세형 소방교, 이경민 소방사 등 6명이 현장에 급파됐다.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A씨가 몸 좌측에 힘이 빠지고 마비가 오는 편마비와 말소리를 내기가 어려워하는 구음장애 등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곧장 들것을 이용해 산 아래로 안전하게 옮긴 뒤 의료 지도하에 응급처치를 이어가며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고부터 병원 도착까지 뇌졸중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에 이뤄졌고 A씨는 병원 도착 즉시 뇌혈전용해술(tPA) 처치를 받아 현재 의식을 회복해 치료 중이다. A씨 가족은 최근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현장에 출동해 신속히 도와준 소방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기완 서장은 “신속한 출동과 정확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출동대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소방서는 이번 구조 사례를 계기로 비응급 환자의 119 신고 자제를 당부했다. 특히 단순 경증 질환이나 만성질환자의 정기검진·입원 목적의 출동 요청으로 실제 긴급 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비응급 환자의 119 신고는 심정지나 중증외상 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 88명 증원’...고양시 조직개편 재시도

고양특례시가 조직개편을 다시 시도한다. 이번 개편안에는 공무원 총원 증원이 새롭게 포함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인력 운영의 불합리를 해소하고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을 추진한다. 개편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4급 기구 3개(재난안전국·일자리경제국·주택건축국)를 신설하고 1개(도시혁신국)를 폐지하며 4개 국·실은 명칭을 변경한다. 또 5급 기구 5개(AI전략담당관·에너지정책과·구조물관리과·공공건축과·동물정책과)를 신설하고 8개 과 명칭을 변경한다. 15개 과는 배치가 변경된다. 공무원 총 정원은 현재 3천445명에서 3천533명으로 88명 늘어난다. 직급별로는 4급 2명, 5급 6명, 6급 이하 81명이 증원되며 전문 경력관 1명이 준다. 시는 7월 기획정책관을 단장으로 하고 고양연구원 박사, 시의원, 노동조합 대표, 6~7급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2025년 조직진단 협의체’를 구성했고 8월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바 있다. 21일 시작하는 제298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 부의될 이번 개편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2026년 1월5일부터 시행된다. 한편 시는 2023년 1차 조직개편를 단행한 이래 지난해 하반기 2차 조직개편안을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지금까지 네 차례 부결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3월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으로 생겨날 행정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억제해 왔던 증원을 이번 개편안에 포함하게 됐다”며 “이번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 9급을 4년 하는 심각한 인사 적체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양시공무원노조 역시 ‘저연차 공무원들은 민원 폭주, 업무 과부하,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직개편만이 답이라는 입장이다. 고양시 9급 공무원 A씨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집중된 저연차 공무원의 소극적 인사로 꿈 많은 신규 공무원들은 다양한 업무의 기회보다는 말단 민원 업무의 늪에 갇혀 있는 만큼 조직개편이 실낱 같은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는 조직개편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있으나 시의회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관 상임위의 한 의원은 “시가 노조까지 동원해 시의회를 압박하는 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개편 부결 책임을 시의회에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청년, 지방정부 그리고 일의 미래’…경기도, ‘글로벌 청년 고용 포럼’ 아시아 첫 개최

경기도는 국제노동기구(ILO), 고용노동부와 함께 12월 16, 17일 이틀간 ‘청년, 지방정부 그리고 일의 미래’를 주제로 고양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2025 국제노동페스타’를 개최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경기도와 국제노동기구가 체결한 ‘청년고용 및 노동정책 개발 협력을 위한 MOU’의 후속 조치로, 양 기관은 올해 2월 공동 개최에 합의한 바 있다. 지방정부와 국제노동기구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는 국내 최초이며, 국제노동기구가 주관하는 ‘제3회 글로벌 청년고용포럼(G.Y.E.F.)’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열린다. 글로벌 청년고용포럼은 2012년 스위스 제네바, 2019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 이어 세 번째 개최로, 세계 청년과 정책결정자가 청년 고용 해법을 모색하는 최대 국제 포럼이다. 12월16일 정책 중심 포럼은 ‘괜찮은 일자리(Decent Work)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대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가 모여 지방정부의 정책 역할, 청년 일자리 전략, 노동시장 변화 대응을 논의한다. 이상헌 국제노동기구 고용정책국장이며 첫 번째 발제를 맡고 좌장으로 참여한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노동기구 본부 고용정책국장을 역임하며 청년고용·사회적 보호·노동시장 구조개혁 분야에서 국제적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광역정부,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등 해외 지방정부 담당자들도 주요 연사로 나선다. 12월17일 글로벌 청년고용포럼은 전 세계 청년과 지방정부, 노동전문가가 함께하는 장이다. 국내 청년 30명, 해외 청년 70명으로 구성된 ‘국제청년단’ 100명이 발표자·패널·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하며, 청년 시각에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방안과 정책 제안을 내놓는다. 일반 참관객은 국제노동페스타 누리집에서 사전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 로비에는 ‘경기도와 세계 노동정책’을 소개하는 전시와 함께 ‘일의 미래–체험으로 만나는 괜찮은 일자리’ 부스, 게임, 웹툰, VR 안전체험, 타투,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홍성호 경기도 노동국장은 “국제노동페스타는 지방정부가 청년과 함께 노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청년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지속가능한 노동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은 함께 키워내는 희망"…김태권 풍산장학회장의 33년 열정

“장학금은 함께 키워 내는 희망입니다.” 1992년 출범한 풍산장학회는 고양시 최초이자 유일한 동(洞) 장학회다. 지역주민의 힘으로 33년째 이어져 온 이 장학회를 이끌고 있는 김태권 회장(68)은 “많은 장학회가 만들어졌다가 사라졌지만 풍산장학회만큼은 끝까지 지켜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풍산장학회는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풍동과 산황동 주민 30여명이 뜻을 모아 시작됐다. 한 지역 독지가가 1천만원을 기탁해 불씨를 지폈고 나머지 임원들이 1계좌를 5만원으로 정하고 몇 계좌씩 기부해 힘을 보탰다. 출범 당시 부회장을 맡았던 김 회장은 4계좌를 기부했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40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현재 90여명의 후원자가 매월 5천원에서 5만원까지 정기 후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풍산동 지역 교회와 농협, 개인 독지가들도 매년 따뜻한 손길을 더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기금으로 풍산장학회는 해마다 평균 15명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중고교생에게는 50만원, 대학생에게는 100만원을 지급한다. 김 회장은 “올해는 10월13일부터 24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친 후 11월 장학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라며 “신청자가 많고 꼭 필요한 학생들이라고 판단되면 20명 넘게 지원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정해진 인원이 아니라 ‘이 학생에게 장학금이 꼭 필요한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지원 대상자는 풍산동에 2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재학생으로 기능·체육·예능 분야 전국 규모 이상의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 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학생이다. 초기에는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줬지만 곧 방향을 틀었다. 장학금이 희망이 돼야 한다는 기부자들의 의견에 따라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학업에 뜻이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 한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얼마 전에는 장학금을 받았던 한 학생이 사회인이 돼 찾아와 “그때 받은 장학금이 너무 고마웠다”며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받았던 장학금을 후배들에 되돌려 주는 아름다운 선순환이 이뤄졌다”며 “33년 동안 장학회를 이어오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매년 2~3명의 ‘고정 장학생’을 선정해 중학교부터 대학 졸업까지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는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올바르게 자라 멋진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게 우리 장학회의 유일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마을버스요금 2년만에 인상…일반인 1천650원

고양특례시 마을버스 요금이 2년 만에 또 오른다. 14일 시에 따르면 25일 마을버스 첫차부터 일반인 카드요금 기준 20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은 지난달 25일 열린 고양시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조정일인 10월25일에 맞춰 시행된다. 조정 요금은 카드 기준 ▲일반인 1천450원→1천650원(200원 인상) ▲청소년 1천010원→1천160원(150원 인상) ▲어린이 730원→830원(100원 인상) 등으로 경기도 시내버스 인상 금액과 같다. 현금은 일반인 1천700원, 청소년 1천200원, 어린이 900원 등이다. 시는 운송원가 상승 및 이용객 감소로 마을버스 업체의 경영여건이 꾸준히 악화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돼 시민들의 교통비 추가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및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을 활용하면 교통비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을버스만 이용할 경우 200원 인상 금액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고 마을버스와 수도권 전철 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등 수도권전철을 환승 이용할 경우에도 승객 부담이 100원 늘어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구조상 마을버스는 수익 배분에서 불리해 시내버스 요금이 오르는데 마을버스 요금이 동결될 경우 적자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봉사는 주는 게 아니라 받는 것"…김은배 고양시자원봉사센터 매니저

“봉사란 돕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제가 더 큰 선물을 받고 있더군요.” 김은배 고양시자원봉사센터 매니저(66)는 봉사란 주는 게 아니라 받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지난달 고양특례시에서 열린 ‘제18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그는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투혼과 가족들의 헌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투포환 경기에서 1등을 한 남자 선수와 그를 보살피는 어머니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김 매니저를 비롯한 18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없었다면 대회 진행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별같은 존재였다”고 감사를 전했다. 정년퇴직 후 2019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그는 국립암센터 검진 보조, 일산서부경찰서 시민경찰대 등으로 활동 중이며 체육대회마다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산국립공원 자원활동가에도 합격했다. 2021년 고양시자원봉사센터 거점 매니저로 선발된 그는 일산동구청, 일산서구청, 고양문화의집 등 3개 거점을 오전·오후로 나눠 오가며 자원봉사 상담과 안내, 신규 봉사자 연계 등 역할을 맡고 있다. 매니저는 월급 받는 센터 직원이 아니라 순수 봉사활동이다. “봉사는 단순한 선행을 넘어 삶의 의미를 되찾아 준 동력이었다”는 그는 “퇴직 후 뭘 할까 막막했는데 봉사를 하면서 ‘내가 아직 할 일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며 “주는 것보다 받는 게 더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고양시장상, 2024년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지난해까지 2천시간 넘게 봉사활동을 했으며 올해는 800시간 봉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언제까지 봉사할 계획인지 묻자 그는 “우수 자원봉사자 워크숍에서 92세 여성 봉사자를 만났다는데 공로상 수상자라고 생각했던 그분이 아직도 복지관에서 반찬 만들고 배식하는 현역 봉사자라는 말을 듣고 그분을 멘토 삼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의 길을 한 발 한 발 꾸준히 걸어가자는 결심을 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성들도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자원봉사자의 95%가 여성인데 남성들도 조금만 용기를 내 집 밖으로 나오면 건강도 챙기고 무엇보다 삶이 훨씬 풍요로워진다”고 귀띔했다.

고양 북한산 노적봉서 대학생 4명 고립… 소방당국 전원 구조

구조대원들이 수직절벽과 야간이라는 악조건에서도 고립된 등산객 4명을 무사히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께 북한산 국립공원 노적봉 정상 인근에서 모 대학 산악부 소속 학생 4명이 고립됐다. 일몰 이후 노적봉 반도 A구간을 오르던 이들 중 한 명이 약 20m 아래로 추락해 발목을 크게 다치며 더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양소방서 구조대원들은 서울 산악구조대, 국립공원 직원들과 합동으로 수직 절벽에서의 야간 구조작전을 전개해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고양소방서 구조대원은 모두 7명(소방위 안진석, 소방장 유재헌·조정희, 소방교 성창수·이윤기·박용욱, 소방사 오봉진)으로 절벽에 로프를 설치하고 확보 지점을 찾아가며 부상자를 안정적으로 끌어올렸다. 부상 당한 B씨는 구조 후 곧바로 헬기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일행 3명도 구조대의 안내를 받아 안전하게 하산했다. 이번 구조는 유관 기관 간 공조 체계와 반복된 합동 훈련의 성과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야간이라는 악조건과 수직 절벽이라는 위험 요소 속에서도 구조대원들이 긴밀히 협력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안진석 구조팀장은 “야간 산행은 시야가 제한돼 위험이 크다”며 “반드시 일몰 전에 하산을 완료하고,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함 “만일을 대비해 보온용품과 보조배터리를 챙기는 등 철저한 안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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