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병간호하던 80대 아내를 살해한 뒤 한강에 뛰어든 80대 남편과 50대 아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자 김희수)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3년, 그의 50대 아들 B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4일 오전 10시30분께 고양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이자 어머니인 80대 여성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이들은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한강으로 뛰어들었으나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약 10년 전부터 C씨를 병간호했던 A씨와 B씨는 C씨의 건강이 점차 악화하고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부양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가족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원이 힘들어지자 C씨를 살해하고 자신들은 극단 선택을 하기로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B씨와 살해를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비록 전체의 모의 과정이 없었더라도 여러 사람 사이에 순차적으로 또는 암묵적으로 의사의 결합이 이뤄지면 공모관계가 성립한다"며 "피고인 A씨는 이 사건 범행 도중 B씨에게 범행도구를 가져다주는 방법으로 가담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호수예술축제가 26~28일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22일 고양특례시와 고양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올해로 14회를 맞는 고양호수예술축제는 매년 가을 최정상급 거리공연을 선보이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는 46만명이 방문해 지역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된 첫해로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슬로건은 ‘예술, 거리에서 날아오르다’로 3일간 국내외 60개팀이 100여회 공연을 펼치며 컨템포러리 서커스, 거리극, 인형극, 음악극, 마술, 에어리얼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공연 무대는 일산호수공원, 일산문화광장,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여덟 곳으로 어디서든 쉽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개막작 ‘Beyond the Dream–꿈결 너머’는 국내 최초 멀티 스테이지 불꽃극이자 공중 퍼포먼스로 27일 오후 7시30분 한울광장과 주제광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고양문화재단이 직접 기획해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퍼레이드 공연 ‘왁자지껄 유랑단’은 규모를 키워 돌아온다. 일산문화광장 무대는 오픈 스퀘어 형태로 운영돼 잠재력과 실력을 갖춘 예술가들의 무대로 꾸려지며 일산호수공원 인근 쇼핑몰인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에도 무대가 마련된다. 28일 폐막 무대는 가수 박정현이 맡아 가을밤 낭만적인 멜로디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별도 객석 설치 없이 돗자리석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고양 최대 규모로 펼쳐질 ‘불꽃 드론 라이트쇼’는 27~28일 오후 8시30분 일산호수공원 상공에서 진행된다. 드론 1천200대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과 불꽃놀이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46만명이 방문하며 대성황을 이룬 고양호수예술축제에 올해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축제 운영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고양호수예술축제를 찾아주신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의 한 요양원 앞에서 7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22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40분경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의 한 요양원 건물 앞에서 70대 남성 A씨가 사망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쓰러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고 A씨는 정신병력 등 이유로 요양원에 입원해 있었던 환자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양특례시 덕양구 고봉동이 ‘제1회 고봉동 어울림 한마당’으로 들썩였다. 지난 20일 지영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주민 500여명이 모여 세대와 이웃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고양시의 ‘고’가 고봉동에서 유래됐을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마을의 첫 주민축제에는 이기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병)을 비롯해 고봉동이 지역구인 시·도의원이 모두 참석했고, 박노선 일산동구청장, 김형기 자치행정국장 등 시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전공연으로 ‘한마음 밴드’와 고양 향토문화제 제42호로 지정된 ‘진밭두레패’가 무대를 열어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어 초대가수들이 잇달아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주민들의 재능기부 공연도 이어져 고양자유학교 학부모 장기자랑, 고봉동 종합복지회관 회원들의 오카리나·기타연주, 댄스팀 일산블링크, 인디언 쿠스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노래·댄스 경연대회였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참가팀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큰 환호를 받았고 우승팀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공연 사이사이에는 주민들을 위한 경품 추첨이 진행돼 환호와 탄식이 쏟아졌다. 장터와 체험 부스에도 인파가 몰렸다. 전통놀이, 공예 체험, 건강체크와 복지상담 부스가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고봉동 부녀회가 준비한 먹거리장터에서는 순대가 행사 시작한지 2시간도 안돼 동나기도 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물품과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한 벼룩시장도 성황을 이뤄 정겨운 장터 분위기를 자아냈다. 축제 중간에는 ‘2025년 고봉동 주민자치회 활동보고’와 ‘2026년도 주민자치 사업 의제 선정 투표’가 함께 진행돼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조명휘 고봉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성황리에 열려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대와 이웃이 함께 웃고 즐기는 마을공동체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차형수 고봉동장은 “이번 축제는 고양시 주민자치회 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가 예산 지원까지 받아 알차게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제1회 축제를 열게 된 것이 가장 큰 의미다. 앞으로도 이웃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아내를 흉기로 숨지게 한 7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25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딸의 아파트에 혼자 있던 아내 B씨(70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다양한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어왔던 이들 부부는 사건 발생 전 B씨가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와 재활용하려하자 다툼을 벌였다. 이후 B씨는 지난 11일 집을 나가 인근에 있는 딸의 집으로 갔다. B씨가 집으로 오지 않자, 화가 난 A씨는 딸의 집에 가서 혼자 있던 B씨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119에 “사람을 죽였다”라고 스스로 신고한 뒤 자신을 향해 흉기를 사용,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기도 했다. 심정지 상태였던 B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에 “집안 문제로 아내와 잦은 언쟁을 벌여왔고, 사건 당일에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범행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청 현직 공무원이 국내 최고 권위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예술상을 거머쥐어 화제다. 주인공은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농산유통과 학교급식팀장으로 근무 중인 임대청(49) 감독이다. 임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지금, 녜인’은 지난 17일 막을 내린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시상식에서 예술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예술상은 작품의 미학적 성취와 예술적 공헌을 기리는 특별상의 하나로 수상작에게는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됐다. 특히 현직 공무원이 공직생활과 창작활동을 병행하며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는 게 다큐영화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임 감독은 앞서 2021년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서 단편 ‘말리언니’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장편 데뷔작에서는 보다 깊어진 시선으로 국제사회의 현안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경쟁 장편 부문에 출품된 ‘지금, 녜인’은 한국인 남편 최진배와 미얀마 출신 아내 녜인따진의 이야기를 담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얀마 귀국이 무산된 부부가 한국에서 살아가는 동안, 고국에서 벌어진 군부 쿠데타와 민주화 운동의 참혹한 현실을 접하게 되면서 기록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두 사람이 겪는 불안과 죄책감, 연대와 고통의 감정을 카메라에 담아내며 단순한 기록을 넘어 인간적 내면과 시대적 질문을 동시에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일대에서 7일간 226회 상영과 104회의 부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는 임 감독의 작품을 월드프리미어로 소개했고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임 감독은 “2021년 8월 작품 주인공인 최진배, 녜인따진 미얀마 부부를 알게 됐다. 그분들의 일상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촬영한다고 생각하고 4년간 제작해서 겨우 최근에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운이 좋게도 아시아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할 수 있었는데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과 예술상까지 받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다큐멘터리 만드는 이유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겨자씨 한톨 만큼의 힘을 보태고 싶기 때문이다.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소외된 우리 이웃과 어깨동무 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공공 부문 글로벌 경쟁력 가치를 실현한 20년 여정의 결실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킨텍스는 1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지방공공기관의 날’ 행사에서 지방공공기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전국 지방공공기관 1천274곳에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로, 국내 전시컨벤션센터 최초이자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에서도 처음이다. 킨텍스는 국내 사업 성과 및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 마이스(MICE)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양특례시와 경기도, 코트라 등이 공동 출자해 2002년 설립된 킨텍스는 공공기관이자 주식회사로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추구해 왔다. 최근 2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2023년 163억원, 지난해 2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자생력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킨텍스는 총 사업비 6천726억원이 투입되는 제3전시장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8년 완공되면 총 17만㎡의 전시 면적을 확보해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초대형 전시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로 도약한다. 이와 함께 20년간 숙원사업인 킨텍스 부지 내 앵커 호텔 건립도 추진 중이다.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노보텔(Novotel)’ 이름으로 들어서는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는 고양 최초의 글로벌 호텔이다. 또 1천대 규모의 복합환승주차빌딩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GTX-A 노선 킨텍스역과 제1전시장을 최단거리로 잇는 킨텍스공원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제3전시장 건립 및 교통·편의 인프라 확충이 완료되면 킨텍스는 ‘전시·교통·숙박·관광’을 아우르는 풀-퍼실리티 전시컨벤션센터로 거듭난다. 해외 진출 성과도 돋보인다. 킨텍스가 운영 중인 인도 최대 규모의 전시장 및 컨벤션센터인 ‘야쇼부미’는 개장 첫해인 지난해 36건의 국제 컨벤션과 22건의 대형 무역전시회를 개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넓혔다. 특히 킨텍스는 ‘대한민국산업대전(KoINDEX)’을 이곳에서 직접 주최해 국내 중소기업의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페낭의 ‘PWCC’ 전시장 운영권을 국제입찰로 따내 다음 달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킨텍스는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시작해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세계로 이어지는 마이스 로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인조 가상(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를 연기하는 멤버들이 자신을 비하한 누리꾼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민사8단독(판사 장유진)은 버추얼 아이돌그룹 측이 누리꾼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가 원고 5명에게 각 1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룹 멤버들의 외모를 비하하고, 이들을 연기하는 실존 인물을 조롱하는 글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 버추얼 그룹 측은 모욕행위에 해당한다며 A씨를 상대로 '멤버 5명에게 각 650만 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법원에서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이고, 신상이 비공개여서 가상 캐릭터와 원고들 사이에 동일성이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 판사는 “메타버스 시대에서 아바타는 단순한 가상의 이미지가 아니라 사용자의 자기표현, 정체성, 사회적 소통 수단임을 고려할 때 아바타에 대한 모욕 행위 역시 실제 사용자에 대한 외부적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플레이브는 지난 2023년 데뷔했다.
고양시청사 이전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 7천500만원을 예비비로 집행한 것과 관련된 주민소송 1심 판결에서 법원이 시의 위법을 일부 인정했다. 시는 법원이 변상청구 미이행에 대해 위법성을 인정한 건 실제 행정 운영과 재정 집행 절차의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하루 전인 16일 의정부지방법원 제1행정부(이우희 부장판사)는 원고가 제기한 ▲본예산·추경 미편성 ▲예비비 지출 승인 미득 ▲시의회 감사요구 불이행 등 3개 항목에 대해서는 모두 각하했다. 다만 ▲시의회 변상요구 미이행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법상 ‘재산 관리 게을리’에 해당한다며 위법성을 인정했다. 판결문은 ‘의회와 사전 협의 부재, 경기도 감사 지적 이후의 집행, 부시장의 단독 기안 등 절차상 문제로 해당 예비비 지출이 최소한 부당한 사항’이라고 적시하고 이를 근거로 시의회의 변상요구를 묵살한 행위를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법원은 소송비용을 원고가 75%, 피고인 시가 25% 분담하도록 했다. 이번 소송은 고양시가 주교동 신청사 건립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부채납된 백석동 업무빌딩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타당성조사 용역비를 예비비로 집행한 행정 행위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제기됐다. 재판부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자 이번 소송을 지원한 고양시의회 임홍열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가)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법부가 시장의 독선과 불통을 심판한 것”이라며 “불법 행정에 맞선 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청구가 각하된 것은 법리적 문제일 뿐, 판결의 본질은 시장 행정의 부당함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시는 “이번 판결은 시청사 이전 절차나 예비비 집행 자체의 위법성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인용된 부분은 시의회 변상요구 처리 미이행에 국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당한 용역 결과에 대한 대가 지급을 두고 시의회가 과도하고 무리하게 변상 요구를 한 것이 분쟁의 본질”이라며 “항소심을 통해 행정과 재정 집행의 정당성을 다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청사 이전 사업의 타당성조사 내용이나 결과의 위법성을 인정한 판결이 아니므로 사업 추진 근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판결로 고양시청사 이전 문제는 ‘위법성 인정’과 ‘정당성 보장’이라는 상반된 해석이 충돌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으며 항소가 예고된 만큼 법정 다툼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고양서 편의점 출입 제지당하자 앙심을 품고 업주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서부경찰서는 편의점 업주를 폭행하고 흉기로 찌르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17일 낮 12시55분께 고양 일산동구 한 편의점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업주 50대 여성 B씨가 출입을 제지하자 B씨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고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찌르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는 목격자인 행인 C씨(60대)가 있었고 C씨는 B씨를 보호하려고 달려들면서 A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C씨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에도 술에 취해 해당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리는 일이 잦았으며, 업주가 반복적으로 출입을 막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며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