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정자동 호텔사업 특혜 의혹' 이재명 등 수사의뢰 검토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감사 중인 성남시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의뢰를 검토 중이다. 1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측근 시 공무원들과 함께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주는 배임행위 등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시는 이 대표와 정진상 전 시 정책비서관 등 당시 시 관계자 2명과 호텔 사업시행사인 베지츠종합개발 및 시행사 관계업체 전·현직 대표이사 4명 등에 대해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시는 이들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검찰 수사와 별개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위법부당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며 내부 감사를 마치고 공식 수사 의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은 2015년 시행사인 베지츠종합개발이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시로부터 용도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시민단체의 고발장과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며 끝나는 대로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차병원,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 임상연구 강화해 성공률 높인다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IVM)과 관련된 임상연구를 강화해 성공률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5일 분당 차병원에 따르면 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지난 11일 호주 시드니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3 환태평양 생식의학회(PSRM; Pacific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에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In vitro maturation, 이하 IVM)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특강했다. 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팀은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 성공한 이후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난자동결법(난자급속냉동방식)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유리화난자동결법의 개발로 이전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난자를 동결해 보관하는 시스템인 난자은행 설립이 가능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주목받았다. 젊은 여성들이 난자를 보관했다가 출산이 늦어질 경우 사용하는 난자은행에 회의적이었던 국제생식의학회에서도 지난 2014년 하와이 미국생식의학회에서 난자은행을 난임의 표준치료로 인용했다.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특강에서 “앞으로 난자 보관은 미성숙 난자의 시험관 아기 시술인 IVM의 발전에 따라 또 다시 한번 획기적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난자 보관이 필요한 미혼 여성들이 최소한의 호르몬 요법으로 신체적, 시간적,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 미성숙 난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성숙시키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몬 주사를 최소화 해 난자 채취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인다면 난자은행이 지금보다 훨씬 활발해져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저출산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 소장은 1998년 유리화난자동결법 개발 등 총 10차례에 걸쳐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최우수, 우수 논문상을 받았으며 환태평양생식의학회를 창립해 난임과 생식의학 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다. 200편 이상의 저널 연구논문 발표와 더불어 난자동결과 난자 보관의 필요성 등을 포함해 200회 이상 주요 학회에서 특강했다.

이형복 성남농협 조합장 [조합장 당선인 인터뷰]

“더 안전한, 더 든든한, 더 행복한 명품복지 으뜸농협 구현에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무투표당선으로 재선에 성공한 이형복 성남농협 조합장 당선인(63)의 당선 소감이다. 이형복 조합장은 30년 이상 성남농협에서 근무하면서 자타가 인정하는 농협전문가이자 뼛속까지 농협인의 DNA가 새겨진 ‘농협맨’이다. 농협 전문경영인으로서의 통찰력 그리고 조합원과 고객들을 공경하는 섬김의 리더십을 가지고 신뢰받는 성남농협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조합장은 “저에게 무투표당선의 영광을 안겨주신 조합원님들과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제14대 성남농협 조합장에 당선돼 어깨가 더욱 무거움을 느낀다. 성남농협의 성장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조합원님들의 명령이라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2020년 상호금융대상평가 장려상, 2021년 사회공헌상, 상호금융대상평가 최우수상, 종합업적평가 우수상을 받았으며 상호금융대출금 1조원을 달성했다. 2022년에는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 상호금융대상평가 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이번 임기 동안에는 사업방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성남농협을 더욱 성장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조합장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경제사업 활성화로 농협 정체성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조합원 실익증진과 권익을 대변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 또 지역사회와 농촌농협과의 상생으로 100년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을 통해 친환경, 탄소중립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며 “지배구조개편을 통해 사회공헌, 윤리경영, 투명경영, 수평소통경영으로 조합원과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지속 가능한 성남농협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 “폐 초음파 검사, 코로나19 진단 및 모니터링에 도움”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조영재 교수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팬데믹 시기 코로나19의 진단과 질환 관리에서 폐 초음파의 역할을 다룬 리뷰 논문을 유럽 호흡기학회 온라인 학술지(ERJ Open Research)에 게재했다. 14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영상검사 방법을 마련하고자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폐 초음파의 역할을 총망라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들은 ▲흉부 CT, X-ray 검사와 비교한 폐 초음파의 이점 ▲코로나19 폐렴에서 보이는 폐 초음파 소견 ▲표준화된 폐 초음파 검사 방법을 다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폐 초음파 검사가 코로나19 폐렴의 진단 및 모니터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폐 초음파 장비는 휴대가 가능해 외래, 음압병동, 선별진료실 등 다양한 진료 환경에서 바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장비 소독이 용이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낮다. 또한,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어 임산부와 어린이에게도 사용이 가능하고 여러 차례 검사하며 경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결과, 폐 초음파는 팬데믹 상황에서 한정된 의료 역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 초음파 검사는 90% 이상의 높은 민감도로 음성 환자를 찾아내 불필요한 검사와 의료비용을 줄이고, 폐 침범의 진행과 심부전, 기흉 등 합병증 여부 등에 따라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를 조기에 선별해 의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이후 오랜 기간 계속되는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또는 다양한 기관에서 후유증이 나타나는 ‘장기 코로나19(Long COVID)’가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폐 초음파 검사는 폐와 관련된 환자의 증상을 진단하고, 폐의 장·단기적 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조영재 교수는 “향후 호흡기 질환 관리를 위한 폐 초음파의 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와 표준화된 초음파 방법에 대한 교육,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의 접목을 통해 치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기도민체전 앞두고 숙박업계 난리 난 ‘바가지’

“가계약을 무시하고 가격을 올리다니 도대체 이런 법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성남에서 18년 만에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를 앞두고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문제로 도내 시·군체육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성남시가 이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내 시·군체육회의 불만이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기다. 13일 성남시와 도내 시·군 체육회에  따르면 시는 5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2023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도종합체육대회추진단(이하 추진단)’까지 구성해 체육대회를 준비 중이다. 도내 31개 시·군체육회는 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성남지역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등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 숙박업소 바가지요금이 문제가 되고 있다. A시체육회는 B숙박업소에 객실 30개를 예약하기로 하고 전화상으로 지난달 28일 객실당 5만원에 가계약을 했지만 일주일 뒤 숙박업소로부터 원래 요금보다 70% 정도 오른 가격인 객실당 8만원으로 예약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국 A시체육회는 해당 숙박업소 예약을 포기하고 다른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 A시체육회 뿐만아니라 다른 체육회도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C시체육회는 여건에 맞는 다른 숙박업소를 다시 구하기 힘들어 객실당 8만원 선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바가지요금에도 예약하기로 했다 . D시체육회는 아직 예약하지 못하고 예산에 맞출 수 있는 숙박업소를 알아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군체육회 관계자들은 추진단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시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체육대회를 잘 준비하고 있는 게 맞느냐는 불만이다. A시체육회 관계자는 “추진단에 이야기하니 다음 주에 현장점검을 나간다는 말 뿐이고 제대로 된 대처를 받지 못했다”며 “제대로 준비해 손님을 맞이하는 게 추진단의 역할인데 방관한다면 추진단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B숙박업소 관계자는 “객실이 총 36개인데 30개 객실을 예약하겠다고 해서 예약을 확정하기 전에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내부 검토 결과 3일 동안 낮에 이용하는 손님들을 받을 수 없으니 손해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추진단은 숙박업소가 정한 가격에 대해 뭐라고 할 수 있는 권한도 없으며 바가지요금에 대한 제재나 처벌 근거도 없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지난 1월 숙박업소에 서한문도 보내고 지난 2월 대책회의도 여는 등 지도점검에 나서고 있다”며 “다음 주에 숙박업소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2028년까지 조성…2025년 착공

성남시가 생명과학·의료 관련 연구·개발과 기업 활동, 건강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산업 복합단지를 오는 2028년까지 조성한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에 관한 내용을 고시했다.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는 사업비 9천237억원이 투입돼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 있는 분당 주택전시관 부지 9만9천98㎡ 규모(시가화예정용지) 시유지에 조성된다. 시는 이곳에 바이오헬스 분야의 선도기업, 병원·대학·기관의 연구개발(R&D)센터, 강소·중견·중소·벤처·창업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기업 지원시설(연면적 약 3만㎡)도 설치해 바이오헬스 관련 제품 개발에 필요한 검증·평가, 훈련, 임상시험(CRO), 인허가·인증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시는 이를 위해 산·학·연·병 개방형 연구 지원, 기업 비즈니스와 마케팅 지원, 혁신역량 공유(지식융합) 지원 등의 연계 개발(C&D) 플랫폼을 구축한다. 시민커뮤니티 공간(연면적 약 1만6천500㎡)도 마련하며 헬스케어 제품 전시·체험관, 시민참여 리빙랩 등이 들어서 건강증진에 관한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확인해 볼 수 있다.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착공 시기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수립 등의 행정절차를 마치는 2025년 하반기이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부지 일대는 교통과 주거 시설이 우수하고 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민선8기 공약인 4차 산업 특별도시 조성과 연계해 대한민국의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 비서실장 빈소 찾은 이재명, 5시간째 조문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1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모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었으나 5시간이 넘도록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1시께 조문을 위해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을 찾는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애초 방문 예정 시간보다 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대표의 조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족들이 조문을 반대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김남국 의원 등이 설득에 나섰으나 해결하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는데 경찰이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확인 사고 경위와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12시50분께 성남시의료원에 도착했으며 5시간이 넘도록 근처 차량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씨는 지난 9일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6쪽 분량의 유서에는 이 대표의 이름을 언급하며 더 이상 희생을 막기 위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라는 내용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지냈으며 도지사 선거 운동 당시 선거 캠프에서 대외협력 본부장, 인수위원회에서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숨진 이재명 전 비서실장, 유서에 이 대표 언급 “이제 정치 내려놓으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전모씨가 지난 9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유서에 이 대표의 이름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전씨가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나 유족은 유서 내용 공개를 원치 않아 아직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지냈으며 도지사 선거 운동 당시 선거 캠프에서 대외협력 본부장, 인수위원회에서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전씨는 유서에서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등의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표의 이름을 언급하며 더 이상 희생을 막기 위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라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부검을 진행하려고 하나 유족은 원치 않은 것으로 전해져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서는 유족이 공개를 원하지 않아 말해줄 수 없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검토 중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1월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뇌물수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지난 2019년 5월 김성태 회장의 모친상에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대신 비서실장 자격으로 조문을 왔다는 증언으로 이름이 거론된 인물이다. 이때 이 대표 측근이 대리 조문했다는 언론 보도에 전씨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의혹 관련인 또 극단적 선택…벌써 5번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지난 9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대표 의혹 관련 인물의 극단적 선택이 또 발생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45분께 경기도지사 전 비서실장 전모 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지냈으며 도지사 선거 운동 당시 선거 캠프에서 대외협력 본부장, 인수위원회에서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 대표 측근인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이 대표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사망한 지난 4차례의 사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실무자로 의혹을 받던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지난 2021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같은해 7월에는 이 대표 아내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모 씨의 지인이 극단 선택을 했다. 전씨는 지난 1월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뇌물수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지난 2019년 5월 김성태 회장의 모친상에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대신 비서실장 자격으로 조문을 왔다는 증언으로 이름이 거론된 인물이다. 이때 이 대표 측근이 대리 조문했다는 언론 보도에 전씨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쌍방울그룹과 관련해 수사하는 수원지검은 전씨를 소환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12월 성남FC 후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전 씨를 한 차례 소환조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장에서는 전씨가 쓴 유서가 발견됐으나 유족은 유서 내용 공개를 원치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직 조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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