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을 응징하겠다고 흉기를 소지한 채 조씨 집에 잠입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께 흉기를 소지하고 조씨의 거주지인 안산시 단원구 와동 A다세대주택에 무단 침입한 혐의다. A씨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1층 출입문을 통해 내부에 들어갔다. 이후 조씨의자택으로들어가려 했지만 자택 현관문이 잠겨 있어 조씨를 만나지는 못했다. 당시 조씨는 아내와 함께 집 안에 머물고 있었다. 이날 조씨의 집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들은 A씨의 거동을 수상히 여겨 그를 검문, 가방 안에 있던 흉기를 확인하고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조씨에게 보복하겠다며 경기도 광주시에서 조씨의 자택으로 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내 삶에 의미가 없다. 조두순을 죽이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휘모기자
지난해 차량을 몰고 편의점에 돌진,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경기일보 2020년 9월17일자 6면)을 부린 30대 여성이 법원에서 2년4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3단독 설일영 판사는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9ㆍ여)에게 징역 2년4월에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편의점 본사가 주최한 사생대회에 자신의 딸 그림을 접수해 달라고 점주인 B씨(36ㆍ여)가 운영하는 편의점에 맡겼으나 택배 배송과정에서 그림이 분실돼 갈등을 빚어오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설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자신의 중요한 생활 근거인 영업장소가 대단히 강폭적인 방법으로 철저히 손괴되는 과정을 직접 목격했다며 이 사건으로 커다란 경제적 피해와 함께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는 등 피해 정도가 매우 중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정신질환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15일 오후 6시께 평택시 포승읍에서 자신의 제네시스 승용차를 운전해 1층 편의점 내부로 돌진, 편의점 안에서 앞뒤로 반복 운전하는 등 난동을 부려 내부 집기를 파손하고 유리 파편을 튀겨 B씨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차에서 내리라는 요구를 따르지 않자 공포탄 1발을 쏜 뒤 차 문을 열고 들어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평택=최해영기자
열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의 신고 내용 녹취록이 공개됐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이 입수한 119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숨진 A양(10)의 이모 B씨 부부는 지난 8일 낮 12시35분께 A 양이 숨을 쉬지 못한다며 119에 신고했다. 119 상황실 직원이 의식과 호흡이 있느냐고 묻자 호흡이 지금 조금 있다, 의식도 살짝 있다고 말했다. 아이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냐는 질문에 이모 B씨는 아니요, 제가 때려서 물에 빠뜨라고 말끝을 흐리다 재차 묻는 직원의 질문에 이모부는 물에 빠져서, 욕조에서 좀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모 부부는 A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물이 담긴 욕조에 머리를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모 부부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데 이어 지난 10일 구속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용인=김현수기자
▲ 수원FC 로고 지난 2015년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ㆍ2부리그) 서울 이랜드 FC 소속 공격수 최유상이 전한 울림은 작지만 넓게 퍼졌다. 최유상은 지난 2011년 대구에 입단해 프로선수로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방출 후 고향에서 공장을 전전했다. 그러던 중 2013년 초 챌린저스리그(현 K3리그ㆍ3~4부리그) 청주 직지 FC에 입단해 축구선수로서 재기를 꿈꿨다. 최유상은 2014년 25경기 26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른 후 그해 연말 창단을 준비하던 서울 이랜드 FC에 입단에 성공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 2년간 프로선수로서 활약하며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최유상의 만화와도 같은 재기로 수많은 하부리그 선수들이 용기를 얻었고 이는 수원FC 이적이 임박한 수비수 박지수(27)에게도 이어졌다. 박지수도 과거 K3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프로 무대에 재차 뛰어들 수 있게 된 선수로 올해 수많은 축구계 미생들에게 용기를 전파할 예정이다. 박지수는 K리그1 인천 UTD 유소년팀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17세 이하 대표팀으로도 활약한 수비수였다. 호평을 방증하듯 지난 2013년 고졸 신인으로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해 데뷔전도 치르지 못하고 연말 방출 통보를 받자 은퇴할 생각도 했다. 그러던 중 그의 재능을 안타깝게 생각한 주위 지인들의 권유로 2014년 K3리그 팀 FC의정부에 입단해 착실하게 몸을 만들며 칼을 갈았다. 그리고 이듬해 경남에 입단하며 2017년 K리그2 베스트 11 수상과 함께 팀의 3년만의 K리그1(1부리그) 승격 1등 공신으로 거듭났다. 이후 최영준, 쿠니모토(이상 전북), 네게바(인천), 말컹(중국 허베이)과 함께 팀을 K리그1 승격과 동시에 리그 2위로 이끌며 국가대표에도 발탁되는 등 신데렐라로 거듭났다. 올해 팀에 합류한 곽윤호(26)도 2018년 우석대 축구부 졸업 후 강릉시청 축구단에 입단해 4년간 40경기를 소화하며 착실한 성장을 보였다. 올해는 세미프로 무대에서 프로무대, 그것도 1부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탄탄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특유의 대인마크 능력은 올해 1부리그로 승격한 수원FC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부리그를 맴돌던 미생에서 1부리그 선수가 된 두 완생은 올해도 우리 사회에 스포츠를 통한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권재민기자
10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10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의 진술 내용과 현재까지의 수사정도에 비추어 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사안의 성격상 도주의 염려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8일 자신들에게 맡겨졌던 조카 A양(10) 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양 사인에 대해 속발성 쇼크라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물고문과 그전에 이뤄진 폭행이 쇼크를 불러와 아이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이모 부부를 상대로 폭행 등 학대가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용인=김현수기자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10일 취임 후 첫 일선 검찰청 방문지로 인천지방검찰청을 택했다. 이날 박 장관은 오전 10시30분께 인천지검에 와 부장검사부터 평검사, 수사관, 사무운영직 등과 순차적인 간담회를 했다. 수사권 조정에 따른 업무환경 변화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들은 박 장관은 새로운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일선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사법경찰관과의 유기적 협력으로 수사 및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인천지검이 최근 기소한 출생신고되지 않은 친딸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친부가 직접 출생신고 하거나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직권 출생등록을 촉구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1993년 인천지검 형사2부에서 검사시보를 하던 시절 지도검사실에서 동고동락하던 실무관과 28년만에 만나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김경희기자
부천 소재 종교단체와 보습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3명 추가 발생했다. 부천시는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이,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원생과 가족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승리제단과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53명을 포함해 모두 96명으로 늘었다. 이날 나온 승리제단 확진자들은 모두 신도로 기숙사 등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들의 연령대는 40대 3명, 50대 12명, 60대 8명, 70대 4명, 80대 7명, 90대 5명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승리제단 신도 139명 중 전날 확진된 20명을 제외한 119명을 전수 조사해 추가 확진자들을 찾아냈다. 나머지 신도 8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잠복기(2주)로 추후 확진될 가능성이 있어 방역 당국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날 추가된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1명은 원생이며 나머지 3명은 원생 가족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연령대는 10대 미만 1명, 10대 1명, 40대 1명, 50대 1명이다. 이들은 보습학원 원생, 강사, 직원 134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보습학원 확진자 23명이 다른 학원 4곳을 다녀간 사실을 파악하고 감염 확산을 우려해 이들 학원 원생과 강사 233명을 검사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감염된 원생 일부가 오정동 모 중학교 축구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 당국이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승리제단 시설과 보습학원 건물 방문자들에게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드러났지만, 아직 이들의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어서 접촉자가 있으면 관련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재)의정부 시민장학회는 10일 코로나 극복을 위한 특별장학사업으로 중고 대학생 1천 400명에게 모두 1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 19 소상공인 특별장학사업에 이은 두 번째 긴급지원이다. 중고등학생 800명, 대학생 600명으로 중고등학생은 학교의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대상은 15일 공고일 기준으로 의정부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시민(학생) 또는 시민의 자녀다. 15일부터 25일까지 관련 서류를 갖춰 의정부시 의정로 소재 (재)의정부시민장학회를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상훈 (재)의정부시민장학회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여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김상돈 의왕시장은 설 명절을 앞둔 10일 전통시장인 부곡 도깨비시장과 내손동 계원예술대학교 주변 상가를 방문했다. 김 시장은 이날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와 소상공인 매출감소가 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장을 보며 설 명절 물가동향을 파악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지역상권을 지키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지역 화폐를 활용한 지역 내 소비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의왕사랑상품권으로 생활물품을 직접 구입하며 시민들에게 지역상권 이용을 독려했다. 또한 부곡도깨비시장에서는 KB국민은행과 기아대책 후원으로 부곡 도깨비시장에서 구입한 과일과 정육, 떡 등을 관내 취약계층 175가구에 전달하는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김상돈 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해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을 찾아 주길 바란다며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의왕농협(조합장 김호영)과 NH농협 의왕시지부(지부장 한명호)는 10일 설 명절을 맞아 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쌀과 라면, 화장지, 마스크 등 생활용품과 차례상 꾸러미를 전달했다. 생필품과 차례상 꾸러미를 받은 농가들은 최근 한파와 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농협이 생활용품과 차례상 꾸러미를 전달해 줘 고맙다고 전했다 한명호 지부장은 코로나 19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농가를 위해 생활용품과 차례상 꾸러미를 마련했다며 농업인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