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협 “공공의료 확충 관련 입법 원점 재논의”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가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관련한 입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약 보름 가까이 이어진 의료계 집단 휴진 사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은 4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3개 조항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협과 민주당이 협의체를 구성,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한다며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고 명문화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공공보건의료기관의 경쟁력 확보와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한다며 민주당은 대한전공의협의회 요구안을 바탕으로 전공의 특별법 등 관련 법안 제개정 등을 통해 전공의 수련 환경 및 전임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민주당은 의료인 보호와 의료기관 지원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한다, 민주당은 의협과 보건복지부의 의정 협의를 존중하며 협의 결과가 이행되도록 노력한다는 조항도 담겼다. 정자연기자

9월 수원 개최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 내년 1월 연기

오는 8일~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다. 수원시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 일정을 내년 1월19일~22일로 연기했다고 4일 밝혔다. 포럼 일정 연기는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사무국 결정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유엔환경계획 아태지역사무소가 환경부와 논의를 통해 본부사무국에 일정 변경을 요청했고, 이후 승인이 떨어져 포럼 개최 날짜가 조정됐다면서도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으면 계획이 또다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은 유엔환경계획이 주관하는 유엔환경총회의 지역별 준비 회의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41개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환경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앞서 제3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다음 개최국을 한국으로 정했다. 개최지 공모에 참여한 수원시는 지난해 9월 환경장관포럼 유치전에 뛰어든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를 제치고 제4차 환경포럼 유치에 성공했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게 된 수원시는 지난 1월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환경 친화적인 행사로 포럼을 기획하는 등 행사 준비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민훈기자

[오늘날씨] 전국 맑으며 미세먼지 농도 보통, 태풍 '하이선' 북상

4일 금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영서 북부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저기온은 16~22도,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9~27도, 인천 21~26도, 수원 19~28도, 춘천 19~27도, 강릉 21~29도, 청주 20~29도, 대전 20~29도, 세종 19~29도, 전주 19~29도, 광주 20~29도, 대구 19~32도, 부산 21~29도, 울산 18~29도, 창원 19~30도, 제주 23~29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며, 충남과 광주, 전북 등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이와 함께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일본 인근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빠르게 북상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하이선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천㎞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속 14㎞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50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390㎞, 최대풍속은 '강' 수준인 초속 43m다. 이동 경로대로라면 7일 우리나라 남해안 인근에 상륙해 한반도 중앙을 가로지른 뒤 중국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6일 새벽 경상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 남부지방, 오후에 충청도와 강원 남부로 확대돼 밤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올 때 고수온 해역을 거쳐 오면서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라며 "다만 구체적인 경로나 일본 열도를 거치는지 여부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뜻한다. 손원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