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무법정사 무봉 스님 “스님, 원장님이 아니라 갈곳없는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양지면에 자리 잡은 보육시설 무법정사엔 갈 곳 없는 9명의 자식들과 함께하는 ‘엄마’ 무봉 스님이 있다. 이곳에서 성인 중증 지체장애인들은 생활공간, 법당, 텃밭을 오가며 무봉 스님의 보살핌 속에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이들에게 스님은 원장이나 보호자가 아닌 그저 엄마다. 무봉 스님은 2000년 진천 서원사에서 김량장동에 있던 포교당인 무법사로 6명의 장애·비장애 아이들을 데려왔다. 이후 2002년에는 보살피던 17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현재의 양지면 터로 옮겼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간 스님의 품을 거쳐 간 아이들은 셀 수 없이 많다. 많을 때는 한 건물에서 30명 넘게 엄마의 보살핌을 받았다. 스님은 등하교뿐 아니라 식사를 챙기는 등 의식주 모든 영역에서 꼼꼼히 아이들을 챙겼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고, 잠도 못 이루고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지만 스님에게 소중한 가족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건 없었다. 또 아이들이 자라 독립할 나이가 됐어도 온전히 자립할 준비가 안 됐다면 금전 지원이나 거처를 마련해 주는 일도 잊지 않았다. 무법정사를 거쳐 간 이들은 모두 하나로 연결된다. 군 입대나 제대를 할 때도,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때도 언제나 부모의 자리엔 무봉 스님이 함께했고 아이들 역시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동안 무법정사에는 장애·비장애 아이들이 함께 지내다 보니 기준에 맞춰 법인 등록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보조금·지원금이 나오지 않아 사비, 대출, 시설에서 장성한 아이들의 후원을 끌어 모아 시설이 운영됐다. 무봉 스님은 남아 있는 9명의 자식들이 정식으로 시설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보금자리를 옮길 준비를 함께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법인을 통해 정식 장애인 시설로 운영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처인구 마평동에 자리를 얻은 ‘무법정사 하나’가 그룹홈으로 허가를 받았고 추가로 마련할 두 개의 시설 역시 거리를 고려해 입주할 공간을 알아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현재 많이 노후한 양지면의 무법정사 시설을 처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처럼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지자체뿐 아니라 민간 등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무봉 스님은 “현재 비장애 아이들은 독립해 나갔고 20, 30대가 된 장애인 자식들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법정사는 어디에 있든 무법정사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이고,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모두 내 소중한 자식들”이라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 일자리 초일류 기업 우뚝…공정채용·양질·의무고용 3대 목표

인천도시공사(iH)가 공정한 일자리 제공을 통한 초일류 기업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를 위해 iH는 올해 공정채용 3년연속 인증,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의무고용 비율 지속 달성 등 3대 일자리 핵심 목표를 마련했다. 조동암 iH 사장은 “창사 이후 21년 간 공정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구직자가 공감할 수 있는 채용절차라는 사회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정채용과 iH의 사회적책임의 가치를 토대로 더욱 성숙한 기업문화로 지역사회와 다른 공기업에 본보기를 계속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공정채용 우수기관 3년 연속 인증…구직자 친화의 ‘공감’ 채용 기업 iH는 지난달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공정채용 우수기관 3년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iH는 지난 2022년 최초 인증을 받은 뒤 그동안 구직자의 채용 과정 피드백 반영을 위한 만족도 설문조사, FAQ 게시판 운영, 채용응시자 편견요소 배제 등의 노력을 해왔다. 이를 통해 구직자가 iH의 고용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iH는 창사 이후 ‘도시공간 재창조’로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지원인력들이 공정한 채용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부터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에서 단 1차례의 징계요구 등이 없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제도가 자리잡았다. 특히 iH는 구인자 입장의 ‘공정’한 채용제도를 확립하고 구직자 친화적인 ‘공감’ 채용으로 점진적인 개선도 이뤄내고 있다. 조 사장은 “공청채용 우수기관 인증 취득은 실력에 기반 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차별 없는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려 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편견 없이 공정한 채용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다양한 분야·양질의 일자리 창출…미래도시 공간 창출 선도 공기업으로 iH는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에 따른 글로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재무 안정화 차원에서 신입직원을 채용을 지양해왔다. 이후 2014년 흑자 전환 이후로 2016년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우수인력 확보 차원의 신입직원을 매년 모집하고 있다. 2016년 신입직원 4명 모집을 시작으로, 2017년 14명, 2018년 21명, 2019년 22명, 2020년 29명, 2021년 30명, 2022년 29명, 지난해 12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또 경력직, 공무직, 임기제 전문직, 체험형 인턴사원, 계약직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도 하고 있다. iH는 올해 하반기에도 신입직원 15명 채용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후 공무직, 임기제 전문직, 체험형 인턴사원 등의 채용도 예정하고 있다. 특히 iH는 지난 2021년부터 체험형 인턴사원 모집 공고에 사회적 약자 계층의 구직난 해소와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또한 별도 전형으로 나눠 채용하고 있다. 그동안 체험형 인턴사원 사회적 약자(우선분야) 분야 다문화가족 3명,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4명을 채용했다. 이와 함께 iH는 자체적으로 인천지역인재를 구분한 채용도 하고 있다. 채용 공고 1년 이전 주소지가 인천이거나, 인천에 산 기간이 3년이 지난 시민이 대상이다. 올해 신입직원 채용에도 15명 중 9명(60%)을 인천지역인재로 배정, 인천의 특수성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지역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 의무고용 비율 등 충족…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 iH는 해마다 청년 정규직 채용을 위한 신입직원 채용을 하고 있다. 현재 청년고용촉진 특별법에 의해 공공기관은 정원의 3% 이상 미취업 청년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iH는 인천시 주관 일자리 설명회 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채용 홍보 등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명의 미취업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 정원 391명의 3% 이상 법적 고용의무 비율을 달성했다.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청년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면서 취업 시장 빙하기를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iH는 장애인 의무고용 정책에도 동참하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회사가 장애인을 일정비율 이상 고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여 장애인 근로자의 일 할 기회를 확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H는 지난 2022년 인천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골볼선수(중증장애인) 3명, 감독 1명을 채용해 장애인 문화체육분야 육성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골볼선수(중증장애인) 2명 및 코치를 신규 채용했다. iH는 골볼선수단의 정식 창단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iH는 지난해 처음으로 장애인 고용의무비율을 초과 달성해 장애인고용 장려금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iH의 장애인 고용률 5.11%(24명)으로 공공기관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여기에 iH는 여성근로자 고용비율도 매우 높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고용상의 차별을 해소하거나 고용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여성 근로자의 비율을 정하고 있다. iH는 지난해 기준 여성근로자가 119명(24.52%)으로 기업 평균 16.16% 보다 8%포인트 이상 높다. 여성관리자 비율도 10명(13.7%)으로 기업 평균(5.65%)을 훌쩍 넘는다. 이 밖에 iH는 올해 신입직원 채용 때 취업지원 대상자 분야를 별도로 신설했다. 이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전체 인원의 6% 이상 취업지원 대상자를 우선 고용토록하는 정책을 따른 것이다. 조 사장은 “단순히 법정 의무고용 비율에 따른 강제사항으로 정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며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거나 공헌한 가족들을 합당하게 예우하고 지원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채용 과정 속에서 성별에 따른 편견적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블라인드 채용을 준수해 고용 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성별에 따른 고용·근로상의 차별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 행복을 위한 미래도시 공간 창출 선도 공기업으로 우뚝 iH는 회사를 앞으로 이끌고 선도해나갈 인재들을 선별해 모집함으로서, 미래도시 공간 창출 선도 공기업으로 우뚝 설 방침이다. iH는 공정채용이라는 최우선의 원칙을 토대로 모든 편견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오롯이 능력적인 부분만을 기초로 평가하는 채용 절차 시스템으로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iH가 초일류 공기업의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더욱 정진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iH는 현재 신입직원 15명을 모집하기 위한 채용단계를 밟고 있다. 이번 신입직원 채용에는 사무직(일반) 7명, 기술직(건축, 토목, 전기, 통신) 8명을 뽑는다. 사무직 분야에서는 인천지역인재 5명, 취업지원대상자 분야 2명을 모집하고 있다. 기술직은 인천지역인재 4명, 전국단위 4명이다. iH는 이번 신입직원 채용을 통해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연천군, 2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대면심사 참여

연천군은 지난 15일 성남시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2차) 지정을 위한 심사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심사는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교육발전특구심의위원회’ 위원이 연천군이 제출한 운영기획서와 보완자료를 토대로 평가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안선근 연천교육장과 함께 직접 발표에 참여,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추진을 위한 준비 과정과 앞으로의 비전을 피력했다. 향후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되며, 3년의 시범지역 운영 기간 국비를 지원받고 종합평가를 거쳐 정식 교육발전특구가 지정된다. 연천군은 교육발전특구 신청 조건인 인구감소지역과 접경지역이 동시에 해당하는 도내 유일한 지역으로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열약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되어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지역으로 변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연천군은 학교, 산업체, 주민들과 연계되는 특구를 조성하기 위해 ▲연천형 늘봄체계 구축 ▲공교육 경쟁력 제고 ▲디지털 기반 맞춤형 교육 ▲연천 BIX 연계 특성화 교육 등으로 지역 교육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희망을 계획할 것”이라며 “지역의 특성과 산업을 반영하여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으로 연천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올림픽 무대 우승 넘보는 유도 이준환(용인대) [파리에서 빛날 향토스타 ⑥]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2020년 도쿄 대회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앞선 두 차례의 올림픽에서 금맥이 끊기 대한민국 유도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남자 중량급 간판인 +100㎏급 김민종(양평군청)과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가 금빛 메치기를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남자 -81㎏급 이준환(22·용인대)이 ‘다크호스’로 첫 세계 제패를 꿈꾸고 있다. 본격 선수의 길을 걷기 위해 초등학교 시절 수원에서 안산시로 온 가족이 이주한 이준환은 원일초 6학년이던 2014년 교보생명컵 대회에서 전 경기 한판승을 거두며 우승해 두각을 나타낸 뒤, 유도 명문인 안산 관산중과 의정부 경민고-용인대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기대주다. 지난 2022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내로라하는 실업팀 선배들을 한판으로 제치고 태극마크를 단 뒤 그해 트빌리시 그랜드슬램대회와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지난해 포르투갈 그랑프리대회 우승,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상승세를 이어간 뒤 올해에도 아시아선수권 우승, 아부다비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국제유도연맹(IJF) 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렸다. ‘미완의 대기’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폭풍 성장’한 이준환은 처음 밟는 올림픽 무대인 이번 파리 대회에서 ‘큰 일’을 낼 기대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준환은 강한 악력을 바탕으로 소매들어 업어치기가 장기지만 최근 상대 선수들이 이에 적극 대응하면서 다양한 기술을 연마해 왔다. 또한 성공 여부를 떠나 적극적인 기술 구사가 그의 장점으로 ‘번개맨’이란 별명처럼 빠른 승부를 시도하는 것을 IJF도 높이 평가했었다. 첫 출전하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그가 정상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1승2패로 열세인 세계랭킹 2위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다. 대진표상 이번 올림픽에서도 4강 대결이 예상돼 그를 넘어서는 것이 금메달 획득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준환은 “첫 출전 올림픽이지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그동안은 제 주특기를 활용해 급하게 경기를 펼쳤는데 이번에는 경기 운영에 좀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 올림픽은 장기전이 많은 만큼 실수를 줄이고 상황에 맞는 기술 구사를 통해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체력적인 부분은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경기도 혁신의 중심, 유망중소기업] ㈜신화플러스

“순수 국내 기술로 캠핑과 관련,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데다 세계 시장에서도 캠핑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신화플러스는 캠핑 트레일러, 카라반, 캠핑카, 루프탑 텐트를 제조 및 판매하는 제조업체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합리적인 가격뿐만 아니라 튼튼한 재질 등 기술력으로 국내 캠핑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는 업체다. 특히 대표 제품인 텐박스(TENBOX)는 홍윤표 ㈜신화플러스 대표의 발상 전환에서 시작됐다. 한 해 1t 화물 트럭은 10만대 가까이 판매되고 있으나 정작 이 트럭의 소유자가 캠핑을 진행하기 위해선 별도의 캠핑트레일러, 카라반, 캠핑카 등을 구매해야 했다. 1t 트럭을 개조한 제품은 인증도 새롭게 받아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캠핑을 안 가는 날에는 사실상 차량을 활용하지 못하는 데다 카라반 등을 둘만한 공간마저 부족해 소유자의 애로 사항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홍 대표는 이러한 사안을 고려했다. 1t 트럭에 올리면 캠핑카가 되는 텐박스를 개발한 것이다. 소비자는 평소 마당이나 공터에 텐박스를 펼쳐 농막처럼 사용하다가 캠핑을 갈 때에는 텐박스 하부에 설치된 받침대 사이로 트럭을 이동, 화물용 칸에 이를 올려놓으면 된다. 또 일상생활에선 평소처럼 차량을 화물용으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의 문제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욱이 길이 280㎝, 폭 160㎝, 높이 152㎝의 텐박스는 다른 회사 제품과 비교, 두꺼운 41㎜ GRP 패널로 뛰어난 단열 효과를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실내 가구는 원목으로 제작, 내구성을 갖춘 데다 하부에는 철판 프레임이 설치돼 파손 가능성이 작다. 또 성인 4~5명이 편하게 취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자랑할뿐더러 배터리, 주행충전기, 태양광패널 등이 설치될 수 있다. 여기에 ㈜신화플러스는 설계부터 가공, 조립 등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제품의 문제가 생길 시 A/S 등 재빠른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과는 차별화를 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신화플러스는 캠핑트레일러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함에도 안주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낚시나 레저 등 1t 트럭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국내 업계 1위라는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캠핑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도 유럽, 북미 등 전통적인 캠핑 강세 시장의 위상은 여전한 데다 중국과 동남아에서도 이와 관련한 투자가 계속 이뤄진 만큼 ㈜신화플러스는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신화플러스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2021년에 경기도유망중소기업으로 인증을 받아 기업 신뢰도 역시 높였다. 홍 대표는 “지난 2012년 창사 이래 매년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관련 시장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도 캠핑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혁신의 중심, 유망중소기업] ㈜지트론시스템

“사업장 무선 제품 및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겠습니다.” ㈜지트론시스템(대표 박재현)은 지난 2004년 성남시에서 설립,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상경보를 무선장치로 원격으로 전송하고, 담당 직원의 휴대전화로 경보 발생 상황을 즉시 전송해 사업장의 안전을 지키는 장치와 솔루션을 개발·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으로 1인 작업자 안전관리를 위한 비상 경보장치, PLC 무선제어용 RF I/O Terminal과 사업장 전체의 AGV, 호이스트, 자동문, 조명등 스위치 번호를 간편하게 선택해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는 다채널 방식의 무선리모컨, 프로그램 설정 방식의 스마트 무선경보장치 등 다양한 무선제품과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전국 소방서, 해양경찰청, 군부대, KT&G, 한국마사회 등 1천여개 업체에 납품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트론시스템은 최근 새롭게 개발한 비상경보 및 중요 설비 알람 모바일 전송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재경보, 가스유출, 저수조 수위 알람, 보일러, 승강기 등의 경보 발생 시 이를 무인으로 감지하고, 담당 직원과 보수업체 직원의 휴대전화로 경보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이 같은 빠른 조치로 재산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장 무인 안전관리시스템이다. 이처럼 비상경보 발생 상황을 무인으로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안전관리와 설비관리 인원이 부족한 사업장에서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호평을 받는다. 이전 제품들은 무인 관리를 위해 사업장에 자체 서버와 전송 서비스를 구축하는 비용이 많이 들고, 시스템을 관리하는 전문 인력이 있어야 해서 중소사업장과 건물 관리에 적용이 어려웠다. 그러나 지트론시스템의 비상경보 무인전송시스템은 무선방식과 클라우드 방식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며, 별도의 통신 요금이 필요 없어 대규모, 중소 규모의 모든 사업장, 건물에서 부담 없이 적용이 가능하다. 또 웹 클라우드방식의 모바일 전송 방식뿐만 아니라 보안시스템 적용으로 인터넷 접속이 제한적인 관공서나 대기업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접속 없이 사용이 가능한 LTE 방식의 서비스도 개발해 활용의 폭을 넓혔다. 정전이나 네트워크 오류 시에도 담당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복구되는 기능을 추가해 비상경보 무인 전송 24시간 무중단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지트론시스템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지난 2019년 경기도유망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지난 2022년에는 경기도 성실 납세자로 선정되는 등 모범적인 중소기업으로 떠올랐다. 박재현 대표는 “사업장에서 화재, 가스유출, 중요 설비 장애 등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에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게 되며, 기업에 직격탄으로 다가온다”며 “지트론시스템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 활동과 국내 및 해외시장 영업 마케팅으로 사업장의 안전을 위한 무선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립 민복진 미술관 미술 아카이브 구축사업 첫 발 디뎌

양주시립 민복진미술관이 추진 중인 미술 아카이브 구축이 본격화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지원사업인 공립미술관 아카이브 구축지원 공모에 선정돼서다. 이 사업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이 기록물 관리 인력 부족 등으로 관리가 어려운 공립미술관에 기록물 관리 전문가(아키비스트)를 파견해 작가·전시연구 자료 수집, 분류 등 아카이브 구축을 돕는다. 양주시립 민복진미술관은 오는 22일부터 기록물 관리 전문가 1명을 파견받아 미술관 담당 학예연구사와 함께 양주 출신 조각가 민복진이 작품활동을 시작한 1950년대부터 작고한 해인 2016년까지 보관하고 있던 사진자료, 작가 노트, 우편물 등을 총망라해 자료를 정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홍익대에 조각부를 창설한 조각가 윤효중(1917~1967) 관련 사진자료 100여건이 포함돼 있어 한국 구상조각 연구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양주시립 민복진미술관은 지난 3월8일부터 연말까지 조각미술의 새로운 감상법을 제안하는 촉각 조각전 ‘포옹, 단단하고 부드러운’을 운영 중이며 2층 개방형 수장고에서는 민복진의 작품에 나타난 ‘기쁨’의 감정을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민복진 조각 원형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상설전 ‘기쁨’을 내년 6월1일까지 운영한다. 이계영 미술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민복진미술관 아카이브 자료 정리 지침을 수립하고 조각가 민복진 아카이브를 시작으로 양주 미술사 구축과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