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잡아라…유통업계 할인, 이색 보양식 출시 앞다퉈

오는 17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색다른 여름 보양식을 선보이거나 할인 행사를 펼치는 등 마케팅에 나섰다.‘이열치열(以熱治熱)’ 마케팅 대신 이색 재료를 활용한 ‘냉(冷) 보양식’을 선보이는가 하면, 기획전을 열어 다양한 보양식이 담긴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ㆍAK플라자…‘복날 잡아라’ 할인행사 풍성 이마트는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 점에서 삼계탕 재료 할인 행사를 한다. 백숙용 닭 전 품목과 전복, 국산 낙지, 찹쌀, 인삼 등 삼계탕 재료 행사상품 가운데 4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20%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도 14일부터 20일까지 ‘복날가왕! 보양식 대전’을 진행한다.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싱글즈프라이드 삼계탕’ 신상품 3종은 각 7천980원(800g)에 판매하며 내달 17일까지 2개 이상 구매 시 10%를 할인해준다. AK플라자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수원 AK타운점과 분당점 등 4개 점포 AK푸드홀에서 ‘초복 보양식품 기획전’을 연다. 여름철 보양식품인 삼계탕, 장어, 전복, 수박, 수삼 등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영계는 점별 350마리씩 총 1천400마리를 45% 할인된 2천990원에 한정 판매한다. 민물장어(2미)는 1만9천800원에, 수박(8㎏ 이상)은 1만2천900원에 판매한다. ■ ‘이열치열(以熱治熱)’은 옛말…‘냉(冷) 보양식’으로 시원한 여름 외식업계에서는 이색 재료를 활용한 ‘냉(冷) 보양식’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한식뷔페 풀잎채는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해죽순을 활용한 ‘해죽순은이버섯겨자무침’을 여름 신 메뉴로 선보였다.해죽순은이버섯겨자무침은 여기에 콜라겐과 비타민D 함유량이 많은 버섯 종류인 은이버섯과 차가운 겨자소스를 버무려 맛과 시원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식품업계에서는 여름철 빠질 수 없는 별미로 꼽히는 면 요리를 앞다퉈 출시 중이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는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물냉면과 비빔냉면 등을 선보였다. SF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스쿨푸드’도 시원한 메밀국수에 바삭한 새우튀김을 올린 ‘착한 새우튀김 냉소바’를 판매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젊은 고객들의 주문 패턴을 보면 날씨가 더울 때는 탕 요리 같은 뜨거운 음식 주문율이 확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업체마다 식욕을 돋우는 음식을 개발하려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실업급여 부정수급 근로자 234명 적발

근로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부정 수급한 근로자 234명이 적발됐다.13일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고용노동부 고양고용노동지청과 합동 단속을 실시해 부정하게 실업급여를 타낸 A씨(48) 등 234명을 사기 및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씨 등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 사이 아파트 경비원 등에 취업해 임금을 받고 있는데도 고양고용노동지청에 허위로 실업급여를 신청해 부정 수급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잦은 입사와 퇴사로 임금 지급과 재취업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 3~6개월 정도의 실업급여를 신청해 1인당 최대 250만원 등 총 9천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결과를 고용노동지청에 통보해 환수토록 조치했다. 환수금액은 지급받은 (당월)구직급여 전부와 부정수급액 만큼의 추가 징수액을 받아 3억5천600만원에 달한다.일산경찰서 장종익 지능수사팀장은 “이번 단속은 실업급여를 받는 수급자가 재취업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추가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채 급여를 타내는 생활형 부정 수급이 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고용노동지청과 합동 단속을 실시해 실업급여 부정 수급을 계속 근절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범인도피교사' 이교범 하남시장 항소심서도 당선무효형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적용된 기부행위 혐의를 벗으려고 허위 진술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교범(64) 경기 하남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심재남)는 13일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과 이 시장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유지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이 시장은 시장직을 잃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인단체 회장 등과 식사를 하면서 식대를 지급했다는 여러 증인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어 식대를 내지 않았다는 주장을 전제로 한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가 없으며, 양형도 적절한 것으로 보여 검찰 항소도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공정한 시정을 펼쳐야 함에도 다른 사람에게 허위진술을 부탁하고 대가로 각종 이권을 준 것으로 보여 죄질이 나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2009년 10월 하남의 한 식당에서 지역 장애인단체 회장 정모씨 등과 식사한 것이 이듬해 지방선거 이후 드러나 선거법 위반(기부 행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수사는 식사비 50만원을 누가 냈는지가 핵심이었고 재판부는 식대를 낸 사람을 정씨로 결론 내고 이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혐의로 정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식대 지불을 부인한 이 시장에게는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씨가 이른바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2010년 검찰 수사 당시 한 진술을 번복했다. 당시 이 시장이 식대를 지불했는데 자신이 낸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해 허위 진술했다고 말을 바꾸자 검찰은 이 시장과 정씨를 각각 범인도피 교사와 범인도피 혐의로 같은 해 12월 재판에 넘겼다. 이 시장은 범인도피 교사 혐의 말고도 2011∼2014년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관련 브로커로부터 변호사 선임비용 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3월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50억 들인 포천 금동리 ‘치유의 숲’ 15분 걸었더니 끝

포천시가 50여억 원을 들여 신북면 금동리 일대 2.5km 구간에 조성 중인 치유의 숲이 지나치게 인공적인데다 구간이 짧아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자 개장까지 늦추면서 추가공사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신북면 금동리 산 38번지 일원 28만㎡를 23억 원에 매입, 2013년부터 32억여 원(국비 45%. 도 경비 11%. 시비 44%)을 들여 치유의 숲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 치유의 숲은 치유센터 1개 동과 숲 속의 집(숙박시설) 4개 동, 쉼터 데크 6개소, 치유 숲길 2,5km, 명상데크 4개소, 주차장 등을 완료하고 지난 4월 개장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사업비에 비해 치유의 숲이라는 명분과 기능이 턱없이 떨어져 예산낭비란 비난이 일자 시는 개장 일정을 7월로 미루고 또다시 6억 원의 예산을 투입, 코스 늘리기 공사를 하고 있다. 숙박시설 4동은 산림청이 ‘숙박은 안된다’고 제동을 걸면서 무용지물이 됐고 치유의 숲 특성을 살려 자연환경과 친밀한 시설을 조성해야 했음에도 지나치게 인공시설을 설치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치유 숲 길 2.5㎞는 어른 보폭으로 15분이면 완주할 수 있어 심신치유 기능과는 동 털어진다는 전문가 진단이 잇따르면서 주먹구구식 사업추진이 아니었느냐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한 숲 해설사는 “숲은 다양한 기능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유의 숲은) 숲 속의 동식물을 자연 그대로 느끼면서 치유하는 것이다”며 “그래서 치유의 숲은 인공적인 요소를 가능한 최소로 하고 숲 길을 걷는 것은 의미도 등산과 다르게 선택해야 하는데 금동리 치유의 숲은 전혀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의회 이원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치유의 숲을 탐방했는데 모든 게 인공적일 뿐 아니라 길도 가팔라 과연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며 “15분을 걷자고 5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붓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금동리 치유의 숲은 지난 4ㆍ5일 내린 집중호우로 곳곳이 침수되고 토사가 밀려 내려와 인공 수로와 주차장을 덮치는 산사태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산림녹지과 한 관계자는 “아직 추가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코스도 늘리고 있다”며 “개장 전에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용인문화재단, 여름방학 맞아 백스테이지 투어 실시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매월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 무대 견학 프로그램인 ‘백스테이지 투어’를 여름방학을 맞아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백스테이지 투어’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대 뒤를 개방해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음향, 조명, 무대, 기계 등 공연을 이루는 여러 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시연을 진행하고 참가자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무대 견학 프로그램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용인문화재단 대표 콘텐츠다. 재단은 ‘백스테이지 투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 시설을 갖춘 용인포은아트홀 무대 뒤를 오픈해 시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무대 현장 및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여름방학 백스테이지 투어’ 특별 프로그램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오전 11시, 오후 2시로 총 2회씩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용인시 거주 초등학생 이상 개인 및 용인시 소재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 신청은 7월 18일 오전 9시부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선착순 접수받으며, 자세한 방법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31-260-3355)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의왕시 민선6기 공약이행 최고 SA등급 획득

의왕시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발표한 전국 시군구청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약이행완료를 비롯한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 소통, 공약일치도 등 2015년 12월 말까지의 공약이행 자료를 바탕으로 공약이행정보를 평가해 종합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전체 공약대비 공약이행률이 7월 현재 50.9%로 목표대비 달성도가 90.9%로 나타났으며 공약내용을 변경할 경우에도 주민들에게 직접 승인을 받아 민주적인 절차를 가장 잘 이행하는 자치단체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시민이 항상 확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계획과 추진실적을 시 홈페이지에 6개월 단위로 게시하고 있으며 시민평가단을 운영해 공약의 완료와 변경 등 공약 추진사항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민선 6기 취임 때 5개 비전에 걸친 53개의 핵심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임기 상반기 동안 26개의 과제를 완료했으며 애초 4년 임기 내 이루겠다고 약속한 2만 개 일자리 창출 공약은 7월 4일 현재 1만 9천7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나타나 2년 만에 목표의 99%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모락산 둘레 길 조성을 비롯해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조기 개통, 창업지원센터 설치ㆍ운영, 글로벌인재센터 개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립, 장난감도서관 개관 등 공약사업을 상반기에 완료해 ‘명품도시 의왕’을 만들겠다는 약속 실현에 더 가깝게 다가섰다고 시는 밝혔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앞으로 남은 2년 임기 동안 시민과 약속했던 53개의 공약사업이 모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