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콤비네이션', 식품업계에도 '콜라보레이션' 뜬다

타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을 출시하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ㆍ협업) 마케팅 바람이 식품업계에도 불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과 생활방식에 맞춰 브랜드 간 장점을 합친 협업을 통해 ‘맛의 콤비네이션’을 꾀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봉구비어(대표 김규완)는 고로케 전문 브랜드인 ‘고선생고로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 메뉴인 ‘봉구선생고로케’를 새롭게 출시한다. 쌀가루가 포함된 반죽을 세 차례의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든 고선생고로케를 작은 크기로 즐길 수 있게 한 제품이다. 봉구비어는 ▲야채감자 ▲게살콘치즈 ▲크림치즈 총 3가지 맛으로 구성된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고자 간단한 퀴즈를 풀면 시식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요거트ㆍ유산균ㆍ바이오 전문기업 요거베리도 이달부터 천연 발효종을 사용한 건강한 베이커리 롤링핀과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선보이는 제품은 요거트 ‘쁘띠마블’ 4종(플레인, 딸기, 망고, 블루베리)과 요거트 음료 ‘요거마블’ (딸기, 망고) 2종이다. 전국 롤링핀 매장에서 ‘요거베리 x 롤링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롤링핀 매장에서는 쁘띠마블 구매 시, 요거트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견과류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서 매일유업의 발효유 브랜드 매일 바이오는 농심 켈로그와 손잡고 ‘매일 바이오 X 켈로그’ 제품 2종을 선보였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플레인 요거트와 켈로그 리얼 그래놀라를 아침 식사로 함께 먹는 패턴이 많은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두 제품은 각각 매일 바이오 요거트 상단에 그래놀라, 콘푸로스트가 투명한 용기로 별도 포장돼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눈길을 끌려면 타 브랜드와의 협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전략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러한 협업 방식은 전반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롯데닷컴ㆍ11번가, 혜택 가득 담은 카테고리별 할인행사 진행

온라인몰이 다양한 혜택을 담은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6일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스무살, 봄봄봄’을 진행한다. ‘혜택을 봄’, ‘할인해 봄’, ‘함께해 봄’ 등 세 가지 행사로 구분해 카테고리별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을 봄’은 행사기간에 오전 9시, 오후 3시에 각 500장의 무료배송권을 선착순으로 발부해준다.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는 각각 한가지 한정수량 제품을 롯데닷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L-머니 적립과 할인을 더해 80%의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할인해 봄’에서는 ‘20주년 기념딜’ 및 ‘최고의 브랜드 전’으로 매일 3개의 상품을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45개의 인기 브랜드를 매주 15개씩 묶어 3주차에 걸쳐 선보인다. 오는 10일까지 첫 주차는 ‘나이키’, ‘블랙야크’, ‘헤지스’, ‘필립스’, ‘폴햄’ 등 15개의 브랜드가 준비됐다. ‘함께해 봄’ 코너에서는 23일까지 롯데닷컴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하는 댓글을 남겨주는 고객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케이크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SK플래닛 11번가는 4월 한 달 간 매일 모든 고객에게 3가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활인시대(活人時代)’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분유ㆍ기저귀, 디지털 등 인기 카테고리를 포함해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만1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1번가의 큐레이션 쇼핑 ‘쇼킹딜’에서는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을 3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이 매일 1회 발급된다. 정자연기자

[핫클릭 신제품] 1975보쌈, 끌레도르, 미니 빔 TV

외식문화기업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 할머니 보쌈ㆍ족발’이 창립 41주년을 기념해 신 메뉴 ‘1975 보쌈’과 사이드메뉴 2종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1975 보쌈’은 수육과 보쌈김치에 새콤달콤한 명이나물을 더해 맛의 균형을 잡았다. 수육은 엄선된 돼지고기를 삶아 기름기를 쏙 빼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또 기존의 매콤하고 아삭한 보쌈김치에 건강한 식재료로 주목받는 명이나물을 추가해 고기의 고소한 풍미에 감칠맛을 더했다. 가격은 기존 메뉴보다 경제적인 1만9천750원에 판매된다. 젊은 고객층의 입맛을 잡기 위한 매콤한 사이드 메뉴도 대폭 강화했다. ‘불닭발’은 알싸한 소스에 콜라겐이 풍부한 닭발을 볶아낸 별미 메뉴다. 닭발의 쫀득한 식감과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함께 출시된 ‘낙지볶음’은 낙지를 얼큰한 소스로 양념해 보쌈 메뉴에 곁들여 먹기 좋다. 또 사이드메뉴 주문 시, 김 가루를 얹은 고슬고슬한 밥을 함께 제공해 고객이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모두 1만원이다. 업체 관계자는 “정통 보쌈 원조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고, 가격은 더욱 합리적으로 선보였다”면서 “보쌈과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를 강화하고 꾸준한 메뉴 개발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LG전자가 촛불 1천500개 밝기의 무선 프로젝터 ‘미니 빔 TV’ 신제품 2종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 측에 따르면, 가격을 더 낮춰 많은 소비자가 미니 빔 TV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최대 밝기가 1500루멘(촛불 1,500개 상당)인 PW1500 모델이 105만원, 1000루멘인 PW1000 모델이 85만원이다. 신제품의 1천500루멘은 지금까지 LG전자가 출시한 미니빔 TV 중 가장 밝다. 미니 빔 TV는 다른 기기와 연결해 사용하면 편리하다. 미니 빔 TV에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피커, 사운드 바 등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고 PC나 스마트폰에 담긴 영상을 와이파이로 연결해 미니 빔 TV로 크게 볼 수도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전 세계 LED 프로젝터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한 층 밝아진 미니빔 TV를 통해 LED 프로젝터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허재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FD 담당 상무는 “밝기는 높이고 가격은 낮춘 미니빔 TV 신제품으로 LED 프로젝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빙그레 끌레도르는 프리미어 아이스크림 ‘솔티드 카라멜’과 ‘초코 브라우니 콘’ 등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솔티드 카라멜은 국내 최초 솔티드 아이스크림으로 카라멜의 단맛과 천일염의 짠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타입이다. 초코 브라우니는 쫀득한 초코 브라우니를 함유해 진한 초콜릿맛을 느낄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국내산 원유를 사용했다. 끌레도르는 지난 2005년 ‘합리적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콘셉트로 출시돼 지난해까지 약 1천3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려 국내 대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자리 잡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에 전면 리뉴얼 한 끌레도르는 ‘웰 메이드 프리미엄’을 지향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며 “앞으로 파인트(컵), 바 제품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SNS 등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문화복지교육위원회, 관내 정신보건 현장 점검

수원시 문화복지교육위원회가 지역 정신보건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6일 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달 16일 화서동 수원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와 매산동 수원시정신건상증진센터를 찾아 현장을 살폈다. 이날 현장방문에 나선 문화복지교육위원들은 지역별로 분산된 정신관련 센터의 기능 통합과 노후하고 협소한 센터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수원의 정신건강센터는 모두 6개소로 자살예방센터,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통합정신건강센터, 노인정신건강센터 등으로 기능이 분산돼 있다. 한규흠 위원장은 “최근 정신건강 이상으로 인한 각종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적극적인 정신건강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 공간을 위한 마음건강치유센터 신축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팔달구 매산로에 지하 3층, 지상 8층(연면적 1만316㎡) 규모의 마음건강치유센터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명관기자

[책에서 배우는 금융&재테크] 회사를 그만둬도 돈 걱정 없는 인생

‘회사를 그만둬도 돈 걱정 없는 인생’은 퇴직설계의 기본서라고 할 수 있다.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이라는 책으로 30만 독자로부터 인정받았던 저자가 퇴직 이후를 걱정하는 직장인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 주고자 신작을 내놨다. 저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고 재미있게 돈 관리 방법을 이야기해주는 ‘웰스키퍼(Wealth Keeper)’다. ㈜희망재무설계에 이사로 있으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확한 금융지식과 올바른 금융상품 이용법을 소개하고 대한민국 월급쟁이들의 금융조언자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강연과 상담을 통해 전국의 신입사원들과 자산운용 초보자들도 손쉽게 월급과 통장을 관리하도록 돕는 중이다. 이 책은 돈을 모으고 수입을 늘려주는 단순한 재테크 서적을 넘어서 퇴직 이후 창업ㆍ재취업ㆍ임대사업ㆍ귀농 등 다양한 인생설계에 대한 방향을 잡아준다. 또 퇴직을 준비하면서 누구나 고민해야 할 부분을 미리 짚어주고, 각각의 고민에서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재테크에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각 장마다 대한민국 직장인을 대표하는 캐릭터 올곧은 부장이 등장하는 만화를 통해 퇴직하면서 겪는 문제들을 보여주고 재무설계적인 해법들을 제시한다. 회사에 다닌다면 누구나 가입하는 퇴직연금 운용법, 꼭 필요한 보험 리모델링, 노후자금 안전장치 마련하기, 스마트한 국민연금 사용법, 주택연금과 즉시 연금의 활용법 및 주의사항, 저금리 시대에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현실적인 투자법 등을 담았다. 이정현기자

저축은행에서 대출 받을 수 있는 돈 6억원에서 8억원으로 확대

오는 8일부터 저축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돈이 8억원으로 늘어난다. 대신 저축은행들은 돈을 빌려줄 때 예ㆍ적금 등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꺾기’를 할 수 없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저축은행 개인 신용공여액 한도를 늘린 이유는 경제규모의 확대로 현재의 대출 규모가 작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한도는 종전 6억원에서 8억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개인 신용공여액 한도는 6억원과 저축은행 자기자본액 20% 중 작은 금액으로 설정하도록 했지만, 개정안은 8억원과 자기자본액 20% 중 작은 금액으로 정하도록 했다. 저축은행 대출한도 조정은 2010년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된 후 6년 만이다. 꺾기 규제는 대출 전후 1개월 내 판매한 예ㆍ적금 상품의 월 단위 환산금액이 대출금액의 1%를 초과하는 경우 제재하는 것이다.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금융상품 판매를 강요할 수 없도록 하는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중 하나다. 은행권과 보험업계에서는 이미 2010년부터 도입된 규제다. 이번 법령 개정으로 저축은행도 이달부터 은행 및 보험업계와 비슷한 수준의 꺾기 규제를 적용받는다. 개정 시행령은 이밖에도 저축은행의 회계ㆍ감사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외부감사인 지정 사유를 축소하고 여신심사위원회 의결요건 완화하는 등 저축은행의 경영상 부담을 낮추는 내용도 담았다. 이에 따라 여신심사 의결요건은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에서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출석과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바뀌었다. 개정 시행령은 관보 게재 등을 거쳐 이달 8일 공포 후 시행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의 영업기반을 확충하고 경영상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대출 때 예ㆍ적금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 등을 규제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자 시행령을 개정했다”며 “위 같은 개정 사항이 저축은행에서 제대로 적용되는지 등을 면밀히 관찰해 소비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기자

보험해지 고객 늘어… 해지환급금 18조원 사상 최대 규모

“먹고살기는 점점 어려워지는데 언제 받아서 쓸지도 모르는 보험을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요.” 지난해 보험을 해지하는 고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된 경기가 계속되면서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지출을 줄이고자 가입한 보험을 깨는 것이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생명보험사가 고객에 지급한 해지환급금은 18조4천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의 연간 해지환급금 규모가 18조원 이상 지급된 것은 생명보험협회가 관련 통계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해지환급금은 만기가 다가오기 전에 고객이 계약을 깨고 찾아간 돈이다. 보험사들의 총 계약 규모가 꾸준히 커지는 만큼 직접적으로 경제위기와 연관지을 수는 없지만, 해지환급금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가계의 생활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신호라 볼 수 있다. 생명보험회사의 해지환급금은 지난 2002년부터 연간 13조원 안팎을 유지하다가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쳐온 2008년 17조7천885억원까지 급증한 바 있다. 2009~2010년에 다시 13조원대를 유지하던 해지환급금은 2011년 14조9천579억원, 2012년 16조9천251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2014년에는 17조1천271억원까지 증가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18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손해보험사의 저축성ㆍ보장성 등 장기보험 해약도 급증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손보사의 장기해약 환급금 규모는 9조8천999억원으로 역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손보사들의 장기해약 환급금 역시 2012년 8조4천777억원에서 2014년 9조1천245억원으로 연달아 최고치를 경신하며 10조원대를 넘보는 수준에 이르렀다. 가계가 보험료에 대한 부담감을 점점 크게 느끼고 있다는 점은 생명보험협회가 3년마다 시행하는 ‘생명보험 성향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전국 2천 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제14차 조사에서 지출 가능한 최대 보험료는 월평균 42만3천원으로 2012년의 49만원보다 13.7% 하락했다. 응답자들이 제시한 지출 가능한 최대 보험료는 2000년 30만4천원으로 집계된 이후 줄곧 증가하다가 지난해 처음 떨어졌다. 보험료로 월 40만원 이상 지출할 수 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율 역시 지난해 50.3%로 2012년의 66.0%에 비해 15.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험사들은 이렇게 보험료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 초점을 맞춰 해지환급금을 줄이는 대신에 보험료를 20~25% 낮춘 상품을 줄지어 내놓고 있다. 이런 상품은 오랜 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온 일본 등지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상품들은 보험료가 낮은 대신에 중도에 계약을 해지하면 기존 상품보다 훨씬 적은 돈을 돌려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적은 보험료 부담에 덜컥 가입했다가 생활이 어려워져 계약을 깨야 하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보험상품보다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내부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어려워진 보험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손해를 줄이려 할 수 있는 만큼, 감독 당국에서도 주의해서 지켜봐야 한다”며 “소비자들은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계약을 얼마나 유지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지, 보험료가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