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여성 기자를 상대로 폭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아프가니스탄인 출신 이민자의 주방위군 병사 총격 사건 관련 질의 도중 한 여성 기자를 향해 “당신은 멍청한가(stupid), 당신은 멍청한 사람인가?”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해당 기자는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인사들도 재정착 아프가니스탄인을 상대로 철저한 신원조사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는데 왜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난하느냐는 취지로 질문하던 중이었다. 중간에 질문을 끊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공격적으로 반응했다. 또 “그들은 이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수천명과 함께 들어왔고, 당신은 멍청한 사람이라서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했거나 현장에서 거슬리는 질문을 하는 여성 언론인을 상대로 인신공격성 발언을 거듭해 왔다. 14일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여성 기자를 향해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말한 데 이어 최근 자신의 노화 징후를 보도한 뉴욕타임스 취재진의 여성 기자를 두고 ‘삼류 기자’, ‘추한 사람’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 AFP통신은 “모욕적 언사와 거친 발언은 트럼프 시대의 상징이지만 미국 지도자는 특히 여성 기자들에 대해 남다른 분노를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26일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 사망자가 128명으로 늘었다고 홍콩 정부가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탕 홍콩특별행정구 보안국장은 2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12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추가 시신이 발견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79명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새벽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됐던 실종자 상황은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26일 오후 2시52분께(현지 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발생했다. 2천세대 규모 고층 아파트 8개 동 중 7개 동에서 불이 났다. 현지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43시간여가 지난 28일 오전 10시18분께 진화 작업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시스템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게 제3세계로부터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적으로 승인한 수백만명의 입국을 모두 종료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에 순자산(net asset)이 되지 않거나 우리나라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추방하고, 비시민권자들에게 제공되는 모든 연방 혜택과 보조금을 종료하며, 평화를 해치는 이주민의 시민권을 박탈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민이 아닌 이들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공적 부조 수혜자, 안보 위험 요소, 또는 서구 문명과 양립할 수 없는 모든 외국인을 추방할 것"이라며 "오직 반(反)이민만이 이 상황을 완전히 치유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게시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나라를 ‘제3세계’로 간주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15분께 수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주방위군 2명이 총을 맞았다. 총격범은 먼저 총을 맞고 쓰러진 병사 1명에게 재차 발포했으며, 다른 병사 1명에게도 여러 발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명이 사망했고,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범인은 아프가니스탄 국적 남성으로 2021년 9월 입국한 라마눌라 라칸왈(29)이라고 밝혀졌다. 그는 범행을 위해 미 서북부 워싱턴주에서 동부의 워싱턴DC까지 차를 몰고 대륙을 횡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피격 사건이 발생하자 반이민 정책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조세프 에들로 미 이민국(USCIS)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라며 모든 우려국가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에들로 국장은 우려 국가가 어딘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USCIS는 19개국을 특정했다고 CNN은 전했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지난 8월 벌어진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사건의 주범인 중국 국적자가 다른 사건으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외교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27일 수도 프놈펜에서 살인 등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 국적자 리광하오(리광호)씨를 체포했다. 그는 새벽 시간 식당에서 다른 이들과 식사 중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가 관계자는 “어제 (현지 수사 당국이) 체포했다”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체포 사실을 통보했다. 다만 리씨는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가 아닌 별건으로 검거된 것으로 전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리씨가 27일 다른 혐의로 체포됐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한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리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향후 수사와 재판 등은 모두 캄보디아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리씨는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를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공범과 함께 박씨에게 마약을 강제 투약,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리씨는 2023년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저지른 총책의 공범이기도 하다. 리씨는 당시 사건으로 붙잡히지 않았으며, 캄보디아 범죄 단지인 이른바 ‘웬치’에서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7월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캄보디아로 출국한 박씨는 이후 범죄 단지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출국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8월8일 현지 경찰은 보코산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멍 자국과 상처 등 고문 흔적이 난 채 살해된 박씨를 발견했다. 박씨를 살해한 혐의(살인과 사기) 등을 받는 30∼40대 중국인 3명은 10월 캄보디아 법원에 구속 기소됐다. 박씨의 시신은 10월20일 프놈펜에 있는 불교 사원에서 부검 후 화장됐으며, 사건 발생 70여일 만에 유해가 유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지 당국과 합동 부검을 한 결과 박씨의 사인을 ‘폭행 등으로 인한 외상성 쇼크’로 판단한 바 있다.
94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의 진화작업이 화재 발생 이틀 만인 28일(현지 시간) 종료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 당국 대변인은 오전 10시18분께 화염이 대체로 꺼졌으며 진화작업을 종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26일 오후 2시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불이 난지 43시간여 만이다. 화재가 난 아파트 단지는 고층 아파트 8개 동에 2천세대 규모의 단지로, 이 중 7개 동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27일 저녁 대체로 큰 불길을 잡았으나 잔불로 인해 진화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화재로 순직 소방관 1명을 포함해 최소 94명이 사망했으며 76명이 부상당했다. 당초 알려진 실종자 200여명에 대해서는 정확한 집계를 진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의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을 당한 주방위군 병사 2명 중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인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군 장병들과의 화상 통화를 진행했다. 이후 그는 "불행하게도 방금 전 주방위군 병사 중 1명인 새라 벡스트롬(20·여)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말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벡스트롬의 사망에 대해 "끔찍한 일"이라면서 "2023년 6월에 입대한 벡스트롬은 매우 존경받고, 훌륭한 인물이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고 말했다. 총격을 받은 또 다른 병사인 앤드루 울프(24·남)는 여전히 위독하다고 전하며 "그에 대한 더 나은 소식을 들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범을 '괴물'(monster)이라고 정의하며 "그 역시 상태가 심각하지만 그에 대해선 말조차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15분께 백악관에서 주방위군 2명이 총을 맞았다. 총격범은 먼저 총을 맞고 쓰러진 병사 1명에게 재차 발포했으며, 다른 병사 1명에게도 여러 발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아프가니스탄 국적 남성으로 2021년 9월 입국한 라마눌라 라칸왈(29)이라고 밝혀졌다. 그는 범행을 위해 미 서북부 워싱턴주에서 동부의 워싱턴DC까지 차를 몰고 대륙을 횡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의 수색 작업이 진행되며 28일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3일차인 28일 오전 진화 작업과 수색·구조가 진행되며,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보수공사 과정에 대한 당국의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로이터·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불이 나 83명이 사망한 것으로 28일 집계됐다. 순직 소방관 1명도 포함됐다. 부상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1명을 포함,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2명이 위독하고 2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2명은 퇴원했다. 소방 당국은 주로 아파트 내부 계단에서 구조작업을 펼쳤으며, 화재 발생 24시간이 지난 27일 저녁 생존자 1명을 16층 계단에서 추가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 인력들이 고가 사다리를 타고 상층부에 접근하며 수습되는 시신 또한 늘고 있다. 28일 오전 수습된 시신 중 체구가 작아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도 2구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실종자 수의 경우 당초 추정됐던 200여명에서 구체적인 변동사항이 발표되지는 않았다. 수색·구조 작업을 마친 뒤 최종 실종자 수를 집계할 예정이라고 홍콩 소방처 부처장인 데릭 암스트롱 찬은 말했다. 이어 아파트 고층부에 25건의 지원 요청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민 900여명은 근처 학교 등 임시 대피소 8곳에 머무는 중이다. 화재 진압 및 수색·구조작업에는 1천250명 이상의 소방관이 투입됐다. 화재가 난 아파트 단지는 고층 아파트 8개 동에 2천세대 규모의 단지로, 이 중 7개 동에서 불이 났다. 진화 작업은 대체로 완료됐으나, 여전히 4개 동은 잔불 등으로 불이 완전히 꺼지지는 않았다. 나머지 3개 동에 대해서도 현재 재점화 방지 작업이 이뤄지는 중이다. 홍콩 경찰 등 당국은 1980년대 지어진 해당 아파트에서 1년여 전부터 진행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보수) 공사 과정 중 가연성 소재가 사용된 점을 빠른 화재 확산 및 막대한 인명피해의 원인으로 보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불은 아파트 외벽의 대나무 비계와 그물로 된 안전망, 스티로품 자재 등을 타고 빠르게 커져, 만 24시간이 지나도록 꺼지지 않았다. 경찰은 27일 오전 아파트 단지 건물 관리회사를 압수수색하고 보수공사를 맡은 업체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반부패 당국은 전체 3억3천만홍콩달러(621억8천여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어간 해당 공사에서 부패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책임자들이 중대한 과실을 저질렀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으며 그로 인해 이번 화재가 발생하고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번져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주방위군 대상 총격 사건의 범인이 워싱턴주 북서단 벨링햄에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남성 라마눌라 라칸왈(29)로 확인됐다. 제닌 피로 워싱턴DC 검사장은 27일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라칸왈의 신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라칸왈은 워싱턴주 북서단 벨링햄에서 아내와 5명의 자녀를 데리고 살고 있으며, 범행을 위해 워싱턴주에서 DC까지 차량으로 대륙을 횡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전날 오후 2시15분께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약 두 블록 떨어진 거리의 모퉁이에 숨어 있다가 ‘357 스미스앤드웨슨 리볼버(회전식 연발 권총)’를 사용해 주방위군 2명을 기습 사격했다. 그는 먼저 총을 맞고 쓰러진 병사 1명에게 재차 발포했으며, 다른 병사 1명에게도 여러 발 총을 쐈다. 피해자는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 사라 벡스트롬(20)과 앤드루 울프(24)로,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다. 라칸왈은 다른 주방위군에게 제압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로 검사장은 라칸왈이 쓴 총이 “6발을 쏠 수 있는 권총”이라며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FBI가 이번 범행을 ‘연방 법 집행관에 대한 공격’으로 판단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라칸왈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도시 칸다하르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정부 기관과 협력한 이력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1년 9월 미국 입국이 허용됐다는 점에 주목, 해외 및 미국 내 관련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인 벡스트롬과 울프가 생존할 경우 라칸왈은 ‘살해 의도를 가진 폭행’과 ‘범행 중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되며, 이는 징역 15년에 처해질 수 있다고 피로 검사장은 밝혔다. 만일 피해자가 사망할 경우 검찰은 라칸왈을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한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주(州)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병사들이 피격을 당했으며 총에 맞은 군인들은 위중한 상태로 각각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주방위군을 쏜 짐승(총격범)도 중상을 입었다"며 “이와 무관하게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에 맞은 용의자는 법집행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총격은 백악관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장소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백악관은 일시적으로 봉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플로리다주에 머무르는 중 이날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워싱턴DC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 척결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지난 8월 11일부터 주방위군이 배치됐고, 이후 2천명 넘는 주방위군이 투입됐다. 이들 주방위군은 워싱턴DC 자체 주방위군 뿐만 아니라 미 동부 일대의 주에서도 차출된 병력이다. 이번에 총격을 받은 병사들은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이었다. 워싱턴DC 시정부는 일방적인 주방위군 투입이 자치권을 훼손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0일 주방위군 배치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는 한편, 다음달 11일까지 그 이행을 보류하고 있다. 수도인 워싱턴DC에 이어 테네시주 멤피스에도 주방위군이 투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에도 연이어 주방위군을 투입하려 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치안 강화를 위한 주방위군 투입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투입 병력을 증강하거나 주요 도시에 주방위군 투입을 다시 추진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홍콩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큰불이 나 최소 36명이 숨지고 수백여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났다. 27일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새벽 기자회견을 갖고 “아파트 화재는 일단 진압에 성공했지만 현재까지 소방관을 포함해 36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됐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29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며 이중 7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더욱이 화재 발생 당시 아파트 내에 있었는지 여부조차 파악되지 않은 주민들도 있다”라고 설명,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에 있는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윙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다. 이곳은 31층짜리 고층아파트 8개 동에 2천세대 규모의 단지로 4천8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발화지점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파트 내에서 발생한 불은 순식간에 4대 동으로 번졌고 홍콩 당국은 오후 6시22분께 화재 대응 최고등급인 5급의 경보를 발령했다. 홍콩에서 5급 경보 발령은 지난 2008년 4명이 죽고 55명이 다친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홍콩 당국은 소방차 128대와 앰뷸런스 57대를 동원, 대응에 나섰고 관광버스를 동원해 수백명의 주민들을 인근 학교 건물 등으로 임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1년 넘게 보수 공사 중이었던 해당 아파트 외벽에는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 등이 설치된 탓에 피해가 커졌던 것으로 파악됏다. 홍콩 건설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대나무 비계의 각종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홍콩 정부는 올해 초 공공 건설현장을 시작으로 단계적 사용 금지 방안을 밝힌 바 있다. 또 일부 주민들은 현지 매체에 “불이 났을 당시 화재경보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라며 “만일 야간에 화재가 발생했다면 더 큰 피해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