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게임쇼 13일 부산 상륙…게임株, 반전 기대감 '솔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13일 부산에서 개막한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대거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증권가에서는 이번 지스타가 침체된 게임주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단, 해외 주요 게임사의 참여도가 예상보다 낮아 기대감은 다소 엇갈리는 상황이다. 게임 신작 공개를 앞둔 관련 게임주들이 지스타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지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스타에서 게임 신작들이 발표돼 충분히 관련주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다만 올해는 해외기업들의 참가가 갑작스럽게 추가되는 등 과거 대비 기대감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하나증권 “크래프톤 목표가 53만원, 게임업종 톱픽” 크래프톤은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신작인 ‘팰월드 모바일(Palworld Mobile)’의 인게임 요소를 부스 전반에 반영해 테마파크형 공간을 선보인다. 게임 속 콘텐츠를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PUBG: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체험형 휴게공간인 ‘카페 펍지(CAFE PUBG)’도 운영한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의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 IP를 기반으로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다음달 알파테스트를 거쳐 내년 출시된다. 이번 행사에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 크래프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6년 하반기 ‘서브노티카 2’가 출시되면 본격 상승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다. 서브노티카 2는 해저 생명체와 외계의 바닷속 세계를 탐험하는 생존 어드벤처 게임으로 전작에서 사랑받았던 생존과 탐험 요소는 물론 다채로운 해저 생태계를 추가한다. 다만 코스피 대세 상승기에도 크래프톤의 주가는 연초 대비 18.5% 하락했고 더구나 공모가와 비교하면 반토막인 상태다. 경쟁사인 넷마블과 엔씨는 같은 기간 각각 0.59%, 21.4% 상승한 것과 대조하면 매우 초라한 성적표여서 반등의 계기가 절실하다. 하나증권은 지난 5일 크래프톤을 목표가 53만원으로 게임 업종 톱픽(Top Pick)을 유지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조4천69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조3천5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PUBG의 트래픽이 빠지면서 지속적인 PUBG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내년 서브노티카 2와 팰월드 모바일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오는 2027년부터 다작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엔씨, 19일 출시 예정인 ‘아이온 2’ 시연…미공개 신작 1종 현장 공개 엔씨(NC)는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 B2C(기업·소비자간 거래)관에 단독 300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오는 19일 출시 예정인 ‘아이온 2’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은 부스를 방문해 아이온 2를 PC와 모바일로 체험할 수 있다.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Tactical Shooter) ‘신더시티’도 시연할 수 있다. 차세대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와 애니메이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도 출품된다. 미공개 신작 1종은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조금 있으면 아이온2가 출시되고, 성공에 따른 최적의 결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대치가 주가에 충분히 투영돼 있지 않아 게임 출시 전 투자 비중을 줄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넷마블, 신작 5종 지스타서 첫 공개 넷마블은 이번 행사에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SOL:enchant(솔: 인챈트)’ 등 5종을 출품한다. 총 112개 부스, 145개 시연대로 구성해 관람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다음주 지스타에서 내년 출시될 신작 5종이 공개된다”며 “이를 통해 신작 흥행도를 가늠할 수 있어 내년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17일 액션게임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가 공식 출시되고, 내년 1월 28일에도 ‘일곱개의 대죄: Origin’이 콘솔·PC·모바일 플랫폼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현재까지 5개의 신작을 출시했고, 이 가운데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RF 온라인 넥스트’ 등 3개는 국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어려운 게임 업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3개의 신작을 성공하며 실적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내년 톱픽(Top-pick)으로 추천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다수의 신작으로 올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도 게임산업 10년 결산…경콘진, 글로벌게임센터 10주년 행사 성료

경기글로벌게임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았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31일 판교에서 도내 게임산업 지원 10년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향후 전략을 제시하는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게임커넥트 2025’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자·투자사·학계 등 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글로벌게임센터는 2016년 문을 열고 입주 및 육성 프로그램, 해외시장 진출, 인공지능(AI) 연계 지원 등 단계별 성장 지원을 통해 도내 게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왔다. 행사장에는 센터의 주요 사업 성과를 정리한 ‘10주년 히스토리 전시관’과 함께, 단계별 지원을 통해 성장한 대표 인디게임 개발사 7곳의 성과가 전시됐다. 전시에 참여한 주요 기업은 ▲키위웍스(마녀의 샘 시리즈) ▲원더포션(산나비) ▲하이디어(고양이와 스프) ▲리자드스무디(셰이프 오브 드림즈) ▲로망다브(주모 키우기) ▲프리더스트(언더다크 디펜스) ▲팀호레이(던그리드·세피리아) 등이다. 이들은 경콘진의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경기도 게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네트워킹 데이’를 기반으로 활발한 교류의 장도 펼쳐졌다. ‘사일런트 힐 f’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앨 양, ‘스타필드’ 개발 참여자 제이슨 누옌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미니게임 부문 총괄 칼 왕 등이 참여해 글로벌 트렌드와 개발환경 변화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진행된 ‘인디게임 생태계 토크쇼’에서는 명지대 신혜련 교수의 사회로 리자드스무디 심은섭 대표, 아티팩트 지국환 대표, 스마일게이트 이기동 실장 등 개발사와 플랫폼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AI 기반 개발 도구 활용 ▲플랫폼 다양화 ▲해외 퍼블리싱 전략 등을 논의했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은 “경기글로벌게임센터는 지난 10년간 도내 게임산업의 성장을 견인해온 핵심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과 인재, 정책을 연결하는 중심기관으로서 경기도가 국내 게임산업의 허브이자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콘진은 이번 10주년을 계기로 신규 개발자 발굴 프로그램 확대, 민·관·학 협력 강화,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를 통해 창작 생태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K게임 신작 '게임스컴 2025' 대거 출격…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종합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Gamescom)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크래프톤, 넷마블, 펄어비스 등 국내 대형 게임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현장에서 차기 대작을 선보일 예정인 크래프톤은 주식시장에서 18일 보다 4.7% 올랐다. 신작 흥행 확률 증가에 따라 현대차증권은 넷마블의 목표 주가를 올렸다. 펄어비스는 전장 대비 7.8% 상승했지만, 증권가에서는 붉은사막의 출시일이 더 미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국내 대형 게임회사들이 20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5에 동반 출격하면서 국제 게임시장에서 고객 끌어안기에 본격 나섰다. 독일 게임산업협회와 전시기획사 쾰른메세가 주관하는 게임스컴은 전시 및 참가사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 게임쇼로 여겨진다. 올해는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메세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메리츠증권 “크래프톤, 이상적 라인업 보유”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의 첫 번째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섬으로 떠나요’를 게임스컴 2025 개막과 함께 전 세계 무료로 동시 출시하고, 인조이의 맥(Mac) 버전도 함께 출시한다. 관람객은 B2C 부스에서 이번 DLC를 직접 시연할 수 있다. 차기작 ‘PUBG: 블라인드스팟’을 비롯해 지난 3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선보인 ‘인조이(imZOI)’의 첫 DLC, ‘배틀그라운드’ 시연 공간도 마련했다. 블라인드스팟은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차용한 5대5 톱다운 대전 슈팅 게임으로 지난해 말 국내 게임쇼인 지스타(G-STAR)에서 ‘프로젝트 아크(ARC)’라는 제목으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기존 IP 성장에 더해 글로벌 PC‧콘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상적 라인업을 보유한 업체”라며 “‘인조이’, ‘서브노티카’ 등 글로벌 성과를 얻는 신작을 차치하더라도 펍지 IP만으로도 가격의 매력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보다 4.79% 오른 32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 현대차증권, 넷마블 목표가 8만5천원 제시 넷마블은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 ‘일곱개의 대죄:오리진’ 트레일러를 출품한다. 게임스컴 2025에서 직접 부스를 내지는 않지만 삼성전자와 함께 PC‧모바일 멀티 플랫폼 신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인다. 몬길: STAR DIVE는 B2C관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 내 시연 공간을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현대차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8천원에서 8만5천원으로 8.97% 상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비용 구조 쇄신을 통한 구조적 마진 개선이 확인됐고,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 자체 IP를 중심으로 신작 흥행 확률이 증가했으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콘솔 라인업 대비도 철저하다”고 평가했다. 넷마블은 전장보다 3.23% 상승해 6만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펄어비스 신작 기대에 주가 7.8% ↑…“붉은사막 출시 또 연기 가능성” 펄어비스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지난해 행사에 이어 2년 연속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붉은사막은 지난해 액션 중심으로 시연 프로그램을 꾸렸지만 올해에는 자유도가 높고 디테일한 탐험 요소를 강조할 예정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존 붉은사막의 출시 목표일을 올해 4분기로 지정하고 2분기 팍스이스트, 서머 게임 페스트 등에 참가했고, 3분기에도 다수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했지만 이번 실적발표에서 오프라인 유통, 콘솔 인증 등 협업 스케줄을 이유로 출시일을 내년 1분기로 재차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에 있어 붉은사막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라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부적으로는 출시 일자를 확정했다고 밝혔고, 실제로 게임쇼 시연 등을 통해 관심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정확한 일자를 외부적으로 공개할 경우 주가의 반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김지현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간 시장은 11월 출시를 기대했고, 최초 출시 예정일이 지난 2021년 연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지연과 오랜 기다림은 결과적으로 투자자와 고객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며 “내년 상반기는 미국 락스타게임즈의 기대작 ‘GTA6’ 출시가 예정돼 있어 긍정적인 환경은 아닌 만큼 출시가 더 미뤄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펄어비스주가는 31800원에 장을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7.8%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지난해에도 게임스컴 어워즈에 노미네이트가 됐고, 이번에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며 “출시 연기일에 대부분 매도 물량이 나왔기 때문에 일부 되돌림 물량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산시 '2025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 개최…16일 상록수 체육관에서

안산시를 대표하는 게임문화 축제인 ‘2025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이 16일 안산상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선수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지역 내 중·고생 부문)와 FC온라인(지역 내 대학생 부문)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12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머 페스티벌은 ‘모두의 e-스포츠, 안산 ON!’을 슬로건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했다. 전국 단위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 경기와 게임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주제로 한 코스프레 퍼포먼스 경연대회도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기 모바일 게임인 ‘브롤스타즈’ 랜파티존도 마련돼 한 장소에 모여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브롤스타즈를 테마로 한 포토존에선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코스프레 체험존에선 초청 코스어와 함께하는 포토존이 운영되고 관람객이 직접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할 수 있도록 탈의실과 휴게공간 등도 마련했다. 특히 현장에선 젠지 이스포츠 소속 브롤스타즈 프로 선수 보노, 쿠키, 모딩이 참여하는 이벤트 매치도 진행된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의 전설적 프로게이머 강민과 이윤열의 특별 이벤트 맞대결도 있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레트로 게임존과 국내 주요 e-스포츠 구단이 참여하는 e-스포츠 구단 부스인 게임 플리마켓존 등 풍성한 즐길거리도 준비된다. 모든 체험과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고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행사장 방문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e-스포츠 페스티벌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무더위를 잊고 시민들이 모여 즐거움과 추억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2025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 예선 참가 모집…디음 달 18일까지

“비디오게임의 최강자를 가리겠습니다.” 안산시가 비디오 게임을 통해 이뤄지는 스포츠인 ‘2025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 예선 참가자를 다음 달 18일까지 모집한다. e스포츠는 전자 스포츠(electronic sports)의 줄임말로 비디오 게임을 통해 이뤄지는 스포츠를 가리킨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해당 페스티벌은 안산시가 주최·주관하며 8월16일 상록수체육관에서 ‘모두의 e스포츠, 안산 ON!’을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지난 대회까지는 중·고교 통합 부문으로 하나의 게임 종목에서 경쟁했으나 시는 올해 e스포츠 경쟁 부문과 종목을 좀 더 세분화했다. 특히 올해는 중·고·대학 등 세 부문으로 나눴으며 전국 대회의 경우 누구나 참여 가능한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종목을 선정하고 게임 캐릭터를 주제로 코스프레 퍼포먼스 경쟁 부문을 추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지역 대회에선 중·고교생 부문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대학 다섯 곳 부문에선 ‘FC온라인’ 게임이 선정됐다. 리그오브레전드는 팀당 5인이, FC온라인은 팀당 3명이 참가하는데 입상자에게는 안산시장 상장이 수여되고 전국대회 입상자에게는 1천만원 규모의 상금과 상장이 함께 수여된다. 페스티벌에선 단순한 홍보 부스 운영이 아닌 볼거리와 재미있는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존을 집중 기획·운영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롤스타즈 랜파티존’과 게임 속 캐릭터 복장과 장비를 착용하고 유명 인플루언서와 촬영할 수 있는 ‘코스프레존’, 장년층의 추억을 소환하는 ‘레트로 게임존’, 게임 캐릭터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굿즈 플리마켓 ’ 등도 준비된다. 경쟁 부문별 예선 경기를 온라인으로 시작해 결선 경기는 8월16일 열리는데 모든 체험과 관람은 무료이며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페스티벌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은 게임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과 신선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무더운 여름 안산시에서 e스포츠 축제를 즐기며 더위까지 잊을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대 e스포츠 대학리그' 전국대회 준우승 차지

경동대학교가 지난 23일, 24일 양일간 부산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e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결선에서 FC온라인 부문 준우승을 차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경동대는 결승전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단국대에 아쉽게 패하면서 3개월의 장정을 마무리했다. 경동대는 스포츠마케팅학과 공준하·김동건·김형기·진기풍 학생과 체육학과 김영중 학생 등 선수 5명과 이영재 감독(스포츠마케팅학과 교수)으로 팀을 꾸렸다. 선수들은 학과 동아리 멤버들로 방과 후 훈련 만으로 첫 출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e스포츠 대학리그는 학생들에게 e스포츠를 경험하도록 해 건전한 e스포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20년 시작됐다. 경기는 선수 출전뿐만 아니라 대회 운영과 제작, 중계까지 직접 수행토록 해 학생들의 실무역량 함양을 돕는다. 한편 경동대 스포츠마케팅학과는 양주시와 공동으로 양주시·경동대학교 e스포츠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을 다투는 이 대회는 오는 30일부터 12월1일까지 예선을 거쳐 12월4일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뉘어 진행하며, 각각 16개 팀을 선착순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대회를 치른다.

보드게임에서 AI기술까지… 모든 콘텐츠가 한곳에 ‘경기콘텐츠페스티벌’ [현장르포]

“전기 충전소에서 충전을 기다리며 자동차에서 즐기는 게임입니다.” 13일 오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콘텐츠페스티벌’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게임부터 노인들을 위한 보드게임까지 영역에 제한없이 모든 콘텐츠가 한 곳에 모였다. 특히 이날 오전에 열린 ‘콘텐츠 전시회’에서는 전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5m 높이의 대형 모니터와 모니터를 마주 본 차량이 눈길을 끌었다. 모니터 화면에서는 도로를 주행하듯 영상이 재생되는가 싶더니 중간, 중간 좀비들이 뛰쳐나왔다. 차량 안에서는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며 운전했고 동승자는 흰색 컨트롤러를 사용해 총을 쏘듯 화면 속 좀비들을 격퇴했다. 게임을 체험하던 중년의 두 남성은 꽤 즐거운 듯 웃음소리를 내며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현대자동차 스타트업 지원기관 제로원이 협업해 개발한 게임으로 향후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을 기다리며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됐다. 게임에는 자율주행 기술인 SBW(Stir By Wire)를 적용해 정차된 상태에서 타이어는 움직이지 않고 핸들을 조작하는 신호를 화면에 연결했다. 이날 개막한 ‘경기콘텐츠페스티벌’에서는 해당 게임을 비롯해 500개 콘텐츠 기업이 참여해 각자의 서비스와 상품을 소개했다. 기업들은 AI, VR, 3D맵핑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부터 패션잡지, 오디오 드라마, 교육 교보재, 보드게임 등 업종과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전시장에는 경기도 사회적가치 창출형 게임 공동관이 자리해 재미를 넘어 사회적문제 해소를 위한 기능성 게임콘텐츠도 소개됐다. 경콘진의 지원을 받아 노인을 위한 보드게임과 활동게임을 개발한 최진영 미어캣 대표는 “보드게임 강의도 나가고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는데 노인들을 위한 놀이 문화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개발 이유를 밝혔다. 사회적가치 게임 공동관에는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해 스마일게이트에서 개발한 ‘미스터리 신규입사자’를 포함해 노인용 키오스크 교육기계, 장애인 접근성 향상 게임, 노인 치료형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는 콘텐츠 전시회뿐 아니라 업계관계자 패널 세션, 수출저작권 세미나, 수출상담회 등 국내외 투자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해 콘텐츠 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Content that connects(콘텐츠로 연결하다)’라는 슬로건에 따라 K-콘텐츠와 대중을 잇는 공개 행사와 기업·창작자·투자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행사가 함께 열린다”며 “경기도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 그리고 국내외 투자사와 바이어가 한곳에 모이는 만큼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산시, '2024 e스포츠 페스타' 성황리 개최

오산시가 e스포츠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오산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 ‘2024 오산 e스포츠 페스타’ 대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시는 지난 21일 오산 오색문화체육센터와 오산대 e스포츠경기장에서 발로란트 최강 요원 선발을 위한 e스포츠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날 메인대회로 진행된 오산시장배 발로란트 최강 요원 선발대회는 만15세~39세인 경기도내 청소년 및 청년이 참가했으며, 오산대 학생들로 구성된 ‘윤준상 그의 안경은 세상을 지배한다’팀이 우승해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발로란트는 밀리터리 FPS의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스킬 시스템을 도입해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남녀노소 무관하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범 2년 만에 150만명의 뷰어십을 뽑아내 차세대 e스포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대세 게임 중 하나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서울 코엑스(COEX)에서도 챔피언스 서울이란 이름으로 국내 최고 대회가 진행된 바 있다. 오산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는 인기 있는 축구게임 FC 온라인 경기가 해설을 곁들여 생중계로 진행되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는 뉴욕온누리약국이란 아이디를 사용한 강동우 씨가 1등을 차지했다. 이벤트성으로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대회도 진행됐다. 아울러 닌텐도 게임 체험 및 구매 부스도 마련돼 해당 게임을 즐겨 하는 아동·청소년들의 이목을 끌었다. VR(가상현실) 게임을 체험할 수 있기도 했다. 추억의 오락실 코너와 보드게임 부스 운영으로 중장년층의 게임에 대한 추억을 회상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스프레 경진대회에는 다양한 게임 캐릭터들로 분장한 시민들이 참여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코스프레 경진대회에서는 원신나히다를 코스프레한 장성도 씨가 1등을 차지했다. 이번 e스포츠 페스타는 민선 8기 오산시 청년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시는 인근 지역 청년들이 오산을 찾을 수 있도록 즐길거리를 만들기로 하고 e스포츠페스타를 기획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게이머를 보기 위해 대회를 찾는 점에 착안해 4차 신산업의 한 축으로 각광받는 e스포츠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e스포츠 아레나를 조성해 전국단위 대회 유치하고 게임산업과 연계된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운암뜰에 e스포츠 아레나를 건립해 e스포츠 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 이벤트 등을 개최해 청년문화 융복합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