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 "포기할 수 없다"며 대화와 평화공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안보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관해 "우리는 그래도 끊임없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틀림없이 우리에게 손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남북 간 긴장 완화의 징후로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언급하며 "약간의 성과는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화도 주민들은 방송이 안 나와서 좋다고 한다"며 접경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도 소개했다. 특히 남북관계 악화 속에서도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을 할 때도 대화는 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현실적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헌법이 정한 평화적 통일의 길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 상태에서 통일을 이야기하면 오히려 관계가 나빠질 수 있는 만큼 우선은 평화공존과 소통, 존중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을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대화 기조를 재확인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군사적 긴장 완화와 교류 협력 여건 조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 북부 접경지역은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주민 생활과 지역경제가 직접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평양에 도착, 7년 만의 북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정오께(평양 시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시 주석이 북한의 국빈 방문을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면 회동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이후 9개월 만이다. 1박2일 일정인 시 주석의 방북에는 부인 펑리위안 여사,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공식 서열 5위), 외교수장인 왕이 외교부장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주석이 탑승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전용기가 레드카펫이 깔린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비롯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불패의 친선단결 만세' 등 환영 문구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내걸어져 있었다. 또 흰색 오토바이를 탄 북한 호위 병력과 북한군 의장대의 모습도 담겼다. 그러나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을 누가 영접했는지 등 구체적인 도착 상황은 전하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북중 정상 교류 관행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가 시 주석을 맞이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은 이후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시내 김일성광장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북중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북중 관계 발전과 경제 협력 확대, 한반도 정세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의 북한 국빈 방문을 위해 베이징에서 출발했다. 중국중앙TV(CCTV)는 8일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국가주석)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날 오전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을 떠나 방북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국빈 방문에는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비롯해 권력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 등 핵심 측근들이 대거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은 2019년 이후 처음이며, 두 정상이 대면으로 마주하는 것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은 지 9개월 만이다. 최고지도자 간의 교례 관례에 비추어 볼 때, 시 주석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김일성광장으로 이동해 환영식에 참석하고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적 공조 강화와 한반도 정세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회담을 마친 뒤에는 환영 연회와 집단 체조 공연 관람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거처는 과거 시 주석이 머물렀고 최근 러시아·벨라루스 정상이 이용했던 금수산영빈관이 유력하다. 방북 둘째 날인 9일에는 6·25전쟁 당시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는 조중우의탑을 참배하고 오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1959년 지어진 기념물이다. 중국 고위 인사들은 방북 때마다 이곳을 찾으며 양국의 ‘혈맹’ 관계를 재확인해 왔다. 아울러 북한 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한다는 상징적 행보의 일환으로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전격적인 보복 타격을 단행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중부와 서부 지역에 위치한 주요 군사 시설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TV 역시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북서부 타브리즈, 중부 이스파한 등 최소 3개 주요 도시에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아룰러 테헤란 서쪽 카라지 인근에서도 폭발 동향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은 이란이 전날 이스라엘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수 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하자, 이를 기존 휴전 협정 위반 행위로 보고 이스라엘 본토로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지난 4월8일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이 발효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11발 모두 자국 방공망에 의해 완벽히 요격됐다고 밝혔다. 해당 공습으로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요격 미사일 파편이 떨어지며 곳곳에서 화재가 보고되기도 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도발 직후 "이란은 또다시 테러를 선택하는 중대한 실수를 범했다"며 강력한 응징을 예고한 바 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상에서 8일 오전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7분(현지시간) 제너럴산토스시 남쪽 약 30㎞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5.653도, 동경 125.131도이며 진원 깊이는 10㎞다. 강진 이후 규모 6.3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필리핀 일부 해안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파도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일부 해안에는 최대 1m 높이의 파도가 예상되며, 대만·일본·괌·파푸아뉴기니 등 서태평양 일부 지역에도 소규모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PHIVOLCS)는 쓰나미 파도가 수 시간 동안 이어질 수 있다며 남부 지역 해안 주민들에게 즉시 고지대나 내륙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사랑가니주 알라벨 지역 경찰 관계자는 “지진 직후 경찰 건물에 균열이 생겼다”며 “일부 주민이 강한 진동에 기절하기도 했지만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진이 우리가 경험한 것 중 가장 강력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와 북말루쿠주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으며, 북부 도시 마나도 주민들은 지진이 매우 강하게 느껴졌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은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재해 취약 국가 중 하나다. 또한 매년 약 20개의 태풍과 열대성 폭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
7년 만에 평양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과의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실린 기고문에서 북중 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의 다극화와 보편적혜택과 포용적인 경제세계화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중 간의 친선 관계에 대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6차례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시대가 어떻게 바뀌고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여도 전통적인 중조(북중)친선은 언제나 불패의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의 항구적인 안전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것은 두 당, 두 나라,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염원"이라며 "국가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견결히 지지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녕, 국제적인 공평과 정의 그리고 전후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곧 최종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이란에 하고 싶은 말은, 미사일을 쐈으니 이제 그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이번 주 월요일(8일), 화요일(9일), 수요일(10일) 중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을 향해 "이번 공격이 협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약 1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해당 지역 모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지난 4월8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효 후 처음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을 타격한 것에 대한 보복성 공격이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과 조율이 없었다. 나는 불만이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스라엘이 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약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애칭)가 보복한다면 지난 47년이나 지난 3천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갈등은 계속될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벌어지는 일 때문에 이것이 무산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당장 비비에게 전화해서 보복하지 말라고 말하겠다"며 "이스라엘도 공격했고 이란도 공격했다. 우리는 추가 공격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에 포섭돼 우크라이나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10대 소녀가 체포, 수사를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리가넷(LIGA.net)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사당국은 러시아특수정보기관의 사주를 받고 지토미르주의 한 아파트에서 27살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숨지게 한 혐의로 17세 여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 여성은 지난 3일 이 군인을 만나 지토미르주에 있는 그의 임차 숙소인 아파트로 이동한 뒤 함께 숨을 마셨다. 이후 이 여성은 아파트를 떠났고, 이튿날 이 군인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의 부검 결과, 군인의 1차적인 사인은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군인의 술잔에 마약성 물질을 몰래 넣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체포된 여성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텔레그램으로 연락한 러시아 관리자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베르디치우에 거주하는 이 17세 여성은 지난 5월 말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특수정보기관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접촉한 뒤 이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마약성 진통제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 있는 택배를 무인 보관함에서 수령했다. 우크라이나 수사 당국은 이 여성에 대해 고의 살해 혐의를 적용, 기소한 뒤 재판에 들어갔다. 이 여성은 과거에 마약 관련 범죄 및 공공안전 위해 범죄로 기소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수사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헝가리 국경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우주호로드에서 러시아 특수정보기관의 지시를 받아 미리 준비한 물질을 술에 타 군인을 살해한 혐의로 26세 여성이 체포된 바 있다. 당시 피의자는 군인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수사당국은 이 여성이 군인 휴대전화에서 정보를 빼내는 대가로 러시아 정보기관에서 3천달러(약 468만원)를 받기로 약속하고 증거까지 인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리가넷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관계자의 설명을 인용,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주요 포섭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식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한 지역 축제장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이 다쳤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톨레도 시내 역사 지구에서 열린 '올드 웨스트엔드 페스티벌(Old West End Festival)'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톨레도 경찰은 전날 오후 5시37분께 총격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다수의 총상 피해자를 발견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축제 현장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이 몰려 있었으며, 총성이 울리자 참가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급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리사 모리스 톨레도 시의원은 이번 총격으로 최소 8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웨이드 캅주키에비치 톨레도 시장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격으로 8명이 다쳤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행사장 일대를 통제하고 수사에 착수, 현재 용의자 또는 복수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현장 주변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목격자들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16발 이상의 총성이 연속적으로 울렸으며, 총성이 들리자 축제 참가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급히 몸을 피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바닥에 엎드리거나 인근 시설물 뒤로 몸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여름 축제는 가족들이 폭력에 대한 두려움 없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올드 웨스트엔드 페스티벌은 라이브 음악 공연과 음식 판매, 예술 전시, 쇼핑 행사 등이 열리는 톨레도의 대표적인 연례 축제다.
북한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하루 앞두고 최근 미중 정상 간 '북한 비핵화' 방침에 동의했다는 미국 측 입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또 북한이 핵 보유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미중의 비핵화 프레임을 미리 차단해 이번 북중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핵 문제 자체를 의제화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7일 연합뉴스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6일 담화를 발표,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침에 동의했다는 미국 국무부의 발표는 “미국의 상투적인 거짓 유포 놀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부장은 당시 미중 정상이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유지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완전한 날조이고 허황된 거짓정보”라며 “비핵화라는 고어에 대한 집착이 매우 특이하게 강한 미국관리들의 희망일 수는 있어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러한 사실의 유무에 대하여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중국 측으로부터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의미로도 여겨진다. 이러한 담화는 내일 열리는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는 의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장은 또 최근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1억600만달러(약 1천650억원) 규모의 합동정밀직격탄(JDAM) 및 관련 장비 수출 승인을 결정한 점 등을 거론하면서 “바로 이것이 적대국들의 끊임없는 무력증강책동에 대처하여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자위력 강화에 우리가 전념하고 있는 이유이며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권안전을 보위하고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하여 힘의 균형이 깨지는 상황을 절대로 방치하지 않을것”이라며 “국가수반이 천명한 자위적 핵전쟁 억제력의 끊임없는 강화노선은 무조건 실행되어야 할 불가역적인 최종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불퇴의 한계선이며 누가 인정하든 말든 엄연한 현실”이라며 “핵은 힘을 숭상하는 자들과의 논쟁에서 가장 위력한 논리이다. 우리는 자기의 주권과 안전에 대한 그 어떤 위협이나 타협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