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美 이익·레드라인 충족하는 합의만 수용할 것”

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에 나서더라도 “미국에 이익이 되고 자신의 레드라인(red line)을 충족하는 합의만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상황실 회의 결과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열린 회의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뒤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시작 직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지금 상황실에서 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회의 종료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결론이나 후속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 제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러한 보도와 백악관 측 설명을 종합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자신이 우선순위로 내세운 조건들을 모두 충족했다고 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금지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 ▲이란의 즉각적인 수중 지뢰 제거 ▲이란 핵시설에 매몰된 고농축 우라늄에 대한 미국 주도의 발굴 및 제거 등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란과) 금전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요구하는 동결자산 해제 등 경제적 보상 조치에 대해서도 당장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美, 트럼프 얼굴 넣은 250달러 추진…반대한 국장은 자리 잃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건국 250주년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250달러 지폐 발행을 검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미 조폐인쇄국(BEP)에는 트럼프 대통령 초상과 트럼프 대통령,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서명이 포함된 250달러 지폐 시안이 전달됐다.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화폐에 생존 인물이 등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미국은 1860년대 재무부 관리가 자신의 얼굴을 화폐에 넣어 비판을 받은 이후 살아있는 인물의 초상을 지폐나 국채 등에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제한해왔다. 논란이 커진 이유는 현행 법률상 생존 인물을 화폐에 넣을 수 없을 뿐 아니라 250달러라는 액면가 자체도 법에 규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지폐는 1·2·5·10·20·50·100달러 권종만 발행할 수 있어 새로운 권종을 만들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 실제로 조폐인쇄국은 해당 계획이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관을 이끌던 패트리샤 솔리메네 국장은 지난달 전보 조치됐으며, 퇴임 과정에서 “이번 인사는 내 선택이 아니었다”고 밝혀 외압 의혹도 제기됐다. 공화당 소속 조 윌슨 하원의원은 트럼프 초상이 담긴 250달러 지폐 발행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의회 통과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100달러 지폐는 현재 제작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얼굴이 새겨진 기념 주화 발행도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동전에 생존 인물을 새기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직 대통령의 초상을 사용하는 관행은 사실상 자제해 왔다. 이와 별도로 미 법무부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민사소송에서 승소한 전직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 대한 위증 여부 수사에도 착수했다. 캐럴은 1990년대 뉴욕의 한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법원은 2023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500만 달러 규모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이후 별도로 진행된 명예훼손 소송에서도 배심원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8천330만 달러의 배상 평결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레이건 국가 경제 포럼 참석차 캘리포니아주(州) 시미 밸리 소재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들어간 새 250달러 지폐를 승인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블루오리진 대형 로켓 '뉴 글렌' 폭발…"인명피해 없어"

제프 베이조스의 항공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하고 있는 대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폭발했다. 블루오리진은 28일(현지시간) 엑스(X)에 성명을 올리고 “오늘 정지연소시험 중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며 “모든 인원의 소재는 확인됐다”고 인명피해가 없음을 알렸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강한 폭발이 발생하며 발사대 일대로 거대한 화염이 치솟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강한 폭발로 인해 인근 주택들이 흔들리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사고 직후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이미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뉴 글렌은 블루오리진이 오랫동안 오랜 기간 공들여 개발해 온 차세대 대형 재사용 로켓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스타십에 맞설 차세대 발사체로 여겨져 왔다. 스페이스X가 현재 이 분야 선두 주자로 꼽히지만, 블루 오리진은 높이 약 98m에 달하는 거대한 위용의 초대형 로켓 '뉴 글렌'이라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뉴 글렌은 아마존의 저궤도(LEO) 위성 인터넷망용 통신위성들을 탑재하고 다음 주 발사될 예정이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서 사흘만에 또다시 폭발음 울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판에 다다른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다시 폭발음이 울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매체 보도를 종합해 인용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이 전한 이란 매체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30분께 이란 남부 항구 도시인 반다르아바스 동쪽에서 세 차례 연속으로 폭발음이 들렸다. 이후 몇 분간 이란 방공망이 가동됐고, 당국은 폭발음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후속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남부 지역에서는 지난 25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폭발음이 울렸다. 당시 미 중부사령부는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의 일부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이란의 군사시설에 대해 새로운 추가 공습을 감행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이란의 군사시설에 공습을 감행했고,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교통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는 "미군에 유사한 위협을 가한 이란 드론 여러 대도 요격·격추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미군이 여러 대의 무인기 등 항공기를 요격·격추하고, 이란도 비슷한 위협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고객 수건으로 변기·양치 컵 닦아”...중국 유명 호텔 위생 논란

중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호텔에서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와 양치 컵을 닦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광명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 가오신구에 위치한 비엔나 호텔과 취안지(全季) 호텔 등에서 청소 직원이 객실 비치용 칫솔로 변기를 닦고,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를 훔쳐 닦은 뒤 같은 수건으로 양치 컵까지 닦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이러한 사실은 현지 방송사 기자들이 투숙객으로 위장해 객실에 머물며 촬영 장비를 설치하는 방식의 잠입 취재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기자들은 안내 데스크에 컵 소독과 수건 교체를 명확히 요구했고 호텔 측은 청소에 약 4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청소는 단 7분 만에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 직원은 컵을 전혀 소독하지 않았고, 수건 역시 교체하지 않은 채 다시 접어 원래 위치에 놓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 호텔은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명 프랜차이즈 체인이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청두시 당국은 해당 호텔들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청두시 가오신구 상무문화관광국과 위생건강국은 합동으로 호텔 책임자를 불러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명령했으며, 객실 청소·소독과 침구 및 수건류 교체, 직원 작업 규범 준수 여부 등을 샅샅이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처분할 방침이며, 지역 내 호텔업계를 대상으로 특별 정비 및 단속을 벌여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에서는 호텔업계를 둘러싼 위생 논란이 반복적으로 제기돼왔다. 2020년 광둥성 선전의 한 5성급 호텔에서도 직원이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를 닦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고, 2017년에는 하얼빈의 한 고급 호텔에서 변기 솔로 컵을 닦고 변기 물로 객실 바닥을 청소하는 장면이 폭로되기도 했다.

"30시간 넘게 서해에"…중국 반체제 인사 둥광핑, 3.3m고무보트로 한국행

고무보트를 이용해 대한민국 영해로 들어왔다가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체포된 중국인이 여러 차례 중국 탈출을 시도한 반체제 인사 둥광핑(董廣平·68)으로 확인됐다. 27일 AFP통신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서 경찰로 복무했던 둥광핑은 톈안먼(天安門) 사태 발생 10년 후인 1999년 관련 청원서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이후 2001년 국가정권 전복 선동 혐의로 약 3년간 복역했으며, 2014년에도 톈안먼 사태 관련 활동으로 재차 구금됐다. 그는 2015년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도피해 유엔(UN)으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으나, 태국 당국에 의해 중국 공안에 강제 송환됐다. 2019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그는 지속적인 감시와 괴롭힘을 피해 다시 탈출을 시도했다. 같은 해 대만 영토인 진먼현(금문도)으로 헤엄쳐 가려다 실패했고, 2020년에는 베트남으로 넘어갔으나 현지 경찰에 구금되기도 했다. 둥광핑은 25일 오후 9.9마력 엔진이 장착된 3.3m 길이의 고무보트를 타고 서해상을 표류하던 중 태안군에서 북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 선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체포됐다. 둥광핑을 돕고 있는 중국계 캐나다인 인권 운동가 성쉐는 그가 철저한 준비 끝에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출발했다며 “50시간 이상 잠을 자지 못했고 30시간 넘게 바다에 있었다”고 전했다. 둥광핑은 현재 아내와 딸이 난민으로 정착해 있는 캐나다로 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FP는 앞서 2023년 8월에도 중국 반체제 인사 권평이 제트스키를 타고 한국으로 밀입국했다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어제 전술탄도미사일·방사포·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어제 서해상으로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신형 ‘경량급 다용도 미사일 발사체계’, ‘다연장 전술 순항미사일 무기체계’를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날 국방과학연구기관의 중요무기 발사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을 통해 ▲전술 탄도미사일의 ‘특수사명 전투부’(특수임무탄두)의 위력 ▲사거리 연장 240㎜ 조종 방사포탄의 초정밀 자치 유도항법 체계의 믿음성(신뢰도) ▲전술 순항미사일의 인공지능 유도 명중 정확성 등을 분석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모든 발사차량들의 사격조종계통과 자동화체계가 현대전의 적합조건들에 맞게 완전히 갱신되어 전투적용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하면서 “중요한 고난도 국방 과학기술이 실천 무기시험에 도입됐다”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대적하는 세력이 요행을 떠나 이론적으로 생존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되는 파괴력을 갖추는 것은 우리 군대의 작전 수행에 있어서 필수적 조건”이라며 “그러한 능력은 적에게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주게 되며 그 자체가 전쟁억제의 중요한 고리로, 책임적인 행사”라고 했다. 통신은 또 이번에 시험한 ‘전술순항미사일’에는 초정밀 자치항법과 지형대조 항법이 결합되었고 지상 타격 직전 단계에서 작동하는 AI 말기유도 기능까지 도입, 100㎞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오차 없이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술순항미사일’을 사분계선 인근의 장거리 포병 여단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따라서 북한이 전날 서해상에서 발사한 다종의 발사체는 단순한 무력 시위를 넘어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는 정밀 타격 자산의 작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6일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다종의 발사체를 포착한 바 있다. 이 중 근거리 탄도미사일은 약 80㎞를 비행했으며, 근거리 탄도미사일과 함께 방사포(다연장로켓의 일종)도 발사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근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동시에 발사한 것은 이례적으로, ‘섞어쏘기’ 전술로 방공망 회피·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9일 이후 37일 만이며, 올해 들어 8번째다.

‘80세 임박’ 트럼프 대통령 건강검진 앞두고…건강 이상설 또 확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9)이 세 번째 예정된 건강검진을 앞두고 또다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26일 미국 워싱턴포스터(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를 방문해 의료 및 치과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심장 주치의를 지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백악관은 신체적 질병을 인정하려는 것 같지 않지만, 노인들도 의학적 문제를 겪기 마련”이라며 “대통령은 거의 80세다. 백악관에서 솔직함이 부족한 것 같다”고 WP에 말했다. 라이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눈에 띄게 부어오른 다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앞서 백악관은 2025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나이와 관련된 경미하지만 만성 질환인 만성 정맥부전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라이너는 “트럼프의 2025년 4월 의료 보고서에 이 질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만약 그 상태가 당시 존재했다면, 의사들이 진단을 놓쳤거나 공개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4월 검사 후 몇 주 동안 다리가 부어오른 상태가 발생했다면, 급성 부종이라는 상태를 의미한다”며 “이는 보통 울혈성 심부전 같은 질환이 없는지 심층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손에 반복되는 멍 자국도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손에 반복되는 멍이 더 심각한 의학적 상태의 징후가 아니라며, 그의 일상 아스피린 복용과 잦은 악수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라이너는 이러한 설명이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스피린을 너무 많이 먹는다면, 아마도 아스피린을 덜 먹을 거다”라며 “그 설명은 저한테는 별로 납득이 안 된다. 가끔 왼손에서 비슷한 멍이 보이고, 왼손으로 악수하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제프리 쿨먼 박사는 “80세 노인들은 기억력·추론 능력·정보 처리 속도·공간 시각화 능력 등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대통령의 인지 집행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선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우려는 미국 내 여론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WP가 ABC뉴스, 여론조사기업 입소스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0%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만큼 정신적으로 예리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25년 9월 47%에서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 미국인의 44%는 트럼프가 직무를 수행할 신체적 건강을 갖췄다고 대답했다. 2025년 9월 54%에서 10% 하락한 수치다.

‘케데헌’ OST ‘골든’, 美 AMA 최고상 품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계 미국인 이재(EJAE)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부른 골든이 ‘올해의 노래’ 수상곡으로 호명됐다. 골든은 해당 부문에서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페이트 오브 오펠리어(The Fate of Ophelia)’를 비롯한 9개의 경쟁곡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재는 수상 소감에서 “이 노래와 영화는 팬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팬들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팀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케데헌’은 올해 3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케데헌은 같은해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고,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선 K-팝 장르 최초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 호명됐다. 작품은 악령 사냥꾼(데몬 헌터스)인 걸그룹 헌트릭스가 사람들의 영혼을 노리는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한편 ‘케데헌’은 2025년 6월 공개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누적 시청 5억회를 넘기며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중 최고 흥행을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