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희망 새 즈믄해가 열렸다. 외세의 침략, 일제 식민지, 6·25 동족상잔, 독재정권, IMF 경제한파 등 인고의 삶으로 점철돼 온 지난 즈믄해를 우리는 민족의 대단결·대화합으로 극복해 왔다. 굴욕의 역사를 뒤안길로 접어둔 우리에게 새 즈믄해는 역사의 정점인 민주화·통일의 시대를 맞고 있다.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민초들의 희생은 민주화의 문을 열었고 영원히 가보지 못할 것으로 보였던 북한과의 금강산 관광, 문화·체육교류 등으로 ‘적’이 아닌 ‘동족’으로 그들을 맞이하면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통일의 시대,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아픈 과거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포용력’, ‘동질성’을 갖는 것일 것이다. ‘전쟁의 학살시대’로 불리는 지난 세기속에서 냉전의 종식, 자본주의 발전, 통신 등 과학의 발달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변화를 가져왔다. 국경없는 세계 시장의 단일화, 즉 세계화가 그것이다. 초고속통신만과 인공위성 등 디지털시대인 새 즈믄은 국가 뿐만이 아니라 개인, 가정, 지역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새로운 세계시장의 판도변화를 가져올 것이 확실하다. 우수한 두뇌와 인동초의 삶속에서 다져진 개인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에게 치열한 경쟁에서 동북아의 중심지, 세계의 중심지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과감히 반목과 갈등의 구태를 벗어버리고 서로 더불어사는 사회, 단결과 단합이 숨을 쉬는 사회를 조성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새 즈믄은 우리에게 세계적인 의식함양도 주문하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는 우리에게 생활의 편리, 물질의 풍부함을 제공했지만 환경파괴, 인간성 상실이란 부작용도 가져다 주었다. 환경은 생명이다.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지 않으면 지구의 미래는 찾아볼 수 없다. 인간의 공멸을 자초할 뿐이다. 작은 곳에서 부터 환경을 지켜 나가는 환경의식을 가져야 할 때다. 특히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신뢰하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 인간성· 도덕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세계의 중심지로 우뚝서는 국가, 지자체를 만드는 제일의 덕목이라 하겠다. 이제 새 즈믄해를 맞아 변화하려는 노력, 도전하는 힘, 더불어 살려는 각고만이 희망의 2000년대를 맞이할 수 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
해양경찰청은 연말·연시 각종 해난사고 예방을 위해 해상치안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31일부터 새천년 1월3일까지 전국 12개 해양경찰서에 특별 비상경계령을 발령,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해경은 특히 이 기간이 Y2K 위험기간인 점을 고려해 전국 지방해양수산청 및 선사 등과 공조를 통해 전국 항만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Y2K 해결여부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Y2K 부적합 선박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운항 통제 등으로 Y2K와 관련된 선박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해경은 또 충남 태안반도 만리포 해수욕장과 경북 을릉군 독도 등 전국 도서와 해안 등지에서 열릴 예정인 해넘이·해돋이 축제에 참여하게 될 시민들과 여객선·유람선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선박 출·입항 통제를 철저히 하도록 전국 해경서에 지시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동부경찰서는 29일 무면허로 약을 제조해온 혐의(약사법 위반)로 이모씨(32·인천시 남구 도화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약사자격증 없이 지난 9월부터 남구 도화동에 약사 박모씨(44) 명의로 약국을 개설한 뒤 박씨와 이모씨(45) 등 2명을 약사로 고용해 운영해오면서 이들이 없는 시간에 감기약 등 2천만원 상당의 약들을 제조해 판매해온 혐의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내 모 대학 교직원 김모씨(33)는 요즘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방학을 맞은 교수들이 학술교류차 외국에 나가면서 학교기념품을 요청하는 전화이기 때문이다. 모든 교수들에게 대학 마크가 새겨진 기념품을 나눠줄 수 있으면 대학도 자연스럽게 홍보되고 좋은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교수들이 의뢰하고 있는 기념품은 대학측이 우수한 신입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일선 고교를 순회하며 입시설명회를 연 뒤 수험생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제작한 전자시계가 전부다. 문제는 수량을 이 행사에 맞춰 소량으로 한정한데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재로선 남아있는 기념품들이 워낙 소량이어서 교수들에게 쉽게 제공할 수 없는 지경이다. 다른 대학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런데도 교수들로부터의 기념품 요청은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게 일선 교직원들의 호소다. IMF 이전만 하더라도 연구활동을 위해 외국 대학에 나가는 교수들에겐 대학차원에서 어느 정도 홍보물들이 지원됐었지만 가뜩이나 재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요새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모 대학 교수 임모교수는 “중국이나 러시아 등 우리보다 경제가 낙후된 국가의 대학들에선 공공연히 홍보용 기념품들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정이 어렵다 보니 자비로 기념품들을 구입해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의회와 시민단체의 기관장 판공비 공개요구에 밀려 인천시가 시장 판공비를 공개했으나 세부 항목을 표기하지 않는 등 형식적으로 공개, 시의회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29일 시의회가 지난 76회 정기회에서 시장업무추진비 공개를 요구하자 기관운영비 1억640만원, 시책추진비 4억1천996만4천원 등 모두 5억2천636만6천원의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그러나 시는 11월말까지 기관운영비중 시 방문자 기념 물품기구입 4천45만5천원, 격무부서직원 격려금 2천500만원 등 모두 4개항목에 모두 1억637만5천원을 사용했다고 발표, 형식에 치우쳤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더욱이 시는 시책추진비중 33.8%인 1억4천163만6천원에 대해서는 일선 부서에서 사용했다는 이유로 발표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인천시민연대 윤관식 사무처장은 “이같은 형식적인 발표는 시민의 바람을 저버리는 처사”라며 “추후 세부공개를 강력히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시는 국제공항 개항과 송도매립지 조성완공 등을 대비, 내년부터 2011년까지 1조원 이상을 들여 상수도 정비와 확장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송도신도시 조성으로 급수 수요증가가 예상돼 오는 2001년 완공을 목표로 1천450억원을 들여 현재 수산정수장을 건립하는 등 오는 2011년까지 상수도 정비와 확장사업에 모두 1조2천6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시는 국제공항이 들어서는 영종·용유지역에 용량 3만3천t규모의 배수지 3개소를 세우기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시내 노후 상수관 2천19㎞를 교체하고 총 81㎞에 달하는 송배수관로를 정비 또는 확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하천 수질오염 방지 등을 위해 공장, 수영장, 목욕탕, 공동주택 등 물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곳에서 사용한 물을 재처리해 공업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경우 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경찰청이 연말연시를 맞아 방범비상근무를 펼치고 있는데도 강·절도 사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28일 오후 8∼10시 사이 남동구 장수동 그린농원에 도둑이 침입해 동양란 3천여점(시가 3천여만원)을 훔쳐갔다고 주인 김모씨(41)가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오후 3시∼3시30분 사이에는 남동구 만수4동사무소 주자창에서 신모씨(35)가 자신의 에스페로 승용차 뒷좌석에 놓아두었던 현금 5천만원을 도난당했다. 이에앞서 25일 오전 4시15분께 남동구 간석3동 M단란주점 앞길에서 김모씨(39)가 ‘좋은 술집이 있다’며 접근한 10대 남자 3명에게 폭행당하고 현금 25만원이 든 지갑을 빼앗겼다. 또 24일 오전 9시35분께 남구 주안1동 Y한의원엔 20대 중반 남자 2명이 침입, 직원 김모씨(23·여)를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 7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충분치 못한 인력으로 방범활동을 벌이다 보니 범죄를 예방하는데 다소 한계를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민들도 방범의식을 갖고 자체 단속에 신경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시는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내 숙박시설지에 모텔, 여관 등의 신축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조경녹지인 옥련동 620, 동춘동 907의2 송도유원지내에 지난 95년 숙박시설지로의 용도변경 민원이 접수, 관광호텔 콘도 유스호스텔과 운동시설 신축을 조건으로 숙박시설로 용도변경을 결정했다. 그러나 시는 변경이후 관광호텔 등 당초 목적한 시설보다는 모텔, 여관 등 ‘러브호텔’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시는 지난 8월 인근 럭키·백산·윤성·원흥아파트 1만3천여가구 6만여명이 이 지역이 숙박시설로의 용도변경이 이뤄져 모텔 등의 무분별한 건축으로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교육·주거환경이 크게 훼손된다며 당초 목적대로 녹지조성내지는 관광시설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돼 이같은 결정을 했다. 이에따라 시는 도시계획결정 세부시설변경을 통해 이지역에서 관광호텔, 콘도, 유스호스텔 등의 신축은 부분적·선별적으로 허용하되 모텔, 여관 등의 건립은 전면 불허키로 했다. 송도유원지구로 지정된 전체 270만2천483㎡중 숙박시설 용지는 23만6천733㎡로 이중 도시관광(주)이 녹지, 전시관 등으로 재개발키로한 4만3천830㎡와 이미 모텔이 들어선 1만500㎡를 제외한 18만2천403㎡이 용도제한 적용을 받게된다. /김신호·이영철기자 shkim@kgib.co.kr
컴퓨터를 통해 우주공간에 떠있는 인공위성과도 채팅하는 시대인데도 국내 네티즌들에겐 인터넷을 통한 ‘스승찾기’란 아직도 다른 나라 얘기다. 새천년을 앞두고 초중고교시절 담임선생님들의 안부를 묻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데도 교육당국의 인터넷홈페이지에는 은사를 찾을 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고교를 인천에서 졸업한 최모씨(35·회사원·서울 동작구 노량진동)는 연말을 맞아 스승의 안부를 묻기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스승찾기’사이트를 찾았으나 포기하고 대신 민원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최씨는 이후 1주일 정도 자신의 E메일로 답장을 기다렸지만 함흥차사(咸興差使)였다. 한모씨(29·여·시흥시 신천동)도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 초등학교 동창들끼리 은사를 뵙기 위해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를 노크했지만 별다른 회신을 받지 못한 까닭이다. 네티즌 이모씨(31·인천시 중구 답동)는 “다른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스승을 찾는 사이트가 개설됐는데 인천에 이같은 코너가 개설되지 않은 사실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앞으로 법정관리중인 기업이라도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회사는 법정관리가 폐지되는 등 법원의 법정관리회사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인천지방법원은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지역기업 가운데 회사 정리절차에 따른 정리계획 수행이 지지부진한 회사가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회생가능성이 없는 회사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조기에 폐지하는 등 관리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지법 민사11부(이우근부장판사)는 지난달 18일 김포시 월곶면 고양리 소재 한일스텐레스스틸(관리인 문흥)의 법정관리 폐지를 결정한데 이어 지난 8월9일에도 인천시 동구 만석동 거성산업㈜(관리인 이방회)의 법정관리를 폐지했다. ㈜한일스텐레스스틸과 거성산업㈜는 각각 97년7월12일과 93년11월17일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와함께 법원은 지난 93년4월13일 법정관리인가를 내준 서구 삼익가구(관리인 정도원)에 대해서도 지난 2월3일자로 법정관리 폐지 결정을 내리는등 올들어 4개회사에 대해 법정관리 폐지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또 서구 오류동 다솜가구(관리인 이은병)등 4개업체에 대해서는 조만간 법정관리를 폐지할 방침이다. 법원이 이처럼 법정관리 회사에 대한 회사정리절차를 폐지하고 있는 것은 신규사업을 전혀 벌이지 못하고 명맥한 유지하는등 법원이 당초 인가한 정리계획 수행이 사실상 중단된 회사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천지법 관내에서는 현재 25개 지역기업이 법정관리중인데 지금까지는 회사정리 절차 수행이 사실상 중단된 회사라하더라도 채권, 채무자 피해 최소화 및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등을 고려해 법정관리 폐지를 미뤄왔다./손일광기자 ikso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