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는 4일 오후 의정부시 가능동 미2사단 정문앞에서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범국민규탄대회를 가졌다. 대책위는 이날 주한 미군 사령관이 사과를 했지만 가시적인 조치가 따르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규명과 신속한 배상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대회에 앞서 미2사단 정문옆에 분향소를 설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리은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육군이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전적인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커다란 슬픔을 안긴 숨진 여학생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히고 “애석하게도 소중한 두 어린 여학생의 생명을 되돌릴 수 없음에 더 큰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열린 규탄대회 도중 절단기를 이용해 미군 철조망을 절단한 혐의(군사시설보호법 위반)로 이모씨(21·K대3년·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미2사단측이 미국 독립기념일 전날인 3일 밤 9시부터 15분동안 다연발 불꽃놀이를 벌여 대책위와 시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월드컵 기간내 큰폭으로 감소됐던 각종 집회와 시위가 다시 늘고 있다. 4일 경기경찰청은 과천시의 경우 이날 하루동안 집회와 시위가 4차례 열리는 등 월드컵 기간동안 2∼5건에 불과했던 각종 집회와 시위가 월드컵이 끝나면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 경기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달 도내 집회와 시위 현황을 보면 ▲15, 16일 2, 3건 ▲23일 3건 등이며 우리나라 준결승전과 결승전 및 폐막식이 있은 29일과 30일에는 6, 7건 등이다. 그러나 지난 2일 12건, 3일 14건, 4일 18건 등 월드컵 경기가 끝나면서 집회와 시위가 배이상 늘어나는 등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과천시의 경우 이날 하루동안 무려 4차례 집회가 열리는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단체들의 집회와 시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성남지역 모 아파트 주민 200여명도 이날 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해 소음피해 및 교통혼잡 등이 우려된다며 ‘공사반대 궐기대회’를 가지는 등 집단민원성 시위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통신개발 비정규직지부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KT영통지국 앞 공원에서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수원 YMCA 이상명 부장은 “월드컵에 열광할 때 노동계를 비롯 일부에서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아픔을 겪어던 만큼 이제는 이들의 주장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인진·김형표기자 ijchoi@kgib.co.kr
최근 시민들로부터 새로운 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는 찜질방·사우나·한증막 등이 영업신고 없이 음식물을 조리·판매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4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다양한 형태의 찜짐방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식에 대한 식품위생 안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최근 특별위생점검을 실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4개 업소를 적발해 행정처분토록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일반음식점 등의 영업신고없이 미역국·냉면·육개장 등을 조리 판매한 11개 업소와 유통기한이 경과되거나 제조일자가 표시되지 않은 제품 등을 사용한 17개 업소, 허위·과대광고 및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종사자를 둔 업소 6개소 등이 적발됐다. 생맥주 판매기와 식품조리시설 등을 갖춘 인천 연수구 동춘동 H찜질방의 경우, 영업신고 없이 유통기한이 25일이나 지난 죽염·메밀·생면을 이용, 냉면을 조리 판매했으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S불가마사우나내 식품접객업소는 허가없이 미역국·육개장·라면을 판매하고 유통기한이 46일나 지난 보리새우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또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M찜찔마을과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J불가마사우나, 인천 연수구 선학동 B식당 등은 유통기한과 제조일자가 표시되지 않은 ‘깐다진 마늘’과 ‘참숯 훈제 계란’‘명태포’등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특히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M은 ‘드링크지구자골드’라는 혼합음료를 판매하면서 항암효과·혈압조절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 처럼 팸플릿에 허위·과대광고하고, 안양시 동안구 범게동 H원적외선 체험실도 양상박 냉면을 판매하면서 ‘정부가 인정하고 세계가 격찬한 맛’등의 허위 과장 광고를 하다 적발됐다. 경인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에서 다양한 형태의 찜질방들이 의외로 식품위생 안전을 등한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업소들이 위생안전을 지키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대한미용사회 중앙회(회장 강경남) 회원 1만여명은 4일 오전 11시30분께 과천 정부종합청사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가 미용사 업무영역인 피부미용분야에 대해 새로운 자격증을 발급하려는 것은 취약한 미용시장을 붕괴시키는 처사”라며 정부가 추진중인 미용자격증 분리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피부미용자격 신설계획 백지화 ▲미용기능사 자격제도 폐지 ▲면허제도 일원화 ▲관계자 문책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미용사회원들은 종합청사 진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과천시 중앙로로 몰려가 도로를 점거, 농성을 벌인 뒤 이날 오후 8시께 자진 해산했다. /과천=김형표기자 kimhp@kgib.co.kr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소속 회원 5천여명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북한의 ‘무력도발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북한 김정일 집단은 이번 계획적 무력도발로 자신이 ‘악의 축’임을 세계에 입증했다”며 “정부는 북측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고 교전규칙을 고쳐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사태로 숨지거나 다친 국군장병에 대한 보상금을 현실화할 것을 요구했다. 재향군인회 회원 2천여명도 같은 시각 용산 전쟁기념관내 평화의 광장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정부에 대해 금강산 관광을 포함한 모든 대북지원의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연합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원성준)는 4일 금속표면 착색 및 기계부품 열처리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폐수를 하수구로 무단 방류한 혐의(수질환경보전법 위반)로 윤모(44·K산업대표)·최모(51·B금속열처리 대표)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제조업체 대표 남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0년 6월부터 지난 4월30일까지 금속표면 착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6가크롬 성분이 함유된 폐수를 한달 평균 18톤씩 하수구로 무단 방류한 혐의다. 최씨는 지난 96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기계부품을 열처리 가공하면서 발생하는 특정수질 유해물질인 시안이 함유된 폐수를 고무호스와 모터펌프를 이용해 한달 평균 26톤씩 무단 방류한 혐의다. 한편, 검찰은 서구 검단지구와 부평구 청천동 일대 등 시내 무허가 배출업소 밀집지역에서 이같은 행태가 만연돼 있다고 보고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속보> 토지공사 화성사업단이 발주한 100억원대의 건설폐기물처리용역을 낙찰받은 업체의 공동도급업체가 각종 불법행위로 전용차량이 압류됐고 영업정지를 당해 행정소송을 벌이는 등 문제가 있는데도 적격심사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4일 토공 화성사업단과 폐기물처리업계에 따르면 사업단은 지난 2일 108억대의 화성 동탄지구 건설폐기물처리용역에 대한 적격심사를 벌여 입찰가격 순위 4위 업체인 (주)인선ENT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고양시에 폐기물처리시설이 있는 인선측은 입찰에 참여하면서 폐기물배출지인 동탄지구에서 근거리에 위치한 용인시 기흥읍 소재 중간처리업체인 충령건설과 지분 9대1로 공동도급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충령측은 지난 2000년 6월 목록형 폐기물처리대장 미작성과 폐기물 허용보관량(8천800t) 초과 등 폐기물관리법을 위반, 용인시로 부터 과징금 3천만원을 부과받았으나 장기체납해 지난 1월부터 전용차량인 5t트럭 2대 모두가 가압류된 상태다. 특히 충령측은 올해 2월15일 폐기물을 불법매립 등 부적정하게 처리하다 적발돼 동탄지구 건설폐기물처리용역 입찰전인 지난 5월22일부터 한달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받자 법원에 행정처분효력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충령측은 건축폐기물 보관량을 허용량인 8천800t의 96% 가까이 보관, 건설폐기물처리공제조합이 지난 3월말 용인시에 특별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인선측의 공동도급업체인 충령이 용역수행능력과 경영상태 등에 뚜렷한 하자가 있는데도 사업단은 적격심사에서 70점 만점을 줘 최종낙찰자로 선정, 막판에 탈락한 청석기업 등 업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충령건설 대표는“전용차량이 압류되고 영업정지 행정소송이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나 이번 입찰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말했다./기동취재부
필로폰 판매·공급 조직원과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한 투약자 등 마약사범 61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4일 국내 최대 규모의 필로폰 판매조직인 S파 경인지역 판매총책 최모씨(42) 등 6명을 마약류불법거래방지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S파 두목 윤모씨(46) 등 3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또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구입,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황모씨(44) 등 29명을 구속하고 박모씨(38)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영남지역 판매책인 서모씨(35·여)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569g(소비자가 20여억원 상당)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작년 10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자신이 관리하는 차명계좌 4개에 구속된 황씨 등 21명으로부터 모두 1억3천여만원을 입금받은 뒤 2㎏가량의 필로폰을 판매·공급한 혐의다. 지난해 10월 두목 윤씨를 주축으로 조직된 필로폰 공급조직 S파는 북한에서 제조한 필로폰을 중국을 통해 들여온 뒤 최근까지 매달 3㎏(소비자가 105억원상당) 가량을 전국 각지에 공급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공급하는 필로폰의 양은 전국 공급량의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판매조직”이라고 말했다. /최인진·홍성수기자 ijchoi@kgib.co.kr
꽃게잡이 흉년과 서해교전 여파로 경제적 손실을 입은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어민들이 초대형 태풍의 북상으로 또다시 조업에 차질을 빚게 되자 울상을 짓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4호 태풍 ‘라마순(RAMMASUN)’의 위력은 반경 700㎞가 넘는 초대형 태풍으로 향후 진로에 상관없이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등 각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경 연평어선통제소는 이날 태풍 북상에 맞춰 연평도에 정박해 있는 꽃게잡이 어선들을 인천항으로 대피토록 했다. 이는 연평도 방파제가 태풍에 비교적 취약,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연평어장으로 출항키 위해 연평도와 소연평도에 정박해 있던 어선 56척 가운데 32척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인천항으로 피항했다. 김상달 연평도 어민회장(73)은 “올해 꽃게 흉년으로 어획량이 급감,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서해교전에 따른 조업금지령과 초대형 태풍까지 겹쳐 어민들의 생계가 막막하다”며 “연이은 악재로 주민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 특정해역상에 위치한 연평어장의 면적은 총 700㎢로 첫 서해교전이 일어난 지난 99년 3∼6월까지만 해도 1천697.4t의 꽃게를 잡아 134억5천여만원의 어획고를 올렸지만 지난 2000년 같은기간 어획량은 1천169.5t, 2001년 815.8t으로 줄어든데이어 올해 들어서는 453.1t으로 3년전에 비해 무려 73.3%나 줄어들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사)는 4일 기양건설산업으로부터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씨 등 서기관급 검찰 직원 2명을 소환,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중이다. 기양 전 상무 이모씨가 작성한 ‘뇌물지급 내역표’에는 김씨 등이 작년 10∼11월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기양건설측으로부터 각각 3천만원과 6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검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 및 뇌물 내역표에 이름이 오르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뒤 대가성 있는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김씨 등이 기양 회장 김병량씨와 부회장 연모씨 등을 평소 알고 지내면서 수차례 만난 사실을 확인, 이들로부터 기양 관련 사건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사업가 A씨로부터 2억원을 빌리고 이 중 1억원을 기양 로비스트 김광수씨가 대신 갚은 것으로 드러난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이 전날 사임함에 따라 내주 중소환, 돈거래 경위와 김광수씨의 대리 변제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와 1억원의 성격을 캐는데 주력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