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지류 물 흐린 환경사범 27명 적발

포천지역에서 한강 지류 하천으로 오폐수를 무단 방류하거나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환경오염 사범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의정부지검 형사2부(옥선기 부장검사)는 사업장 폐기물 수만t을 불법 매립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 등)로 폐기물재활용업자 최모씨(61)를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최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포천시 일동면 사직리 일대 6천500㎡에 서울 아리수정수센터에서 나온 폐기물(무기성 오니) 2만t을 불법 매립한 혐의다.조사결과 최씨는 3만5천t을 처리할 수 있도록 관할 행정기관에서 허가받았으나 9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것처럼 문서를 변조한 뒤 아리수정수센터와 폐기물 처리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사업장에서 배출된 폐목재를 신고하지 않은 소각기로 태운 뒤 야산에 매립하거나 허가되지 않은 폐식용유로 동물사료 원료를 제조하는 등 폐기물 불법 투기와 관련해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1명을 약식기소 했다.이와 함께 검찰은 수질오염 물질을 하천에 무단 방류한 혐의(수질환경보전법 위반)로 염색업체 대표 김모씨(62)를 약식기소 했다.김씨는 지난 2009~2010년 관할 행정기관에 세탁업으로 신고한 뒤 실제로는 청바지 염색업체를 운영하면서 포천천으로 폐수를 무단방류한 혐의다.이밖에 섬유가공업체 폐수나 김치공장, 홍삼제조 공장 등에서 재료를 씻은 폐수를 한강지류인 왕숙천이나 영평천으로 적법한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방류한 수질대기오염 사범 22명을 약식기소 했다.검찰은 2010년 11월부터 최근까지 포천시청과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과의 합동단속을 벌여 총 266개 업체를 적발했으며, 이중 동종전력이 있거나 사안이 중한 27곳만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239곳은 현장지도하거나 행정조치 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이상열기자sylee@ekgib.com

수원 광교저수지 상류보서 기름

인근 고속道 공사장 중장비 기름 유입 추정市건설사 저수지 유입 방지 제거작업 최선수원시 광교저수지 상류의 보에 기름이 부유, 수원시와 인근에서 공사 중인 S건설이 기름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21일 수원시와 S건설에 따르면 광교저수지의 얼음이 녹으면서 지난 11일 저수지 상류 보에 기름이 부유하고 악취가 발생, 시와 S건설이 흡착포를 이용해 기름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또 광교저수지로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오탁방지망을 설치했다.하지만 기름이 발견된지 10일이 지나도록 완전 제거되지 않아 이날도 공무원고 건설사 직원들이 기름제거 작업을 벌였다.시는 S건설이 보 인근에서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 중 중장비의 기름이 지하수나 하천 등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출경위를 조사중이다.하지만 S건설 측은 지난해 12월 공사 당시에는 저수지의 보에 기름이 부유하거나 악취가 나지 않았고 공사현장과 보 사이의 광교천에는 기름이 부유하지 않아,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S건설 관계자는 광교저수지 부근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어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기름제거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원시 관계자는 상수원인 광교저수지로 유입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광교저수지의 물이 상수도로 공급될 때는 충분한 정수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상수도로 공급되는 수질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건설은 보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지난 1월5일부터 북수원IC~동수원IC 부가차로 설치공사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한파 때문에 중단된 공사는 다음달 초 재개될 예정이다.홍병의기자 redsick@ekgib.com

남양주 “마스크 써도 역겨운 악취 진동”

21일 오전 11시께 구제역 침출수로 인한 수질오염의 원천차단을 위해 전국 최초로 침출수 뽑기 작업이 진행된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 1리.지난 17일 돼지 4마리에서 구제역이 발견되면서 2천363두의 돼지를 살처분 한 150여㎡ 규모의 매몰 현장은 관계 공무원들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구제역 발생 농가 바로 옆에 조성된 가로25m, 폭5m 규모의 매몰지에서는 사체가 부패하면서 발생되는 매캐한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으며 지반이 1m가량 높게 솟아 있어 부패가 상당부분 진행됐음을 짐작게 했다.이날 방역복과 비닐장화,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은 긴장된 모습으로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침출수 뽑기 작업을 지켜봤다.지반 1m 가량 솟아 부패 상당부분 진행흑갈색 띈 추출 침출수엔 거품 둥둥공무원취재진 등 100여명 몰려 북새통방역당국은 본격적인 침출수 뽑기 작업에 앞서 저류조 배출구 2곳 주변을 차염소산나트륨으로 소독한 뒤 1m길이의 좁은 관을 넣어 침출수 시료를 채취했다.이후 침출수가 저장된 10t과 4t 용량의 저류조의 배출구가 개방되자 구토를 일으킬 정도의 역한 악취가 마스크 사이를 뚫고 들어왔다. 저류조 안의 침출수는 지면 1m아래까지 차 올라와 있었으며 흑갈색을 띈 채 거품이 둥둥 떠있었다.방역당국은 침출수의 PH를 측정한 뒤 침출수의 PH를 구제역 균이 살 수 없는 5이하로 낮추기 위해 10ℓ짜리 구연산 4봉지를 배출구에 투입했다. 이후 본격적인 침출수 뽑기 작업은 30여분 가량 진행된 뒤 마무리됐다.그 과정에서 침출수를 탱크로리에 담을 때 구제역균이 대기 중에 날릴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방역당국은 매몰시 섞은 생석회로 인해 구제역균이 죽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구연산을 투입, PH를 구제역균이 살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렇게 탱크로리에 담겨진 침출수 1.8t은 매몰지에서 4㎞떨어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로 옮겨졌다.침출수는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 6일가량의 침전 과정을 마친 뒤 남양주 하수처리장에서 자외선소독 등의 정화작업을 거쳐 한강지류인 왕숙천으로 방류될 예정이다.경기도 관계자는 매몰지 내 침출수에 구제역균이 남아있을 확률은 없다며 상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무상급식에 밀렸나…

경기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원어민 보조교사를 200명이나 줄이기로 한 뒤 배치학교에도 연간 4천여만원이 소요되는 인건비에 턱없이 모자라는 1천600만원을 지급키로 해 일선 학교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선 학교들은 무상급식 확대로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사업을 사실상 포기하라는 조치라고 지적하고 있다.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학교는 모두 919개교로 지난해 1천119개교에 비해 200여곳 감소했다.또 이와는 별도로 450개교는 도교육청 40%, 학교소재 지자체 40%, 경기도청 20% 등의 비율로 재원을 부담하는 협력사업을 통해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하게 된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올해 전액을 지원하던 919개교의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에 필요한 367억여원(통상적으로 교사 1인당 1년에 4천여만원 필요)의 60%에 불과한 227억원만을 예산에 편성, 사업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대상학교에 1천600여만원의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사업비를 지원한다며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를 희망하지 않을 경우 통보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이에 일선 학교들은 4천여만원에 달하는 원어민 보조교사 운영비의 40% 수준만을 도교육청이 지원한 것은 나머지 비용을 학교측에서 부담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사업을 포기하라는 것인지 혼란을 겪고 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도교육청 원어민 보조교사 관련 부서에는 일선 학교의 항의 및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도교육청은 추경을 통해 추가예산을 확보한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학교들의 동요는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더욱이 경기도 역시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올해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협력사업비를 단 한푼도 편성치 않아 차질이 예고되고 있다.수원 A고교 관계자는 사실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사업의 예산이 준다는 소문이 현실로 드러났다면서 무상급식 확대로 인해 학습효과는 물론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재정여건 상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사업 예산이 전액 반영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일선 학교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파주서 60대 ‘엽총 난사’… 3명 사상

21일 오전 11시 24분께 파주시 적성면 장현리의 한 농장에서 손모씨(64)가 엽총을 난사해 신모씨(41여)와 정모씨(54)등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손씨는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사건 발생 1시간여만인 낮 12시30분께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신씨와 8년간 동거를 하다 2년전 헤어진 후 이날 재산 정리문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격분, 자신의 차 트렁크에 있던 엽총을 가져와 20여발을 난사했다.당시 농장에는 손씨와 전 동거녀 신씨, 신씨의 동거남 정씨, 이웃주민 이모씨(71) 등 모두 4명이 있었다. 신씨와 정씨는 각각 4~5발을 맞아 숨진 채 농장거실과 안방에서 각각 발견됐다.또 사고현장에 있던 이씨는 얼굴에 파편상을 입은 뒤 농장을 빠져나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문산중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이씨의 신고를 받고 곧바로 순찰 요원과 형사기동대 요원 등 2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손씨가 엽총으로 위협하며 강렬하게 저항해 50여분을 대치하는 등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경찰은 손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손씨의 경계심이 누그러진 틈을 이용해 검거하게 됐다.경찰조사 결과 범행에 사용된 엽총은 수렵용으로 정식으로 총기소지허가를 받아 손씨가 보관하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손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함에 따라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22일께 살인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또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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