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장애인 특수학교 수가 전체 장애학생의 20% 밖에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 특수학교마다 수십명씩의 대기자가 발생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만 3세에서 18세에 이르는 도내 장애학생은 모두 1만7천240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장애인 특수학교는 공립 6곳, 사립 20곳 등 26곳에 3천463명 정원으로 전체의 20%만 수용이 가능하다.이에 따라 나머지 대다수의 학생들은 의사와 관계 없이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다니면서 특수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수년씩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군포시에 거주하는 장애학생 K군(12정신지체장애 1급)은 올 들어 3년째 특수학교 입학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다니고 있지만 수업을 상당부분 알아듣지 못해 수업시간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고역인데다 같은 학교 비장애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기 때문이다.여기에 특수학교에서는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고등교육 이후로도 2년간 직업교육을 시행하는 등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일반학교에서는 이같은 혜택을 볼 수 없는 것도 특수학교 입학을 원하는 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K군의 어머니 A씨는 아이가 학교에서 맞고 오지만, 누구한테 얼마나 맞은 것인지 조차 알 수가 없다며 반대로, 중얼거림이 심한데 고학년이 될수록 다른 아이들에게 누를 끼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처럼 상당수 학생이 특수학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채 정원이 나기만을 기다리는 실정으로 현재 부천상록학교는 73명, 안양해솔학교는 70명, 남양주 경은학교는 60명이 대기 중이다.안양해솔학교 관계자는 특수학교에 입학한 학생은 성인이 될 때까지 다니는 경우가 많아 정원이 거의 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3년 이상 대기하는 학생이 태반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부족, 지역주민 반대 등 특수학교를 짓는 데 걸림돌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면서 현재 의정부와 수원에 각각 특수학교를 건립 중으로 이 같은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원유가격 인상폭을 놓고 우유업체와 낙농육우협회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낙농가들이 오는 3일 하루동안 집유를 거부하기로 결의함으로써 우유 수급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지난달 긴 장마로 산유량이 급감하면서 마트에서조차 우유 공급이 달리는 상황에서 집유거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자칫 우유 대란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1일 한국낙농육우협회 및 도내 낙농가들에 따르면 원유 가격인상폭을 놓고 낙농가와 우유업체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낙농육우협회가 3일 하루동안 우유업체와 조합에 원유를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낙농육우협회의 한시적 원규공급 거부는 우유업체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납유를 거부한 물량은 5천200t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현재 ℓ당 704원인 원유가격과 관련, 지난 6월 말 시작된 원유가 인상 협상에서 농가는 사료값 인상 등을 이유로 ℓ당 173원(24.6%)의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우유업체들은 41원(5.6%)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인상폭에 대한 입장차가 큰 상태다.협회는 최종 협상 시한인 오는 5일까지 원유가격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원유 납품을 무기한 거부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이처럼 낙농가의 공급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우유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는 1일 우유업체, 2일 낙농가와 잇따라 접촉해 이견조율에 나서기로 했다.우유업계에서는 납유거부가 시작될 경우 업체마다 10~20% 가량씩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부가 나선 만큼 입장차가 좁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비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속적으로 입장을 밝혔던 낙농육우협회는 현재 이승호 회장이 일주일째 국회 앞에서 단식을 진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실제로 여주 S목장은 서울우유에 하루에 1t 가량을 납유해야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10% 가량씩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료값 부담에 젖소들에게 좋은 사료를 양껏 먹이지도 못하고 있다.S목장 관계자는 원가가 생산비에 못 미치는 수준인데 물가 잡겠다며 낙농가만 잡을 판이라며 정부와 우유업체가 농가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이승호 낙농육우협회 회장은 원유가 현실화는 낙농산업을 유지하기 위한 정당한 요구며 지난 3년동안 사료비값이 30% 폭등했고 구제역 여파로 유량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가격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이 시작됐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지난해보다 한달여 앞당긴 1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서류검토 기간을 충분히 둠으로써 지원자에 대한 평가를 보다 철저히 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개발한 입학사정관제 공정성 확보 시스템이 올해 수시모집부터 적용되면서 대학간 지원서류의 표절 여부가 판단되는 만큼, 제출서류는 솔직하고 설득력있게 작성해야 한다.특히 대학마다 모집 전형은 물론 점수산정방식이 다르므로 지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감성인재사회통합입학 등 5개 전형 307명 선발경기대는 2011년도 정부에서 선정한 입학사정관전형지원 우수대학으로 경기대의 특성을 반영한 전형을 시행한다. 특히 서류평가를 충분히 하기 위해,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 기간을 지난해보다 1달 이상 앞당긴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실시,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교사의견서 등 각종 서류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모집대상을 5개로 나누어 총 307명을 선발한다. 전 학과를 모집대상으로 하는 KGU감성인재전형(215명), 예술대학 3개 학과 대상의 디자인비즈전형(52명), 사회통합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만 35세 이상을 지원대상으로 한 사회경력자전형(20명), 다문화 가정 자녀 대상의 다문화가정전형(8명), 저소득가정 자녀를 위한 기회균형선발전형(12명) 등이다. 1단계는 학생부 교과와 서류평가(학생부 비교과,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가 반영되는 전형에서부터 서류평가만 반영되는 전형까지 다양하다. 2단계 면접평가의 경우 심층면접1, 2로 나누어 상황제시면접, 아이디어발표면접 등 전형별로 특색있는 면접이 이뤄지는 만큼, 각 전형별 지원 자격과 전형요소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에 맞는 준비를 해야한다. 잠재력학업적성 등 중점 모범성실 인재 유리경희대 국제캠퍼스는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을 3개로 나눠 총 325명을 선발한다. 네오르네상스전형(240명)은 리더십인재, 국제화인재, 과학인재, 문화인재, 모범봉사인재 중 한 가지에 해당하는 학생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활동자료 및 실적물을 통해 서류 평가한 후 2차로 나눈 면접을 통해 잠재력과 학업적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고교교육과정연계전형(50명)에서는 특색있는 고교, 교육과정운영 우수학교 등 경희대가 지정한 고교에서 해당 교육과정을 우수하게 수행한 학생이나 경희대가 예비네오르네상스인으로 선정한 학생에 한해 지원자격을 주며,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경험다양성,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교과성적이 향상된 학생에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다.사회공헌역경극복대상자전형(35명)의 경우 독립유공자 손자녀 또는 국가유공자, 20년 이상 재직한 직업군인 자녀 등 사회공헌대상자나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족 자녀 등 역경극복대상자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입학사정관전형은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류제출 및 인터넷 입력을 마쳐야 한다. 점수 위주 평가 벗어나 다양한 자료 활용해 선발올해로 입학사정관제 3년째인 단국대는 죽전캠퍼스의 경우 5개 전형으로 나눠 총 399명을 모집한다.점수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선발하겠다는 취지로, 사교육 유발을 막고자 공인어학시험성적, 구술영어면접, 올림피아드 입학성적 등을 배제했다.서류평가에서는 자기소개서와 활동내용,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와 비교과 영역활동 내용으로, 학생부교과 30%, 서류 70%로 나눠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전형유형과 학부 및 학과 특성에 따른 유연면접시스템을 통해 면접평가를 시행한다. 면접은 주어진 과제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학업역량을 살피는 발표면접과, 동영상과 기타자료를 활용한 과제수행을 통해 탐구역량을 파악하는 Lab면접 등이 있다.죽전캠퍼스 전형은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창의적인재 전형(200명), ITCT특성화 분야에 잠재적 능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는 ITCT인재전형(50명), 다문화가족, 장애인 자녀 등의 인재를 선발하는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30명) 외에도 기회균형선발전형(24명), 전문계고교출신자 전형(95명)이 있다. 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 오는 12일에 마감한다. 논술수능평가 반영없이 전체 모집인원 19.2% 선발성균관대학교는 수시 1차, 2차로 나눠 2012년도 신입생을 모집, 전체 모집인원의 62.1%인 2천384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는 학업형, 실전형, 특기형으로 나뉘며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중복지원은 학업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지역리더육성전형, 나라사랑전형 중 1개 전형, 실질적인 리더십전형 또는 자기추천자전형 중 1개 전형, 특기자전형 1개 전형 총 3개 전형에 대해 이뤄질 수 있다.입학사정관제를 통해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19.2%에 해당하는 735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383명), 지역리더육성전형(137명), 나라사랑전형(30명)으로 학생부 70%, 입학사정관 평가 30%를 합산해 평가한다. 세 전형은 논술이 없고 수능은 평가요소에 반영되지 않으며 최저학력 기준은 충족해야 한다. 그 외 입학사정관 전형 185명은 특성에 맞는 실적이 중요한 평가가 된다. 중복지원자는 원서접수 시 입학희망 우선순위 전형을 선택해야 하고, 수험생의 수능시험 부담을 줄이고자 리더십, 자기추천자전형 최종합격자는 수능시험 이전에 발표한다. 입학사정관전형 원서접수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아주ACE커리어로드맵 두가지로 평가 전형 간소화아주대는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은 전형 간소화다. 학생들의 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부담을 줄이고, 불필요한 사교육 유발요인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아주ACE전형과 커리어로드맵전형 등 두 가지로 나누어 총 188명을 선발한다. 아주ACE전형은 기존의 러프다이아몬드와 아주리더십전형이 통폐합된 것으로 142명을 선발,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다. 기본적 인성을 갖추고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리더형, 자기계발형, 성적향상형 등)을 선발하며, 면접평가의 경우 개인(전공적합성 포함)면접과 발표면접을 시행한다.커리어로드맵 전형은 한 분야에 대한 본인의 진로를 명확히 설정하고 꾸준히 활동할 학생 총 46명을 선발한다. 한 분야에서 진로를 계발할 매니아형 인재를 뽑는 것으로 제출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활동경력보고서, 교사추천서다. 특히, 활동경력보고서 작성 시 전공과 관련 있는 총 5개 내외의 활동을 작성해야 하며, 면접평가는 개인면접, 발표면접, 집단면접을 시행한다.두 전형의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성취 과정을 살피고,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평가, 면접을 통해 구체적으로 질의함으로써 학업, 인성에 대한 잠재력을 종합평가한다. 원서접수기간은 17일 오전 9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로 서류는 26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제출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반영시 학년별 가중치 폐지 균등 반영인하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을 1, 2차로 나눠 진행하며 원서접수는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동시에 진행하다. 이중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수시 1차에서 650명, 2차에서 200명, 총 850명을 선발하며 수시 1차의 경우 입학사정관전형 등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학생부 교과 반영 시 학년별 가중치를 폐지하고 균등 반영한다는 점이다. (단, 수시 2차 인하TAS-P형인재전형은 학년별 가중치를 적용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일반우수자전형과 마찬가지로 학생부 성적을 일괄합산해 선발하게 되며, 1차는 논술반영비율이 50%, 2차는 50%에서 70%로 확대됐다. 논술고사의 실질반영비율이 높으므로 논술고사의 유형과 난이도 등을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부우수자, 리더십봉사, 특별재능 및 특이경력, 수학과학우수자, 대안학교(비인가 대안학교 및 홈스쿨링, 인가대안학교), 특성화(전문계)고교출신자등으로 구분해 학생을 선발한다.한편, 인하대는 올해부터 수시 1차, 2차 마다 일반 및 특별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에는 각 1회씩 지원하고, 수시전형에서 최대 4회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했다.대학별 원서접수 일자경기대 ● 8월1일~5일경희대 ● 8월1일~5일단국대 ● 8월1일~12일성균관대 ● 8월1일~3일아주대 ● 8월17일~23일인하대 ● 8월14일~16일
어린이집 운영정지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과징금으로 갈음하는 부과기준이 마련됐다.보건복지부는 1일 어린이집 운영정지에 따라 영유아와 부모들에게 심한 불편을 줄 경우 운영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영유아보호법 개정안을 마련, 오는 2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3천만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과징금은 어린이집이 받는 보조금, 보육료와 그 밖의 필요경비를 모두 합산한 연간 총 수입금액에 따른 1일 과징금과 운영정지 기간을 곱한 금액을 납부하게 된다.정부안에 따르면 연간 총 수입액 5억인 어린이집이 운영정지 6개월에 해당하는 법을 위반할 경우, 과징금 2천340만원(1일 과징금 13만원6개월)이 부과된다.어린이집 매매에 따른 변경인가 요건도 강화된다. 최근 어린이집이 억대 권리금으로 거래되는 등 어린이집 매매업체 등의 무분별한 매매행위 방지를 위해 매매 변경인가 신청시 소요경비 조달계획서와 부채상환 이행계획(부채비율 50% 이상인 경우에 한함)을 제출하도록 했다. 부채상환 계획을 이행하지 않으면 변경인가를 취소할 수 있다. 또 산업단지 내 어린이집 설치운영도 활성화된다. 사업주 공동의 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할 수 있는 주체를 산업단지관리단, 산업단지관리공단, 입주기업체협의회와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확대하고 회사가 있는 건물이 아니라도 산업단지 내에 있는 건물이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기준을 완화한다.아울러 산업단지 근로자 자녀와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 내 입주자 자녀는 단지 내 설치된 국공립어린이집을 우선 이용할 수 있게 된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슬픔을 가슴속에 담고 눈물은 속으로 삼킵니다.지난 28일 시민을 구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故 조민수 수경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7시30분 수원소재 경기경찰청 기동단 연경장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이날 영결식에는 어머니 승남희씨 등 유가족 40여명, 이강덕 경기청장, 김진표남경필 등 국회의원, 캠프 레드 크라우드 대령 윌리암 닷지, 전의경 어머니회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곽경호 기동단장은 조사에서 조 수경은 제대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으면서도 시민을 구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먼저 거센 물살에 몸을 던졌다며 몇 번이나 눈물을 삼켰다.추도사와 조사가 이어지는 동안 조 수경의 어머니는 오열했고, 영결식장 곳곳에서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흐느끼는 소리가 이어졌다.동료 정원혁 수경(21) 은 장래희망이 경찰이었던 민수는 평소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던 모범대원이었다며 보고싶다 민수야라고 고별사를 마쳤다.영결식이 끝나고 운구가 진행되자 경찰관과 전의경은 연경장 양쪽에 늘어서 거수경례로 조 수경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으며, 그의 유골은 국립대전현충원 경찰관 묘역에 안장됐다.이에앞선 29일 행정안전부는 조 수경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경기지방경찰청은 그를 명예경찰관(순경)으로 위촉했다.전역이 한달 남짓 남았던 조 수경은 지난 27일 오후 9시40분께 범람 위기를 맞은 동두천시 신천변에서 철조망에 매달린 채 구조를 요청하는 시민을 구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폭우 속에서 우편배달을 하다 맨홀에 빠져 실종된 집배원(본보 7월29일 1면)이 실종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3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시5분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부근 맨홀에 빠져 실종된 용인우체국 소속 집배원 차선우씨(29)가 실종 3일 만인 30일 오후 7시56분께 실종지점에서 60여km 떨어진 서울시 강남구 청담대교 남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차씨가 실종 지점에서 인근 금어천, 경안천을 따라 팔당호로 유입된 뒤 팔당호가 수문을 열자 한강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차씨는 병가를 낸 동료 대신 새로 배정받은 배달구역에서 근무한 지 4일 만에 사고를 당했으며 임시직으로 일하다가 6개월 전 정규직 발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30일 오전 9시55분께 연천군 중면 합수리 민간인통제선 내 군부대 공사 현장에서 지뢰가 폭발해 현장을 감독하던 조모씨(39)가 부상을 입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조씨는 폭발물 파편이 몸에 박히는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폭발사고 당시 조씨는 부대 축대벽과 수로 공사현장 굴착기 작업 감독을 하고 있었다.연천=이정배기자 jblee@ekgib.com
국토해양부가 평택당진항 내항(서부두) 연륙교 건설계획을 발표하자 평택지역 시민단체가 반발(본보 7월26일자 1면)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발전협의회와 평택항 되찾기운동본부, 정치권 등도 국토부의 졸속행정 중단을 성토,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평택발전협의회 등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가 지난 3월23일 개최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 주민설명회 때 주민이 요구한 항만배후단지개발 및 평택항 IC, 서부두 진입로, 국도 38호선 확장 등 시급한 개발은 미루고 연륙교를 건설한다는 계획은 졸속행정이라고 비난했다.시민단체는 이어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다시 불거진 경계분쟁으로 평택당진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양 지자체의 갈등은 미뤄 놓고 경제성과 실효성이 없어 배제된 연륙교 건설을 발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평택항되찾기운동본부 김찬규 회장은 합리적인 경계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안을 무책임하게 용역결과에 포함시켰는데도 이를 수용한 국토부에 분노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또 국토부의 발표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는 의구심을 감출 수 없는 만큼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산만 조력발전사업 백지화를 위해 평택아산시의회와 당진군의회가 공동대응키로 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수마가 할퀴고 간 경기지역 곳곳의 수해현장에 군 장병을 비롯해 새마을회, 소방관 등 민관군이 혼열일체가 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31일 오전 9시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 수해복구 지역. 비가 그친 후 후텁한 거리는 여전히 흙탕물 범벅인 가운데, 모퉁이 마다 토사를 뒤집어쓴 자전거와 옷가지, 가재도구 등 살림살이가 산을 이룬 채 쌓여있는 모습이 이틀 전 폭우의 심각성을 짐작게 했다. 이 가운데 광주시새마을회와 이천시새마을회의 회원 250명이 시커먼 가재도구를 씻고, 옷을 빨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의 손길이 닿으면서 거리는 조금씩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이에 앞선 지난달 29일 안성시새마을협의회 4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오전 8시 송정동을 찾았다. 5년 전 안성지역에 태풍이 강타하면서 수해피해를 크게 입었던 이들은 당시 받았던 도움을 갚는 보은의 봉사를 펼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광주이천안성시새마을회 옷가재도구 등 세척 분주육군 제8사단 장병 100여명소방본부 공무원 맹활약5년 전 태풍으로 2층 단독주택 중 1층 전체가 물에 잠겨 한달간을 이재민 쉼터에서 지냈다는 장춘자씨(60여)는 당시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봉사자들 덕에 그나마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며 진흙탕으로 뒤덮인 집안으로 들어갔다.이와 함께 같은 날 포천시에 위치한 육군 제8사단 장병 100여명도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포천지역에서 피해가 큰 기산리 등에 투입, 산태사로 집이 붕괴되거나 매몰된 가옥의 피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부분 20대 초반인 군 장병들이 총 대신 삽을 들고 피해현장에 모였지만 비로 인해 처참하게 망가진 주택가를 보기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지난 3월 군에 들어온 박주혁 일병(21시흥)은 끊임없이 쏟아져 온 비로 집에 계신 부모님을 걱정했지만 박 일병이 투입된 피해현장의 복구를 위해서도 고향의 집은 잠시 잊기로 했다.특히, 이날 낮 포천시내 기온은 30℃를 넘어서고 바람도 불지 않아 장병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서 더위와도 맞서 싸워야 했다.그러나 산사태로 피해를 보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은 땀 흘리며 고생하는 장병들을 가만히 지켜보질 않았다. 피해주민들은 장병들에게 얼음물과 냉커피, 차가운 물수건 등을 쉴 새 없이 공급하며 장병들의 땀을 닦아주는 등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모습이 역력했다.피해주민 고모씨(45)는 삶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군인들이 와서 도와주니 어떻게 해서라도 다시 일어 설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이날 육군 제8사단(소장 조현천육사38)은 사단직할대와 제10, 16, 21 포병여단에서 장병 600여명을 동원해 기산리와 운천, 지현리 등의 피해지역 복구에 나섰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복구 작업을 펼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역시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모두 3천683명의 소방공무원과 1천842대의 차량을 동원, 모두 228건 1천2명의 인명을 구조하는 것은 물론 복구작업도 벌이고 있다.이와 함께 모두 560개소의 2만9천130t의 배수지원을 벌였으며 또 물이 부족한 46개소 474t의 물을 지원했다.여기에 살수차를 동원, 42개소에 29㎞의 도로를 깨끗하게 씻어 냈으며 76개 지역 153가구의 파손된 가옥을 정리하기도 했다.특히 지난달 27일 침수로 피해를 입은 안양시 석수동의 해솔장애인 학교에는 안양소방서 25명의 소방관이 동원, 540t의 물을 빼냈으며 물에 젖은 각종 집기류를 깨끗이 청소해줘 학생들의 입가에 미소를 되찾아주기도 했다.아울러 포천소방서에서는 지난달 28일 신북면 덕둔리 열두개울에 고립됐던 4명의 고립자들에게 각종 생필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동두천광주=이상열한상훈성보경기자 sylee@ekgib.com
하늘은 야속하게 또다시 비를 뿌렸다. 사흘동안 쏟아진 물폭탄으로 만신창이가 된 경기북부지역 수해복구 현장은 일손을 놓은채 망연자실, 주민들이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더욱이 1일 오전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기상대의 예보까지 겹쳐 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모든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31일 오후 5시 현재 동두천시에 45㎜의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거리 곳곳마다 흙에 범벅이 된 장롱, 책상, 의자는 물론 물에 젖은 텔레비전, 선풍기 등 가전제품, 쓰레기와 흙더미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사흘째 장병, 공무원, 경찰, 자원봉사자 등 3천800여명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오후들어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모든 일손을 놓았다.김모씨(68여중앙동)는 어제 비가 내리지 않아 흙으로 범벅된 가전제품과 옷가지들을 말려 겨우 몇가지 살림살이를 챙겼는데 오늘 또다시 내린 비로 못쓰게 됐다며 허탈해 했다. 자원봉사자 김모씨(48)도 거리마다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장병 등이 안간힘을 썼다며 해야 할 일은 끝도 없는데 또다시 비까지 내리니 맥이 탁 풀린다고 한숨을 내쉈다. 보산동 거리와 주택가도 일손이 멈추기는 마찬가지. 골목마다 흙범벅이 된 가전제품과 텔레비전, 옷가지, 부서진 가구가 1~2m정도 쌓여있다. 또 상가와 주택 주변에는 깨진 유리창이 곳곳에 흩어져 있고 연탄 급류에 쓸려 나와 도로에 널부러져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대변했다. 주민들은 가재도구를 정리하며 보금자리를 복구하느라 전력을 다했지만 이날 오후 3시께 또다시 빗줄기가 제법 굵어지자 허탈감 속에 집으로, 대피소로 발길을 돌렸다. 동두천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응급복구도 안 끝난 상황에서 한꺼번에 많은 비가 오면 또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응급복구를 하고 인명사고에 대비해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오후 3시께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연풍교량 응급복구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군인들은 연풍교가 통행이 재개되도록 안감힘을 쓰고 있다.그러나 이날 또다시 78㎜에 이르는 호우가 내리면서 복구공사는 더디기만 했다.같은 시간 침수됐던 법원읍 대능리 일부 가옥도 응급복구작업을 서둘러 100% 복구가 완료됐으나 다시 내린 집중호우로 햇볕에 말리던 장롱 등 가재도구들을 미처 옮기지 못해 또한번의 수고가 불가피하게 됐다.도로유실이 가장 심했던 적성면 살마리 국지도 65호 등도 차량통행이 가능토록 응급복구작업을 서둘렀으나 비로 인해 작업속도는 더뎠다.한편 기상대는 31일 밤부터 8월1일 오전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동두천파주=한성대김요섭기자 hsd0700@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