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특성화고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해 3대 역점 교육과정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시 교육청에 따르면 취업률 향상, 기초학력 향상, 학업중단학생 예방을 3대 역점과제로 정하고 특성화고의 여건과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수립해 2011학년도 취업률 향상 전국 1위, 기초학력향상 전국 2위, 학업중단학생예방 전국 1위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취업률 향상 사업으로 취업기능강화사업을 비롯해 현장실습연구학교 운영, 산학협력 인턴교사 및 산업체 우수강사 채용, 학교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기초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학교와 교사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학교별 T/F팀 구성 운영 등 컨설팅 장학 지원 강화로 기초학력 미달비율을 줄여나갈 계획이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 부평구가 관내 인천가족공원 시립화장장의 타 지자체 개방 반발(본보 22일자 1면 보도)과 관련, 인천시가 부평구에 연간 12억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24일 시와 구에 따르면 시는 화장장 설치로 피해를 받아온 부평 구민을 위해 추가로 신설하는 화장로 3기에서 발행하는 세외수입 중 50%와 부평화장장 무료 주차장을 유료화로 전환해 발생하는 수익금 중 1억원 등 12억원을 특별교부금 형식으로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부평구와 조율하고 있으며 시의회 문화 복지 위원회 등에서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시는 그동안 인천가족공원에 5기의 화장로를 신설해 이 중 3기를 부천, 시흥, 안산 시민전용으로 배정할 계획을 세우면서 그동안 기피시설인 화장장으로 인해 교통체증 등의 피해를 겪어온 부평지역 정치인들의 반발을 불러왔다.강병수(부평3ㆍ국민참여당) 시의원은 뒤늦게라도 구와 상의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며 타시도 시민에게 개방에 얻은 수입의 50% 지원은 열악한 부평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최근 화장율이 증가하면서 화장로를 신설하고 이 중 일부를 상생차원에서 타시도에 개방하게 됐다며 화장장이 설치된 부평지역이 반발했던 만큼 이를 감안해 원활한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 경찰이 가출 여중생들을 부모 친구를 위장한 성추행 전과자에게 인계한 사실이 드러나 자체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여중생 2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24일 인천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전에 가출한 여중생 A양(14)등 2명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B씨(성추행범)를 만나기 위해 인천시외버스터미을 배외하던 중 가출 청소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문학지구대로 데려가 보호하고 있다. 문학지구대는 이날 A양 친구의 아버지라며 지구대를 찾은 C씨(45 성추행 전과자)에게 속아 A양 등의 신변을 인계했다.뒤늦게 C씨가 성추행범 전과자인 사실을 알게된 경찰은 C씨를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A양 등의 행방은 찾지 못하고 있다.C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 등을 택시 태워 집으로 보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양 등이 C씨 검거 이후인 22일 오후 6시 55분께 서울의 한 PC방에서 인터넷에 접속한 사실을 파악하고 위치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주민들이 해병에 입대한 배우 현빈(29)의 백령도 자대배치 소식에 플랜카드를 내걸고 지역경제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24일 군에 따르면 백령 주민들은 현빈의 자대배치가 백령도로 확정된 지난 22일 옹기포선착장과 마을회관에는 현빈! 백령도 근무를 환영합니다, 현빈이 지키는 백령도는 태평하다 등의 플랜카드를 내걸었다.그동안 백령도는 지난해 3월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같은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어획량과 관광객이 급감, 주민들이 이중고를 겪었다.이후 옹진군은 뚝 끊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타 시도민에게도 여객선 운임을 반값 할인혜택을 주는 등 관광활성화에 나섰으나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빈의 백령도 자대배치 소식 이후 여행사와 펜션 등에 관광 문의전화가 평소의 3배이상 늘었다.백령도 A여행사 박모(51) 대표는 현빈 효과로 백령도 관광 및 군부대 방문 등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백령도가 천안함 폭침 사건 현장인 만큼 군부대와 협조해 안보교육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관광및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허현범기자powervoice@ekgib.com
인천을 주요 번식지로 삼고 있는 멸종위기 저어새가 1년동안 20%나 줄어들었다.24일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올해 발견된 저어새는 1천848마리로 지난해보다 499마리(21%)나 줄었다.지난 1994년 351마리가 발견된 뒤 꾸준한 보호활동으로 지난해 2천347마리까지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저어새는 3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인천지역 강화 남단 각시바위, 강화 서북쪽 석도 ,비도, 유도, 우도, 남동공단 유수지 등 대부분 인천지역에서 번식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필리핀 등에서 겨울을 날고 봄에 다시 우리나라로 들어온다.환경당국과 환경 시민단체 등은 기상이변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저어새 먹이가 줄어들고 인천 송도 갯벌 매립 등 서식지가 없어지면서 저어새 개체수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저어새의 대표적인 번식지였던 강화 각시바위는 지난 2009년 이후로는 저어새가 둥지를 트는 일이 많이 줄어들어 최근에는 이 곳을 찾는 저어새들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됐다.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인천 송도갯벌이나 남동공단 유수지도 저어새가 둥지를 틀고는 있지만 매우 열악한 환경이라고 우려를 표했다.국립생물자원관 척추동물연구과 김진한 연구관은 지난해 저어새의 대표적인 번식지역인 인천 등에서 폭우가 이어지는 등 기상이변이 많았고 대만 등 저어새가 겨울을 나는 지역에서 한파 등으로 먹이가 줄어들었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학부모교사 불만 시교육청 보완책 마련올해부터 초1~2, 중1, 고1 학년에 적용되고 있는 교과집중이수제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불만이 잇따라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과집중이수제는 국어.영어.수학을 제외한 사회.음악.체육.기술 등 단위 수가 적은 과목을 3년 가운데 특정 학년에 몰아서 할 수 있는 제도로 올1학기부터 시행되고있다. 이에따라 인천지역 각 학교들은 예전 같으면 2년에 걸쳐 가르쳤어야 할 사회과목을 올해 1학년 1학기에 몰아서 모두 가르칠 계획이다. 그러나 시행초기부터 부작용이 많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A중학교 한 교사는 사회.도덕 같은 경우 교과 내용이 학생들의 두뇌 발달 단계와 연계되는데, 한꺼번에 몰아 배우면 수업내용 습득이 힘들어 교육의 질적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사는 또 미술.음악을 통한 인성 교육은 3년간 꾸준히 진행돼야 하는데도 한 학기에 몰아치기함으로써 인성교육의 효과를 떨어뜨릴 우려가있다고 말했다. B중학교 1학년 이모 군(13)의 학부모는 아들이 1주일에 5일을 사회과목 수업을받고 있는데 수업 진도도 빠르고 내용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며 이러다가 집중이수제 과목을 일반 사설학원에서 다시 배워야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교과집중이수제에 대한 부작용과 우려는 여기서 그치지않고 있다. 우선 일부 학교의 경우 해당 담당과목 교사 부족으로 교과서 중간부터 수업을 하는 곳도 있고, 집중이수가 끝나면 해당 과목 교사가 필요하지 않아 소수 과목의 경우 기간제교사를 양산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학교마다 이들 과목을 배우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학교에서 전학을 온 학생의 경우 어떤 과목은 이미 배웠던 것을 또 배워야 하고, 또 다른 과목은 아예 배울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제도는 2009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학생들이 동시에 배우는 과목 수를 줄여 학습 부담을 덜어주고 학습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로 도입된제도로 장점도 많다며 아직은 시행초기라 혼란스러운 면도 있지만 문제점들을 분석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지법 민사21단독 최욱진 판사는 유독성가스가 포함된 폐기물 처리작업을 하다 뇌손상을 입었다며 김모씨가 사용자와 도급업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폐수처리의 기본인 밀폐공간보건작업이나 맨홀내부 환기 등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조치를 지키지 않았고 근로자의 안전을 배려할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피고들의 책임을 인정했다. 최 판사는 그러나 원고는 사고 발생 직전 같이 작업하던 동료에게 가스중독 증세가 나타났음에도 자신의 안전장비를 재점검하거나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 오히려 에어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했다"며 원고에게도 60%의 과실이 있다고 판시했다.박혜숙기자phs@ekgib.com
인천 부평경찰서는 23일 빈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차모씨(28)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 1월 6일 오후 4시께 인천 부평구의 한 주택 창문을 도구로 파손하고 침입해 금품 22만원을 훔치는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 7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재개발사업들이 지연되면서 구도심에 방치된 빈 집들이 8천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때문에 빈 집들이 쓰레기나 폐아스콘 등의 불법 투기 공간이나 노숙자나 가출 청소년들의 은신 및 범죄장소 등으로 악용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21일 시에 따르면 빈 집은 모두 7천942가구로 이 중 화재나 붕괴 위험에 놓인 가구는 161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빈 집 7천942가구 가운데 루원시티 일대가 6천100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지역별로는 부평구 832가구, 중구 243가구, 연수구 229가구, 남구 192가구, 동구 182가구, 강화군 76가구, 옹진군 53가구 등으로 집계됐다.특히 화재 위험에 놓인 빈 집은 서구가 14가구로 가장 많고 중구 7가구, 동구 4가구, 연수구 3가구, 남구 1가구 등 모두 29가구였다.이처럼 빈 집들이 방치되면서 야간을 이용해 쓰레기 불법 투기 공간으로 사용되거나 가출 청소년들의 은신 및 범죄장소 등으로 전락하고 있어 화재나 붕괴 등 각종 재난재해 위험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빈 집 출입문을 폐쇄하는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있다며 CCTV를 설치해 각종 사고와 쓰레기 무단 투기사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21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중구 운북동 고염나무골. 이곳은 영종용유지역 가운데 미개발지.낮은 지붕의 단독주택들만 드문드문 서있고 거리는 적막감만 감돌았다.20여가구 가운데 일부는 컨테이너 박스에 지붕만 얹어 놓은 듯 엉성하게 지어져 있고 버려진 폐 건축자재들만 널려 있었다.해가 진 뒤로 듬성듬성 몇가구에만 불이 켜졌을 뿐, 대부분은 불이 꺼진 채 남아 있었고 불이 켜진 가로등도 몇개 되지 않아 마을은 전체적으로 어두컴컴했다.이곳에서 4년째 살고 있다는 K씨(47여)의 얼굴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최근 들어 벌써 2차례나 도둑이 들어 현금과 귀중품 등을 도난당했기 때문이다.K씨는 깜깜한 밤도 아니고 집에 사람이 있을 때 도둑이 들어 왔지만 소리를 질러봤자 주변이 텅 비어 있으니 도와 주러 올 이웃도 없었다며 가족들이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대로는 불안해 살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K씨처럼 도난당한 주민들도 상당수. 2~3개월 사이에 여러 집들이 털린 것이다.관할 행정당국인 중구나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가구수가 많지 않고 유동인구도 적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운북동이 포함된 영종용유지역을 담당하는 경찰서도 인천공항 신도시 내 인천공항지구대와 운북동 용유파출소 등 2곳뿐이어서 순찰도 기대하기 어렵다.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사설 보안서비스라도 신청하려고 했지만 인천공항신도시에서도 차로 10여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 돈만 쓰고 소용이 없을 것 같아 포기했다.이처럼 운북중산동 등 영종용유지역 미개발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불안에 시달리고 있지만 인접 가구수가 적다는 이유로 치안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현장을 점검한 뒤 경찰에 방범용 CCTV 설치를 건의했지만 여러가지 기준에 미달돼 불가판정을 받았다며 주민들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