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보다 대통령제가 적합”

김문수 경기지사는 6일 최근의 개헌 논의에 대해 내각제보다는 대통령제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교홀에서 열린 수출기업협의회 특강에서 2000년 이후 일본은 수상이 7명, 한국은 대통령이 3번 바뀌었다면서 개헌 이야기를 하는데 내각제보다는 대통령제가 괜찮다. 정신 차리고 (대통령제를) 잘하면 더욱 위대하고 존경받는 나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일 직원 월례조회에서도 내각제는 지도자가 자주 교체되는 등 국가리더십 형성이 어렵다며 우리도 내각제, 이원제를 하자는 논의가 있지만 대통령제가 리더십 있고 책임감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그동안 5년 단임제를 유지하면서 중앙의 권력을 지방에 이양하고 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개헌에 반대해 왔다.그는 이날 특강에서 4대 강과 KTX, 대운하에 대한 준비된 반대세력이 자연 그대로 놔두라고 한다며 (반대세력이 많았던) 인천공항이 공항평가에서 6년 연속 1등을 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작품 중의 작품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또 한국과 일본, 중국의 성장률을 각각 시속 100㎞, 30㎞, 250㎞의 자동차에 비교하며 눈부신 도약을 하는 중국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일본을 앞질러 갈 것으로 확신하지만, 중국은 휙휙 소리가 날 정도로 우리를 지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충식기자 jjang@ekgib.com

“공정사회는 엄격한 법질서 확립”

기득권층 솔선수범친서민정책비리척결 등 일각선 후반기 레임덕 차단 사정한파 해석도이명박 대통령이 5일 장차관 워크숍에 이어 6일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공정한 사회 실천을 재차 강조하면서 공정한 사회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공평하고 올바른 것이라는 공정(公正)의 사전적 의미와는 달리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공정한 사회는 정치현실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추석을 앞두고 더더욱 서민들의 아픈 마음을 느끼고 있다면서 정부가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라고 말했다.앞서 장차관 워크숍에선 사회지도자급, 특히 기득권자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공정한 사회의정책 실체는 기존 친서민정책에다 대중소기업 상생, 기득권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비리 척결, 공직사회 기강 등이 합해진 모양새를 띨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문제가 된 고위 공직자들의 연이은 낙마와 관련해 특유의 좌고우면 스타일을 벗고 즉각적인 대응자세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유 장관) 이 두 가지 일을 놓고 공직사회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공직사회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공정사회라는 기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또 오는 8일과 13일에는 각각 중소기업 대표와 주요그룹 총수를 잇달아 만나 대ㆍ중소기업 상생대책을 직접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정부 여당이 말로는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면서도 일부 갈등소지가 있는 상생대책과 관련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도 의식한 것으로 관측된다. 집권 전반기부터 강조해온 토착권력형교육비리 척결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과거 정권이 창출될 때마다 선거자금이 문제가 됐다며 이번 정권은 그로부터 자유로운 유일한 정권이어서 우리 정권에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하나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집권 후반기 레임덕 차단을 위한 사정한파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공정한 사회 실현이 청와대는 의도적이고 전면적인 사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말한 공정한 사회와 사정과의 연계성에 대해 전혀 그런 흐름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사정의 의미는 차가운 느낌이지만 공정의 느낌은 따뜻한 것이라며 우리부터, 나부터 잘하자는 의미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원칙적으로 특혜를 배제하고 법과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해석하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이 메시지가 과거의 행위까지 소급 적용되며 오히려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공정에 대한 기준이 시급하다는 건의가 나오고 있다. 반면 야권은 공정한 사회 실천이 사정(司正) 정국이 조성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민주 전당대회… 집단지도체제 도입

민주당이 103 전당대회에서 단일지도체제 대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고 후보자 난립을 막기 위해 최종 후보 9명을 사전에 가려내는 컷오프제를 실시하기로 했다.또 대통령 선거 1년 전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 당 대표 등 지도부가 대권에 도전할 경우 오는 2012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민주당은 6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원회를 열고 차기 지도체제 개편안과 전당대회 경선 방식 등의 내용을 담은 전당대회 룰을 이같이 확정했다.인준안을 보면 먼저 기존 단일지도체제 대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됐고 후보자 난립을 막기 위해 오는 9일 예비경선을 실시, 최종 후보 9명을 사전에 가려내는 컷오프제가 실시된다.컷오프제는 당 중앙위원 약 480명 가운데 정세균 대표 시절 임명된 100여명을 제외한 370여명을 상대로 1인3표제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본선에서는 1인2표제를 통해 최고득표자가 당 대표로 선출된다.당무위는 또 하나의 쟁점이었던 당권대권 분리 문제도 당대표 등 지도부로 선출된 인사가 대권에 도전하는 경우 대선 1년 전 사퇴와 함께 임시 전대를 소집, 지도부를 다시 선출토록 했다.선출방식은 대의원 투표 70%+당원 여론조사 30%로 결정했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통합 선출하는 순수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된다.그러나 당무위에서 전대 룰 문제가 일단락됐지만 반대 의견을 갖고 있던 진영의 입장이 워낙 완고해 계파간 갈등이 언제 다시 분출될지 모른다.특히 정세균 전 대표와 정동영 상임고문은 각각 본인이 주장했던 대선 1년 전 대표직 사퇴와 집단체제 도입을 이끌어내면서 실익을 챙겼지만, 손학규 상임고문은 자신이 요구했던 대표의 총선지휘권 보장을 확보하지 못해 빈 손으로 남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손 고문 측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집단체제였던 열린우리당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것도 과제다. 집단체제는 과거 우리당의 당내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아 2008년 당헌당규를 개정,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변환운영돼 왔다. 정 전 대표는 집단체제를 이미 실패한 제도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제도라며 강한 반대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집단체제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동시 선출하고 대표의 독주를 다른 최고위원이 견제감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동시에 대표의 안정성을 떨어뜨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당대회 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민주당은 7일과 8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받고, 오는 11일부터 각 시도당개편대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전대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김문수의 정치’ 할 때 됐다

이제 김문수의 정치를 할 때가 됐고, 김문수의 정치를 하고 있다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왕과천)가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최근 잇따른 쓴소리에 대해 김 지사의 정치를 할 때가 됐다고 밝혀 주목된다.안 대표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본보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김 지사의 쓴소리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인터뷰 10면그는 김문수의 성격을 나타내는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로운 발언이 좋다고 본다면서 또 평소 소신이 나오는 것이니깐 저는 괜찮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재오 특임장관이 인사청문회 당시 김 지사가 후보가 되면 뒷받침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친한 입장이지만 당대표와 특임장관을 맡고 있기 때문에 중립을 지켜야 하고 아무래도 (김 지사가) 후보가 되면 관심을 많이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정권재창출과 관련, 안 대표는 김 지사를 포함해 6~8명의 후보군을 설정해 치열한 경쟁을 거치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그는 6명에서 8명 정도 후보군을 설정해 갖고 후보군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배출해 내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임무라며 6~8명의 후보군을 양성해 내는 것이 내 사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이 대통령·안상수 내일 첫 정례회동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왕과천)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첫 정례회동을 갖고 현안문제를 논의한다. 안 대표는 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과 당대표의 정례회동이 매달 초 열리게 되는데 7일 첫 조찬회동을 갖고 현안 문제를 기탄없이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특히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라든지, 당정청 소통 문제에 관해서 충분히 논의할 예정이라며 차기 총리 후보 및 장관 인선 문제 등에 대한 당의 의견도 당연히 전달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당청 관계 등과 관련, 딸의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한 뒷 얘기를 소개하며, 당정청 소통이 제대로 돼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4일 새벽 무렵 원희목 비서실장으로부터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는 보를 받고 논의 끝에 아무래도 유 장관이 민심에 따라 자진사퇴가 옳지 않겠느냐는 결론을 내려 이러한 당의 의견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달했고, 유 장관의 사의표명으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그는 무게 중심이 당으로 왔다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최근 강용석 의원 제명 건도 당에서 과감히 처리했고, 민주당 강성종 의원(의정부을) 체포동의안도 국회에서 처리 됐다. 당이 위에 있다기 보다는 당정청 소통이 원활히 돼 가고 있다. 당정청 관계는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과천청사에 R&D단지 유치… 4선 힘 실어준 지역에 보답”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주임검사로 유명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4선, 의왕과천). 그가 일곱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중학교 입학금이 없을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중학교 입학금이 모자라 어머니가 입학금을 깎아 달라고 사정하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 순간 어릴 적부터 간직한 시인의 꿈을 접고 힘센 사람이 되어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줘야겠다고 결심했다던 그는 지금 집권 여당의 가장 힘 있는 대표로 우뚝 서 있다.박종철 사건 당시 정의에 반하여 비굴하게 사느니 차라리 명예롭게 사직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었던 그는 원칙과 정도,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일컬어진다.1997년 한나라당이 출범한 이후 경기도 출신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선출직 대표를 맡고 있는 안 대표를 만나 생의 전환점이 됐던 박종철 사건, 가난했던 어린 시절,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 차기 대권후보와 정권 재창출에 대한 소신, 당 대표로서 야심찬 포부 등을 들어봤다.따뜻한 보수합리적 보수중도보수로 전환 서민복지 위해 보다 많은 시간돈 투자해야■ 의왕에 철도특구지하철 만들 것의왕시와 과천시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네 번씩이나 한 번도 떨어뜨리지 않고 당선시켜 줬기 때문에 지금 당대표도 할 수 있었다. 4선 의원으로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과천시민을 위해, 의왕시민을 위해 큰 봉사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과천시와 의왕시에 큼직한 선물을 드리려고 한다.안 대표는 이날 특별인터뷰에서 의왕과천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큰 선물(지역발전 계획)을 공개했다.과천의 경우, 정부청사 이전부지에 R&D 단지와 대기업 본사를 집중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과천지원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과천에 R&D 단지와 대기업 본사를 집중적으로 유치해 과천의 세수와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지금까지는 마권세를 지키는데 주력했는데 이제는 청사이전에 따른 과천지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가 4선으로 당대표이기 때문에 과천시민을 위해 큰 봉사를 할 수 있고, 제가 움직여야 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의왕에 대해서는 지난 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사실상 확답을 받은 철도특구 추진을 약속했다.안 대표는 앞으로 일주일에 5일은 중앙정치를 위해 국정을 살펴야 하겠지만 토요일일요일은 지역에 있으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생의 자부심, 박종철 사건안 대표에게 먼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해 물었다.그러자 대뜸 제가 아니었으면 영원히 묻혔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제가 심장마비다 그냥 얘기했으면 끝날 수 있는 사건이었는데 제가 그때 부검 의사들을 찾았고 피멍든 것 다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그게 알려졌다. 만약 그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안기부 압력에 의해 그대로 묻힐 수 있는 사건이었다. 나는 그걸 평생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박종철 사건 담당검사로 유명해졌지만 어린 시절은 극히 가난했다.어린시절 가난시인 꿈 포기불쌍한 사람 돕는 정치 결심인권에 관한 제도 개혁도 추진강성날카롭게 보이는 것은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야당으로 10년 투쟁 때문일곱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때부터 고생을 해가지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도시락을 못 싸갖고 다녔다. 그 바람에 골격이 작다(웃음). 집안이 가난하고 돈이 없어서 어머니가 나를 중학교에 입학시키려고 교장선생님께 며칠간 울며 매달리는 걸 봤다. 그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한다. 또 나 때문에 작은 누님이 중학교를 다니다가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에 취직했다. 어머니는 나무를 하고 누님은 공장에 취직해 공부를 해가지고 형님은 육군사관학교를 가고 나는 공부를 잘해 서울법대를 진학했다.■ 정도를 가르친 어머니-부드러운 카리스마안 대표는 가난했던 집안얘기를 하면서 어머니에게서 정도(正道)를 배웠다고 말했다. 집안은 가난했지만 어머니가 저한테 언제나 올바르게 살라정도로 살라고 철저히 교육을 시켰기 때문에 그동안 올바르게 살려고, 정도로 살려고 노력을 했다. 정치도 정도의 정치를 펴기 위해 노력한다.그는 정도를 지키다 보니 원칙주의가 됐고, 원칙을 지키다 보니 강성으로 비추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내가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강성으로 비추기도 하는데 강성이 아니고 의원들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졌다고 한다. 원내대표 두 번과 당대표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의원들이 지지 안했으면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내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그분들의 말씀이 옳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 날카롭게 보이는 것은 야당을 10년 하면서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투쟁을 했다. 투쟁의 이미지가 각인이 돼서 그럴 것이다.이미지를 얘기하면서 가족들은 무서워하지 않는가 묻자, 그는 소탈함을 강조하며 우리 가족들은 저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면서 웃었다.제가 원칙주의자이고 검찰 출신이고 야당으로 10년 투쟁하다 보니깐 사람들은 나를 굉장히 날카롭게 보고 강성으로 보는데 저는 굉장히 소탈하다. 소탈하고 부드러워서 우리 가족들은 저를 무서워하지 않는다.(웃음)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애들하고 씨름도 하고 친구처럼 지낸다. ■ 인권제도 크게 개혁하기 위해 정치입문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 박종철 사건 수사담당검사, 인권변호사, 다문화 지원활동 등을 많이 했는데 그런 이미지와 지금 보수당 대표 이미지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를 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안 대표는 인권에 관한 큰 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변했다.그는 저는 중도보수라고 보면 된다면서 대학 다닐 때 학생회 부회장을 하며, 사카린 밀수사건 성토대회 주도하다 대학 3학년 때 1개월 정학 받은 일, 4학년 때는 68 부정선거로 박정희 정권에 항의하다 집시법 위반으로 피해 다닌 일, 졸업한 뒤 고향 마산에 내려가 1년 야간학교 선생 뒤 고시공부해 검찰생활, 박종철 사건으로 검찰을 그만둔 뒤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일들을 술회했다.그는 인권변호사를 해보니깐 개인적인 활동 가지고는 인권에 관한 큰 제도를 개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내가 정치를 하는 게 좋겠다 생각했다. 법조 선배인 이회창 씨(현재 자유선진당 대표)가 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해서 그분을 존경하고 친했기 때문에 따라서 신한국당에 입당을 했고 15년째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대표가 된 후 성사시킨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만남 등 화합의 정치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안 대표는 대표경선 때 내건 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을 거듭 강조했다.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대표가 되고 나서 바로 시작한 것이 박 전 대표와 이 대통령의 화합이다.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는 것이다. 그 일을 제일 먼저 했고 성사가 됐다. 그는 변화와 개혁과 관련, 한나라당을 변화시키겠다면서 국민지향공천제도개혁특위2030 본부(20대30대와의 소통)디지털본부(디지털지도자 1만명 양성)서민대책특위문화예술특위디지털한나라당(지난 1일 창당)을 만든 사실을 소개하며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고 의욕을 보였다.특히 그는 연수원 임대와 차세대 지도자 양성 등을 위한 당원연수 계획에 대해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연수원을 두 가지 방향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연수원을 지을 돈이 없으니까 전국의 콘도체인망 가깝게 가서 강의실이라든지 운동장이라든지 빌려서 당원연수를 하겠다. 경기도 같으면 양평 같은데 가서 1박하면 돈이 많이 드니깐 하루 연수를 하고, 단합도 하고 전진교육도 하겠다. 또한 서울시에 200평 정도 빌리려고 한다. 디지털2030여성위청년위장애위 등 특수부문위 전문적 지도를 할 수 있게끔 서울시내에 마련하려고 한다. 이렇게 이원화 해가가지고 연수를 해나가려고 한다.안 대표는 또한 화합과 상생의 정치에 대해 우선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와 화합하도록 했고, 야당과 상생의 정치를 펴겠다. 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야당 지도자들과 만나 상생의 정치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안 대표는 당의 보수 이미지와 복지 정책에 대해서도 변화를 강조했다. 보수 이미지와 관련,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너무 보수적인 색채를 띠고 있지 않았느냐 생각한다. 그래서 따뜻한 보수합리적 보수중도보수 이런 쪽으로 방향을 바꾸려고 한다. 대북관계도 보다 전향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복지 정책에서는 서민복지를 위해 보다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면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밝혔다. 2030대가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도록 적어도 60대까지는 직장에서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고 본다. 또 일할 수 없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당의 정책을 바꿔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책 바꾸지 않고 소통만 한다고 해서 되겠나, 정책을 바꿔가면서 (2030대와) 소통해 나가겠다.약 력▶사법고시 합격. 전주, 대구, 마산, 서울지방법원 검사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 공보이사(대변인), 경향신문 객원 논설위원 ▶1516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대표, 대표특보단장, 부총무, 대변인, 총재특별보좌역 대담=최종식 정치부장, 정리=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李대통령 "대구·경북 피해의식, 희한하고 이해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세종시 역차별 논란과 관련해 "'대구.경북이 어려워진다, 손해본다'고 하는데 대구.경북이 어떤 지역인데 피해의식을 갖고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시도 업무보고에서 "지역발전에는 정치논리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대구.경북 방문은 지난해 9월 세종시 수정문제가 불거진 이후 세 번째이자 올해 첫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절호의 발전 기회를 가졌는데 긍정의 사고를, 적극적 사고를 해야 발전할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지역발전하는 데 노력하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첨단의료 복합단지 선정 논란에 대해서도 "지역에서 첨단복합단지도 다 빼앗기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왜 걱정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참 희한하고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정부 방안대로 추진할 것임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머릿속에서 정치적 계산을 다 버리라"면서 "용기를 갖고 도전하고 열심히 하면 정부는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R&D(연구개발) 특구는 과힉비즈니스 벨트와 연계한 대구.경북지역의 특화된 발전전략으로서 대한민국의 원천.응용.산업 기술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광주는 물론 대구를 R&D특구로 지정하는 행정적 준비작업에 착수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그러면서 "R&D특구가 세워지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중심지이자 첨단 산업단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일단 시작하고 나면 큰 기업이 들어오게 된다. 시작이 반이다. 자신감을 갖고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구가 내륙이라 불리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한 뒤 "생각이 내륙이면 안 되고 분지적 사고를 하면 안 된다"면서 "대구 항구라고 사고를 바꿔 내륙이면 내륙에 맞게 발전하면 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산악국가인 스위스를 예로 들면서 "대구가 분지 생각에 제한돼 있고 그 안에서 네 편, 내 편 가르면 어떻게 발전하겠느냐"며 "생각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 이야기를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면서 "나는 임기를 마지막 채우는 날까지 이 나라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열심히 하고 떠나려고 한다. 난 국민이 뽑아준 사람이니 하루도 소홀할 수 없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지난해 경제위기와 관련해 "작년 한해는 국민이 걱정할까봐 웃으면서 다녔지만 가짜 웃음이었고 반은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요즘 웃음은 진짜 웃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운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고 말로만 하면 국운은 오지 않는다"면서 "올 한 해를 매우 중요한 시기로 보고 앞으로 3, 4년, 짧게는 2, 3년 힘을 모아 노력하면 정말 대한민국은 잘될 수 있고 기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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