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방 기업 '위장 취업' 위해 중국에 35개 유령회사 차려

북한이 중국에 유령회사를 차려 미국 등 서방 기업에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을 위장취업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사이버 정보 플랫폼 '스트라이더 테크놀로지스'(스트라이더)가 북한의 IT 인력과 관련된 중국 기반 기업은 35곳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이더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랴오닝 중국 무역'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된다. 이 기업은 북한 정부 기관에 노트북 등 IT 장비를 수출해 지난 1월16일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스트라이더는 특히 섬유·전자제품 도소매 업체로 등록된 '단둥 데윤 무역', 화장품·의류 도매업체 '광저우 아이이시 무역', 광물·건축자재 도매업체인 '융핑 주오런 광업' 등 세 곳이 북한의 IT 활동과 관련된 작전 자금 지원을 도울 가능성이 있다고 지목했다. 악시오스는 스트라이더의 그레그 레베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 IT 노동자들의 위장 취업 목적이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짚었다. 과거엔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아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에 활용해왔지만, 최근엔 위장 취업한 노동자들 중 일부는 대상 기업의 지식재산권 등 정보수집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베스크 CEO는 "현재 우리가 모두 깨닫고 있는 건 이 산업(북한의 IT 위장취업)의 규모와 범위가 사람들이 처음에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 매체 "북한군, 동부전선 배치될수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북한군을 동부전선 공세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우크라이나에서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 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 사령부가 북한군의 동부전선 배치를 예상하고 있으며, 조만간 새로운 전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북한군은 러시아 쿠르스크주 전투에 집중 투입돼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가 해당 지역 대부분을 재탈환하고 동부전선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배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러시아가 동부 및 남부 전선으로 북한군을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사 전문가들도 북한군이 자국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북한 지상군이 실제로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본격 투입될 경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북한이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국면으로 해석될 수 있어 국제사회의 파장이 예상된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크림반도 등 전체 영토의 약 20%를 점령 중이며, 추가 영토 확보를 위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약 1만2천 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해 쿠르스크주 탈환에 기여했으며, 이 사실은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북한, 러 파병 공식 확인…"북-러 조약 이행의 가장 충실한 행동"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파병을 공식 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전날 노동신문 등 언론매체에 보낸 서면 입장문을 통해 "러시아 연방에 대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모험적인 무력 침공을 격퇴하기 위한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이 승리적으로 종결됐다"며 "북한 군부대가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쿠르스크 지역에 참전했다"고 밝혔다고 28일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는 또 "조로(북러)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제반 조항과 정신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그 이행의 가장 충실한 행동적 표현"이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성된 전황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에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제4조 발동에 해당된다는 분석과 판단에 근거해 우리 무력의 참전을 결정하고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며 이번 파병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정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 2023년 9월 체결된 북러 조약 제4조는 "쌍방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의 법에 준하여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며 유사시 자동군사개입을 명시하고 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는 특히 "김 위원장이 쿠르스크 해방에 즈음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들은 '조국의 명예의 대표자들'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우리 수도에는 곧 전투 위훈비가 건립될 것"이라며 "희생된 군인들의 묘비 앞에는 조국과 인민이 안겨주는 영생 기원의 꽃송이들이 놓일 것"이라고도 했다고 전해 파병을 통해 적잖은 북한군 희생자가 생겼음을 확인했다. 앞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북한 군인과 장교들은 우크라이나 습격을 격퇴하는 동안 러시아군과 어깨를 나란히 해 전투 임무를 수행하면서 높은 전문성과 회복력, 용기, 영웅적 행동을 보여줬다"며 북한군의 러 파병을 먼저 인정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북한군이 "쿠르스크 해방 작전"에 투입됐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러시아 영토 재탈환에 북한군이 활용됐음을 강조해 북러 조약 이행 차원이라는 파병의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신형 ‘최현급’ 구축함 진수식…김정은 "해군 무력 현대화 돌파구"

북한이 신형 구축함을 만들어 물에 띄웠다. 26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이던 지난 25일 북한 남포조선소에서 신형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해군 무력을 현대화하는 데서 돌파구”라고 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 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의 진수를 조선의 첫 혁명적 무장력이 탄생한 4월 25일에 선포하게 되는 역사적 의의와 감개함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어 "핵위협이 동반되는 조선반도의 군사적 위협을 능동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고 유사시 적해외무력의 조선반도 무력증강기도를 구속하고 차단하는 데서 제일 믿음직한 수단은 원양작전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원양작전함대를 이제는 우리가 건설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현함이 내년 초에 해군에 인도돼 작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기념연설을 맡은 당 중앙위원회 비서 조춘룡은 "가장 강력한 무장을 갖춘 5천t급 구축함"이라고 언급했다. 이 함정의 함급은 항일 혁명 투사 최현의 이름을 따 '최현급'으로 명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미 B-1B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에 “강력 경고”

북한이 지난 15일 미국이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서 전개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해 "미국의 허세성 군사 행동에 강력히 경고한다"고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성 대변인이 16일 발표한 담화에서 B-1B의 한반도 전개를 "본토의 안보 위협만을 증대시키는 부질 없는 행위"라 비판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이며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극도의 위험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엄중한 도발"이라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변인은 담화에서 "최근 미국이 한반도에 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 항공모함 등의 전략 자산을 투입하는 횟수가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미국의 전략 수단 전개가 비상조치의 일환이 아니라 일상적인 군사적 관행으로 고착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도발 수위가 높아질수록 되돌아가는 위험도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미국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고자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됐다. 이 훈련에는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이외에도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 F-16 전투기, 미국 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는 지난 1월15일에도 한미일 3국 연합공중훈련을 계기로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 전개됐으며, 2월20일에도 한반도에 전개된 적 있다. 당시에도 북한은 각각 국방성 공보실장, 외무성 대외정책실장 명의의 반발 담화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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