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의 재테크 현장⑦] 여광호 NH농협생명 WM팀장을 만나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 여광호 NH농협생명 WM팀장님 소개를 부탁드린다. 지난 2004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은행과 생명보험, 보험대리점(GA) 채널 등 농협의 다양한 영업 채널을 경험하며 약 20년간 현장에서 자산관리와 세무 컨설팅, 보험 설계를 담당해 왔다. 2012년 사업구조 개편 당시 농협생명으로 옮기면서 자산관리(WM) 업무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게 됐다. 현재는 WM팀장으로서 농업과 농촌의 특수성을 이해한 맞춤형 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금융상품을 권하는 수준을 넘어 세무·부동산·법률을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을 통해 상속·증여와 같은 민감한 이슈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다음 세대로 안전하게 이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 시중 금융기관의 프라이빗뱅커(PB) 조직과 비교했을 때, NH농협생명 WM팀 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 일반 금융기관의 PB 조직은 대체로 도심의 고액자산가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NH농협생명의 WM팀은 농협의 정체성을 살려 농업인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수익률 중심이 아닌 ‘지키는 자산관리’를 핵심 철학으로 삼아 상속·증여 플랜을 기본으로 안정적인 자산 이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또 고객 생애 설계를 기반으로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재정 상황을 분석해 현실적으로 상속세에 대비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WM팀이 다년 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성이다. ■ 업계 유일의 ‘농업인 특화 자산관리 전담 조직’이라는 점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농업인은 자산 대부분이 농지와 관련 자산에 집중돼 있고, 소득도 일정하지 않아 일반적인 PB 방식으로는 맞춤 관리가 어렵다. WM팀은 농업인의 세제 혜택과 토지 제도, 가업 승계와 같은 특수성을 이해하고, 이를 금융·세무 전략에 반영한다. 이는 단순한 금융상품 제안이 아니라 은퇴 이후의 생활, 상속과 증여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고려한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WM팀은 전국 1천100여 농축협과 연계해 농업인 고객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농업인 전문 자산관리 경험을 보유한 조직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농업인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는 무엇이고, 장점은 무엇인가? 고객의 반응도 궁금하다. 농촌 인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상속·증여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전문 상담을 받기 위해 도시 지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NH농협생명 WM팀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운영해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농협 행사와 지역 설명회, 마을 모임 등 다양한 현장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세금 시뮬레이션 자료도 함께 제시한다. 고객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굳이 도시까지 가지 않아도 현장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특히 높이 평가한다. 장기적 신뢰 관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 토지보상과 최고경영자(CEO) 절세 전략 등 테마형 세미나의 대상은 누구고, 어떤 방식으로 기획, 진행하나? 토지보상 세미나는 보상 예정 지주를 대상으로 기본 절차와 세금 체계를 설명한 뒤, 보상금 수령 이후 자산 운용 전략을 안내한다. 법인 CEO 절세 세미나는 중소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하고, 법인세 절감과 성장 전략, 출구 전략 등 실질적 주제를 다룬다. 각 세미나는 사전 기획 단계부터 농축협 직원과 협력해 준비한다. 강의와 질의응답, 1대1 상담을 병행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린다. ■ NH농협생명이 2017년부터 축적해 온 농촌·농업 특화 자산관리 노하우 중 대표 사례를 소개해 준다면? 농업인에게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영농자녀가 농지를 증여받을 때 증여세 감면 혜택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증여자와 수증자 모두 자경농민이어야 하고, 주요 조건은 재촌(농촌 거주)과 자경(스스로 경작)이다. 3년 전 센터를 방문한 한 고객은 WM팀의 농업인 맞춤형 컨설팅을 받고 자녀의 영농 의지를 확인한 후 전업 농업인으로서 일정 기간 조건을 맞춘 뒤, 10개 이상의 농지에 대해 소액의 증여세만 부담하고 증여받을 수 있었다. 감면 한도 1억 원에 대해 100% 증여세 면제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법에 따라 10년 간 증여 합산 제도가 있지만, 해당 감면을 적용하면 다른 증여재산은 합산되지 않아 이미 증여한 자산이 많았던 이 고객은 증여세를 추가로 줄일 수 있었다. 상속세의 경우도 상속인의 경우 10년 이내 증여한 사전 증여재산이 상속재산에 합산되지만, 감면 적용 시에는 이를 포함하지 않아 상속세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단, 5년 이내 양도나 영농에 종사하지 않을 경우 감면받은 세액과 이자상당액을 추징당할 수 있어,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안내하고 리스크를 방지해 고객의 신뢰와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증여세 뿐만 아니라 향후 상속세까지 모두 절세할 수 있게 돼 증여자와 수증자 모두가 만족했고, 농업의 가치를 지키는 데 기여한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 ■ WM팀이 주로 다루는 상속·증여 컨설팅의 핵심 영역은 무엇인가? WM팀의 컨설팅은 크게 3가지 영역에 집중한다. 첫째, 상속세 절세 전략을 통해 세 부담을 최소화한다. 둘째, 분산 증여와 신고 시기 조정 등 합법적 절세 방안을 설계한다. 셋째, 보험을 활용해 상속세 재원을 확보해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아울러 가업 승계 플랜을 마련해 가족기업의 안정적인 승계도 지원한다. ■ 상속·증여 과정에서 고객이 흔히 겪는 실수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대표적인 실수는 증여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다. 이 경우 가산세가 붙어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상속세는 현금으로만 납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은 부동산 물납이나 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세무행정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정밀해지고 있어, 전문가 상담 없이 막연하게 대응하면 과세 폭탄이나 상속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 고액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절세 전략은 무엇인가?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절세 전략은 과거와 같이 단순히 세금을 줄이는 방법에 그치지 않고, 자산구조와 세법 변화에 맞춘 종합적인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부동산 자산 비중이 큰 경우가 많아 이를 활용한 현금흐름 확보와 상속 대비가 주요 관심사다. 종신보험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거나, 증여를 장기간 분산 실행해 세율을 낮추는 방식도 적극 활용한다. ■ 생명보험을 활용한 절세 전략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종신보험은 상속세 재원 마련에 효과적이며, 증여형 보험은 장기간 분산 증여에 유리하다. 증여형 보험을 통해 중간에 증여를 할 수 있다. 계약자·피보험자·수익자 구조를 교차 설정하는 방식으로도 맞춤형 절세가 가능하다. 법인 고객은 임원·퇴직연금과 결합해 활용하기도 한다. ■ 근로소득자나 자영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절세 방법은? 근로소득자는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세액공제가 기본이다. 의료비·교육비·기부금 공제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자영업자는 사업 경비 인정 범위를 정확히 알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가족 증여도 세 부담을 분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 상속·증여세율이 최고 50%에 달하는 상황에서, 고객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절세 포인트는 무엇인가? 상속·증여세율이 최고 50%에 달하는 만큼 자산을 한 사람에게 집중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조기 증여와 농지·가업상속 공제 활용, 보험을 통한 재원 마련을 결합해 과세표준을 줄이고, 세율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고액자산가일수록 한 번에 큰 상속보다 장기간 계획적으로 분산 증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 특히 농업인만이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농업인만의 세제 혜택으로는 8년 이상 자경농지 양도 시 양도소득세 최대 2억원 감면, 자경 농지 등을 영농자녀 등에게 증여 시 5년 간 합산해 증여세액 기준 최대 1억원 감면, 상속 시 최고 30억원을 상속재산가액에서 추가 공제, 농업 소득세 감면 등이 있다. 일반 근로자와는 차별화된 고유의 혜택이므로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 최근 세금 부담 증가와 상속·증여 수요 확대 속에서, 절세 컨설팅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전망한다면? 최근 상속·증여 신고 건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시중 유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과, 과거 낮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설계된 세법 구조가 현재를 반영하지 못한 결과다. 이에 따라 과세 대상자가 크게 늘어났다. 앞으로 절세 컨설팅은 맞춤형 설계와 종합 자산관리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보험·연금·가업승계 등 다양한 도구를 결합한 전략이 핵심이다. ■ 중소기업 CEO나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컨설팅의 특징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나? 중소기업 CEO와 법인 고객은 가업 승계, 법인세 절감, 임원·퇴직연금, 배당 정책 등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다. WM팀은 CEO 개인 자산과 법인 자산을 통합 관리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법인의 이익을 어떤 방식으로 분배해야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 가업 승계 공제를 받기 위해 필요한 요건은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 앞으로 NH농협생명 WM팀이 강화하려는 핵심 전략과 신규 서비스는 무엇인가? WM팀은 고객과 현장에서 더욱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상담과 지역 세미나를 확대하고, 청년 농업인과 차세대 경영인을 위한 교육과 맞춤 서비스를 새롭게 마련해 미래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혀갈 것이다. 또한 세무·자산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컨설팅의 정확성을 높이고, 종합 자산관리 전문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겠다. ■ 끝으로, NH농협생명 WM팀장으로서 자산관리에 대해 조언한다면? 상속과 증여는 단순히 부를 이전하는 과정이 아니라 가족의 미래와 기업의 지속성을 설계하는 중요한 과제다. 준비가 늦어질수록 세 부담과 갈등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NH농협생명 WM팀은 고객의 곁에서 현실적인 해답을 드리고, 농업인과 국민 모두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11만전자’ 시동 건 삼성전자, HBM4와 AI로 슈퍼 사이클 올라타나?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8만전자'를 넘어선 삼성전자가 이제 '11만전자'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증권사들은 연이어 목표 주가를 11만 원으로 높여 잡으며, 반도체 업황 회복과 차세대 HBM4(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진입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주가 사이클을 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700원(0.83%) 오른 8만54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HBM4, 주가 상승 모멘텀...실적 전망 ‘턴어라운드’ 23일 보고서에서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4는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은 성능(11Gbps)을 구현해 엔비디아의 스펙 상향과 물량 확대를 동시에 충족시켜 줄 수 있다”며 “HBM4 진입은 AMD, 브로드컴,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물량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하며,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6.1%, 24.4% 높여 34조원, 52조원으로 제시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8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반도체(DS) 사업부 실적 개선이 가장 큰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D램은 제품 믹스 개선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기대되고, 낸드 가격 반등과 비메모리 사업부의 영업이익 회복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서버 수요·파운드리 개선...‘8만전자’ 넘고 ‘11만전자’ 조준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AI 서버 중심 투자가 일반 서버 등 서비스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HBM 단일 품목 의존도가 완화되는 동시에, GDDR7 등 삼성전자가 경쟁 우위를 가진 차세대 제품도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HBM4 시장 진입을 앞두고 1c 공정과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접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내년 영업이익을 55조원, 메모리 이익을 36조원으로 추정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서버향 수요가 AI 추론 확대로 내년까지 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8.4조원에서 50조원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컨벤셔널 메모리 업황 개선만으로도 유의미한 이익 개선이 가능한 빅사이클”이라며 “HBM 사업에 대한 보수적 가정에서도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은 30조원 이상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의 공통된 시각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더 이상 8만원대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9월 들어 5조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견인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글로벌 금리 인하와 AI 수요 확대, 반도체 업황 회복이라는 3대 호재가 맞물려 ‘11만전자’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4 경쟁에서 SK하이닉스보다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뚜렷한 강점을 갖고 있다. 우선 글로벌 최대 메모리 생산 인프라와 공급망을 보유해 대량 수요가 발생할 경우 안정적인 납품이 가능하다. 또한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HBM4 베이스 다이에 4나노 공정을 적용하는 등 시스템반도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HBM 외에 GDDR7, LPDDR 등으로 다변화되어 있어 특정 기술 주기 변동성에도 대응력이 높다. 북미 시장에서 확보한 보조금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는 엔비디아·구글 등 빅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 여기에 막대한 현금과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공정 전환과 설비 확충, R&D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점도 차별화된 장점이다. 요컨대 SK하이닉스가 기술 완성도에서 선도한다면, 삼성전자는 규모·자금력·시너지라는 무기를 앞세워 추격과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빅사이클과 AI 수요 확대라는 두 가지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한 상황”이라며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은 투자심리 개선의 바로미터”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과 함께 HBM4 시장 진입, 기술 경쟁력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잇달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 대비 기술적 후발주자를 벗어나 막대한 생산 인프라,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너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그리고 막강한 자금력이라는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이끌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도주 교체되나?…'금반지' 뜨자 '조방원' 흔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상반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 테마가 주춤하고, '금반지(금융·반도체·지주)' 업종이 시장의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증권가에서는 주도주 교체 가능성과 함께 순환매 장세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8월 22일~9월 23일) KRX 기계장비 지수는 5.37% 상승했다. KRX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최근 한달 간 29.92% 급등했다. 상반기에는 코스피 지수가 28.05% 상승하는 동안 KRX 기계장비 지수는 55.65% 급등했다. 이른바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해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7%, SK하이닉스의 지분은 9.1%로 2종목이 강하게 움직이는 최근의 추세가 유지될 수 있다면 향후 2주~1달 인덱스의 업사이드도 계속 높게 볼 수 있다”며 “그동안 반도체가 쉬는 것 자체도 조·방·원이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총액 기준 반도체가 조·방·원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크다”며 “수급상 블랙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방·원 등 다른 업종·테마군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월 4일 보고서에서 “조선과 방산, 원전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대형 성장주 스타일을 대표하는 주도 업종”이라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 전후로 정체된 반면 조선 업종은 13%에서 19% 이상 크게 개선되며 펀더멘털 개선세가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산업종의 12개월 선행 ROE 전망은 연초 14%에서 8월 현재 18.4%까지 크게 개선되며 펀더멘털 개선이 올해 방산업종의 주가 급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원전 업종의 12개월 선행 ROE 전망은 연초 10%에서 현재 11% 수준으로 제한적 개선에 그쳐 조선과 방산 대비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9월 22일 보고서에서 금융주에 대해 “지금 한국 증시는 2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으로 일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근간을 마련했고, 이미 금융주를 중심으로 주주환원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반도체 업종 이익 개선 기대감”…“추론 AI 본격화,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가능성”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종에 대한 이익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반도체·장비 업종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됐다”며 “반도체 업종의 영향력을 제외한 이익 트렌드의 경우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동성이 확대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함과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의 업종 선별적인 액티브 매매 패턴으로 모멘텀 종목의 강세 또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3개월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순환매 장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주도주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는 하단 지지를 받으며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22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지수는 4주 연속 상승했고, 상승폭은 1.5%로 전주 대비 둔화된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5.7% 상승하면서 2주 연속 지수를 상회했고, SK하이닉스도 7.5% 상승해 4주 연속 지수를 상회했다”며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의한 펀더멘털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메모리 가격이 강한 이유는 일반 서버향 수요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해당 수요는 단발적이라기보다 추론 인공지능(AI) 본격화와 2017~2018년 서버·데이터센터 투자의 교체 수요가 맞물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SK·두산 수혜 전망…“지주사, 주도주 제한적일 것”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축소 국면에서 자체적인 할인율 축소 모멘텀이 있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시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높은 지주회사의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와 두산을 톱픽(Top Pick)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SK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자산 효율화를 진행 중”이라며 “두산은 AI 가속기향 동박적층판(CCL) 수요 확대에 힘입어 자체 사업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가는 44.4%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2.8%를 크게 웃돌아 정부 정책 기대와 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뚜렷한 아웃퍼폼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하반기 지주사에 우호적이었던 정책 모멘텀이 약화되고 향후 ROE 전망 또한 코스피 대비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면서 지주사 주가가 주도주로 코스피를 지속적으로 아웃퍼폼하기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조방원'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하반기에는 반도체 중심의 '금반지'가 그 역할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존 테마주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술주 및 안정적인 금융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만 집중하기보다,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특정 테마에 쏠리기보다 분산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알테오젠 효과' K-바이오 동반 상승…디앤디파마텍 상한가 마감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알테오젠 효과로 디앤디파마텍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K-바이오에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술 모멘텀 강화가 맞물리면서 바이오 업종 전반에 호재가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바이오 대표 종목으로 부상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과 디앤디파마텍, 리가켐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7.3%, 29.9%, 1.89%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과 디앤디파마텍의 호재에 국내 다른 바이오텍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자사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 적용된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키트루다 SC는 30분의 투약시간이 필요한 정맥주사제형(IV) 보다 빠른 투약이 가능하다.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가 활성화될 경우 알테오젠은 연간 1조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매출 295억달러로 세계 1위 의약품이다. 오는 2028년 SC 제형이 키트루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예정 일정보다 3일 빠른 결정으로 출시도 9월말로 당겨졌다. 유럽에서도 내년 상반기에서 반기 빨라져 4분기 승인이 예정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키트루다SC의 FDA 승인으로 레퍼런스와 상당한 기간의 독점권을 모두 갖게 된 ALT-B4(키트루다 큐렉스에 적용된 알테오젠 제품명)에 대한 파트너사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또한 회사는 고객사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공급 안정성을 위해 자체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향 ALT-B4를 포함해 테르가제, 바이오시밀러 등도 생산하는 목적이고, 약 2천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제품 수익까지 반영되면 ALT-B4의 신규 기술 이전(L/O) 갯수가 둔해지는 시기가 오더라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텍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안정적 성장의 빅파마에서 금리 사이클에 따른 밸류에이션 레버리지가 큰 바이오텍으로 관심이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 MET-097o‧MET-224o, ‘일라이 릴리’와 경쟁 구도 핵심 파이프라인 디앤디파마텍의 주가는 상한가까지 상승한 21만5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앤디파마텍이 먹는 비만약 후보물질을 기술 이전한 미국 멧세라를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가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멧세라가 경구제형으로 개발 중인 MET-097o와 MET-224o는 일라이 릴리의 비펩타이드 경구제형인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과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르포글리프론은 8주간 4단계 점진적 용량 증량을 거쳐야만 효과를 발휘하고, 고용량에서 오심, 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이 20% 이상 보고된 점을 고려하면 MET-097o는 용량 증량(titration) 없이도 28주 내에 10% 이상 효과를 입증할 경우 명확한 경쟁 우위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MET-097o와 MET-224o는 4분기 4주 임상 톱라인 데이터 공개가 예정이다. 서 연구원은 “디앤디파마텍은 자사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인 DD01의 24주 임상 중간 결과에 대해 9월 확인이 예정이다”라며 “이번에 확인할 데이터에는 혈액 바이오마커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데이터는 약물의 항섬유화, 항지방간 효과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존 경쟁약물 대비 DD01의 비침습 바이오마커 중심으로 조기 효능에 대한 시그널 확보에 성공한다면 추가 임상 단계 진입 및 기술 이전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하나증권, 바이오텍 톱픽 ‘리가켐바이오’ 선정 하나증권은 지난 16일 9월 바이오텍 톱 픽(Top Pick)으로 리가켐바이오를 꼽았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텍의 주가 변동성이 심한 와중에도 리가켐바이오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유럽종양학회(ESMO)(LCB14, IKSUDA), 12월 미국혈액학회(ASH)(LCB71, Cstone) 등 앞두고 매월 촘촘하게 임상 데이터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향후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의 경쟁력은 개발 속도가 중요하다”며 “내년 최소 5~6개 이상 신규 파이프라인 임상 개시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에이비엘바이오 BBB, 글로벌 경쟁력 입증” 서근희 연구원은 “현재 사노피(Sanofi)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BBB(Blood-Brain Barrier) 기반 ABL301이 3분기 임상 1상 완료가 예정”이라며 “핵심 지표인 CSF-to-Serum Ratio(뇌척수액과 혈청 내 포도당 농도의 비율)에서 사람 대상 -0.5~1% 이상 확인 및 파킨슨 바이오마커의 유의한 감소 확인 시 BBB 전달 효율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BB 플랫폼은 중추신경계(CNS)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기술로 CNS 분야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연구원은 “다국적 제약사들과 BBB 플랫폼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3분기 ABL301 임상 결과 기반 BBB 플랫폼 가치가 가시화되면서 수급 우려가 해소됐다”고 부연했다.

성장 동력 확보 '네이버'·개편 효과 '카카오'...AI 덕분 4분기 비상하나?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며 인터넷 업종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9월 23일 '이프카카오(if kakao)' 행사를 앞둔 카카오는 강력한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AI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웹툰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일~9월 19일 기준으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각각 4%, 20.72% 상승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각각 모멘텀이 모두 풍부한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해 인터넷 업종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대~40대 직장인, 인공지능(AI)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을 중심으로 챗GPT와 제미나이의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네이버 검색 사용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네이버를 둘러싼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라며 “네이버의 실적이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매분기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에 따른 존재감 상실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카카오가 이같은 우려를 조금씩 해소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8일 카카오의 목표가를 8만원으로 기존 대비 14.29% 상향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3일 이프카카오 행사를 기점으로 10월까지 강력한 모멘텀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앱 개편에 따른 체류시간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에는 올해의 메인 이벤트인 챗GPT 온보딩과 자체 AI 에이전트 출시가 있을 전망”이라며 “다만 11월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유의가 필요하고, 지표에 따른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앱 개편을 통해 1번째 탭은 피드형 구조로 전환하고, 3번째 탭은 숏폼 영상 전용 공간으로 바꾼다. 자체 개발 AI 서비스인 ‘카나나’와 챗GPT 등 2가지 축을 결합한 AI 에이전트가 단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단, 카카오의 주가가 과열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카카오는 일부 눈높이가 높아 에스엠의 서프라이즈가 아니면 컨센서스를 충족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하반기 마케팅 비율 상승을 예고해 2분기와 유사한 탑라인 하에서는 자회사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9월은 카카오로 집중된 수급에서 네이버로의 리밸런싱 가능성이 높아진 시기”라며 “카카오 호재 이벤트가 정점을 지나는 반면 네이버는 수급 악재 저점을 지나고, 컬리 입점이 성과로 보태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프카카오(if kakao)' 행사와 앱 개편, 그리고 자체 AI 에이전트 출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 과열 가능성과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소버린 AI 시장 적극 대응…정부 주도 주요 AI 산업서 사업자 선정” 안재민 연구원은 “네이버는 검색과 포털을 중심으로 한 B2C 인터넷 서비스에 AI 적용을 고민하는 한편 B2B‧B2G를 중심으로 한 소버린 AI 시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가 주도한 주요 AI 산업에서 사업자로 선정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을 통해 검색창에서 AI를 활용 중이다. 올해 안에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생성형 AI 서비스 탭인 ‘AI 탭’을 도입하고, 오는 2027년까지 통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8일 네이버의 목표 주가도 34만원으로 기존 31만원에서 9.68% 올렸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4분기는 신성장 동력 부각에 따른 모멘텀이 새롭게 발생 가능한 구간”이라며 “4분기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제정되면서 스테이블코인 활성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비트와의 스테이블코인 공동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디즈니와의 웹툰 협업에 따른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는 중장기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효진 연구원도 “9월부터는 비워진 네이버를 다시 채우기 좋은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4일부터 스마트스토어 내 컬리가 운영을 시작했다”며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 내 성장률이 가장 높은 식음료, 특히 신선식품 대응이 어려웠지만 컬리를 통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B2C와 B2B/B2G 시장에 적극적으로 접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AI 브리핑, AI 에이전트 서비스 도입 계획과 더불어,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웹툰 협업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은 네이버의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투자자들은 이같은 성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LG화학 목표 주가 '극과 극'... 40만 원 vs 25만 원, 15만원 격차 왜?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 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LG화학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한 증권사는 목표주가 40만 원을 제시하며 실적 회복에 힘을 싣는 반면, 다른 증권사는 25만 원으로 눈높이를 낮추며 보수적인 접근을 조언한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높은 의존도, 불확실한 미국 정책, 그리고 화학 본업의 더딘 회복 등 다양한 변수들을 두고 두 증권사 간 15만 원이라는 큰 격차가 벌어지자 이를 둘러싼 해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글로벌 화학업계 구조조정 본격화와 저유가 기조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2026년 화학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양극재 사업도 하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북미 신규 고객사 확대에 따라 2026년 출하량이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LGES 지분가치(81.8%) 활용 가능성,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을 근거로 “현재 주가의 과도한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상향했다. 기존 목표가인 36만원에서 10% 이상 높인 가격이다. 반면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이달 10일 보고서에서 “LG화학의 실적은 LGES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냉정한 시각을 드러냈다. 실제로 2분기 영업이익의 103%를 LGES가 담당했으며, 모회사 단독 실적은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그는 “3분기에는 GM ‘에쿼녹스’ 등 주요 EV 모델 판매 증가에 힘입어 AMPC(생산세액공제)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LGES 영업이익이 약 6,4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단기 호실적을 예상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OBBBA 법안으로 IRA 세액공제가 9월 말 조기 종료되면서 4분기 이후 북미 전기차 판매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26년 LGES 영업이익은 1.8조 원에 그칠 것”이라며 컨센서스(3조30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하향 추정했다. LS증권은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5만3000원으로 10% 가량 낮추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양사의 시각차는 LG화학의 주가 디스카운트 해소 가능성에 대한 평가에서도 드러난다. 신한투자증권은 “12개월 선행 PBR이 0.7배로 글로벌 금융위기 저점(0.9배)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화학 본업의 턴어라운드와 양극재 수주 확대, LGES 지분 매각 가시화가 맞물릴 경우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반면 LS증권은 “지분 매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회사가 직접 매각 대신 PRS(Price Return Swap)를 활용할 경우 이는 사실상 차입금 성격을 띠는 파생상품 발행에 불과하다”며 부채 확대와 신용 리스크를 우려했다. 실적 전망에서도 시각차가 분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5,248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분기 대비 10% 증가를 예상했다. 화학 부문이 4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이고, LGES도 북미 ESS 호조와 일회성 보상금 효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LS증권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LGES가 전체 실적을 견인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6,510억 원에 달해 컨센서스(4,921억원)를 32%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는 세제 혜택 종료 전 ‘선구매 효과’에 따른 일시적 호조일 뿐, 4분기 이후에는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의 향후 주가 흐름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수요 추이와 양국의 정부 정책 변화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로서는 정책 변수와 자회사 의존도라는 불확실성 요인과 화학 부문 회복 및 지분 가치 활용이라는 기회 요인 사이에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주가 향방은 미국의 정책 변화로 인한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지, 그리고 본업인 화학 부문의 실적 회복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에 달려있다. 현재 주가 디스카운트 해소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및 정책 리스크를 지적하는 부정적 전망이 맞서는 만큼, 일반투자자들은 해당 변수를 고려해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이현정의 재테크 현장⑥] 권혜경 NH농협은행 종로금융센터 지점장을 만나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 권 지점장께서는 어떤 전문성과 경력을 갖고 계신지 궁금하다. 오랜 기간 NH농협은행에서 자산관리 특히 WM(Wealth Management) 분야에 집중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NH농협은행에서는 최우수 직원을 선발하는 ‘NH Best Banker’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5년 연속 선정돼 방카 연도대상 수상 및 펀드, 신탁 우수직원으로도 인정받았다. 이같은 성과를 통해 WM 분야 최고 역량으로 ‘Best Banker레전드’에도 이름을 올렸고, 현재 WM 특화점포인 농협종로금융센터의 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팬데믹, 최근 금리 변동기까지 다양한 시장 환경을 경험하며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전망은 나눠진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시장에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존재해 고객이 지켜야 할 자산의 본질과 기대 수익률을 정확히 짚어드리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면밀히 확인한 후 그에 맞는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있다. 이같은 원칙을 지키면 시장이 흔들릴 때도 고객과 은행 모두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이곳 NH농협은행 종로금융센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 사건이 보도됐고, 근대 건축물로도 지정된 곳이다. NH농협은행에서 종로금융센터의 의미는? 이 건물은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건물로 과거 조선일보 사옥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고 손기정 선생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사진의 일장기를 말소해 보도한 사건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 센터를 단순한 영업점이 아니라 역사와 이야기가 살아 있는 자산관리 거점으로 보고 있다. 상담 공간, 세미나룸, 프라이빗 미팅 룸까지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법조·세무·문화 전문가 네트워크로 깊은 상담이 가능하다. 금융과 역사,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 고객은 최적의 솔루션 서비스를 받아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한다. WM 특화점포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면? 한 자리에서 모든 자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주식, 채권, 부동산, 세무, 상속을 따로따로 상담하는 것이 아니라 NH농협은행 내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통합적으로 조율한다. 특히 그룹 차원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고, 트레이닝받은 WM 전문인력이 고객 맞춤 자문을 전담한다. 점포 환경 또한 프라이빗 미팅룸과 특화된 상담공간을 갖춰 고객이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달러, 금, 장기채, 인프라와 같은 다양한 자산을 함께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적다. ■ 고객의 개인적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WM의 핵심 아닌가. 신속 정확하게 맞춤형 최적 전략을 제공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 고객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고객의 자금 활용 니즈를 찾는다.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말씀하실 때까지 최대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고객의 니즈 파악이 끝나면 미리 준비한 표준화 절차에 따라 고객의 자금을 한눈에 정리하고, 고객의 자금 활용 시기별로 나눠 금융소득 관리부터 고객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까지 제공한다. ■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고, 주택시장의 잦은 정책 변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주요 자산군별 리스크와 기회는 무엇인가? 주식은 단기적으로는 과열된 부분이 있지만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분야는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다. 다만 투자 수단으로는 국내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채권은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중장기 채권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 국내 은행에서는 국공채, 회사채형 펀드, 채권형 ETF 등 접근이 가능하다. 부동산은 고금리로 상황이 어렵지만 금리가 내려가면 리츠(REITs)와 부동산 펀드의 배당 여력이 살아날 수 있다. 은행에서 가입 가능한 공모 리츠나 부동산 관련 펀드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달러와 금은 여전히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꼭 담으셔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미국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현재 달러 약세도 예상돼 레벨이 다운되면 그때 담는 전략을 추천한다. ■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PB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은? 고객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균형’이다. 위험이 낮은 예금이나 채권과 같은 자산과 장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와 주식을 함께 담는 것이다. 자금을 언제 사용할지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계획하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다. 중심에는 안정적인 자산을 두고, 일부는 새로운 산업이나 테마에 투자해 수익 기회를 찾는 식으로 균형을 맞춘다. 예를 들어 NH농협은행에서 제공하는 예금, 채권형 펀드, 코스피지수ETF, 배당주펀드 등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보다 현실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전체 자금 중 10% 정도는 유동성을 대비하기 위해 머니마켓펀드(MMF)를 활용 긴급 자금으로 사용하기를 권한다. ■ 미국도, 한국도 금리 인하가 현실화하고 있다. 주식시장보다 채권에 투자하는 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채권에 투자하실 때는 ‘래더 전략(Ladder Strategy)’ 일명 사다리 전략을 조언 드린다. 돈을 같은 기간 한번에 채권에 넣지 않고, 1년, 3년, 5년, 7년, 10년처럼 여러 기간으로 나눠 투자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금리가 오르거나 내려도 한꺼번에 손해를 보지 않고, 충격이 덜하다.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할 때는 환율이 바뀔 수 있어 절반 정도는 환율 변동을 막아주는 환헤지 상품을 병행해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도 권한다. ■ 은퇴를 계획 중인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현금 확보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 같다. 3년 후 은퇴하는 고객에게 맞춤 설계 전략을 제안한다면? 은퇴 시점이 가까운 분들은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은퇴 후 필요한 생활자금 및 여가자금, 의료비를 나눠 필요한 자금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 후 시기에 따른 필요자금이 다르다. 은퇴 직후에는 여가자금도 많이 소요된다. 70세 이후는 의료비, 80세 이후는 간병비에도 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은퇴 직후 가장 많이 필요한 여가자금은 세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계좌를 활용해 준비하는 반면 70세 이후 의료, 간병비 자금은 종신형 연금을 활용해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 상속과 증여를 위한 구체적인 상속 및 증여 방안은 무엇인가? 원칙적으로 접근해보면 현금성 자산은 안전성과 유동성을 우선하고, 주식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며 부동산은 장기적 안정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는 방식이다. 가족 간 합의를 사전에 잘 기록해 두고, 유언대용신탁이나 가업승계신탁 등 제도를 활용하면 분쟁도 줄일 수 있다. 특히 NH농협은행 세무전문가들의 자문을 함께 받아 구체적인 세무 대안을 제시해 드리기 때문에 고객은 보다 실질적인 절세와 상속 설계를 경험하실 수 있다. ■ NH농협은행만의 특별한 절세 노하우가 있다면? 절세는 어떤 상품을 고르는지 보다 어디에 담는지가 더 중요하다. 같은 상품이라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계좌에 담으면 세금을 늦출 수 있어 실제 수익이 커진다. 신탁이나 보험을 활용해 세후 현금흐름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NH농협은행의 강점은 그룹 차원의 네트워크다. 농지, 부동산, 유통, 에너지 등 실물 분야 정보가 풍부해 이를 활용한 최적의 절세 전략 제시가 가능하다. ■ 안정적인 자산 증식과 적절한 위험 분산을 목표로 한 고객이 10억원을 투자한다면 어떤 자산 배분 전략을 추천하겠나? 또 해당 전략에 따른 연 목표 수익률은 얼마로 예상하는지? 예를 들어 현금과 단기채에 20%(예금, MMF, 단기채권형 펀드 등), 국내 채권에 30%(채권형 펀드), 국내 주식형 펀드와 ETF에 30%(코스피 지수 ETF, 배당주 펀드 등), 대체자산에 20%(공모주펀드, 인프라펀드, 골드바 등) 정도를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NH농협은행을 비롯한 국내 은행에서 취급 가능한 상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연간 기대 수익률은 약 10% 내외를 목표로 설정할 수 있고, 고객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비중은 유연한 조정이 필요하다.

경영권 분쟁 위기를 기회로…고려아연, '황제주' 등극, 누가 매수 하길래?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경영권 분쟁 1주년을 맞은 고려아연이 최근 주가 100만 원 선을 회복하며 ‘황제주’ 로 부상했다. 경영권 분쟁위기가 사실상 기회로 작용하고 있고 여기에 실적 호전, 전략광물·귀금속 사업의 확대 등이 복합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장중 110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1.06% 오른 105만3000원에 마감했다. ■기관 22거래일 연속 순매수, 매출·이익 큰 폭 개선 기관이 22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우선 실적이 탄탄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증권사 전망치 종합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조4868억원, 영업이익 1조329억원, 당기순이익 8168억원이다. 예상 매출액이 지난해(12조529억원) 대비 28% 늘어난 숫자다. 영업이익은 전년(7235억원) 대비 43% 늘어날 전망이며, 순이익은 4배 이상 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가금속 회수율 개선, 안티모니·비스무트 등 전략광물(critical minerals)의 판매 증가, 귀금속(금·은) 판매 호조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15일 보고서에서 "고려아연은 전통적인 제련 사업의 한계를 넘어 희소금속과 구리∙니켈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경쟁우위를 확보 중"이라며 "영업 외적인 이슈에 다소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나, 침체된 제련 업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사업 구조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호전과 전략광물·귀금속 사업 확대가 투자심리 부채질 고려아연은 제품 가격이 금·은 등 주요 광물가 상승에 연동된다. 최근 금값과 은값이 안전 자산 선호 분위기에 급등한 상황도 고려아연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전략광물 수요가 늘고 있고,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 규제 및 공급망 재편 흐름이 부각되면서 고려아연이 제련·광물 회수 기술 기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가격 변동성, 관세·수출입 규제 등이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면서 되레 비축능력과 제련 기술을 갖춘 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셈이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략광물 사업 확대와 기술 투자로 대비해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경영권 분쟁으로 '품절주' 효과가 발생했다는 점도 주가 탄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고려아연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품절주는 실제 유통 가능한 물량 수가 크게 줄어 매수세가 유입되면 주가가 크게 뛰는 경향이 있다. ■‘품절주’ 효과 매수세 집중, 주가 변동성 더 키워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측이 18.46% 지분을, 영풍·MBK 측이 41.2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현대차그룹이 5.22%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4.50%)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경영권 분쟁 와중에서 지분을 매각하기 어려운 주체다. 지분율 1% 미만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전체의 17.31%로 낮은 편이다. 추가적인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남아있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전후해 240만7000원까지 오른 장중 기록이 있다. 영풍·MBK 측과 최윤범 회장 측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재료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영풍은 1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최 회장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영풍은 "2022년 말 최윤범 회장이 단독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이사회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비상식적인 투자가 회장 전결로 처리됐으며, 70년간 이어진 동업 관계와 40년간 유지된 무차입 경영 기조가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사 자원이 회장 개인의 지배력 방어에 활용됐고, 경영진의 위법 행태가 심화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지지 확보 위한 주주환원 공약 가능성↑ 소액 주주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양측이 고려아연의 주주 환원 확대를 공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호재다. 특히 현금 배당액을 정하는 기준이 되는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 전망이라는 점에서 내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당을 크게 늘릴 가능성도 주목된다. 최윤범 회장 측은 주주환원 정책,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경영권 방어뿐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해왔다.

'대주주 50억 유지' 코스피, 3,400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15일 3,400대에서 출발하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 훈풍과 더불어 정부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키로 한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장 시작 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현행대로 '종목당 5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4포인트(0.40%) 오른 3,409.28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4포인트(0.36%) 오른 3,407.78로 출발했다. 지난 12일 세운 사상 최고치(3,395.54)를 다시 경신한 것으로, 10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4거래일 연속 최고점을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8원 오른 1,393.0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84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402억원, 28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사상 최고점을 다시 한번 찍었다. 삼성전자는 1.99% 오른 7만6천900원, SK하이닉스는 1.98% 상승한 33만5천원에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48포인트(0.17%) 오른 848.56이다.

9.5만전자 vs 41만닉스, 장밋빛 전망…투자자 선택 '이것'에 달렸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훈풍을 맞고 있지만 돛의 방향은 달랐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반등과 AI 열풍이라는 '쌍끌이 호재'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별화 전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 삼성전자, 52주 신고가 돌파하며 안정성·밸류 매력 부각 12일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 수준까지 치솟으며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꼽히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7.00% 오른 32만8500원에, 삼성전자는 2.72% 상승한 7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 역시 1.54% 오른 3395.54포인트로 마감하며 3400선을 눈 앞에 뒀다. 삼성증권은 KB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9만원 이상으로 제시한 상태다. 가장 높은 목표가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0일 제시한 9만5000원이다. 증권사들은 D램 수요 회복과 AI 관련 고성능 메모리 수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를 갖춘 점에서 안정성이 부각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중국 수요 불확실성, 공급과잉 우려, 환율 변동성 같은 변수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기 리스크로 꼽힌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범용 디램과 낸드 역시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면서 "HBM 수요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범용 디램과 낸드 ASP가 상승해 메모리 섹터 전반으로 관련 기업 실적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꼽은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2026년 HBM 뿐 아니라 범용 D램 공급까지 타이트해지며 내년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D램 시장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면서 "범용 D램과 HBM4의 풍부한 생산능력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내년 D램 공급 부족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HBM 경쟁력으로 고성장 스토리 강화 반면 SK하이닉스는 실적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역시 한국투자증권이 41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6개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36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채민숙 연구원은 "섹터 내 최선호주는 SK하이닉스"라면서 "삼성전자는 섹터 내 차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의 압도적인 경쟁력이 실적 호조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HBM4 양산 체제에 돌입하며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이 돋보인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부담이 존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잦아 단기적으로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HBM 시장에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경우 가격 프리미엄이 약화돼 수익성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이다. ■ PER·PBR·ROE 지표에서 두 기업 간 대비 선명 PER(주가수익비율)을 비교해보면 SK하이닉스는 반기 말 실적 기준 8.24배, 삼성전자는 16.75로 나타났다. PER은 기업의 주가가 이익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 혹은 싼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순이익에 비해 삼성전자 주가가 SK하이닉스에 비해 2배 고평가 됐다는 의미다. PER이 높다는 것은 시장이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고평가 논란’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PBR(주가순자산비율)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가 2.59배, 삼성전자가 1.29배로 PER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PBR은 기업의 주가가 장부가치, 즉 순자산 대비 어느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금융권이나 경기민감 업종은 낮은 PBR에 머무는 경우가 많고, 성장 산업일수록 PBR이 높게 형성된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SK하이닉스가 앞선다. 반기 말 기준 SK하이닉스 ROE는 약 31%로, 삼성전자는 약 10%로 나타났다. 10.95%인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평균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실망스런 수준이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준다. 수치가 높을수록 자본 효율성이 우수하다는 뜻이다. ROE는 단순한 수익성 지표를 넘어 기업 경영진의 자원 운용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잣대로 활용된다. 단기적으로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받으며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많다. 특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아직 조정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는 단기적으로는 고점 부담과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AI 확산에 따른 수요 확대가 이어진다면 중장기적으로는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탄탄한 사업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안정 성장주'의 성격을 띠는 반면, SK하이닉스는 HBM을 필두로 한 '고성장 기대주'로서의 면모가 뚜렷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일반투자자의 경우 경기 순환과 메모리 가격 동향을 고려해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안정성이, 중장기적으로는 SK하이닉스의 성장성이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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