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합격을 내세운 한 출판사의 교재에서 문제는 없고 답만 있는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교재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새 출제 기준에 따른 크라운출판사의 조리기능사 교재 2025년 최신판으로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복어, 필기 총정리 문제 통합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안성시는 4월3일 19세 이상 안성시민을 대상으로 2026년 안성시 평생학습관 제2기 수강생 모집을 공고했다. 당시 수강생 모집은 헤어 기능사, 체형 관리사, 바리스타 자격증, 한복, 패션, 한식 기능사 등 79개 강좌에서 8~16주 과정 1천317명 규모로 이뤄졌다. 하지만 한식 기능사 자격증 과정에서 수강생들이 공부하는 조리기능사 필기 총정리 문제에서 정작 문제는 없고 답만 있는 인쇄 오류가 드러났다. 해당 문제집은 197쪽이며 한식(76쪽), 양식(91쪽), 중식(109쪽), 일식(119쪽), 복어(136쪽) 통합편에서 각각 10개의 문제가 없이 답만 있었다. 해당 교재는 1천부 인쇄돼 전국 서점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발견한 A씨는 “평생학습관 요리 강사가 해당 출판사의 책자를 추천해 구입했으나 조리기능사 자격시험 공부 과정에서 인쇄가 잘못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즉시 출판사에 연락해 오류를 알렸으나 출판사 측은 인쇄된 책자는 이론만 읽으면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또 회사 규정에 따라 답변을 준다고 한 후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도 못 들었다고 전했다. 크라운출판사 측은 “이론 페이지에 편집 실수로 답만 들어갔다. 독자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독자들이 공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앞으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출판사는 “2026년판은 발간을 안 했으며 독자들이 2025년판 오류 발생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면 환불 조치하겠다. 아울러 구매한 곳에서 반품할 수 있도록 조치해 놓고 즉시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교재인 만큼 해당 요리 강사와 협의해 타 출판사 교재로 교체할 수 있도록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유통
박석원 기자
2026-06-15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