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불가" 동의해야 구매 가능하다니? 온라인 가구 구매 '주의보'

온라인에서 가구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배송·반품 관련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부 업체는 소비자 권리를 제한하는 약관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요 가구 판매업체 6개사의 자사몰을 대상으로 배송·반품 관련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배송 절차와 반품비 안내가 미흡하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거래 조건을 제시한 사례가 확인됐다. 최근 온라인 가구 거래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가데이터포털에 따르면 가구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22년 5조1천976억원에서 2023년 5조3천364억원, 2024년 5조6천670억원, 지난해 5조7천200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온라인 가구 구매 관련 피해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배송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천52건으로 연평균 200건을 웃돌았다. 지난해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239건을 분석한 결과 '배송 지연 및 미배송'이 63건(26.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다한 위약금 및 반품비 청구' 53건(22.2%), '배송 중 파손' 48건(20.1%)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업체들의 정보 제공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법’은 소비자가 배송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조사 대상 6개 업체 중 5개 업체는 배송 절차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거나 전산상 배송 상태가 실제 배송 상황과 다를 수 있다고 고지하는 등 정보 제공이 부족했다. 반품 비용 안내 역시 충분하지 않았다. 전자상거래법 시행령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반품 비용의 내용과 금액을 명확히 고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조사 대상 업체 중 2곳만 구체적인 금액을 표시했다. 나머지 업체들은 반품 비용이 발생한다는 사실만 알렸을 뿐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업체에서는 소비자 권리를 제한하는 약관도 확인됐다. 조사 대상 6개 업체 가운데 3개 업체는 사업자의 책임을 광범위하게 면제하거나 소비자의 청약철회권 행사를 제한하는 조항을 운영하고 있었다. 일부 업체는 인수증 서명 이후 발견된 제품 하자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규정하거나 배송비 부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 또 다른 업체는 '환불 불가' 조항에 동의해야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거나, 청약철회 시 상품 가격의 30%를 위약금으로 부과하는 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업체들에 배송 절차와 반품비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부당한 면책 조항과 청약철회 제한 규정을 개선할 것을 권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가구 구매 전 배송 가능 여부와 배송비, 반품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설치 과정이나 제품 수령 직후 하자 여부를 점검해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사업자에게 통보할 것을 당부했다.

초여름 인천 강화도 여행 가볼까…숙박비 3만원 지원 쿠폰 발행

인천 강화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숙박비를 최대 3만 원까지 아낄 수 있다. 강화군이 숙박 할인 지원에 나서면서 보다 부담 없는 비용으로 강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군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체크인 인천 숙박기획전’과 연계, 숙박시설 이용객에게 최대 3만 원의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NOL을 통해 운영한다. 이용객은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NOL 앱에서 선착순으로 할인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받은 쿠폰은 7월 19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인천시 지역 일반 숙박업소를 이용할 경우 최대 2만 원 할인쿠폰을 지원하지만, 강화군과 옹진군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1만 원을 추가 지원해 초여름 관광객들이 숙박비 부담을 좀 더 덜게 된 셈이다. 군은 이번 숙박 지원을 계기로 관광객들이 단순히 둘러보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하루 이상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군은 하반기부터 다양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을 추진해 강화형 체류관광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초여름 숙박기획전은 관광객이 강화에서 하루 더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체류형 관광정책의 출발선”이라며 “앞으로도 숙박과 관광, 지역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관광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시설예약, ‘카카오·농협’ 앱에서도 가능

앞으로는 전용 누리집에 접속하지 않아도 국민 메신저나 친숙한 금융 앱을 통해 국립공원 야영장과 대피소를 손쉽게 예약할 수 있게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7일부터 ‘카카오 예약’과 농협은행 ‘올원뱅크’ 앱을 통해 국립공원 시설 예약 기능을 전면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국립공원 민간 예약 개방은 행정안전부가 공공서비스를 민간 플랫폼에 개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선정된 24개 과제 중 첫 번째로 국민에게 선보이는 서비스다. 행안부 디지털서비스개방 과제는 모바일 자원봉사증, 공유누리 통합예약, 경기도 청년복지포인트 신청,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운전면허 재발급 신청 등이 있다. 기존에는 국립공원 내 시설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국립공원 예약 시스템에 별도로 회원가입을 해야 했지만 이제는 평소 자주 쓰는 민간 앱에서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시설은 플랫폼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카카오 예약에서는 대피소, 야영장, 태백산 민박촌을 예약할 수 있으며 농협 올원뱅크에서는 이 세 곳에 더해 생태탐방원까지 예약할 수 있어 목적에 맞게 앱을 선택하면 된다. 민간 앱을 이용한다고 해서 기존 공단 예약 시스템 이용자보다 불이익을 받거나 반대로 우선권을 쥐는 일은 없다. 두 채널의 실시간 잔여석 데이터가 완벽하게 동기화돼 어느 곳에서 접속하든 동일한 정보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선착순 및 추첨제 예약이 진행된다. 부도자(노쇼) 예약 제한이나 장애인·국가유공자 사전 감면 혜택도 기존과 똑같이 적용된다. 또 예약 취소나 환불 규정 역시 공단의 기존 위약금 요율을 엄격하게 따른다. 앱에서 취소 버튼을 누르면 남은 기간에 따른 위약금이 자동 계산돼 안내되며 취소 즉시 알림톡을 통해 환불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민간앱의 홍보 기능을 활용해 탐방로 추천 등 유익한 국립공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관·식대 풍성한 할인”…라까사호텔 광명, ‘2027 웨딩 얼리버드 프로모션’

원하는 계절과 예식 날짜를 미리 확보하려는 예비부부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가운데 라까사호텔 광명이 자연 친화적인 소규모 웨딩 수요에 맞춘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라까사호텔 광명은 오는 2027년 결혼을 계획 중인 예비 신랑·신부를 대상으로 ‘2027 웨딩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기 계약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결혼 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보다 시간적으로도 여유롭게 예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은 예비부부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대관료와 식대 부문 할인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무료 숙박권을 포함해 양가 상견례 식사 제공, 웰컴 샴페인 서비스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예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신혼부부의 부담 역시 줄이겠다는 취지다. 라까사호텔 광명은 최근 ‘호텔 속 하우스웨딩’을 원하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가학산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와 풍부한 자연 채광이 어우러진 공간, 실내홀과 야외 테라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부드러운 동선이 특징이다. 아울러 계절감을 살린 플라워 스타일링과 감각적인 공간 연출 역시 맞춤형 웨딩을 위한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웨딩 업계에서는 최근 대규모의 획일적인 예식보다 신혼부부의 취향을 담은 소규모 웨딩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공간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특히 테라스나 가든을 활용한 야외 예식 공간은 봄·가을 웨딩 성수기를 중심으로 예약 시점이 점차 앞당겨지는 추세다. 라까사호텔 관계자는 “내년도 예식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조기 상담 문의도 늘고 있다”며 “예비부부들이 특별한 하루를 더욱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얼리버드 혜택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 번에 합격한다더니…조리기능사 교재 ‘문제 없이 답만’ 황당 오류

한번에 합격을 내세운 한 출판사의 교재에서 문제는 없고 답만 있는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교재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새 출제 기준에 따른 크라운출판사의 조리기능사 교재 2025년 최신판으로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복어, 필기 총정리 문제 통합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안성시는 4월3일 19세 이상 안성시민을 대상으로 2026년 안성시 평생학습관 제2기 수강생 모집을 공고했다. 당시 수강생 모집은 헤어 기능사, 체형 관리사, 바리스타 자격증, 한복, 패션, 한식 기능사 등 79개 강좌에서 8~16주 과정 1천317명 규모로 이뤄졌다. 하지만 한식 기능사 자격증 과정에서 수강생들이 공부하는 조리기능사 필기 총정리 문제에서 정작 문제는 없고 답만 있는 인쇄 오류가 드러났다. 해당 문제집은 197쪽이며 한식(76쪽), 양식(91쪽), 중식(109쪽), 일식(119쪽), 복어(136쪽) 통합편에서 각각 10개의 문제가 없이 답만 있었다. 해당 교재는 1천부 인쇄돼 전국 서점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발견한 A씨는 “평생학습관 요리 강사가 해당 출판사의 책자를 추천해 구입했으나 조리기능사 자격시험 공부 과정에서 인쇄가 잘못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즉시 출판사에 연락해 오류를 알렸으나 출판사 측은 인쇄된 책자는 이론만 읽으면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또 회사 규정에 따라 답변을 준다고 한 후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도 못 들었다고 전했다. 크라운출판사 측은 “이론 페이지에 편집 실수로 답만 들어갔다. 독자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독자들이 공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앞으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출판사는 “2026년판은 발간을 안 했으며 독자들이 2025년판 오류 발생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면 환불 조치하겠다. 아울러 구매한 곳에서 반품할 수 있도록 조치해 놓고 즉시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교재인 만큼 해당 요리 강사와 협의해 타 출판사 교재로 교체할 수 있도록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여름맞이 역대급 할인전… 의류·잡화부터 명품 식기·냉감 이불까지

쿠팡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패션과 리빙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결산 할인 행사를 동시에 시작한다. 쿠팡은 의류·잡화 기획전인 ‘쿠패세(쿠팡 패션 세일)’와 홈 인테리어·주방용품 중심의 ‘와우 리빙쇼’를 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쿠팡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계절 의류와 주거 공간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상반기 패션 카테고리 마지막 기획전인 ‘쿠패세’에서는 여름 시즌 인기 아이템인 ‘크록스 비아 클로그 샌들’을 비롯해 ▲아디다스 도쿄 스니커즈 ▲르무통 메이트 ▲뉴에라 팀 클래식 볼캡 등 브랜드별 대표 상품들이 판매된다. 또 매일 오전 7시 새로운 브랜드를 파격적인 할인가로 선보이는 ‘브랜드 데이’ 코너가 열려, 월요일 크록스를 필두로 화요일 르무통, 수요일 나이키, 목요일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인기 패션 브랜드들이 요일별로 릴레이 행사를 이어간다. 또한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회원’을 위한 전용 할인 상품을 포함해 소비자를 위한 다른 혜택도 준비된다. 라코스테, 뉴발란스, 리바이스 등 선호하는 브랜드샵을 ‘관심 브랜드(찜)’로 지정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소 2천원에서 최대 1만원, 또는 10% 할인 쿠폰이 1회 제공된다. 여기에 일부 상품에는 결제 시 카드사별로 최대 5%의 추가 즉시 할인 혜택도 더해진다. '타미힐피거키즈 반팔 티셔츠 2종 세트'와 ‘아메리칸투어리스터 AEROJOY EXP TSA 캐리어’ 등 쿠팡 단독 구성 및 PB 제품을 비롯해 오클리, 마르디 메크르디 등 최근 신규 입점한 브랜드의 스페셜 혜택도 포함됐다. 같은 기간 열리는 ‘와우 리빙쇼’는 주방 및 홈 인테리어 상품을 파격적인 조건에 내놓는다. 평일 오전 10시마다 인기 상품을 990원에 선착순 한정 판매하는 코너를 비롯해 반값 득템 코너, 골드박스 특가 등이 진행된다. 날짜별로 매일 스카치브라이트, 한샘, 락앤락, 테팔, 스탠리 등 간판 리빙·주방 브랜드가 참여하는 ‘브랜드 원데이 세일’이 열리며 르크루제와 옥소 등 10개 브랜드는 쿠팡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가 할인과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알레르망 냉감 이불 세트, 한일전기 모기채, 한샘 무브미 리클라이너 소파, 르크루제 머그 세트, 스탠리 텀블러, 웨지우드 지오 커피잔 세트 등 실용적인 필수품부터 명품 식기 및 조명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쿠팡 관계자는 “장기간 시장에서 검증된 스테디셀러부터 최근 주목받는 신규 입점 브랜드까지 패션과 리빙 전 영역의 인기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와우회원 전용 특전과 카드사 제휴 혜택 등을 활용해 실속 있는 여름맞이 쇼핑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어프리미아·현대이지웰, 국제선 항공권 구매 제휴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대표 복지솔루션 기업인 현대이지웰과 제휴를 맺고 직장인들을 위한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날부터 ‘EZ멤버스’ 복지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국제선 항공권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제휴에 따라 EZ멤버스 복지카드 소지 고객은 에어프레미아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 해당 카드로 결제 시 항공운임의 2%를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이나 포인트 차감 등의 조건과 이용 횟수 제한이 없으며 상시 할인 가능하다. 현대이지웰의 ‘EZ멤버스’는 제휴 가맹점 이용 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카드 서비스다. 현재 현대이지웰은 2천700여개 기업 및 기관의 약 340만명 임직원에게 맞춤형 B2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제휴로 직장인 고객들의 해외여행 비용 부담을 낮추고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국제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EZ멤버스 고객들이 에어프레미아의 국제선을 더욱 경제적으로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편의와 혜택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제휴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부터 웰페어클럽과의 복지포인트 제휴를 운영하는 등 고객 혜택을 확장하고 있다.

20일부터 15분 내 다시 타면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 ‘무료’

앞으로 수도권 전철 이용 중 화장실이 급하거나 실수로 내릴 역을 지나쳐 개찰구를 빠져나왔더라도 15분 안에만 다시 타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일부터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 전 구간에 ‘15분 내 재승차 제도’를 전면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도가 시행되면 승객이 개찰구 밖을 잠시 나갔다 와도 1천550원(10㎞ 이내)의 기본운임이 면제돼 환승 처리를 받을 수 있다. 그간 서울교통공사가 관할하는 서울 지하철에서는 이 제도를 이미 시행 중이었다. 하지만 수도권 외곽을 폭넓게 잇는 코레일 관할 노선은 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기준이 엇갈렸다. 이 때문에 승객들이 직원을 호출해 비상 게이트를 열어달라고 요청하기 부담스러워 결국 기본요금을 두 번 결제하는 등 현장의 혼란과 불편이 컸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1·3·4호선 코레일 구간은 물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강선, 서해선 등에서도 똑같은 요금 면제 혜택을 누리게 됐다. 국토부는 일상을 바꾸는 확실한 행정(일확행)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제도를 통해 연간 약 604만건, 금액으로는 56억원에 달하는 시민들의 교통비가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혜택을 받기 전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환승 혜택은 하차 후 15분 이내에 ‘동일한 역의 동일한 노선 게이트’로 다시 승차할 때만 1회에 한해 적용된다. 또 교통카드 이용객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회용 발권기 표나 정기권 이용객은 기존처럼 직원을 호출해 비상 게이트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경기·인천 지역 주민들은 환승 제외 노선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공항철도, 신분당선, 김포골드라인, 의정부·용인경전철 등 민자철도 전 노선과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노선(인천 1·2호선, 7호선 까치울~석남)에서는 아직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아 재승차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정책은 국민이 일상에서 자주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철도 서비스를 혁신하고 더 편리한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7월부터 수도권 전철에서는 스마트폰·노트북 충전용 대용량 보조 배터리(160Wh 초과)를 비롯해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을 갖고 탈 수 없게 된다.

스타벅스, 22일 3시에 문 닫는다…정용진도 역사인식교육 참여

스타벅스 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전 직원 대상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한다. 국내 진출 이후 모든 매장이 동시에 문을 일찍 닫는 것은 처음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도 별도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1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본사 직원과 전국 매장 파트너를 대상으로 역사 인식 교육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마케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조직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7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스타벅스뿐 아니라 이마트 등 이마트부문 주요 계열사 임원들도 함께 참석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 파트너 대상 교육은 오는 22일 실시된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은 이날 오후 3시 영업을 마친 뒤 각 점포에서 교육 영상을 시청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전국 매장 영업을 일제히 조기 종료하는 것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정 회장 역시 별도 교육을 이수한다. 그는 오는 24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관련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이는 최근 대국민 사과 과정에서 밝힌 교육 참여 약속을 실천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마트부문 다른 계열사 직원들을 위한 교육도 이어진다. 다음 달 1일부터 2주 동안 온라인 이러닝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선 본사 직원과 현장 관리자들이 대상이다. 강사진도 확정됐다. 역사 분야는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해온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맡아 1950년대 이후 주요 현대사 사건과 올바른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사회적 감수성 교육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하며 기업 활동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역사·노동·인권·젠더 문제 등을 다룬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교육과 함께 내부 의사결정 체계도 손질한다. 향후 마케팅 기획 단계부터 실행 직전까지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마련할 방침이다. 해당 체크리스트에는 역사와 기념일, 정치·재난, 군사 이슈, 젠더 문제, 혐오 표현 등 사회적 논란 가능성이 있는 항목들이 포함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 제도 개선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PT보다 위고비?”…비만치료제 열풍에 흔들리는 ‘몸 산업’

화성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34)는 올해 초 1년 넘게 다니던 헬스장을 끊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퇴근 후 주 4회 운동하며 체중 감량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결국 위고비를 처방받은 뒤 3개월 만에 8㎏을 감량했다. 김씨는 “운동은 시간도 많이 들고 식단 관리도 쉽지 않았다”며 “위고비를 맞고 체중이 빠지기 시작하니 ‘헬스장을 다녀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를 중심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재편되면서 체중 감량을 둘러싼 산업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헬스장·PT 업계는 수요 감소를 우려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위고비와 같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열풍에 맞춰 관련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 변화는 수치로 확인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위고비는 국내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410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존 비만약 시장 1위였던 삭센다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7% 감소했다. 안양에서 7년째 PT 트레이너로 일하는 정모씨(31)는 올해 연초의 성수기 분위기가 예년과 달랐다고 전했다. 정씨는 “예전에는 체중 감량이 목표인 신규 회원 비중이 높았는데 요즘은 위고비를 맞고 왔다는 상담 비중이 늘었다”며 “아예 약으로 먼저 살을 빼고 필요하면 운동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헬스장 업계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확산이 체중 감량 목적 회원 수요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폐업한 체력단련장은 562곳으로 집계됐다. 이미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비만치료제 확산 역시 업계가 주목하는 변수다. 정씨는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도 큰데 위고비를 맞는 사람들이 점점 늘수록 규모가 작은 헬스장은 더 힘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이 흐름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종근당건강은 다이어트 전문병원 365MC와 협업해 체내 GLP-1 분비 촉진 기전을 내세운 유산균 건기식 ’지엘핏 다이어트’를 출시했고, 대웅생명과학도 같은 콘셉트의 ‘지엘풋’을 선보였다. 비만치료제 열풍 속에 GLP-1을 마케팅 키워드로 내세운 건기식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위고비 처방 범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초기 내과·가정의학과 중심이던 처방은 피부과와 비만클리닉 등으로 확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10월 만 12세 이상 청소년에 대한 위고비 사용을 허가했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공개 경험담도 대중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인 풍자는 위고비와 삭센다 사용 경험을 공개했고, 개그맨 김준호 역시 위고비 처방 경험을 밝혔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운동보다 효과가 빠르다”, “굳이 PT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문준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체중 감량 과정에서는 지방뿐 아니라 근육량도 함께 감소할 수 있으며, 심해지면 기초대사량 저하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임상연구에서는 약 68주간 치료를 통해 평균 17%의 체중을 감량한 참가자들이 약물 중단 후 1년 동안 감량 체중의 약 3분의 2를 다시 회복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위고비 확산으로 운동 대신 약물로 체중을 관리하려는 흐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문 교수는 “병적 비만 환자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지만, 약물이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운동과 식습관은 수명 연장과 심뇌혈관질환 예방 등 약물이 줄 수 없는 장기적인 이득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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