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이용자 수가 최근 들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천617만7천7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일간 이용자를 기록한 지난 1일 1천798만8천845명에 비해 181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연속 이용자 수 증가세를 보이다가 나흘 만에 감소세로 바뀐 뒤 그 폭이 확대된 것이다. 일간 이용자 수도 지난달 30일 처음 1천700만명대를 넘어선 뒤 다시 1천600만명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쿠팡 이탈이 본격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개인정보 노출이 대규모 유출 사태가 확산한 지난달 29일 이후 로그인과 비밀번호 확인 또는 회원 탈퇴 방법 모색 등 점검 차원에서 쿠팡 앱에 접속하는 소비자들이 일시 급증했다, 그중 일부가 이탈했다는 해석이다. 반면 지마켓을 포함한 다른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 이용자 수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쿠팡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지마켓 이용자 수는 136만6천73명이었지만 그다음 날 161만6489명으로 크게 늘었다. 11번가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이번달 들어 일시적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쿠팡 이탈자 증가세와 맞물려 이들 이커머스 기업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쿠팡의 안일한 대처가 반복되면서 논란을 자초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쿠팡은 첫 번째 사과문에서 개인정보 '노출'로 표시하고, 그마저도 이틀 만에 내려 질타를 받았다. 쿠팡은 개인정보 '노출'을 '유출'로 수정해 다시 통보하라는 정부 당국 등의 요구에 따라 이날 사과문을 다시 올렸지만, 해당 사과문을 카카오톡, X(옛 트위터) 등 온라인 공간에 공유하면, 미리 보기 제목으로 사과가 아닌 '쿠팡이 추천하는 Coupang(쿠팡) 관련 혜택과 특가'라는 홍보성 문구가 떠 다시 한번 논란이 일었다. 쿠팡은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기술적 처리 과정에서 생긴 일시적 오노출”이라며 논란이 된 제목을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관해 재안내 드립니다"로 교체했다.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겨울철 난방용품 소비자안전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주병기)는 7일 겨울철 많이 사용하는 난방용품 관련 위해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고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난방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총 4천154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1년 중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741건(17.8%)이 집중됐다. 계절이 바뀌는 11월에도 589건(14.2%)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화재·과열 관련’ 안전사고가 2,043건(49.2%)으로 가장 많았고, ‘제품 불량 관련’ 사고가 1천501건(36.1%)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과열 사고는 제품 과열로 주변 물건이 타거나 화상으로 이어진 사례가 다수였고, 제품 불량 사고는 품질 문제나 사용 중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품목별로는 ‘전기장판 및 전기요’ 관련 사고가 2,666건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온수매트’ 684건(16.5%), ‘전기히터(난로)’ 276건(6.6%) 순이었다. ‘전기장판 및 전기요’와 ‘전기히터(난로)’는 화재·과열이 주요 위험 원인이었다. 전기장판의 경우 라텍스 매트리스나 두꺼운 이불을 장판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바람에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과열·화재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전기히터는 열선 손상으로 불꽃이 튀면서 주변 물질에 옮겨붙은 사고가 다수 확인됐다. 반면 ‘온수매트’는 제품 불량 관련 안전사고 비중이 60.7%(415건)로 가장 높았다. 온수 누수, 온도 조절기 하자 등으로 사용자가 화상을 입은 사례가 보고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실내 환기가 줄고 공기가 건조해져 화재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되기 쉬운 만큼, 난방용품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불·의류 등 가연성 소재 근처에서 난방 기기를 사용할 경우 작은 과열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실제 신체적 피해가 확인된 579건을 분석한 결과, 위해 증상 가운데 ‘화상’이 494건으로 85.3%에 달했다. 대부분 화재로 인한 화상이었으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저온 화상 사례도 적지 않아 사용 시간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난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수칙으로 ▲KC 인증 제품을 구입할 것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 매트리스나 두꺼운 이불 등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소재를 올려놓고 사용하지 말 것 ▲저온 화상 예방을 위해 장시간 연속 사용을 피할 것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반드시 뽑아둘 것 ▲보관 시 열선·전선이 꺾이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제시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앞두고 문구, 주류 등 유통업계가 신년 콘셉트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연말·연초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5일 방문한 수원시의 한 대형 문구점에는 한가득 쌓인 2026년 달력과 다이어리를 살펴보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형식과 크기가 다른 각양각색의 다이어리부터 병오년을 상징하는 말이 그려진 달력까지 종류도 풍성했다. 이곳에서 만난 김금희씨(69)는 “지난해엔 늦게 왔다가 매번 사용하던 다이어리가 다 팔려 올해는 서둘러 왔지만, 막상 와보니 새 제품이 마음에 들어 다른 것을 사봤다”며 “다이어리 맨 앞장에는 새해 목표로 ‘카드 사용 줄이기’를 지난해처럼 똑같이 적을 예정”이라며 웃었다. 같은 날 찾은 용인시의 한 카페에서는 붉은 말이 그려진 캘린더를 일정 금액 이상 구입 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해당 매장의 직원은 “사은품으로 받아가는 손님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좋다”며 “말 그림이 귀여워 캘린더만 따로 구매하는 손님도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도 새해를 준비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열정과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에너지를 담은 한정판 제품이 주류·뷰티 등을 내세우며 신년 분위기를 일찌감치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주류업계에서는 아영FBC의 ‘디아블로 붉은 말의 해 도깨비 에디션’, ‘화요53 적마에디션’ 등이 출시됐다. 출판업계에서는 민음사가 말의 힘을 뜻하는 붉은 디자인을 담은 ‘일생일력’을 내놨고, 고양시의 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도 말 이미지와 금박을 사용한 고급 명함을 내놓는 등 신년 테마의 굿즈 제작이 이어지고 있다. 뷰티·스포츠 업계에서도 아모레퍼시픽 ‘오딧세이’ 병오년 특별 에디션과 볼빅 한정판 적마 골프공 등이 출시됐다. 금융권에서는 KB국민은행이 붉은 말 일러스트가 담긴 한정판 다이어리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21일까지 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년 제품이나 에디션은 대중적이고 판매량이 좋은 편이어서 매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세계적으로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뜨거운 K-컬처 열풍이 이어지면서 열정과 추진력을 의미하는 붉은 말의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더 와닿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AMG엔터가 모든 티니핑 IP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더티니핑’ 론칭과 함께 첫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며 팬덤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IP 콘텐츠 전문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대표 김수훈, 이하 SAMG엔터)는 자사 IP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THE TEENIEPING’(이하 더티니핑)을 공식 론칭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개별 애니메이션 중심의 기존 구조를 탈피하고 브랜드 체계를 통합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롭게 공개된 브랜드 ‘더티니핑’은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비롯해 ‘베이비 티니핑’, ‘하츄핑 애니멀 시리즈’, ‘하츄로운 생활’ 등 다양한 콘텐츠와 피규어, 인형, 플레이세트, 액션 완구 등 모든 IP·제품군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어 재정의했다. SAMG엔터는 통합 브랜드 ‘더티니핑’을 팬덤 접점을 강화하고 IP 확장을 가속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을 ‘더티니핑’으로 개편하고, 첫 오프라인 브랜드 스토어를 선보인다. 오프라인 스토어 ‘더티니핑’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연내 오픈한다.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캐릭터가 자기표현의 도구로 소비되는 흐름이 커지는 가운데 ‘더티니핑’을 통해 SAMG엔터 IP의 세계관을 실제 경험으로 연결하고 브랜드 충성도와 IP 체류 시간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스토어 ‘더티니핑’은 통합 브랜드의 방향성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나만의 마이핑 제작 체험 콘텐츠, 감정·판타지 요소를 시각화한 포토존,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MD존 등으로 구성됐으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감성적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문가들은 티니핑이 부상한 배경으로 젠지 세대의 ‘무해력 콘텐츠’ 선호를 꼽는다. 자극적이지 않은 서사와 감정 중심 캐릭터성이 키즈를 넘어 10·20대 여성과 성인 팬덤으로까지 확장됐으며, 특히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124만 관객을 기록하며 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점도 성장세에 힘을 실었다. 이러한 감정 기반 소비 트렌드는 캐릭터가 상품을 넘어 경험으로 소비하는 흐름을 강화하며, 오프라인 공간의 중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SAMG엔터 관계자는 “더티니핑은 오프라인 공간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팬들이 일상에서 SAMG엔터 IP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통합 브랜드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오프라인 스토어는 임대형 리테일 매장으로, 성수를 찾는 1030세대와 외국인들과의 접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도주식회사가 운영하는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이 14개 프랜차이즈와 제휴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4일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이번 할인 이벤트는 피자 브랜드가 먼저 문을 연다. 피자헛은 오는 31일까지 배달 주문 시 7천원, 포장 주문 시 1만원을 할인하며, 청년피자와 파파존스도 각각 6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치킨 브랜드 할인도 대거 이어진다. 부어치킨·치킨플러스·땅땅치킨·누구나홀딱반한닭·해두리치킨은 4천원, 호식이두마리치킨은 5천원,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은 6천원을 할인한다. 한식·분식 브랜드도 참여한다. 유가네닭갈비는 15~21일 5천원, 두찜은 6천원, 떡볶이참잘하는집은 4천원을 각각 할인한다. 편의점 CU 역시 4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한편 배달특급은 프랜차이즈 할인 종료일인 21일 이후, 22~31일 전체 회원에게 사용할 수 있는 4천원 공통 쿠폰을 선착순 지급할 예정이다. 모든 이벤트는 배달특급 앱 상단 배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별로 할인 조건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겨울철 전열기기 가운데 온도 기준치를 초과해 화재·화상 위험이 있는 제품이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이용자가 많은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402개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36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난방용품·겨울의류 등 겨울용품을 중심으로 402개 제품에 대해 실시했으며, 조사결과 안전기준 부적합률이 9%로 국내 유통제품의 평균 부적합률 5%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조사결과 전기용품은 조사대상 115개 제품 중 전기방석 5개, 전지 2개, 전기요 1개, 전기스토브 1개 등 11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전기방석의 열선 온도는 100도를 초과하면 안 되지만 일부 제품은 150도 가까이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제품은 조사대상 160개 제품 중 아동용 섬유제품 7개, 학용품 6개, 완구 4개, 유아용 섬유제품 3개 등 20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생활용품은 조사대상 127개 제품 중 온열팩 2개, 스키용 안전모 1개, 전동킥보드 1개 등 5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특히 전기방석, 아동용 섬유제품, 학용품은 안전기준 부적합률이 각각 45%, 35%, 27%로 해외직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품목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전기방석은 11개 제품 중 5개가 부적합 판정이 났으며, 아동용 섬유제품은 20개 중 7개가 부적합 판정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용품은 조사제품 22개 중 6개가 부적합 판정이 났다. 국표원은 소비자가 해외직구 제품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위해성이 확인된 36개 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포탈 및 소비자24에 누리집에 올렸다. 아울러 소비자 구매 방지를 위해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통보해 위해제품의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해외직구는 KC인증을 받지 않고 수입되는 제품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외직구를 통한 위해제품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안전성 조사를 지속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2·3 계엄 여파로 연말 소비가 급감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소비 회복 흐름이 나타나며 업계 전반에서 ‘연말 특수’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연말 정부와 공공기관 행사 취소가 잇따르며 큰 타격을 입었던 숙박·항공·여행업계는 올해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관계자는 “작년에는 정부·공공기관 행사 취소가 이어지며 F&B 매출이 크게 떨어졌지만 올해는 행사 문의가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연말 매출도 지난해보다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표했다. 여행업계에서도 회복세가 확인된다. 노랑풍선은 올해 취소 문의가 거의 사라졌으며 4분기 예약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위축됐던 여행 심리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되살아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항공사도 비슷한 판단을 내놓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일본·동남아뿐 아니라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예약률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심리 지표도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를 기록하며 2017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계엄 여파로 소비심리가 급랭했던 지난해 12월 넷째 주, 신용카드 사용액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 감소했던 흐름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당시 12월 CCSI가 88.4까지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연말을 앞두고 회복세가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경기도 유통가도 이에 발맞춰 연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AK플라자 수원점은 르크루제·마듀 등 브랜드 프로모션을 확대해 연말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연말 특수와 소비 회복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올해는 높아진 소비심리와 경기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확실히 분위기가 좋아졌다”면서도 “높은 환율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기보다는 송년 모임이나 선물처럼 필요한 지출을 중심으로 신중하게 늘어나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특수는 전체 소비를 끌어올리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우려 증가로 이동통신 3사 서비스 만족도가 2024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 3사(LGU+·KT·SKT) 이용자 1천490명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가 2024년(3.47점)보다 0.1점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포괄적 만족도 3개 중 '전반적 만족도'의 하락폭이 -0.15점으로 상대적으로 컸다. 이동통신 3사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37점 (5점 만점)이다. 업체별로는 ‘LGU+’가 3.54점, ‘KT’ 3.46점, ‘SKT’ 3.23점 등이다. 서비스 이용 과정 6개에서는 '고객 응대'에 대한 만족도가 3.7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정보 보호 노력 등을 평가한 '정보 보안'은 3.2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는 전체의 28.2%(420명)였다. 이 중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만이 50%(210명)로 가장 많았다. 또 ‘서비스 품질 미흡’(29.3%), ‘약정 해지·변경에 따른 위약금 부과’(25.5%) 등이다. 2024년과 2025년 조사를 비교한 결과, 불만·피해 경험률은 2024년(13.7%) 대비 14.5%p 증가했으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만·피해 유형 급증이 두드러졌다. 핵심 서비스 10개에서는 가입·개통의 편의성 등을 평가한 ‘가입·개통’ 만족도가 3.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용요금’ 만족도는 3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동통신 3사 이용 소비자가 서비스 선택 및 이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장기·우수 고객 혜택’(18.9%)이었다. 다음으로 ‘결합상품·결합 시 혜택’(14.9%), ‘요금’(14.4%) 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동통신 3사 이용 소비자(1천490명)와 알뜰폰 이용 소비자(310명)의 만족도를 세부 요인별로 비교했을 때는 ‘멤버십 서비스’, ‘제휴 서비스’ 등은 이동통신 3사가 높았다. 다만 ‘이용요금’, ‘요금제 선택’ 등은 알뜰폰이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사업자에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강화 ▲장기·우수 고객 혜택 강화 등 서비스 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고, 사업자 서비스 품질 개선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비교정보를 지속해서 생산하여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중에 유통 중인 중국산 리튬 이온 보조배터리 일부 제품이 과충전 시 화재·폭발 등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리튬 이온 보조배터리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의 보호회로 부품이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보호회로는 완충 후 초과 충전되는 과충전, 고온 등 전지 내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인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제어하는 장치로 부품 손상 시 보호기능이 상실돼 발화 및 폭발 위험이 커진다. 보조배터리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 확인 대상 전기용품 중 ‘전지’에 해당, 안전 요구사항에 따라 배터리의 한계를 초과해 과충전했을 때 발화 및 폭발이 없어야 한다. 다만 소관부처인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보호회로 부품이 손상되는 경우도 부적합한 것으로 관리하고 있다. 조사에서 보호회로 부품이 손상된 제품은 로랜텍의 '대용량 콰트로 4포트 LCD 잔량표시 고속충전 보조배터리'(BPR-02), 리큐엠의 '20000mAh 잔량표시 고속충전 대용량 보조배터리'(QP2000C1), 명성의 '22.5W 고속충전 보조배터리'(VA-122), 디엘티테크코리아·아이콘스의 'CS 도킹형 보조배터리 클로버 춘식이(TYPE C)'(CSPB-002C) 등이다. 조사 대상을 온라인 플랫폼 상위노출 제품으로 선정했는데 보호회로 손상 4개 제품을 포함한 모든 제품이 중국에서 제조됐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과충전 안전기준에 미흡한 제품을 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중단 등 시정을 권고했으며 소관부처에는 보조배터리 안전조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시정권고 결과 로랜텍, 아이콘스는 해당 로트(제조연월) 제품에 대하여 판매 중단 및 소비자 요청 시 교환·환불할 계획임을 회신했으며 리큐엠과 명성은 별도의 회신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사 대상 12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사용 설명서나 표시사항에 '정품·정격 충전기 사용 권장 문구' 등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조배터리는 정격 입력(전압·전류)과 충전기의 출력(전압·전류)이 서로 일치해야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제품 사용 설명서 및 표시사항에서 안내하는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보조배터리의 사양에 맞는 정격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소비자원은 보조배터리 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46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6%(266명)가 “보조배터리별로 사용 적절한 충전기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보조배터리 충전 시 제품 설명서 등에 안내된 정격 충전기를 사용해야 되고 충전 완료 후 신속하게 전원을 분리해야 한다"며 "이불 등 가연성 소재에 가까이 두고 충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쿠팡이 3천370만명에 달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전격 사과했다. 다만 ‘중국 국적 직원의 소행’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보신 쿠팡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죄송한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쿠팡은 앞서 29일 공지를 통해 “올해 6월24일부터 약 3천370만건의 고객 계정 정보가 노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노출 정보는 고객 이름·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배송 주소록, 주문 정보 등이다. 당초 지난 20일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 규모에 대해 4천500여건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후속 조사 결과 피해 규모가 3천370만건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박 대표는 피해 발생 후 6개월 가까이 인지하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기술적으로 설명해야 하고 조금 긴 설명이 될 것 같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상세히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 ‘중국 국적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영향을 주는 만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 대책"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박 대표는 “피해자와 피해 범위, 유출 내용을 명확히 확정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런 부분이 확정되면 그 다음 피해에 대해 합리적 방안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 대표는 이날 공식 사과문을 통해서도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공지드린 바와 같이,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고객 정보에 대한 무단접근이 발생했다”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 민관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고객 정보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대규모 유출과 추가 피해 우려 등을 고려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지난 25일 쿠팡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