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한 번 자르는데 5천원 vs 5만원 “미용실도 양극화”

고물가와 함께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경기도 미용업계에도 ‘저가형’과 ‘고가형’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부 미용실에선 5천원~1만원대 커트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는 반면, 같은 지역 안에서도 ‘케어’ 등을 내세워 4만원대부터 5만9천원대까지 프리미엄을 내세운 매장이 나오는 등 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양상이다. 15일 오전 찾은 용인특례시의 한 ‘착한가격업소’ 미용실. 크지 않은 내부 공간은 이미 다양한 나이대의 손님 10여명으로 꽉 차 있었다. 이곳의 커트 비용은 남성 5천원, 여성 1만원으로 인근 프랜차이즈 미용실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날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50분을 이동해왔다는 용인 시민 70대 A씨는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가격이 제일 중요하다”며 “저렴한 데다 친절해서 멀어도 매번 일부러 이곳을 찾아온다”고 말했다. 해당 미용실 대표 B씨는 “최대한 많은 손님을 빠르게 받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며 “재료비 등 계속 물가가 오르지만 손님들이 만족해서 당분간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처럼 ‘박리다매’ 전략을 고수하며 일부 업소가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용 물가의 상승세는 지표로도 드러난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국 미용료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월 100.55에서 지난달 119.56으로 5년 새 약 18.9%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19.2%, 인천은 22.5% 오르며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발 서비스 가격도 예외는 아니다. 이발료 소비자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인천(24.1%)·경기(17.5%) 모두 올랐다. 특히 지난달 기준 인천의 이발료 수준은 전국 17개 시·도 중 1위, 경기도는 7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 배경은 인건비 부담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소상공인연합회의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용업 종사자들은 올해 고용 관련 예상 애로사항으로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40.0%)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인건비 부담에 올해 고용 계획으로 ‘인원 축소’와 ‘현재 수준 유지’를 택한 비중이 66.2%로 ‘인원 확대’(6.2%)보다 약 10.7배에 달했다. 생활의 준필수 요소인 미용 물가가 치솟자 소비자 역시 온라인 후기와 SNS 등을 통해 가격·서비스 등을 비교해 자신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미용실을 선택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이기 위해 직접 머리를 손질하는 ‘셀프 미용’에 도전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소비 양극화를 넘어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저렴한 미용실을 찾는 소비자는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고가의 미용실을 찾는 소비자는 자신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가치 소비’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검증된 곳을 선택해 혹시 모를 실패의 위험을 줄이려는 ‘손실 회피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라며 “SNS 등이 이러한 소비자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정육' 1위, 모바일은 '상품권' 싹쓸이?…달라진 명절 선물 트렌드

올해 설 선물 트렌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이원화되는 모습이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설 선물로 모바일에서는 상품권이 대세로 떠오른 반면, 백화점 매장에서는 정육·과일·굴비 등 전통적인 실물 선물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온라인 “취향 대신 선택권”…상품권 상위권 독식 카카오톡 선물하기 ‘설 선물’ 상위 10위권이 모두 상품권과 모바일 금액권으로 채워졌다.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을 비롯해 배달앱 금액권, 커피 전문점 E카드,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등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한우·굴비·과일 등 전통적인 실물 세트는 상위권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취향을 타지 않고 활용 범위가 넓은 ‘현금성 선물’이 명절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선물 시장의 주 이용층인 2030세대가 실용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보이면서 상품권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며 "배송 부담이 없고, 받는 사람이 직접 필요한 물건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 오프라인 “명절은 결국 식탁”…정육 1위 반면 오프라인 분위기는 다르다. 현대백화점 설 유통 담당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설 명절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며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정육 세트로, 굴비와 숙성 간장 세트 등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백화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월 9일부터 25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한우·은갈치·주류 순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월 9일부터 26일까지 집계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암소한우와 순살갈치, 과일 세트가 높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와 갈비 등 정육 세트는 명절 식탁 준비 수요와 맞물려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과일 세트는 ‘격식 있는 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굴비·갈치 등 수산 세트 역시 전통 명절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는 “직접 찾아뵙는 명절에는 실물이 더 어울린다”는 인식이 여전히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도 상황과 대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고 있다”며 “간편하게 전할 때는 상품권, 직접 방문할 때는 실물 세트를 고르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설 연휴 어디 갈까?”… 이색 팝업·체험으로 풍성한 경기도 유통가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경기도 내 주요 유통업계가 디저트 팝업부터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나들이객 맞이에 나선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짧은 설 연휴 기간을 고려해 집 근처에서 명절 분위기를 내려는 이른바 ‘설캉스(설+바캉스)’족을 선점하려는 도내 유통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먼저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설 연휴 특수를 겨냥한 먹거리 팝업과 가족 체험 콘텐츠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스타필드 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은 디저트와 퓨전 전통 간식을 한 데 모았다. 유튜버 ‘아누누’의 동결건조 엿 브랜드 ‘파삭’ 팝업에서는 초코맛 ‘파삭’과 요거트 세트를 선보이며, 대형 동결건조 기계를 활용한 제조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퓨전 떡 브랜드 ‘자이소’는 현장에서 떡을 치고 찹쌀떡을 만드는 퍼포먼스로 명절 분위기를 살린다. ‘장인한과’에서는 장인손찹쌀약과 등의 인기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스타필드 하남은 18일까지 ‘짚풀생활사박물관’과 함께 선조들의 짚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짚(ZIP)에서 놀자’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엽전 꾸러미와 보릿짚 드림캐처를 만들어 보는 ‘짚풀 놀이터’, ‘짚풀 볼링’ 등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스타필드 고양은 다음달 4일까지 거대한 보드게임 판으로 변신한다. ‘꼬치의 달인’, ‘클러스터’ 등 미니게임을 비롯해, 미션을 수행하는 ‘보드게임 마스터 챌린지’, 대회 프로그램인 ‘링크스 4강전’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존이다. 스타필드 안성은 22일까지 ‘슬라임 올림픽’을 진행, 슬라임 과녁 맞추기·슬라임 바닥 풍선 대회 등 아이들이 경기장을 누비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설을 맞아 전 점포에서 화제의 디저트 팝업부터 K-전통 체험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며 “명절 연휴 기간 가족들과 스타필드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복합쇼핑몰 타임테라스 동탄도 설 연휴 분위기를 더한다. 주말에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라이브 공연 프로그램 ‘테라스 라이브’를 진행하며,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년 타로점’ 이벤트를 열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백화점 업계 역시 명절 분위기를 살린 이벤트와 다채로운 식음(F&B) 프로모션, 디저트 팝업으로 방문객 공략에 나섰다. AK플라자 수원점은 18일까지 ‘느린 우체통’ 새해 소원 엽서 이벤트와 설맞이 F&B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느린 우체통 이벤트는 소중한 사람에게 엽서를 작성해 넣으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로,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감성적인 시간을 제공한다. 6층 전문식당가에서는 아웃백, 포르투7, 훠궈야 등 브랜드별로 최대 50% 할인이나 무료 메뉴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트렌디한 간식 라인업을 강화하며 명절 선물 수요와 MZ세대의 입맛을 동시에 잡는다. 식품관에서는 19일까지 설을 위한 ‘명절 즉석 모듬전’ 팝업을 열고, 두바이 쫀득볼과 두바이 김밥 등 이색 디저트를 선보이는 ‘알럽땡’ 팝업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카다이프 식감을 살린 두바이 메뉴 및 제철 딸기 모찌 등으로 유명한 ‘삼례모찌’, 줄 서서 먹는 파지약과 브랜드로 유명한 ‘장인 더 베이크하우스’ 등 화제의 먹거리를 알차게 모았다. 호텔업계도 설 연휴를 맞아 제철 과일을 앞세운 디저트 행사로 고객을 맞는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겨울 제철 딸기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는 ‘디저트&딸기 프로모션’을 3월까지 진행한다. 초코 베리 케이크와 망고 케이크를 비롯해 인절미 롤케이크, 쑥 테린느, 딸기 프레지에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마련했다. 로비바에서는 초코 생딸기와 딸기 머핀, 딸기 라떼 또는 딸기 에이드로 구성된 딸기 세트 메뉴도 함께 선보여, 남녀노소 연휴 기간 가볍게 들러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철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며 “소중한 분들과 함께 제철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로 여유롭고 달콤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TS 부산 공연 기간 숙박비 ‘미쳤다’…최대 7.5배 폭등

6월12~13일 예정된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공연을 앞두고, 부산 지역의 공연 주간 숙박 요금이 평균 2.4배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지난달 29일 부산 지역 135개 숙소를 대상으로 6월 BTS 공연 기간 숙박요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숙소는 야놀자, 여기어때, 아고다, 트립닷컴 등 온라인 숙박 플랫폼에 노출된 ▲호텔 52곳 ▲모텔 39곳 ▲펜션 44곳이다. 조사 결과, 공연이 예정된 주말 1박 평균 숙박 요금은 43만3천999원으로 직전 주와 그 다음 주와 비교해 평균 2.4배 상승했다. 모텔의 경우 공연 주간 평균 가격이 32만5천801원으로 전주 10만6천663원과 차주 10만7천661원 대비 3.3배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호텔과 펜션은 각각 2.9배, 1.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별 숙소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최대 7.5배까지 상승한 곳도 있었다. 공연주간에 평시 요금 대비 5배 이상을 받는 숙소도 전체 조사대상의 10% 수준인 총 13곳에 달했다. 숙박 요금 상승은 공연예정지와 교통 중심지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2022년 10월 BTS 공연이 있었던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5km 이내 숙소 12곳의 경우 공연주간 요금이 3.5배 올랐으며 20km 이내 숙소도 2배 이상 올랐다. 반면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숙소 가격은 각각 2.2배와 2.4배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KTX역이나 버스터미널 근처에서도 높은 상승세를 보인 숙소들이 있었다. 부산역 인근 10km 내 숙소 50곳은 3.2배, 구포역 인근 숙소 18곳은 3.9배 올랐다.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숙소 33곳은 3.4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6월 BTS 공연 관람 또는 다른 목적으로 부산에 방문해 숙소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이같은 전반적 요금인상 경향과 위치별 인상률 차이를 고려해 숙소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관계부처 TF를 운영, 시장경제 질서 유지 및 국가 관광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관계부처 협의와 업계 소통 등을 거쳐 바가지요금 근절 종합대책을 1분기 중 발표 예정이다.

파라다이스시티,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7년 연속 ‘4성’ 쾌거

예술과 즐거움, 휴식이 함께하는 웰니스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로서 럭셔리 호스피탈리티의 기준을 세웠다. 12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시티와 아트파라디소는 지난 11일(현지시각) 글로벌 럭셔리 호텔 평가 기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Forbes Travel Guide)’의 ‘2026 스타 어워즈’ 평가에서 ‘4성(4-Star)’ 등급을 수상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는 7년 연속 4성 등급을 유지하며 일관된 서비스 품질을 인정 받았다. 엄격한 평가 기준으로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도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전 세계의 럭셔리 호텔, 레스토랑, 스파, 크루즈 등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스타 어워즈 평가는 올해로 68회를 맞는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의 평가 대상이 되는 국가는 전 세계 95개국이 넘으며, 심사 기준은 900여개에 이른다. 해당 기준에 따라 5성(5-Star), 4성, 추천(Recommended) 등급으로 나눠 결과를 발표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평가 항목 가운데 출발 서비스, 피트니스 서비스, 고객 서비스 요청, 객실 정비, 호텔 식사 등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반적인 서비스 완성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파라다이스시티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또한 3년 연속 4성 등급을 유지했다. 아트파라디소는 지난 2024년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신규 등재 이후 열린 첫 공식 평가에서 국내 부티크 호텔 최초로 4성 리스트에 오른 데 이어, 해마다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도착 서비스, 고객 서비스, 디지털 서비스, 피트니스 서비스, 고객 서비스 요청, 객실 정비, 객실 식사 등 전반에서 세심한 관리와 감성적 서비스가 높게 평가 받았다. 바 라운지 서비스의 완성도 또한 긍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트파라디소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수여하는 ‘호스피탈리티 산업 책임 경영 인증’도 함께 받았다. 이는 윤리 경영과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인증이다. 기준을 한층 강화한 올해에도 연속 획득에 성공하며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7년 연속 4성 등급을 이어온 것은 정교한 서비스 품질과 책임 있는 운영을 기반으로 글로벌 럭셔리 복합리조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뜻 깊은 영광이자 긍지로 생각한다”며 “차별화한 아트테인먼트 경험과 웰니스 콘텐츠를 바탕으로 5성 등급 도약을 목표로 서비스 품질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화장지 1천800롤이 2만원대? 쿠팡, 또 역대급 가격 사고

쿠팡에서 화장지 1천800롤이 2만원 후반대에 판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후 1시께 쿠팡에는 한 팩당 30롤이 든 화장지 60팩이 2만8천원대로 올라왔다. 해당 제품은 '깨끗한나라 순수 시그니처 천연펄프 3겹 고급롤 화장지'(27m, 30개입, 60팩)이다. 한 롤당 16원꼴인 가격에 놀란 이용자들은 "총 1천800롤이 오는 게 맞냐"고 문의를 남겼고, 쿠팡 인공지능(AI) 답변봇이 "30개입 60팩으로 총 1천800롤이 맞다"고 답변 하면서 혼란은 가중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며 삽시간에 주문이 몰리며 소동이 벌어졌다. 쿠팡은 오류를 파악한 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쿠팡은 "주문하신 상품은 수량 표기 오류로 부득이하게 취소될 예정"이라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현재 오노출 주문량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쿠팡은 구매자들에게 쿠팡 캐시 5천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쿠팡의 가격 오류 소동은 지난해 5월에도 있었다. 당시 농심 육개장 사발면 36개가 5천40원으로 올라오면서, 수만 건의 주문이 쏟아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쿠팡은 당시 재고 물량은 정상 배송하고, 품절 취소 건에 대해서는 소정의 쿠팡 캐시를 지급한 바 있다.

현대·기아·BMW 51개 차종 17만9천여 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51개 차종 17만9천88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현대의 ‘포터Ⅱ 일렉트릭’ 3만6천603대는 전동식 진공펌프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진공펌프 작동 불량으로 제동 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으로 오는 1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또 ‘그랜저’ 등 20개 차종 3만9천148대는 계기판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계기판 꺼짐이 발생하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11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기아의 ‘봉고Ⅲ EV’ 2만5천78대는 전동식 진공펌프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진공펌프 작동 불량으로 제동 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어 이달 24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가고, ‘K8’ 등 16개 차종 6만9천137대는 계기판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계기판 꺼짐이 발생하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11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비엠더블유의 경우 ‘i5 eDrive40’ 등 13개 차종 9천914대에서 에어컨 컴프레셔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고전압시스템이 차단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매출 1조1천500억여원…창립 이래 최대 실적

파라다이스가 지난 2025년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10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1천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5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9% 늘어났다. 이번 실적은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파라다이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연간 매출액은 2024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운영하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리조트 부문 매출액은 5천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해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를 포함해 서울(워커힐), 부산, 제주 등 카지노 업장도 전년 대비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카지노 부문 연간 매출액은 총 8천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파라다이스의 연결 매출액은 2천9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매출액이 늘어나며 연결 기준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1천244억원을 기록했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11.3% 늘어난 29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인력 확충 및 인센티브 지급 등 인건비성 비용 증가와 마케팅을 위한 연말 광고선전비 추가 집행 등 일시적인 비용이 다수 포함된 영향이다. 4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2천2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다. 드롭액(고객이 칩을 돈으로 바꾼 총액)은 1조8천1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특히 매스(일반) 고객 드롭액이 전년 대비 24.6% 증가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기준 국적별 드롭액 비중은 매스 고객이 24.4%로 전년 대비 3%포인트(p) 늘었으며, 기타 VIP는 19%로, 1.1%p 증가했다. 일본 VIP는 39.9%, 중국 VIP는 16.7%로 비중이 소폭 줄었다. 투자시장은 올해 파라다이스의 선제적 투자로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VIP 대상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아울러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 투자 효과로 올해도 매출 상승 순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쿠팡 정보유출 3천만명, 1억5천만건 조회…전 직원 수개월간 무단 접근

쿠팡 전 직원이 유출한 고객 개인정보 규모가 당초 정부가 추정했던 3천300만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수치에는 배송지 정보에 포함된 제3자의 개인정보나 추가 유출 신고 사례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유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 합동 조사 결과 잠정 발표를 통해 쿠팡 ‘내 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이용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 등 3천367만여건의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수치는 쿠팡이 최근 추가로 밝힌 16만5천여개 계정의 유출 사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유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자의 PC 저장장치 4대와 현재 재직 중인 쿠팡 개발자의 노트북을 대상으로 포렌식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남아 있는 쿠팡 웹 접속 기록(로그) 25.6테라바이트(TB), 약 6천642억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범인은 ‘배송지 목록 페이지’를 통해 이름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는 물론 특수문자로 비식별화된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포함된 개인정보를 1억4천800만여 차례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쿠팡 계정 소유자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등 제3자의 정보도 다수 포함됐을 가능성이 커, 유출 대상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동현관 비밀번호의 경우 ‘배송지 목록 수정 페이지’를 통해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와 함께 약 5만건 조회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주문한 상품 목록 역시 ‘주문 목록 페이지’를 통해 10만여 차례 열람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단은 “웹 접속기록 등을 기반으로 유출 규모를 산정했고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에 대해서는 향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쿠팡의 중국인 전 직원은 지난해 11월25일 쿠팡 측에 보낸 이메일에서 “1억2천만개 이상의 배송 주소 데이터, 5억6천만개 이상의 주문 데이터, 3천300만개 이상의 이메일 주소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사단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쿠팡 재직 당시 시스템 장애 발생 시 백업을 위한 이용자 인증 시스템 설계를 담당한 개발자로, 지난해 1월부터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발견하고 공격 가능성을 시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난해 4월14일부터 본격적인 무단 정보 유출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범인은 지난해 11월8일까지 자동화된 웹 크롤링 공격 도구를 이용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이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합동 조사 결과 발표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과정에서 드러난 쿠팡의 미흡한 사전 인지와 대응도 지적됐다. 조사단은 범인이 “이용자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인 로그인 없이 이용자 계정에 접속하고 대규모 정보를 유출 했는데도 쿠팡 측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상 발급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전자 출입증(토큰)’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쿠팡이 사전에 실시한 모의 해킹에서도 인지했지만, 이를 개선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조사단은 쿠팡에 대해 인증키 발급 및 사용 이력 관리 강화, 비정상 접속 행위에 대한 탐지·모니터링 체계 고도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자체 보안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도 함께 주문했다. 또한 쿠팡이 사이버 침해 사고를 인지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에게 보고한 시점이 지난해 11월17일 오후 4시인 것과 달리, 만 이틀이 지난 19일 오후 9시35분에서야 관계 당국에 신고한 것과 관련해 24시간 이내 신고 의무 위반을 근거로 과태료 처분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의 자료 보전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2024년 7월부터 약 5개월치 웹 접속 기록이 삭제되고, 지난해 5월23일부터 6월2일까지의 애플리케이션 접속 기록이 소실된 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쿠팡에 재발 방지 대책 이행 계획을 이달 중 제출하도록 하고, 오는 7월까지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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