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수능날 비상상황 시 학생안전 중심으로 모든 결정"

정부는 20일 포항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 12개교 중 4개교를 다른 학교로 대체하기로 하는 등 안정적 수능 시행을 위한 범부처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에서 "포항지역 시험장들 안전진단 결과, 모든 학교에 구조적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대다수 학생이 포항에서 시험을 보기 희망한다는 점과 대규모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진원지에 가깝고 피해가 큰 (포항) 북측의 4개교 대신 남측에 대체시험장 4개교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포항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개교를 준비하고 학생·감독관 비상수송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시험장 입실 시간 이후 강진이 발생하면 포항 관외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해 수능이 차질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학생 안전 중심으로 현장의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하겠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모든 학생이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르도록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능 연기와 대입일정 순연에 따른 수험생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원도 함께 추진하겠다"면서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연합뉴스

도교육청, 고교 입학전형 일정도 일주일 연기

포항 지진 여파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경기지역 전기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일정도 일주일 미뤄졌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도내 중ㆍ고등학교와 각 교육지원청에 공문을 보내 수능 연기에 따른 전기 고교 입학전형 일정 변경 사항을 통지했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와 일반고 특성화 학과의 원서접수 기간은 당초 이달 20~22일에서 일주일 연기된 27~29일로 변경됐다. 전형 기간도 23~27일에서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로 연기됐다. 다만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의 원서접수 기간은 수능 당일(23일)과 겹치지 않아 당초 일정(17~20일)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전형 기간(21~28일)은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로 미뤄졌다. 또 전기학교 추가모집은 원서접수가 12월6~7일로, 전형일이 8일로 바뀐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전형 일정 외에 달라지는 내용은 없으며, 후기 일반고 전형도 기존 일정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수능 연기 및 지진 발생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특성화고 등 2018학년도 고입 일정 변경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경기도내 특성화고는 71곳, 특성화 학과가 있는 일반고는 37곳으로 매년 이들 고교에는 2만 명가량이 응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어고는 8곳, 국제고는 3곳, 자율형 사립고는 2곳이다. 정민훈기자

교육부, 수능 연기 후속 대책 종합 추진 상황 발표

포항지진으로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소집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은 21일, 포항외 다른 지역은 22일 다시 실시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능 연기 후속 대책 종합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교육부·교육청·교육시설공제회 등으로 구성된 포항 지역 합동 점검반의 점검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먼저 예비 소집은 지진 피해가 심각해 수험생의 이동 등이 필요한 포항 지역의 경우 21일, 포항 외 다른 지역은 수능 전날인 22일 실시된다. 또 시험을 치는 교실도 바뀐다. 수험생들은 배정받은 고사장(학교)에서 수능을 치르는 게 원칙이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치는 교실을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을 통해 변경된 시험장과 좌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포항 지역 합동 점검반이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14교를 점검한 결과 피해가 발생되지 않았거나 그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파악된 곳은 총 9교다.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이 필요한 5교은 17일 중 재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수능 시험장 외 113교을 점검한 결과 79교는 사용 가능(경미한 피해), 31교는 재점검(여진 발생 시 피해 우려), 3교는 사용제한(주요구조부 손상)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31교는 18일까지 재점검하고, 3교는 사용을 제한토록 안내될 예정이다. 포항=정민훈기자

대학 수시 및 정시모집 일제히 1주일 연기…수능 성적통지는 12월12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 강진으로 일주일 연기되면서 대학 수시 및 정시모집 일정도 일제히 한주씩 연기된다. 교육부는 1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수능 직후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일정을 일주일씩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시 등록기간은 다음 달 18~21일에서 25~28일로, 수시 미등록 충원 마감은 12월28일에서 내년 1월4일로 미뤄진다. 또 12월3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였던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월6∼9일로 변경되고, 모집군(가·나·다군)별 전형기간도 모두 일주일씩 뒤로 밀린다. 정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1월30일에서 2월6일로,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2월14일에서 2월21일로 변경된다.다만 3월 대학 학사일정 시작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당초 2월18∼25일이었던 추가모집 전형기간을 줄여 22∼26일 시행하고, 27일에 추가등록을 마감한다. 전문대학들도 현재 진행 중인 수시모집 2차 원서접수 마감일을 당초 21일에서 28일로 일주일 연장한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일과 등록기간은 4년제 대학과 같고, 수시 2차 미등록 충원과 합격통보·등록 마감일은 12월29일에서 1월5일로 미뤄진다.전문대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30일∼내년 1월12일에서 내년 1월6∼19일로 일주일 밀린다. 합격자 발표일(2월6일)과 등록일(2월7∼9일), 충원합격자 발표 및 등록마감일(2월10∼28일)은 기존과 같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수시모집 일정을 일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 및 정답 확정 기간 등도 일주일씩 순연하기로 했다”면서 “수능 채점 기간도 하루 단축해 오는 12월12일 성적을 통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차관은 “추가모집 일정을 조정해 대학 입학과 학사일정에는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돈기자

수원대학교, 고은 시인 초청 ‘시와 세계’ 주제로 특강 개최

수원대학교가 16일 교내 미래혁신관에서 고은 시인을 초청해 ‘시와 세계’라는 주제로 특강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은 시인은 ‘20세기 세계문학사상 최대의 기획’이라는 만인보(萬人譜)의 저자로서 등단 이후 53년간 시, 소설, 평론 등 150권 이상을 저서했다. 또한 국내외 문학상 15개, 훈장 2개를 수상하고 세계 25개 국어로 번역서가 출간된 작가이며,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기대되는 작가이다. 인문학과 리더십 강의 등이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는 고은 시인의 60년 시 인생에 대한 회고와 인간성 상실 시대에 대응하는 젊은 지성에 대한 당부로 학생들과의 소통이 이뤄졌다. 고은 시인은 “고대와 중세는 아시아 문학이 세계문학을 이끌어왔지만 근세 이후에 근대·현대 와서 서구문학이 세계문학을 점령해왔다”며 “앞으로 문학 가능성은 아시아의 문학성이 발화해 세계의 문학을 이끌 것”이라 전했다. 이어 “해외 작가나 국내 시인들이 문학의 위기를 많이 이야기한다”며 “사랑하는 임, 사랑하다 떠난 임, 희노애락 등이 있는 한 문학은 없어질 리 없다”고 말했다. 김중신 수원대 교양대학장은 “이번 고은 시인의 ‘시와 세계’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문학적 감수성을 기르고 나아가 통섭형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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