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기본운영비 증가율 연 2%… 교육경비 빠듯 도교육청, 추경 296억 증액 편성

경기지역 일선 학교들의 학교 기본운영비 증가율이 연도별 2% 정도 수준에 그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번 달 열릴 제1회 추경예산 심의에 학교당 1천200만원씩 296억원을 추가로 증액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1일 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운영비 편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1년도부터 최근 3년간 도내 학교 기본운영비(24학급 840명 기준) 평균액은 초등학교 3억1천800여만원, 중학교 3억8천900여만원, 일반고 4억6천200여만원, 특성화고 4억5천500여만원, 특목고 4억6천200여만원, 특수학교 3억7천100여만원으로 평균 3억5천1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1년 평균 3억4천500여만원에서 2012년 3억5천100여만원, 2013년 3억5천700여만원으로 전년대비 2%가량(매년 600만원)증가하는 수준에 그쳐 교육활동 재량 경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번 달 열릴 추경예산 심의에 296억원을 추가로 증액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실시된 도교육청 본예산 심의 시 최 의원이 학교당 1천만원씩의 학교 기본운영비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최 의원은 추경 예산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교육청이 의회의 지적을 받아들여 학교 기본운영비를 증액함으로써 일선 학교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학교운영비의 세입, 세출 실태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변화된 교육 시스템에 알맞게 표준교육비 체계를 마련, 학교운영비를 근본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누리과정 교육비 11월이면 끊기나…

만 35세 어린이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이 11월 이후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추경예산안에 1천778억원의 누리과정 예산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1천585억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30일 세출기준 8천113억원, 세입기준 5천257억원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부족한 누리과정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이번 추경안 편성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역사상 처음으로 본예산에 편성된 180건의 세출예산 2천856억원을 감액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비 조정을 통해 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1천778억원을 추가 편성, 올 누리과정 예산은 6천183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이 예산은 올 전체 누리과정 필요예산 7천768억원보다 1천585억원 부족해 오는 10월까지만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도교육청이 2차 추경예산안 편성 등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더 확보하지 못한다면 결국 오는 11월 이후 도내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부족이 지난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지방교육재정에 전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서도 부족한 누리과정 예산 가운데 일부를 어렵게 마련했다며 현재로서는 부족한 누리과정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리과정의 하반기 중단을 막을 수 있도록 정부 추경안을 심의 중인 국회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전문성 강화로 취업 '성과'…특성화고ㆍ이색학과 '뜬다'

특성화 고교의 취업교육이 강화되면서 경기도에 이색 특성화 고교, 이색 학과가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공업계 특성화 고교인 안양공고에는 바이오화장품과가 있다. 바이오화장품과는 첨단화학산업과 바이오 공학기술을 접목시킨 바이오 공학, 천연비누화장품, 기능성 식품 및 발효 식품, 비누와 세제 등 생활용품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농업계 특성화 고교인 고양고등학교에는 애완동물관리과가 설치 운영 중이다. 이 학과는 애견미용사, 애견훈련사, 반려동물 번식 전문가 등을 전문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애견미용실, 애견센터, 애견훈련소, 애완동물사육 및 번식장, 동물원 사육장, 군견훈련소, 동물병원 등에 취업한다. 상업계 특성화 고교인 안양여상에는 전문적인 비서인력을 키우는 비서학과가 있고, 같은 상업계지만 청담고와 종합고교인 양동고에는 비즈니스복지과와 미용예술과, 경민IT고교에는 의료정보시스템과, 일산고교에는 조리디자인과, 일죽고에는 골프산업경영과가 있다. 학교의 이름을 바꾸고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특성화 고교도 있다. 성남공고는 지난 2009년 3월 이름을 성남방송고교로 변경했다. 현재 770여 명의 학생이 방송기계과, 방송전기통신과, 방송무대건축과 등 3개 과로 나눠 방송전문 기술을 익히고 있다. 또 안산경영정보고도 올해 안산국제비즈니스고교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통상과 비즈니스 외국어 등 비즈니스와 관련된 전문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주 창명여고는 2006년 3월 경기관광고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관광외국어, 관광경영, 관광외식, 관광골프 등 관광 관련 전문지식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세무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경기세무고등학교(파주), 모바일 비즈니스모바일 콘텐츠모바일 그래픽디자인 등 모바일 관련 지식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경기모바일과학고(안산)도 있다. 도교육청 관게자는 점차 특성화 고교의 학교별 성격이나 학과가 말 그대로 특성화되고 있다며 이런 특정 분야 전문인력 양성이 특성화 고교 졸업생의 취업 등에 도움이 되고 있어 앞으로 더 세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경기도교육청, 평화교육 학습 자료 개발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평화감수성 증진을 위한 평화교육 학습자료 개발에 나선다. 30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에 따르면 혁신교육의 주요 가치 중 하나인 교사와 학생의 평화교육 활동을 지원할 학습자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북부청은 평화교육 학습자료 개발위원으로 평화교육 교육과정 정책연구팀과 평화교육 TF팀, 학교현장에서 평화교육을 담당하는 교원, 인성교육관련 연구대회 입상 교원 등 18명을 선발했다. 개발위원들은 교과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평화교육, 평화 관련 계기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학습자료를 중점 개발한다. 특히 학교현장에서 배려와 소통 문화를 창출하고 비폭력과 갈등 예방의 소극적 평화에서 개인의 심리적생태적 안정을 포함한 적극적 평화까지 확대하는 학교평화 교육내용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평화교육 학습자료 개발 총 책임을 맡은 나병오 교장(경북중)은 학생의 평화감수성을 함양하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가치와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인 정책과 역동적인 학교현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부청은 지난 23일 평화교육 학습자료 개발을 위한 개발위원협의회를 가졌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경기도교육연수원, 원격연수의 새 바람 '블렌디드 러닝' 진행

경기도교육연수원(원장 정낙환)이 기존 원격연수의 틀을 깬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과정을 도입했다. 도교육연수원은 지난 27일 희망 교원 200명 대상으로 실전 디지털카메라 배우기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과정을 실시했다. 블렌디드 러닝은 칵테일처럼 온라인 학습법의 장점과 오프라인 학습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학습방법으로 원격연수의 부족한 면을 집합연수로 채워나가는 혼합연수 과정이다. 교원들은 4월 중 사이버 연수로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과 기본 조작을 익힌 뒤 지난 27일 경기도교육연수원에 모여 전문강사의 지도로 사진촬영 기법과 컴퓨터 보정 방법 등을 실습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김완기 이사의 디지털카메라 강의 후 16~17명 단위로 나눠 사진작가 6명과 함께 실사를 했으며 찍은 사진 작품을 서로 둘러보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희애 장호원고 교장은 학교에서 학생 활동 모습 등을 사진으로 찍을 일도 많고 평소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배워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정낙환 원장은 연수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수방법을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원격연수에 블렌디드 러닝 과정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학교운영비 전기료가 다 잡아 먹는다

경기지역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비는 줄어든 반면 전기요금은 증가, 학습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등학교가 낸 연평균 전기요금은 2010년 3천900여만원, 2011년 4천100여만원에 이어 지난해 4천900여만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요금 납부액은 지난 2011년에 비해 19%나 증가한 것이다. 학교급별 지난해 평균 전기요금은 고등학교 8천400여만원, 중학교 4천700여만원, 초등학교 4천100여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기요금이 전체 학교기본운영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12%를 차지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전기료가 운영비의 40~50%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구조도 있었다. 지난해 의정부 B고등학교는 학교운영비 2억5천여만원 중 48%인 1억2천여만원을, 안산 O고등학교는 운영비 2억8천여만원 중 47%인 1억3천여만원을 전기료로 사용한 것이다. 특히 올해 1월14일자로 교육용 전기료가 3.5% 인상되면서 학교의 전기료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교육용 전기료가 인상되면서 학교운영비에서 학생들에게 투입돼야 할 교육활동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이 지원한 학교기본운영비(전기료 등)는 지난해 7천531억원(1천977개교)에서 올해 7천150억원(2천6개교)으로 5% 정도 줄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김상곤표 혁신학교, 위장전입 부르는 특권학교?

연 1억 재정에 교원인사 등 행정 지원 학부모 선호 광명 한 초교선 학생수 40명 달하는 과밀학급 운영도 경기도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혁신학교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위장전입의 폐단까지 발생, 김상곤식 혁신학교가 자칫 특권학교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혁신학교에 연 평균 1억원의 재정지원과 교육과정 및 교원인사 등 행정적 지원까지 겹쳐지면서 학부모들이 혁신학교만을 선호, 비혁신학교 학생들의 상대적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혁신학교로 지정된 경기도내 초등학교 96교 중 7교에서 위장전입이 심각해 권고 또는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권고 또는 시정조치를 받은 7개 초교는 대부분이 혁신학교 지정 이후 전입생이 급증하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34명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등학교 평균 학급당 학생 수가 27.2명인 것에 비춰 무려 7명이나 많은 과밀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또 혁신 초교 절반가량이 이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광명의 한 혁신초등학교는 2010년 학생수 500명으로 시작했지만 혁신학교 지정 후 학생이 1천600명까지 늘어 학급당 학생수가 40명에 달하는 과밀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위장전입이 끊이지 않자 이 학교 학부모들은 자체적으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교육청은 위장전입 규모를 파악하거나 사실 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학생이 위장전입을 통해 이미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강제로 전학시킬 수도 없어 사실상 위장전입 적발 후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만 동사무소와 학교가 현장조사를 통해 혁신학교로 전학을 위해 주소만 옮긴 것인지 확인하는 등의 위장전입 사전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올해부터 혁신학교 일반화가 시작된 만큼 일반학교에서도 혁신교육이 이뤄진다면 혁신학교로의 쏠림현상은 누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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