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식용유 속 미량 농약’ 분석 신기술 특허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식용유지에 남아 있는 미량의 농약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신규 기술을 개발해 지난 1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식용유지는 먹을 수 있는 기름과 지방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작물 재배 과정에서 사용된 농약이 정제 이후에도 일부 식용유지에 남을 가능성이 있지만, 기존에는 지방 성분이 분석 과정에서 방해 요인으로 작용해 잔류농약 정밀 분석이 어려운 식품군으로 분류됐다. 이번 특허 등록 기술은 유지류 시료를 가열해 지방 성분은 남기고, 휘발되는 잔류농약 성분만을 증류 방식으로 분리해 분석하는 시험법이다. 농약 성분의 휘발 특성을 이용해 분석하기 때문에 다른 성분에 방해받지 않고 식용유지에 잔류농약이 있었는지 여부와 그 농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가열증류법’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분석 시험법으로, 2024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 ‘제34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1월 특허 등록에 이어 삼성호암상 후보로 선정되는 등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다량의 유지 시료에서도 저농도 잔류농약을 안정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식용유지 안전관리를 위한 새로운 기술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것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손미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관은 “앞으로도 선도적인 분석기술 개발을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먹거리 안전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4년간 태양광 1.7GW 설치…화력발전소 3기 규모

민선 8기 경기도가 4년간 총 1.7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상 1기당 500MW 규모인 화력발전소 3기를 상회하는 규모다. 도는 2일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지난해 한 해에만 약 600MW의 신규 태양광 발전 설비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민선 8기 전체 설치량의 3분의 1을 넘는 수준이다. 도는 이러한 증가가 민선 8기 추진한 ‘경기 RE100’ 정책이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낸 결과로 보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먼저 ‘공공 RE100’에서는 4년간 46곳의 도 공유부지를 활용해 도민 3만4천명이 참여하는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됐다. 공공기관 전력 소비량의 90%(RE90)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며, 4월 RE100을 달성한다. 이 모델은 정부 정책에도 반영됐다. 또 ‘도민 RE100’은 햇빛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지원했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세대당 월 15만~20만원의 ‘햇빛소득’을 얻거나 전기료를 아끼고 있다. 아울러 ‘기업RE100’은 도 산단 내 태양광 인허가 총량 371MW 중 80%가 지난 4년 동안 추진돼 기업이 추가 수익을 얻고 있으며, ‘산업 RE100’은 경기기후플랫폼을 구축, 도민과 기업은 이 플랫폼을 통해 지붕, 나대지, 아파트 등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 소득 및 비용 절감 효과를 디지털 트윈 서비스로 무료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도는 태양광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이격거리 규제 완화를 위해 시·군과 협력했고, 그 결과 도내 31개 시·군 중 29곳이 규제가 없거나 완화됐다.

메디필드 한강병원, 오픈 앞두고 AI검사 도입

메디필드 한강병원이 오는 3월2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개원 준비 과정에서 MRI·CT·X-ray 등의 주요 영상 검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며 스마트 종합병원 도약을 선언했다. 28일 메디필드 한강병원에 따르면 뇌와 심장, 폐, 유방 등 정밀진단을 요구하는 주요 검사 영역에 AI 분석 시스템을 적용, 병변 탐지의 정확도와 진단 효율성을 강화했다. 메디필드 한강병원은 이를 통해 질환의 조기 발견은 물론, 의료진의 판독 부담을 줄이고 보다 신속한 진료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이번 AI 검사 도입은 단순 자동화에 그치지 않고, 전문 의료진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AI가 영상 분석과 위험 신호를 사전에 포착하면, 각 분야 전문의가 이를 기반으로 최종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단의 신뢰도를 높였다. 메디필드 한강병원 관계자는 “AI 기술은 의료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보조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AI 기술 결합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남규 메디필드 한강병원 원장은 “개원과 동시에 AI 검사를 적극 도입한 것은 지역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첨단 의료 기술과 전문 의료진의 협업을 통해 용인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암 환자 273만명 시대… 남성 암 1위 '전립선암' 첫 등극, 여성은 '유방암'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암 환자는 273만명으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9명 중 1명은 암 환자이거나 암 완치 후 생존하고 있는 ‘암 유병자’며 남성은 전립선암이, 여성은 유방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일 최신 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의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먼저 2023년 암 유병자는 273만2천906명으로, 전년(258만8천79명) 대비 14만4천827명 증가했으며, 국민 19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5.3%)에 해당했다. 최근 5년(2019∼2023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73.7%였다.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상대 생존율(54.2%)과 비교하면 19.5%p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9.4%)가 남자(68.2%)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2023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이어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특히 남성 사이에서는 처음으로 전립선암이 폐암을 제치고 발생률 1위가 됐다. 전립선암은 1999년만 해도 9위 수준이었으나 이후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 비만 등의 영향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23년 남녀를 통틀어 연령대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0∼9세는 백혈병, 10대·20대·30대·40대는 갑상선암, 50대는 유방암, 60대·70대·80세 이상에서는 폐암이었다. 그해에 신규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 암 환자 수는 14만5천452명(남자 9만62명·여자 5만5천390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50.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이었고, 그다음으로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다. 암 종별 생존율은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6.9%), 유방암(94.7%)에서 높았다. 반면 폐암(42.5%), 간암(40.4%), 췌장암(17.0%)은 절반을 밑돌았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우리나라 암 유병자가 273만명에 이르고 고령암이 증가하면서 암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국가암관리사업을 통해 예방과 치료는 물론 생존자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 제14조에 근거해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의 자료를 수집·분석한다. 2년 전 암 발생률, 암 생존율, 암 유병률 등의 암등록통계를 산출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암관리 정책 수립 및 국제 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수억 원 장비 필요 없다” 인하대 신동하 교수, 생수 속 나노플라스틱 ‘저가형 검출’ 최초 성공

인하대학교 신동하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빛과 반응할 때 스스로 신호를 증폭시키는 ‘자가 나노렌징(Self-nanolensing)’ 효과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생수 속 나노플라스틱을 성공적으로 검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하대에 따르면 나노플라스틱은 크기가 너무 작아 빛을 산란시키는 신호가 매우 약하다. 이 때문에 신호를 억지로 키우려고 복잡한 전처리를 거치거나, 수억 원을 호가하는 초고속 레이저 장비(SRS 등)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나노플라스틱 자체가 마치 작은 돋보기처럼 빛을 한곳으로 모아 라만 신호를 최대 35배까지 스스로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원리를 적용해 직접 개발한 저가의 일반 라만 분광 시스템으로 실제 시중에 유통되는 생수를 분석, 그 결과 125nm(나노미터) 크기의 아주 작은 입자까지 명확하게 식별해 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기술로 측정된 생수 내 나노플라스틱의 농도와 종류는 기존의 가장 정밀한 고가 장비로 분석했을 때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특수 장비를 도입하지 않고도, 연구팀이 제시한 저가형 시스템만으로 생수 제조 공정이나 유통 과정의 오염도를 충분히 감시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나노플라스틱 분석의 ‘경제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신동하 인하대 화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노플라스틱을 보려면 반드시 비싼 장비가 필요하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깬 것”이라며 “앞으로 이 기술이 보편화하면 환경부나 지자체 등에서 나노플라스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규제 정책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올해 12개 시군에 ‘기후안심 그늘 프로젝트’ 추진

경기도가 공원, 자전거길, 주차장 등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에 그늘을 만들고 동시에 전기를 생산하는 ‘기후안심 그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기후안심 그늘 프로젝트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도 도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공모를 통해 수원특례시를 비롯한 12개 시를 선정하고 201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교부했다. 도는 ‘기후안심 그늘’을 통해 공원·체육시설·공공청사 주차장, 자전거길 등 도민 생활권중심에 태양광 발전 기능을 겸한 비가림막(차양막)을 설치한다. 도민에게는 폭염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시·군은 에너지를 절감하거나 전력 판매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도는 공공 RE100을 확산하고 에너지 자립과 탄소저감 효과를 높이는 등 지속가능한 지역 선순환형 기후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시·군은 수원·용인·화성·남양주·평택·시흥·파주·광주·양주·오산·안성·포천시다. 이 중 파주시는 문산천 자전거도로 구간에 세련된 조형미를 갖춘 캐노피식 태양광 시설을 조성해 여가 공간의 편의를 높이고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공영주차장 내 태양광 설치 의무화에 발맞춰 도시 미관과 조화를 이루는 ‘주차장 태양광 확산 모델’ 발굴에도 시·군과 협력해 힘을 쏟는다. 수원시는 영흥수목원과 신대호수 등 주요 거점 주차장에 디자인과 기능을 겸비한 태양광 그늘막을 설치하며 도심 속 기후 대응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사업 추진에 대한 현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5일 시·군 담당자 대상 설명회를 열어 가이드라인을 안내하고 기본계획을 설명했으며, 앞으로도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추진을 빈틈없이 할 계획이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 기후안심 그늘 프로젝트가 도민 편의와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해결하는 기후 공공시설의 선도모델로 자리잡도록 공공 RE100 전국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왕시, 왕송호수 소각장 설치 계획 전면 '재검토'

의왕시가 왕송호수 주변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설치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중 왕송호수 주변 소각장 설치와 관련해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주민과 전문가, 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입지 등 대안을 제시하면 국토교통부 계획을 변경하는 건 가능하다. 주민들이 제기한 의견이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전날 부곡동 주민센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소각장 설치 관련 설명회를 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질의응답만으로 2시간여 만에 끝이 나는 등 진통(본보 15일자 인터넷판)을 겪었다. 설명회에는 안치권 부시장을 비롯해 의왕 부곡동 주민은 물론이고 왕송호수 인근의 수원시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설명회에서 소각장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했지만 사전에 주민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점, 왕송호수 환경오염 우려와 주거환경 악화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설치계획의 재검토를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한 “소각장이 설치되면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유해물질, 주변 환경오염 등으로 생태계가 파괴된다. 왜 하필 수달과 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흰꼬리수리,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 1, 2급이 찾아오는 왕송호수 인근에 소각장을 설치하려 하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부시장은 “주민들의 공감과 동의 등이 없는 소각장 설치에 대한 추진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상반기 중 소각장 설치에 대한 조사용역을 발주해 입지와 적정 물량에 대한 용역을 통해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31일 의왕군포안산, 화성봉담3, 인천구월2, 과천갈현, 시흥정왕 등지의 공공주택지구계획을 승인하면서 의왕 월암동과 안산 상록구 건건동에 소각장 설치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우리보고 죽으란 거냐”...의왕 왕송호수 주민들 “환경 파괴 절대 반대” [현장, 그곳&]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60115580012

검역본부 “럼피스킨·블루텅·아프리카마역 국내 유입 없다”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럼피스킨과 블루텅 등 주요 해외 가축질병의 유입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4~11월 전국을 대상으로 추진한 ‘신종 해외 가축질병 유입차단 예찰사업’ 결과 럼피스킨, 블루텅, 아프리카마역 등 주요 해외 가축질병의 국내 유입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이 기간 경기와 인천 등 전국 7개 시·도의 138개 채집 지점에서 모기, 침파리 등 가축 전염병을 전파하는 매개체 4만1천993마리를 채집했다. 구체적으로 모기 2만7천832마리, 등에모기 1만879마리 침파리 3천282마리를 분석해 가축질병의 국내 유입 여부를 감시했다. 이번 사업으로 주요 해외 가축질병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북 남원 지역 축산농가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되는 일본뇌염바이러스 1건을 검출했다. 검출된 일본뇌염바이러스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병원체로, 사람과 동물에서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검역본부의 설명이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올해는 매개체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해 해외 가축질병의 조기 탐지와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며 “가축질병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해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철, ‘생물다양성 보전 법안’ 발의

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안산 병)은 12일 지속가능한 보호지역 관리 기반 확립 및 생물 다양성 보전 목표 달성을 위한 ‘보호지역 기본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196개 UN 산하국은 지난 2022 년 말,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CBD)을 통해 ‘2030년까지 30%의 육상 및 해양 보호지역을 지정하는 내용의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KMGBF)를 채택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호지역의 체계적 관리와 확대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행 제도는 관련 규정이 여러 법률에 분산·파편화 되어 있어 관리 체계의 비효율과 중복 규제 등의 한계가 있다. 또한 사유지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미비하고 지역 주민과의 갈등이 누적돼 신규 지정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보호지역 기본법’은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실효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정·관리 과정에서 이해 관계자의 참여와 권익 보장을 제도화 했다. 지속가능한 지역 관리 기반을 확립해 국가 차원의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기후생태위기 시대, 생물 다양성 보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부처 간 칸막이에 갇혀 있던 보호지역 관리를 통합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국토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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