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동경·인천 제르소, 2025 K리그의 ‘주인공’ 되다

K리그가 2025시즌 ‘최고의 별들’을 선정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은 한 시즌 동안의 성과와 변화, 각 구단의 방향성을 압축적으로 선보인 자리였다. 울산HD 이동경이 K리그1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11을 동시에 거머쥐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시즌 내내 꾸준함을 무기로 삼은 그는 감독 5표, 주장 8표, 미디어 71표를 얻어 총 53%의 지지를 받았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경기 지배력, 팀 전술 내 영향력까지 모두 인정받으며 박진섭(전북), 싸박(수원FC) 등 쟁쟁한 후보를 제쳤다. 또한 싸박은 34경기 1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투박하지만 확실한 마무리 능력, 공간침투와 박스 안 집중력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수원FC 국내 공격수들이 기복을 보인 가운데서도 싸박은 마지막까지 득점 페이스를 유지하며 팀을 버텨냈다. K리그2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상식을 사실상 ‘장악’했다. 제르소가 MVP에 올랐고, 윤정환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았다. 무고사는 득점왕에 올랐고, 민성준·이주용·김건희·이명주 등 베스트11 다수를 배출하며 공수 균형·전력 안정화 면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다. 또한 베니시오, 신재원은 수비수 부문에 후이즈(이상 성남FC)는 최전방 공격수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은 리그를 조기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K리그1 감독상을 가져갔다. 첫 시즌 만에 전북 특유의 강한 압박·공격 템포를 되살렸고, ‘명가 재건’을 성공적으로 마쳐 K리그 지도자들에게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김천상무, 강원FC를 거치며 꾸준히 성장한 이승원에게 돌아갔다. 넓은 시야와 킥 능력, 경기 읽는 능력이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다. 또 도움왕은 24경기서 12어시스트를 기록한 세징야(대구FC)가 차지했다.

‘K리그2 우승’ 인천UTD, 감독상·MVP·베스트11 휩쓸어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K리그2 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1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최우수선수상(MVP)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일레븐, 전시간 출전상, 최다 득점상 등 6개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윤정환 감독은 상대 분석 기반의 유연한 전술 운용과 소통 리더십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K리그1 감독상에 이어 K리그2 감독상까지 거머쥔 윤 감독은 “2년 연속 감독상을 받는 게 처음인데 정말 기쁘다”며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조건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랑검정(인천 유나이티드 응원단)의 ‘정신차려’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즌 최종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승격 1등 공신으로 활약한 제르소는 발디비아(전남)와 에울레르(서울이랜드)를 제치고 K리그2 MVP에 등극했다. 제르소는 “이 순간을 위해서 많은 도전을 했다”며 “엄청난 시즌을 함께한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 덕분에 K리그1 승격과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20골 3도움을 기록한 무고사는 최다 득점상을 수상했으며, 무고사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이끈 박승호가 영플레이어상 트로피를 들었다. 또, 최후방을 든든하게 지킨 김건희는 전시간 출전상을 받았다.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는 골키퍼 민성준을 비롯해 수비수 김건희, 이주용, 미드필더 제르소, 이명주, 공격수 무고사 등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리며 K리그2 14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6명)를 베스트 일레븐에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는 오는 2026년 1월25일부터 2월1일까지 8일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일대로 전지훈련을 떠나 K리그1 2026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기적의 잔류’는 무산…수원FC, 광주에 패하며 ‘승강 PO행’

프로축구 수원FC가 시즌 최종전에서 광주FC에 패하며 ‘K리그1 잔류’를 결정짓지 못했다. 수원FC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최종 38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11승9무18패(승점 42), 리그 10위로 마감한 수원FC는 ‘승격·강등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까지 반전을 노렸던 수원FC의 간절함은 골운과 경기 흐름의 벽에 막히며 좌절됐다. 수원FC는 슈팅 18개, 유효슈팅 10개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결정력과 골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팬들과 선수 모두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갔지만, 승점 1점만 추가하며 ‘기적의 9위’는 이루지 못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전 “반드시 승리하고 이후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며 선수들에게 후회 없는 경기를 주문했다. 수원FC는 전반부터 윌리안, 싸박, 루안 등 외국인 공격진을 풀가동하며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전반 7분 윌리안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스쳤고, 26분 루안의 크로스에 이은 윌리안의 러닝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렸다. 40분에는 골키퍼 안준수의 킥 실수가 이어졌지만, 이현용이 육탄방어로 위기를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전반은 0대0으로 종료됐다. 후반 4분 광주가 박인혁의 헤더에 이은 헤이스의 선제골로 수원FC의 희망을 꺾었다. 수원FC는 9분 김경민, 노경호를 빼고 안드리고, 한찬희를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루안과 싸박의 날카로운 슈팅, 윌리안의 헤더 등 결정적 장면도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27분에는 윌리안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수원FC는 후반 중반 황인택, 이시영을 빼고 김태한, 이준석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집중력을 높였지만,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광주는 경기 막판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K리그1 잔류가 좌절됐으며, K리그2 3위 부천FC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FC안양은 대구와 원정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K리그1 첫 시즌을 8위(승점 49)로 마무리했다. 2025 시즌 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팀’은 대구로 확정됐고, 제주 SK FC는 K리그2 준우승팀인 수원 삼성과 두 차례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펼친다.

‘아시아 대권’ 시동, 박길영 감독 “수원FC 위민, 목표는 정상”

“우리는 더 이상 경험만 쌓는 팀이 아닙니다. 목표는 아시아 우승입니다.”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의 목소리는 흔들림이 없었다. 국제무대 첫 8강 진출로 가능성을 증명한 수원FC 위민이 이제 2025-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를 향해 ‘우승 후보’로 자신을 규정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길을 찾는 과정이었다면, 내년은 정상에 도전하는 시즌이다. 박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아쉬움과 배움이 공존한 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WK리그 정상에 오른 뒤 세대교체에 들어간 팀은 리그에서 8개 팀중 7위로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AWCL에서 8강에 오르며 국제대회 경쟁력을 확인했다. 박 감독은 “국내 리그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AWCL 우승 도전의 핵심 단어로 그는 ‘경험’과 ‘코어’를 거듭 강조했다.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는 장점이지만, 국제무대에선 경험의 차이가 크게 드러난다. 북한처럼 강하게 압박하는 팀을 만나면 흔들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필요성을 절감한 이유다. 조소현의 합류가 팀에 가져온 변화도 컸다. “경기 출전보다 더 큰 건 존재감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흔들릴 때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줬다”며 이적시장서 경험 많은 선수들의 보강을 피력했다. 내년 시즌 준비에서 가장 먼저 손보는 부분은 ‘측면 강화’다. 박 감독은 “저희 팀의 스타일은 측면 돌파와 크로스인데, 올해 생산력이 부족했다”며 “이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측면 공격수 영입을 우선하고 있다. 중원에서도 경기 조율과 리더십을 갖춘 선수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FC 위민은 올 시즌 국내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패하며 자존심도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 끝까지 버티며 8강에 오른 건 팀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박 감독은 “힘든 해였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았다. 이 경험이 내년 우승 도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분명한 메시지를 다시 강조했다. “우리는 내년에 아시아 우승을 목표로 갑니다. 경험도 쌓았고, 보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은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등 뒤는 ‘낭떠러지’…수원FC, 생존 걸고 광주에 칼 빼든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목표로 ‘자력 잔류’에 마지막 도전장을 던진다. 현재 11승9무17패(승점 42)로 10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수원FC는 30일 오후 2시 안방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승리한다면 ‘강등권 밖’ 9위 울산HD(승점 44)를 뛰어 넘고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최근 FC안양전 1대0 승리를 기반으로 선수들이 최종전에서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압박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나친 강조보다는 경기 준비와 상대팀 공략에 집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반복 훈련한 세트피스를 활용하고, 공격수들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임무를 분담하며 조직적인 경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팀 전체의 균형 있는 경기 운영을 위해 득점과 실점 문제를 함께 관리하며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들의 희생 정신과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FC의 공격력은 51골로 리그 상위권 수준이지만, 김 감독은 득점 구조 편중을 문제로 지적했다. 외국인 선수에 집중된 득점 비중을 줄이고,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중앙 미드필드에서 볼 배급과 압박 대응 능력을 강화하며, 후방 수비 라인의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한 상태다. 광주에 대해서는 리그에서 가장 조직력이 좋은 팀으로 평가하며, 작은 실수도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집중력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 자신감 있게 각자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희생과 정확성, 과감한 플레이가 경기 결과를 좌우할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양전에서 선수들의 적극성과 움직임이 개선된 점을 확인하며, 광주전에서도 동일한 집중력과 조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울산과 제주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수원FC는 광주전에서 승리하며 9위 탈환과 자력 잔류의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과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경기에 임할 경우 시즌 최종전의 운명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들 역시 경기 당일 홈 구장을 가득 채워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EPL 에버턴 게예, 경기 중 팀 동료 폭행 ‘황당 퇴장’…팀은 1-0 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도중 같은 팀 선수끼리 언쟁을 벌이다 동료를 폭행, 퇴장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에버턴의 수비형 미드필더 게예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25-2026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만에 ‘폭력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 13분 맨유의 브루누 페르난드스에게 슈팅 기회를 내준 뒤 게예는 같은 팀 동료 수비수 마이클 킨(잉글랜드)와 서로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고, 흥분한 게예는 왼손으로 킨의 얼굴을 때렸다. 둘의 충돌은 게예가 에버턴의 페널티지역에서 킨에게 잘못된 패스를 보내면서 페르난드스에게 슈팅 기회를 내준 직후 발생했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주심은 폭력적인 행위를 이유로 곧바로 게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EPL 사무국은 “폭력 행위로 인한 게예의 레드카드 판정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확인됐고 (게예의 손이) 킨의 얼굴을 명확히 가격한 것으로 판단됐다”라고 밝혔다. EPL 경기 중 팀 동료끼리 싸우다 퇴장당한 것은 2008년 12월 스토크시티의 리카르도 풀러가 앤디 그리핀을 때려 레드카드를 받은 이후 17년 만이다. 한편, ‘10명’이 된 에버턴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반 29분 키어넌 듀스버리 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맨유를 1-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에버턴은 2연승을 내달리며 13위에 올랐다.

윤정환 인천UTD 감독 “재계약 순조롭게 마무리…목표는 K리그1 상위스플릿 진출”

“선수 영입을 잘해서 상위스플릿(파이널A)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윤정환(52)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23일 오후 5시20분께 인천 유나이티드와 충북청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대한 소회와 향후 목표 등을 밝혔다. 윤 감독은 이날 우승 세레머니를 하기 전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 조건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와 팬들 앞에서 새로운 계약서에 싸인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계약 연장을 알렸다. 윤 감독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계약 기간은 옵션을 포함해 총 3년(2+1년)이다. 내년 K리그1에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결심한 윤 감독은 “유 시장과 조 대표이사가 많은 지원을 해 주겠다고 약속해서 재계약에 동의했다”며 “팀이 어렵더라도 지켜봐 준다는 말을 해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시장과 조 대표이사 덕분에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재계약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좋은 선수들 덕분에 올해는 행복하게 보냈다”라며 “인천 유나이티드가 ‘생존왕’이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이다”고말했다. 윤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1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자신했다. 그는 “선수 영입 등 향후 계획을 단계별로 구상하고 있다”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팀들보다 빠르게 출발할 수 있다는 게 커다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중상위권 유지 및 상위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선수들과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기적의 드라마…성남FC, 마지막 한 방으로 ‘준PO행’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성남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대1로 제압하며 승점 64로 5위에 올랐다. 전남이 충남아산에 패하면서 성남의 막차 티켓 확보가 확정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부산이 전반 6분 최기윤의 칩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성남은 9분 이정빈의 크로스를 김정환이 헤더로 연결하며 균형을 맞췄다. 18분 하정우 대신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42분 부산 사비에르가 거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성남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에도 성남이 주도권을 유지했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민의 크로스를 부산 조위제가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연결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견고한 수비진을 정비한 성남은 추가골 없이 2대1로 승리하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한편 서울이랜드는 안산 그리너스를 6대0으로 완파하며 4위(승점 65점)를 기록, 성남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3위 부천FC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최종적으로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전경준 성남 감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서울이랜드와 비겨서도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정환 감독, 인천UTD와 의리 지켰다…낭만의 K리그2 우승 대관식 [현장, 그곳&]

“이제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23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FC는 충북청주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경기에서 송창석(25)에게 패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0대1로 졌다. 최종전에서는 비록 패배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는 23승 9무 7패를 기록, K리그2 1위(승점 77점)로 9개월간의 길었던 K리그2 여정을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차례로 공식 시상대에서 우승 메달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메달을 목에 건 주장 이명주(35)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1번째 우승 상패를 전달받고 선수들에게 다가간다. 이명주가 우승 상패를 번쩍 들어 올리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흩날리는 종이 꽃가루 속에서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만끽한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1만2천여명의 팬들은 선수들이 벌이는 리프팅 퍼포먼스를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며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우승 기념 티셔츠와 모자, 머플러를 착용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홈 팬들에게 다가오자 구단 서포터즈 ‘파랑검정(BlueBlack)’ 콜리더가 확성기로 응원가 떼창을 유도한다. 이곳에서 만난 최상언씨(28)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들을 보니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K리그1에 올라가서도 올해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 전 강등 쓴맛을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팬들 앞에서 윤정환 감독과의 동행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더 큰 영광을 위해 구단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윤정환 감독에게 새로운 제안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아달라”고 덧붙였다. 계약서에 흔쾌히 싸인 한 윤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생존왕’, ‘잔류왕’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내년부터 이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상위에서 싸울 수 있는 팀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구단주와 대표이사가 지지해 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많은 고민 끝에 마음을 먹고 여기에 남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수상을 노린다. 윤정환 감독은 이영민 감독(부천), 전경준 감독(성남)과 감독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최우수선수상(MVP) 부문에는 K리그2 득점왕 무고사가 이름을 올렸다. 영플레이어상에는 9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격을 도운 박승호(22)도 당당하게 한자리를 차지했다. 선수단은 베스트11에서도 각 포지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부문 민성준(26)을 비롯해 수비수 부문 이주용(33), 김건희(23), 미드필더 부문 이명주(35), 제르소(34), 공격수 부문 무고사 등 총 6명이 수상을 노린다. 후보들은 오는 24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린다. K리그2 베스트11은 시상식 당일 오전 사전 공개할 예정이며, MVP·영플레이어·감독상 수상자는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한다.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월1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남북 유소년 축구 원산 대회’ 재시동… 본격 논의 착수

남북 간 체육 교류 재개의 신호탄으로 평가되는 ‘남북 유소년 축구 원산 대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고양병)·허영·박지원·송기헌·윤건영 의원은 2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다시 심는 평화 , 우리는 원산으로 간다’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코로나19와 남북 관계 경색으로 중단됐던 ‘남북 유소년 축구 원산 대회(2026)’ 개최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공동 주최하고, 남북체육교류협회와 글로벌평창평화포럼(GPPF) 준비위원회가 맡아 운영한다. 후원에는 법무법인 대환과 세종텔레콤이 참여한다. 세종텔레콤은 해당 원산대회 후원사로도 알려져 있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해 축사·격려사를 전하며 남북 체육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서는 남북 간 합의 이행 과정과 법·제도 개선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발표자는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원산 대회 추진 경과) ▲김슬기 변호사(3통 문제와 법제 개선) ▲박상홍 변호사(국제 제재 속 교류 가능성) ▲조재섭 통일부 사회문화협력기획 과장(정부의 체육 교류 정책 방향) 등이다. 이번 대회는 2014년 시작돼 2018년 이후 중단된 아리스포츠컵 대회를 잇는 성격이다. 아리스포츠컵 대회는 15세 이하 유소년 축구대회로 한국, 북한, 중국 등 각국 청소년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체육 교류의 장이다. 아리스포츠컵 대회는 2014년 경기 연천군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 평양, 2017년 중국 쿤밍, 2018년 춘천에서 잇따라 열려 남북 경색 국면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으나 코로나 19 이후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