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제임스, 이번엔 NBA 통산 최다승 신기록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역대 통산 최다 승리 기록까지 경신했다. 현재 41세 3개월의 제임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의 127-11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제임스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개인 통산 1천229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제임스는 '전설' 카림 압둘 자바가 보유했던 NBA 역대 통산 최다 승리 기록(1천228승)을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제임스가 압둘 자바의 대기록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돼 NBA에 데뷔한 제임스는 자신의 통산 23번째 시즌에서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임스는 지난달 31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21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해 한 달 전 자신이 댈러스전에서 수립했던 역대 최고령 트리플더블 기록을 바로 갈아 치우며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현재 그는 NBA 통산 최다 득점, 역대 최다 경기 출전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정규리그' 승리 기록에서는 아직 압둘 자바가 앞서 있다. 압둘 자바는 밀워키 벅스와 LA 레이커스를 거치며 정규리그에서만 1천74승을 수확했다. 현재 1천45승을 기록 중인 제임스가 이 기록까지 넘어서기 위해서는 29승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종료까지 채 2주가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정규리그 최다승 타이틀은 차기 시즌인 2026-2027시즌에나 가려질 전망이다.

3쿼터 ‘17점 폭격’ 오브라이언트 폭주…정관장, KT 꺾고 2위 굳히기

안양 정관장이 승부처 집중력을 앞세워 수원 KT소닉붐을 제압하고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KT를 86대76으로 꺾었다. 시즌 31승17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1위 추격의 발판을 유지하는 동시에 3위와 격차를 벌리며 상위권 싸움에서 주도권까지 확보했다. 이날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가 28점(3점슛 5개), 변준형이 20점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훈 역시 다방면에서 기여하며 균형을 맞췄다. 득점 생산력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팀이었지만, 핵심 자원들의 결정력이 살아난 경기였다. 반면 KT는 전반까지의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데릭 윌리엄스와 문정현이 분전했지만, 후반 들어 공격이 급격히 식었고 연속 턴오버와 기복까지 겹치며 무너졌다. 4쿼터 초반 긴 시간 무득점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정관장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쿼터 야투 성공률이 30% 초반에 머무르며 공격 전개가 답답했고, 외곽 수비까지 흔들리며 15대24로 밀렸다. 2쿼터 초반에도 두 자릿수 격차까지 벌어졌지만, 반전의 시작은 수비였다. 약 4분간 상대를 2점으로 묶는 집중력을 바탕으로 12대2 런을 만들었고, 변준형이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끌어왔다. 전반은 36대41로 뒤진 채 마쳤지만 분위기는 달라져 있었다. 승기를 잡은 건 3쿼터였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완전히 경기를 장악했다. 외곽과 미드레인지, 골밑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퍼부으며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쳤다. 상대 수비가 의도적으로 유도한 어려운 슛마저 성공시키며 공격의 중심으로 섰고, 결국 정관장은 65대61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는 정관장의 색깔이 그대로 드러난 시간이었다. 브라이스 워싱턴의 공격 리바운드와 궂은일, 박지훈의 스틸과 속공 전개가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약 5분 넘게 KT를 무득점으로 묶은 수비 집중력이 결정적이었다. 변준형은 속공과 컷인으로 마무리를 책임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승패는 ‘한 쿼터의 폭발력’과 ‘마지막 수비 집중력’에서 갈렸다. 정관장은 약점으로 꼽히던 공격에서 해답을 찾았고, 강점인 수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완성도 높은 승리를 챙겼다.

'살아있는 전설' 제임스, NBA 역대 최다 경기 출전 신기록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역대 최다 경기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제임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기아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제임스의 통산 1천612번째 정규리그 출전이었다. 이미 NBA 통산 최다 득점(4만3천241점)과 최다 출전 시간(6만710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제임스는 이로써 1997년 은퇴한 로버트 패리시(1천611경기)를 제치고 또 하나의 신기록을 추가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제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준비 과정이었지만, 코트에 발을 내딛는 순간 내가 기록을 깨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정말 멋진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덕목은 언제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가용성'이라고 생각한다"며 "20년 넘는 커리어 동안 나는 늘 팀을 위해 코트를 지키려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임스는 경기 초반 가로채기에 이은 원핸드 슬램덩크로 팀의 첫 득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레이커스는 올랜도와 접전 끝에 105-104로 승리하며 제임스의 기록 경신을 축하했다.

벼랑 끝 몰린 KT소닉붐, ‘외인 교체 승부수’…6강 반전 노린다

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시즌 막판 최대 고비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노리는 상황에서 연패 흐름을 끊고 분위기 반전을 이루기 위한 선택이다. KT는 18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66대69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반까지 리드를 지키며 흐름을 잡았지만, 4쿼터 막판 연속된 실수와 외곽 수비 붕괴로 역전을 허용한 점이 뼈아팠다. 이 패배로 KT는 22승25패를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고양 소노와 부산 KCC에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공동 5위권과 격차는 2경기. 정규리그 종료까지 7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위기 속에서 KT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아이재아 힉스를 정리하고 NBA 경험이 있는 조나단 윌리엄스를 영입하며 전력 재정비에 나섰다. 다만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DB전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오는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날 경기에서는 데릭 윌리엄스가 38분 넘게 코트를 지키며 24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체력 부담 속에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외국인 선수 한 명에 집중된 부담을 분산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조나단 윌리엄스는 아직 시차 적응도 끝나지 않았고 정상적인 훈련도 소화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지금은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빠른 합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손목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던 선수인 만큼 출전 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데릭의 체력 안배를 돕고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이제 남은 7경기에서 반등 여부가 결정된다. 문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갔다. 다만 막판 집중력 부족이 아쉽다”며 “남은 경기들을 반드시 잡아 6강 경쟁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노의 봄’은 계속…고양 소노, 삼성 완파하며 7연승 질주

고양 소노가 홈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소노는 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KBL 정규리그 6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98대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소노는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시즌 24승23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7위 수원 KT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소노의 승리를 이끈 것은 강력한 ‘삼각편대’였다. 네이던 나이트가 26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장악했고, 이정현이 18점, 케빈 켐바오가 15점을 보탰다. 여기에 강지훈까지 13점을 기록하며 공격 균형을 맞췄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소노 쪽으로 기울었다. 1쿼터에서 켐바오가 득점의 물꼬를 텄고, 나이트와 이정현이 연이어 점수를 보태며 공격을 주도했다. 세 선수는 1쿼터에만 24점을 합작했고, 소노는 26대13으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들어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이관희가 시작과 동시에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고, 케렘 칸터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칸터는 2쿼터에만 13점을 올렸고, 이관희 역시 9점을 보태며 격차를 8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소노는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고, 전반을 51대43 리드로 마쳤다. 3쿼터는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간이었다. 켐바오와 이정현이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다시 벌렸고, 삼성은 잦은 턴오버와 부정확한 슛으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 틈을 타 강지훈이 3점슛과 앤드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벤치 자원인 최승욱과 임동섭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소노는 3쿼터 종료 시점에 82대58, 20점 이상 격차를 만들었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삼성은 칸터의 자유투 등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막판 이기디우스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소노는 23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노는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부산 KCC를 상대로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코비 81점 넘어선 아데바요 '83점'…NBA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빅맨 뱀 아데바요가 한 경기에서 무려 83점을 폭발하며 리그 단일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아데바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2025-2026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무려 83점을 넣어 팀의 150-129 완승을 이끌었다. 83점은 NBA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한다. 1962년 3월 고(故) 윌트 체임벌린이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넣은 100점이 60년 넘게 한 경기 최다 득점 1위를 지키고 있다. 종전 2위는 2006년 1월 당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하던 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남긴 81점이었는데 20년 만에 아데바요가 새로운 2위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아데바요는 3점 슛 22개를 던져 7개를 넣는 등 야투 43개 중 20개를 꽂았고, 자유투는 무려 43개를 얻어내 36개 성공했다. 자유투 성공과 시도 개수는 모두 NBA 단일 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1쿼터에만 31점을 몰아친 아데바요는 2쿼터 12점을 더해 전반에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그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21년 1월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올렸던 41점이다. 이후 아데바요는 3쿼터 19점, 4쿼터에 21점을 더 넣으며 새 역사를 만들었다. 아데바요는 "윌트(체임벌린), 저, 그리고 코비(브라이언트). 정말 믿기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우상으로 삼았던 분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니 꿈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83점까지 올릴 수 있을 거로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어머니 앞에서, 나의 사람들 앞에서, 홈 팬들 앞에서 이 기록을 세울 수 있다니 영원히 기억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우리가 이 순간의 일부가 되고 목격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고, 마이애미에서 뛴 적도 있는 리그의 '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엑스(X)에 '뱀뱀뱀'(BAM BAM BAM)이라고 글을 올려 축하했다. 마이애미는 아데바요의 '원맨쇼'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하며 동부 콘퍼런스 6위(37승 29패)에 올랐다. 아데바요를 막지 못하고 9연패에 빠진 워싱턴은 동부 14위(16승 48패)에 머물렀다.

‘손발 맞기 시작했다’…고양 소노, 봄농구 굳히기 돌입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5연승 상승세를 타며 ‘봄농구’ 굳히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조직력이 살아난 소노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중요한 고비를 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상승세의 가장 큰 배경은 팀 전술의 완성도와 역할 분담의 안정이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선수들이 전술의 큰 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며 경기 운영에서 혼선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시스템이 점차 자리 잡았다. 특히 공격과 수비에서 ‘스페이싱’을 강조하는 전술이 정착되면서 경기 흐름이 한층 안정됐다. 전술적 변화와 함께 선수 구성의 균형도 살아났다. 그동안 팀 공격은 이정현, 켐바오, 나이트로 이어지는 이른바 ‘빅3’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상대 수비의 시선이 분산되면서 다른 선수들의 역할이 크게 살아났다. 김진유와 최승욱 등 역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팀 전반의 경기력이 상승했다. 팀 조직력의 안정도 중요한 요인이다. 시즌 중반까지는 부상 변수와 로테이션 변화로 인해 핵심 포지션에서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 운영의 중심 역할을 하는 ‘컨트롤 타워’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전술 수행력이 높아졌다.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움직이며 팀 전술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흐름이 만들어진 것이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큰 점수 차로 앞서다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는 경기 후반 체력 부담 속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는 문제와 연결된다. 강팀일수록 경기력의 기복이 적다는 점에서 이러한 부분은 향후 반드시 보완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현재 소노는 시즌 막판 중요한 승부처에 놓여 있다. 남은 정규리그 일정은 9경기. 플레이오프 진출권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한 경기 결과가 순위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다른 경쟁 팀들이 부상 변수로 전력 손실을 겪는 가운데 소노는 현재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 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체력 관리와 컨디션 유지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제 상황을 반복적으로 분석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선수들의 이해도가 높아졌고, 실제 경기에서도 실수가 점차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소노는 이제 시즌 막판 승부에 돌입한다. 순위 경쟁 속에서 남은 경기 하나하나가 사실상 결승전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봄농구’ 티켓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1세 44일' 제임스, NBA 최고령 트리플더블 대기록 작성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슈퍼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령 트리플 더블 기록을 22년여만에 새로 썼다. 제임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댈러스 매버릭스와 홈 경기에서 35분 21초를 뛰며 28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고 레이커스의 124-104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에게는 지난해 2월 2일 뉴욕 닉스전 이후 1년여만이자 NBA 정규리그 통산 123번째 기록한 트리플 더블이었다. 무엇보다도 제임스는 41세 44일의 나이로 NBA 최고령 트리플 더블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전설' 칼 말론이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3년 11월 29일 레이커스 소속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전(10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에서 작성한 40세 127일 이었는데 이를 제임스가 약 22년 3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제임스는 경기 종료 2분 5초를 남기고 10번째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는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직후 교체되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동료 루카 돈치치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제임스는 1쿼터에만 14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기록 달성을 예고했다. 제임스는 전반에 18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3쿼터에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달성한 뒤 4쿼터에서 리바운드까지 10개를 채웠다. AP통신에 따르면 제임스는 "커리어의 후반부에 있는 지금, 이런 순간들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경기의 세 가지 영역(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모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면서 "특히 어시스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그 어떤 것보다 늘 사랑해왔다"고 덧붙였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33승 21패가 돼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모츠카비추스가 바꾼 고양 소노…3연승 반전, ‘6강 정조준’

고양 소노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화려한 득점 쇼나 특정 스타의 폭발이 아니다. 리바운드와 수비, 스크린 같은 기본기에서 해답을 찾은 ‘조직력 농구’가 팀 체질을 바꿨다. 3연승을 질주한 7위 소노(17승22패)가 6강 경쟁을 다시 가시권에 두며 후반기 판도를 흔드는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최근 상승세의 출발점은 전력 정상화다. 부상자 복귀로 로테이션이 안정됐고, 시즌 중반을 지나며 선수들 간 호흡도 자연스럽게 맞아들었다. 여기에 팀 공격의 핵심인 이정현의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전체 흐름이 달라졌다. 볼 운반과 외곽 전개가 매끄러워졌고, 속공과 2차 공격 비중도 눈에 띄게 늘었다. 공격 템포가 살아나자 득점 생산력 역시 동반 상승했다. 결정적인 변화는 새 외국인 ‘빅 맨’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의 합류다. 208㎝ 장신 센터인 그는 개인기에 의존하는 스타일과 거리가 멀다. 대신 리바운드 박스아웃, 골밑 수비, 스크린, 몸싸움 등 빅맨의 기본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는 전형적인 팀 플레이어다. 평균 10분대 출전에도 꾸준히 리바운드(평균 7.5개)를 쓸어 담으며 골밑을 안정시키고, 공격에선 스크린과 공간 창출로 슈터들의 슛 찬스를 만들어준다. 외곽 시도가 많은 소노 전술 특성상 이 같은 ‘버팀목형 센터’의 존재는 효율과 직결된다. 세컨 찬스가 늘고,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른 전환이 가능해지면서 공수 연결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화려하진 않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는 숨은 기여다. 손창환 감독도 모츠카비추스를 두고 “자기 포지션에 가장 충실한 선수”라고 평가한다. 평균치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선수, 그리고 무엇보다 태도가 좋은 선수가 팀 분위기를 바꾼다는 판단이다. 이 효과는 기존 핵심 자원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전이됐다. 이정현·켐바오·나이트로 구성된 공격형 ‘빅3’는 득점에 집중하고, 모츠카비추스가 궂은일을 맡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역할 분담이 명확해졌다. 전술 수행도가 올라가자 공수 밸런스가 안정됐고, 경기 기복도 줄어드는 흐름이다. ‘원맨 의존’이 아닌 ‘5명이 움직이는 농구’로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스타 대신 기본기, 화려함 대신 헌신. 소노의 반등 공식은 명확하다. 골밑을 지키는 한 명의 성실함이 팀을 바꾸고 있다. 조용히 쌓아 올린 조직력이 결국 봄 농구 무대까지 이어질지 소노의 상승 곡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막판 붕괴’ 안양 정관장, LG에 통한의 역전패

다 잡았던 승리였다. 끈질긴 수비로 버텨냈고, 3쿼터까지는 분명 안양 정관장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갈렸다. 정관장이 4쿼터 승부처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창원 LG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 정관장은 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 경기에서 69대77로 패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5점·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박지훈이 1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정관장은 1쿼터 초반 공격이 다소 경직됐지만, 교체 투입된 박지훈이 돌파로 흐름을 바꿨다. 연속 6득점으로 단숨에 리듬을 끌어올리며 LG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한 정관장은 17대16, 근소하게 앞선 채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수비전’이었다. 양 팀 모두 쉽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브라이스 워싱턴과 문유현이 꾸준히 점수를 보태며 공격을 이어갔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정관장은 쿼터 막판 LG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흐름이 주춤했고, 32대34로 쫓긴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정관장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외곽보다 골밑 공략에 집중했다. 오브라이언트와 박지훈이 연달아 2점슛을 성공시키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차분한 공격 전개로 리드를 되찾은 정관장은 한승희의 레이업을 더해 52대50, 다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승패는 마지막 10분에 갈렸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와 한승희가 공격을 책임지며 맞섰다. 하지만 LG 유기상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균열이 생겼다. 특히 3점슛에 이은 자유투까지 허용한 4점 플레이가 치명적이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넘어갔다. 추격 과정에서 턴오버와 야투 실패가 겹쳤고, 그 사이 LG는 허일영의 미드레인지와 마레이의 골밑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끝내 흐름을 되찾지 못한 정관장은 홈에서 69대77로 고개를 숙였다. 정관장은 3쿼터까지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값진 1승을 놓쳤다. 주말 시리즈서 1승1패를 챙긴 정관장은 13일 수원 KT소닉붐과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