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문화관광재단, '김광우미술관 개관' 1주년 기념식 개최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최근 포천아트밸리 내 김광우미술관에서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고(故) 김광우 조각가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예술과 자연,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삶’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전시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적 교감과 문화적 소통의 시간을 나눴다. 김광우 조각가는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나무, 모래, 금속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생명력,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다. 현재 미술관에는 총 38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관람객들은 전시 해설과 색칠·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김광우미술관은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해 작품 소독과 안내판, 정보무늬(QR코드) 운영, 전시 작품 보험 가입, 만족도 조사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며 관람객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1년간 다채로운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시민 참여 행사를 통해 예술이 일상 속에 스며드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김광우미술관이 예술의 감동과 울림을 전하며 포천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아트밸리 김광우미술관은 예술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김광우미술관이 예술가와 시민이 교감하는 창의적 예술의 장으로 발전하고, 김광우 선생의 예술혼과 정신이 후대에 널리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전시환경 개선과 관람객 편의 향상, 새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 등을 통해 시민이 예술을 통해 더 깊은 감동과 영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김광우미술관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광우미술관은 2024년 개관 이후 지역 주민과 예술인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전시와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미술 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2025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 15일 경기도미술관서 개최

경기도는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는 예술인의 예술적 가능성을 선보이는 ‘2025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이 15일 안산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 안산 행사는 전시, 공연, 다원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통합 예술축제다. 오전 11시부터 북콘서트와 영화상영회로 구성된 다원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북콘서트에서는 기회소득 예술인 고미랑(만화, 도둑소녀), 권희재 작가(소설·극본, 12개의 별이 그린 별자리)와 문학 분야 작가가 참여한다. 또 영화상영회에서는 기회소득 예술인 김용균(단편, 유해조수), 전아현 감독(단편, 아빠들)과 정찬홍 감독이 함께한다. 참여 예술인들은 작품과 창작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본업 : 청년 생존기’ 전시 개막식이 열린다. 하모니카 연주자 이한결의 축하공연과 함께 감기배, 김이태 등 작가 18명의 작품 44점이 전시되며, 전시는 1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오후 3시부터는 울림, 플루시아, 이선진 등 국악, 클래식, 하모니카 분야 6개 공연팀이 참여하는 실내악 무대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백상예술대상, 내년부터 뮤지컬 부문 신설…K뮤지컬 60주년 기념

‘백상예술대상’이 내년 한국 뮤지컬 60주년을 맞아 뮤지컬 부문을 새롭게 신설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한다. 백상예술대상을 주최·주관하는 HLL중앙은 “‘제62회 백상예술대상’부터 뮤지컬 부문 시상을 시작한다”면서 “기존 방송·영화·연극에 이어 뮤지컬 부문을 추가함으로써 국내 유일무이한 대중문화 종합 예술 시상식으로서 확장된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HLL중앙은 4일 뮤지컬 사업의 발전과 외연 확장을 위한 내용으로 한국뮤지컬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따라서 내년부터 백상예술대상의 뮤지컬 부문 시상은 K뮤지컬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상예술대상 뮤지컬 부문은 작품상, 창작상, 연기상 등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작품상은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거나 공헌이 큰 작품에게 주어진다. 창작상은 작가·작곡가·편곡가·무대 디자이너·음향 디자이너·조명 디자이너 등 뮤지컬 창작자 전반을 대상으로, 한 해의 탁월한 창작 성과를 평가한다. 연기상은 남녀 통합 부문으로, 뛰어난 무대 연기를 보여준 배우에게 수여된다. HLL중앙 강주연 대표는 “K뮤지컬 팬덤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확장되고 있어 한국 콘텐츠 트렌드와 대중의 니즈를 반영할 때, 이제 뮤지컬 부문 신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백상예술대상도 한국뮤지컬협회와 함께 K뮤지컬 성장 흐름에 발맞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뮤지컬협회 이종규 이사장은 “한국 뮤지컬 60주년에 맞춰 백상예술대상 뮤지컬 부문이 신설된 것은 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 K뮤지컬의 전성기를 맞아 백상과 함께 대중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학습마을 통합 성과공유회, ‘포동’ 이야기展 [현장스케치]

지난달 31일 포천시 소재 대진대학교 학생회관 일대가 아침부터 북적였다. 포천시·동두천시 주민들은 일 년 내 몰두해 이룬 자신들의 ‘학습’ 성과물을 확인하고, 다같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저마다 들뜬 표정으로 학생회관 5층 복도에 모여들었다. 포천시·동두천시 학습마을은 각 지자체에서 짧게는 5년 길게는 16년간 사물놀이·보드게임·반려식물·서예·도자기 공예·천연염색 등 주민들이 희망하는 교육과정을 직접 고르고 논의한 수업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복도에 길게 늘어선 전시테이블엔 동네 마다 성과물로 내놓은 그림, 천연비누, 향초, 키링, 그림액자 등 학습마을 성과물이 가득했다. 한쪽에선 포천 태봉마을의 커피, 산정리의 레몬빵, 동두천시의 만주빵 등 체험프로그램으로 만든 간식을 나눴고 ‘병풀’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홀로그램 장미꽃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포천·동두천 주민들은 자신들의 성과물을 찾아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하고, 다른 마을의 작품에 감탄하며 새로운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그중 눈길을 끈 ‘할매굿즈’는 어르신들의 손글씨와 보테니컬 아트를 프린트한 쁘띠스카프 등 경기행복학습마을 1호 포천시 장자마을 어르신들의 작품을 상품화한 것이다. 올해로 16년차가 된 이 마을은 평생학습의 선두주자로 마을 주민들은 “학습이 삶이고, 삶이 학습”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마을은 힐링송송, 세계요리, 문화체험, 건강Up 몸튼튼 교실 등 어르신들이 중심이 돼 여가를 즐기고 공동체를 이루는데 주력한다. 손글씨와 그림을 곁들인 쁘띠스카프 외에도 어르신들이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 전하는 응원메시지를 적은 응원북, 어르신들의 그림을 넣은 에코백 등을 제작해 ‘할매굿즈’라는 이름으로 포천·동두천시 내 축제 등에서 판매 부스를 열었고 완판에 성공했다. 포천시와 함께 포천 학습마을을 추진·운영하고 있는 송성숙 대진대 미래평생교육융합대학 휴먼케어평생교육학과 교수는 “학습마을 성과공유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지만 평진원의 평생학습 기회특구 사업 덕에 동두천시와 함께 이렇게 큰 규모로 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평생학습 성과물을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놓고, 서로 작품을 구경하고 나누며 이야기하는 과정은 학습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무리 과정”이라며 “평진원의 기회특구 사업으로 인해 학습마을에 산업체가 함께하며 그동안 고민 조차 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게 됐다”고 자평했다. ● 관련기사 : 백세시대, ‘평생학습’은 ‘선택’ 아닌 ‘필수’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⑤] https://kyeonggi.com/article/20251106580398

백세시대, ‘평생학습’은 ‘선택’ 아닌 ‘필수’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⑤]

경기도는 2012년 마을 안의 마을학교를 거점으로 다양한 세대의 주민이 모여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공동체 활동을 펼치는 ‘평생학습마을’을 시작했다. 이에 포천시는 2017년부터, 동두천시는 2021년부터 평생학습마을을 운영하며 공동체 활성화와 삶의 질 개선을 함께 고민하고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평생학습 마을’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하 평진원)가 지·산·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추진한 ‘학습기회특구’ 지정 사업은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기존의 학습마을과 평진원의 ‘평생학습 기회특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산’, 즉 산업이 합류해 경제적인 것을 창출할 기회를 도모하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방향을 모색할 구실이 돼 줬다는 점이다. 이번 포천·동두천 거버넌스는 농협과 대진대학교가 각각 산·학을 맡아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며 사업을 진행했다. 두 지자체가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사업으로 운영한 프로그램은 ▲쉽게 배우는 AI아트, 나만의 굿즈 만들기 ▲반려견 지도사(3급) 자격과정 ▲포동 실버넷 이음교실 등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 선정된 포천시와 2027년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인 동두천시는 ‘반려동물’이라는 두 도시의 공통점을 살려 9월 18일부터 총 12회에 걸쳐 반려견지도사 자격과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과정은 ▲반려견 이해와 기초 ▲반려견 기초·중급 훈련 과정 ▲환경 적응 집중 훈련 등으로 반려견 지도사 3급에 필요한 이론과 실기 수업을 병행한다. 포천시 교육정책과 평생교육사 남가영 주무관은 “본인들의 반려동물 뿐 아니라 타인의 동물도 케어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해 반려견 카페, 유기견 센터 등에서 활동하는 것까지가 기회특구의 목표”라며 “올해 교육을 통해 반려동물 산책을 돕는 도그 워커 과정 등 보다 실용적이고 심화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시간과 연속성이 확보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8~9월 총 6회에 걸쳐 진행된 ‘쉽게 배우는 AI아트, 나만의 굿즈 만들기’는 40세 이상 포천·동두천 시민을 대상으로 ▲이미지 생성 AI도구 배우기 ▲생성된 이미지를 굿즈 제작에 맞춰 디자인 하기 ▲이미지 편집 ▲굿즈 제작 방법 및 수익화 방법 등의 수업을 통해 AI이미지가 삽입된 문진, 달력, 티코스터, 컵 등을 만들었다. 이렇게 제작된 굿즈는 온라인 전시를 거쳐 ‘포천 인문도시 페스티벌’(9월)과 ‘동두천시 평생학습축제’(10월)에서 부스를 열어 판매까지 완료했다.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은 연말에 기부할 예정이다. AI아트, 반려동물 프로그램에 이어 양쪽 지자체의 현안 중 하나인 ‘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 ‘실버넷 이음교실’을 총 8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 수업은 ▲카카오톡 200% 활용법 ▲지도&대중교통 키오스크 체험 ▲금융·쇼핑·배달 앱 실습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스마트폰 활용법을 커리큘럼에 넣었다. 디지털 문해교육을 통해 격차를 줄이고 더 나아가 어르신들이 마을강사로 성장해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학습공동체 구성을 목표로 한다. 동두천시 미래교육진흥원 평생학습팀 평생교육사 김중희 주무관은 “같은 팀 직원들끼리도 소통이 어렵기 마련인데 두 지자체가 같이 사업을 진행했다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일 것”이라며 “워낙 오랜시간 학습마을 사업을 꾸려온 포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양쪽 지자체의 강사 인적자원을 공유하거나 특화된 장점을 교류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평생교육 질 높이고... 지역 혁신 견인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929580449 배움엔 끝이 없다... 직장인들 ‘학구열’ 활활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013580386 환경문제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 ‘일석이조’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③]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020580520 “시흥, 이주배경 주민과 성장하는 공동체를 꿈꾸다”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④] https://kyeonggi.com/article/20251027580437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학습마을 통합 성과공유회, ‘포동’ 이야기展 [현장스케치] https://kyeonggi.com/article/20251106580404

성남문화재단,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성남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025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는 직장인의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매년 독서 친화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재단은 직장 내 독서 문화 활성화와 직원의 독서 활동 장려 등을 통해 독서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8월 성남아트센터 사무동 내에 사내도서관 ‘스마트SN라운지’를 개관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또 대표이사 추천 도서를 선정하고,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독서에 참여하며 이를 주제로 토론하는 활동 등을 통해 책을 매개로 한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 가능한 독서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이 이번 인증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직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독서 문화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공연장 로비와 성남미디어센터 2층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낮 시간대 성남아트센터를 찾는 관람객이나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접하며 머무를 수 있는 열린 독서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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