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한지수씨가 2일부터 열흘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국 대사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해 뉴욕전에 이어 두번째 개인전을 갖는 한씨는 이번 의상쇼에서 ‘아트 웨어’와 파리의 ‘오뜨 꾸띄르’ 양식에 예술적 요소를 접목한 작품들과 함께 여성의 아름다운 신체곡선을 살린 의상, 토털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이들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작품관과 세계 패션의 흐름을 비교, 분석해 볼 수 있고 관객들에게는 패션에 대한 예술적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씨는 “예술의상이 독특한 독립예술로 인정받고 있는 예술의 본향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은 예술의상이 다른 종류의 예술과 동등한 위치에서 인정받게 됐다는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와 대학원, 뉴욕의 명문 패션스쿨인 FIT를 졸업하고 성신여대에서 박사과정중인 한씨는 금강제화의 여화 디자인 개발실과 삼성 제일모직 여성복 사업부를 거쳐 현재 동일레나운 아쿠아스큐텀 디자인 실장으로 근무중이다.
이상기온으로 때 아닌 더위가 찾아와 한 여름처럼 느껴진다. 패션에 민감한 여성들은 올 여름 어떤 패션이 유행할까 궁금하다. 패션디자이너들은 올여름에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로 ‘스포티-로맨틱’을 꼽는다. ‘스포티-로맨틱’은 지난해 월드컵 붐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던 스포티브 패션이 올해 강력하게 떠오른 로맨틱풍 패션과 결합되면서 탄생된 합작 트렌드로 쭈글쭈글한 셔링이 잡힌 블라우스, 리본장식의 티셔츠, 레이스장식의 데님 등 귀엽고 깜찍한 스타일과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여성 뿐 아니라 남성의 경우도 이러한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유니섹스(unisex) 모드가 정착화된 현대 패션경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인 트렌드 소품 및 아이템을 살펴보면 우선 화려한 비즈와 스팽글이 돋보인다. 데님에서 선보이던 비즈와 스팽글의 반짝이는 장식이 이젠 레이스가 장식된 재킷 등의 상의와 가방부터 신발에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는 여름의 더위 속에 시원한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것과 목걸이, 팔찌 등의 액세서리와 어울려 로맨틱한 멋을 낸다는 것이 장점. 또 올 여름 유난히 유행되는 최고의 디테일이라 하면 바로 스트링을 꼽을 수 있다. 티셔츠와 팬츠부터 재킷, 신발, 가방까지 유난히 끈으로 장식된 스타일이 많아 시원함과 함께 섹시함을 연출한다. 가슴부분이 ‘X자’여밈으로 속살이 언뜻언뜻 보이는 티셔츠와 어깨와 목 부분이 내추럴하게 파인 상의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여성의 경우 티셔츠나 시폰블라우스에 레이스를 덧대거나 캐주얼한 데님에 레이스가 매치된 감각적 패션이 두각을 나타내고 옷 가장자리나 솔기 부분에 레이스나 천을 박아 넣는 ‘러플’ 아이템이 캐주얼과 만나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원 베스띠벨리의 이소영 패션디자인 실장은 “봄 시즌부터 자보·링클 스타일의 팬츠와 재킷 등이 크게 유행하면서 딱딱한 정장류만을 고집했던 여성복 라인이 셔링, 레이스, 리본 등의 디테일로 여성스러움이 최대한 강조되고 있다”며 “감각적인 스포티브 패션마저 로맨틱 디테일의 유행에 동참해 리본 등의 장식이 달린 스포티브 로맨틱 패션이 여름 내내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현대인에게 선글라스는 눈의 건강 보호를 위한 ‘보조안경’ 수준을 넘어 패션으로 자리잡았다. 요즘은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쓰고 있는데 패션도 중요하지만 눈의 보호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패션을 생각하며 눈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선글라스는 어떤 것일까’ 알아본다. ▲자외선과 선글라스 =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눈 앞이 뿌옇게 흐려지고 백태가 끼는 백내장이나 망막세포에 손상이 오는 황반부변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보통 선글라스의 코팅렌즈는 가시광선의 투과율이 30%, 자외선 차단율이 70%이상 이라야 제 기능을 다한다고 볼 수 있다.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렵고 제품에 부착된 상표의 UV(Ultra Violet, 자외선) 마크를 보고 구별하는 것이 좋다. ▲색상별 특성이 다르다 = 렌즈의 색 농도는 75~80%가 적정하며 그 이상의 짙은 색은 시야를 방해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짙은 회색 계통이 눈에 부담이 적어 가장 무난하나 개인성향에 따라 다양한 색을 고를 수 있다. 녹색은 시원하고 눈의 피로를 덜어줘 해변에서 적당하며, 황색 계통의 경우 자외선은 흡수하지만 적외선은 흡수하지 않아 흐린 날씨나 밤에 좋다. 이 밖에 분홍이나 빨강 등의 원색은 개성있게 보일 지는 모르나 눈에 피로를 주므로 장시간 착용은 좋지 않다. ▲2003년 유행 선글라스 = 올해 나온 선글라스의 전반적인 특징은 렌즈의 크기는 커지고 색은 엷어진 것이다. 페레가모나 불가리, 아르마니, 레이밴, 구찌, 샤넬 등 유명브랜드의 전반적인 경향이 그러하다. 이는 복고풍 유행의 영향이기도 하지만 폐쇄적 사회분위기 속에 자신을 감추려는 사회심리학적 요인도 있다. 최근에는 스키 탈 때 쓰는 ‘고글’처럼 크거나 유사한 모양의 ‘세미고글 선글라스’도 나왔다. 무엇보다 선글라스를 고르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렌즈를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는 것. 선글라스가 패션으로 자리잡았다 할 지라도 기능이 제대로 돼야 살아 있는 패션이 연출된다는걸 명심해야 한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화사한 봄꽃과 함께 여성들의 패션도 화사해졌다. 패션 전문가들은 올봄 유행할 트렌드로 귀엽고 깜찍한 ‘로맨틱 히피풍 데님’이 새롭게 부각되고, 지난해 월드컵 열기로 시작된 ‘스포츠 룩’이 꾸준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스포츠 룩은 봄이 되면서 시작되는 각종 스포츠와 맞물리고, 로맨틱 히피데님은 경제불황 및 전쟁 등 어두워진 사회분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려는 심리가 로맨틱적 히피 감각의 의상으로 이어진다는 것. ▲ 로맨틱 히피풍 데님 예전보다 훨씬 여성스럽고 화려해진 데님이 인기있는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핑크 컬러와 자연스레 매치가 되는 히피풍 데님 스타일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달콤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내면서도 여성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겨 새봄의 설레임과 잘 어울린다. 핑크컬러와 매치시킨 데님팬츠는 히피풍 데님 스타일의 가장 기본이면서도 무난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 수공예적 디테일(레이스를 덧대어 로맨틱한 감성을 표현)이 가미된 데님 부츠컷 팬츠(일명 나팔바지)는 네크라인 부분이 과감한 핑크컬러의 상의와 어울려 화사한 멋을 낼 수 있다. 또 로맨틱 무드를 살려주는 핑크컬러 블루종(허리나 손목부분을 밴드로 여미게 돼 힙까지 오는 점퍼풍의 상의)과 매치시키면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힙에서 허벅지로 연결되는 레이스 패치워크 장식의 데님은 여성스러우면서도 과감한 멋을 부릴 수 있어 패션리더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두건이나 과감한 레이스 장식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은 히피풍 데님의 멋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이다. ▲ 스포츠 룩 이번 시즌 스포츠 룩의 두드러진 특징은 여성스럽고 화사한 섹시함이 가미된 섹시 스포츠 스타일이 주류로 등장했다는 것. 지난해부터 유행됐던 시크(Chic)스타일에서부터 섹시함이 가미된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포츠 룩이 나오고 있다. 기존에 유행했던 하늘거리는 새틴, 망사 등이 중성적인 매력의 데님과 만나서 이중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섹시-스포티 패션을 탄생시켰고 짧은 플리츠 스커트와 줄무늬 셔츠,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와 짧은 야구 점퍼에 줄무늬 양말, 화려한 원색 컬러의 스니커즈 등은 스포츠 룩의 대표적인 아이템. 특히 올 봄에는 복고적이면서도 경쾌한 물방울 무늬와 가로, 세로, 대각선 등의 스포티한 스프라이트 패턴 및 밀러터리 스타일 등이 크게 사랑 받을 예정이다. 색상은 대담하고 열정적인 느낌의 핑크와 옐로, 오렌지, 그린 등이 연결되는 자연컬러가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따사로운 햇살, 두꺼운 외투를 벗고 거리를 누비는 형형색색의 패션, 코를 찌르는 듯한 꽃 내음…. 하지만 갑작스레 햇볕에 노출된 피부는 즐겁지많은 않다. 기미·여드름·각질 등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피부를 찾아 괴롭히는 시기. 특히 ‘봄 처녀’들에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연중 가장 민감한 봄철피부의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 봄철 피부 봄이 되면 기온 상승으로 피부 활동이 활발해져 윤기와 촉촉함이 느껴지나 잡티와 뾰루지 등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얼굴이 번들거리고 대기중의 먼지, 꽃가루 등 때문에 피부가 더러워져 모공이 막히며 갑작스런 자외선으로 잡티가 많아지는 등 피부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 봄철 피부 손질 포인트 △ 수분보충 = 화장품 선택시 지나치게 유분이 많은 제품보다는 적당량의 수분을 지닌 제품으로 충분한 수분을 보충토록 하며 유연화장수로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킨다. △ 자외선 차단 = 자외선이 강한 시간의 외출은 되도록 피하고 장시간 밖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선블록크림을 발라주며 메이크업을 통해 피부를 보호한다. △ 클리닝 = 피부가 오염되기 쉬운 계절이므로 평소보다 피부 청결에 유의. 클렌징과 폼클렌징 등을 이용해 이중세안 하는 것이 좋다. △ 신진대사 촉진 = 기후변화가 심해 신진대사가 둔화되는 상태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 꾸준히 팩을 해준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계절 2월. 1년중 옷입기가 가장 까다롭다는 2월 중·하순의 간절기는 어중간한 기후때문에 어떤 옷을 입어야 될지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벗자니 춥고, 껴입자니 둔탁하고…. 패션리더가 되기 위해 봄신상품으로 무장할 것인가? 실속파가 되기 위해 무채색의 겨울상품을 고수할 것인가? 간절기 상품의 특징을 알아보고 봄까지 입을 수 있는 실속 상품 고르는 법과 요모조모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등 멋과 실리를 한꺼번에 잡아보자. ▲간절기 상품의 특징 = 간절기 상품은 일반적으로 소재면에 있어서는 겨울상품보다 가볍고 얇되 본격적인 봄상품에 비해서는 두꺼운 것이 많다. 또 바지나 이너웨어, 재킷 등 제대로된 정장스타일의 세트상품 보다는 크로스코디를 유도하는 단품류가 많아 원단이나 디자인 등이 심플하다. 간절기 상품을 미리 아이쇼핑 하면 올 봄에 유행할 컬러와 디자인 등을 고를 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또 유행상품을 예측할 수 있어 기획전으로 나온 한정저가의 봄상품을 구입할 때에도 유리하다. ▲간절기 상품 구입요령 = 옷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해준다. 따라서 봄 트렌드를 미리 살핀 후 옷을 구입한다면 무난 할 것. 올 봄엔 핫핑크, 라임, 옐로, 레드, 블루 등 밝고 화사한 브라이트(Bright) 색이 강세를 띠며 히피 디자인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따라서 블랙이나 카키색 등을 지양하고 아이보리나 인디언핑크 등 다소 밝은 컬러군을 골라야 하며 발랄해 보이는 로맨틱 히피풍의 디자인과 따로 안감을 만들지 않은 리버시블 소재로 된 옷을 고르는 것이 좋다. ▲200% 활용하는 간절기 아이템 = 트윈니트는 겨울엔 이너웨어로, 봄엔 아웃터웨어로 활용할 수 있어 간절기 패션 아이템으로 최고. 또 가벼운 핸드메이드 소재의 (반)코트를 구입하는 것도 간절기 아이템 중 하나다. 매년 겨울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지만 간절기에 입어도 부담이 없고 특히 이맘때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 이밖에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기본물인 모직원피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아웃터웨어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 추울땐 두툼한 코트나 롱재킷을 위에 걸쳐입고 약간 따뜻할 땐 가디건이나 청재킷 등과 코디 할 수 있다. 단, 컬러는 가급적 밝은 아이보리나 베이지, 핑크, 민트 그린계열이 좋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올 한해 패션계는 월드컵 열풍으로 붉은색이 크게 유행했다. 자유분방한 70년대 스타일이 봄을 점령했고 ‘캐포츠’ ‘복서 룩’ 등 스포츠 패션이 여름 여성들을 흥분시켰다. 데님 열풍은 정장, 소품으로까지 확대됐고주5일 근무제를 앞두고 ‘금요 패션’이 새롭게 등장했다.2002년 패션계를 키워드별로 살펴본다. ▲70년대 복고풍 = 올 봄 히피나 보헤미안의 ‘자유로움’과 ‘부드러움’이 패션계의 새 화두로 등장했다.개성이 어떤 패션법칙보다도 앞섰던 히피스타일, 풍성하고 부드러운 블라우스와 이국적인 무늬와 장식이 어우러진 에스닉이 풍미하던 70년대 패션스타일이 전면에 부각됐다. ▲레드(RED) 열풍 = 월드컵 응원단 ‘붉은악마’를 상징하는 ‘비 더 레즈’(Be theReds) 티셔츠가 전국을 붉게 물들이며 레드 열풍을 불러왔다.붉은 티셔츠에 잘 어울린다는 말이 번지면서 흰 바지가 불티나게 팔려 품절되는 일까지 나타났다.붉은색은 수영복, 가방, 액세서리는 물론 컵, 그릇, 침구 등 주방·생활용품에까지 확산됐다. ▲캐포츠 = 월드컵을 전후해 스포츠웨어와 캐주얼의 장점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 패션‘캐포츠(Caports) 룩’이 선보였다.캐포츠는 가볍고 편안한 스포츠웨어의 기능에 고급스럽고 독특한 패션성을 가미했다. 화려한 스니커즈와 슬림한 라인의 스커트와 팬츠, 점퍼, 셔츠 등 스포티하면서도 건강함이 묻어나는 디자인이 주를 이뤘다. ▲복서 룩 = 러닝셔츠 같은 면티에 트레이닝복형 옆선 바지를 입고 운동화를신은 권투선수 차림의 여성들이 거리를 활보했다. 월드컵을 기점으로 스포츠 패션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시원스럽고 터프한 매력을 연출할 수 있는 ‘복서룩’이 여름철 멋내기의 키워드였다. ▲데님 열풍 = 편안하면서도 자유로운 진의 매력이 캐주얼의 정서와 딱 맞아 떨어졌다.몇년째 인기를 더해온 데님은 스포츠웨어의 패션화를 뜻하는 ‘스포티시즘’이 패션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영역을 더욱 넓혔다.청바지, 청재킷 등 정통 아이템은 물론 수트, 원피스, 트렌치코트 등 정장에서 가방, 시계, 신발 같은 패션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데님 제품들이 등장해 패션리더를 매료시켰다. ▲금요일 패션 = 주5일제 근무를 앞두고 금요일만큼은 근무 후 바로 여행을 떠나도 손색없는 ‘금요일 패션’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어났다.금요일 패션은 일과 여가에 두루 어울리는 일종의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 정장의 격식과 캐주얼의 편안함을 결합한 형태로 정장의 대명사인 넥타이와 신사화 대신 ‘노 타이’ 복장에 캐주얼 신발로 하되 사무실 분위기를 해치지 않게끔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올해 겨울 남성 코트는 다양한 스타일의 체스터필드(Chesterfield) 코트와 주5일 근무 확산에 따라 정장과 캐주얼에 모두 어울리는 더플 코트나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짧은 코트가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소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급화, 다양화 추세다. 겨울 남성옷차림의 완성품인 코트의 유행경향을 LG패션 ‘마에스트로’ 고기예 디자인실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유행 코트 종류 및 스타일 = 올 겨울 가장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코트는 변형된 스타일의 체스터필드 코트. 원래 체스터필드 스타일은 어깨에 절개선이 있는 세틴(set-in)소매에 깃 부분이 넓어 중후해 보이는 것이 특징. 이번 겨울에는 다양한 스타일로 변형되어 제시되고 있다. 우선 롱코트가 대부분이었던 것이 긴 것부터 짧은 하프 길이까지 다양해졌고, 깃의 폭을 좁게 하고 깃의 위치도 목부위까지 올려 슬림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여기에 단추 여밈도 보이지 않게 숨긴 모던한 스타일과 깃 부분에 밍크를 달아 한결 고급스러워 보이는 스타일까지 등장했다. 또 캐주얼과 비즈니스 정장 모두 잘 어울리는 더플 코트는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올해 캐주얼 코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스타일은 피(pea)코트. 방모(紡毛)의 두꺼운 소재감에 엉덩이를 살짝 덮는 짧은 기장의 더블 스타일 피코트가 올 겨울 더플 코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소재와 색상 = 코트는 무엇보다 소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한 철이 아닌 몇 년을 두고 입는 옷이므로 오래 보관해도 형태에 변형이 없는 좋은 소재를 골라야 한다. 이번 겨울 코트는 고급화의 영향으로 캐시미어 및 울 캐시미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다시 유행하는 가죽과 스웨이드가 코트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캐시미어는 광택감이 뛰어나며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다. 가죽 코트의 경우 깃 부위에 밍크를 부착해 고급스런 무스탕 스타일로 표현해 낸 것부터 가벼운 양가죽을 사용하고 울이나 털소재의 안감을 부착해 패션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까지 다양하다. 한편 폴리에스테르 100%의 프라다 소재도 선보이고 있어 캐주얼한 복장에도 무난하게 연출할 수 있다. 색상은 검정과 회색 등 기본 색상에다 짙은 푸른 계열의 색상이 쓰이고 있다. 계절감이 느껴지는 갈색 계열의 색상은 올해 가을·겨울 트랜드 색상으로 두루 적용되고 있다.
c 올겨울에는 반짝이는 브라운과 퍼플 빛을 강조해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메이크업 패턴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최근 올겨울 메이크업 패턴을 잇따라 발표한 데 이어 내달 신제품 출시에 맞춰 본격적인 판촉을 시작할 예정이다. 태평양은 올 겨울 ‘라네즈’ 메이크업 패턴으로 그레이, 골드 펄, 카키 아이섀도로 눈 부위를 처리하고 반짝이는 브라운 빛 립스틱으로 여성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 ‘무비스타 브라운’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올 겨울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하얗게 보이는 피부에 그레이와 바이올렛 빛 눈매, 부드러운 베이지 색 입술로 연출한 ‘라끄베르 퓨리즘 엠버’를 내놓았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브라운 빛이 감도는 퍼플과 레드가 올 겨울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신비한 느낌의 퍼플과 맑고 순수한 느낌의 레드를 강조한 메이크업 패턴 ‘서프라이징 파티’를 제시했다. 한국화장품은 실버와 퍼플, 화이트가 조화돼 신비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디아볼릭 퍼플’과 우아한 분위기의 ‘디아볼릭 나이트’를 발표했으며, 나드리화장품은 귀엽고 여성스러운 ‘파티 매니아’를 제시했다. 애경산업은 화려한 분위기의 ‘히피골드’와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히피브라운’을 겨울 메이크업 패턴으로 내놓았다.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거리를 메우는 9월과 10월은 일년중 결혼식이 가장 많은 시기. 제2의 인생을 맞이하는 예비 신랑ㆍ신부들은 이것 저것 준비해야 할 일로 분주한 만큼 예복이나 여행지 의상을 미리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 예복은 전체적인 패션 트랜드와는 차이가 있기 마련. 올 가을 패션시장엔 남성복같은 여성의상과 히피캐주얼풍(일명 ‘짚시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신부예복은 이와 상반되는 빅토리아풍 로맨틱 스타일이 선호되고 있다. 최근의 경기호조에 힘입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의류가 선호되는 것이 배경으로 작용하기 때문.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으로 대변되는 빅토리아풍은 프릴(frill)이나 케이프(cape)를 중심으로 한 로맨틱하고 장식성이 강한 것이 특징. 주름형 목둘레선(드레이프 네크라인)과 리본 장식 등 웨딩드레스로 착각하게할 만큼 화려한 예복이 등장한 것이다. 베스띠벨리 남명숙 디자인실장은 “고급스럽고 광택있는 소재에 스위티 핑크, 크림색, 아이보리처럼 밝은 색상을 고르고 목둘레선이나 허리라인에 디자인적 특성이 있는 스타일을 선택한다면 돋보이는 신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화려함은 소재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급 울이나 실크를 기본으로 벨벳과 가공 스웨이드 등 다양한 광택소재가 여성예복에 사용되고 있는데, 빛의 각도에 따라 살짝살짝 반짝여 로맨틱한 느낌을 준다. 신랑예복은 세련된 패션 감각이 돋보이면서 평상복으로 입기에도 부담 없는 스타일이 좋다. 마에스트로, 파시브 등 시중 남성예복들은 활동하기 편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전하는 것들이 많다. 단추 셋에 싱글 스타일이 많고, 단추 둘에 줄무늬가 들어간 클래식한 스타일도 선보이고 있다. 색상은 회색과 감색 등 기본 색상과 함께 베이지, 브라운 등 올 가을 유행 색상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