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크리스마스 콘서트 마련

‘테리우스’ 안재욱이 가수로 돌아가 새 천년을 앞둔 마지막 크리스마스 때 팬들과 만난다. 오는 12월 24∼26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안재욱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그 무대다. 안재욱은 연기자와 가수를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 연기자로는 지난 94년 MBC 공채 23기로 데뷔한 뒤 각종 드라마에서 열연하며 TV 인기스타로 급성장했다. 어려서부터 뮤지컬배우를 꿈꾸던 그는 97년 MBC 미니시리즈 ‘별은 내 가슴에’에 록커로 출연하던 중 음반 발매 제의를 받고 데뷔앨범을 발표, 가수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연기를 할 때는 가수활동을 중단하고, 앨범을 낼 때는 노래에만 주로 전념하면서 지난해 2집 ‘이별’에 이어 최근 3집 ‘감사’를 발표하면서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감사’는 기존의 발라드 느낌을 유지한 채 록과 테크노, 펑키록 등 다양한 분위기를 곁들인 것이 특징.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어울리는 ‘예스터데이’와 펑키록 ‘플리즈돈 고 어웨이’, 피아노 선율과 조화를 이룬 ‘인연’, 전자기타 사운드의 ‘부탁’등이 대표곡들이다. 콘서트에선 정상급 세션의 반주에 극적인 구성과 무대연출 등을 곁들여 자신의 대표곡과 3집 수록곡들을 들려준다. 공연시간 24일 오후 7시 30분·11시. 25일 오후 4시·7시, 26일 오후 4시. 공연문의 (02)3675-3429./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색깔사탕 동우회 전시회 열어

숨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속에서 자칫 잃기쉬운 순수함과 정감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는 ‘색깔사랑’동우회가 14일부터 20일까지 아주대학병원 지하 쇼핑몰 문화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그림을 사랑하고 아끼면서 취미로 직접 작품을 그려오던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 10명이 보다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통해 자아실현과 함께 지역문화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하는 당찬 의욕으로 창단, 지난 97년 수원 동수원 뉴코아 문화센터에서 창립전을 가진이후 매년 꾸준히 전시회를 열면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네번째로 마려된 이번 전시회는 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마련되는 이색 전시회여서 더욱 더 주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색깔사랑회 이영희회장은 “질병과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마음고생을 잠시나마 달래고 위로해 주며 외부에서 오는 관람객들도 그들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병원에서 전시회를 갖게 되었다”면서 “부족하지만 전시회에서 판매되는 작품의 일부 금액은 불우한 우리주변의 이웃을 돕는데 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곽미영 김경숙 김규민 심경자 손선화 이동화 이진숙 이영희 한상희 한옥진 등 10명이 주로 아름다운 우리주변의 모습을 소박하게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0331)248-2092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수원시어머니합창단 정기연주회

수원시어머니합창단(단장 박정란)의 제14회 정기연주회가 13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은 지난 83년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수원지역 거주 여성들이 합창단을 결성, 그해 5월 창단기념 연주회를 시작으로 16년동안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면서 그동안 많은 아마츄어 여성합창단이 탄생하고 활동하는데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제10회 전국새마을합창경연대회 최우수상(85년), 제5회 전국합창경연대회 대통령상(87), 제22회 난파콩쿨대상(90) 등 각종 합창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은 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회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호주 등 해외에서도 공연을 펼쳐 문화예술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수원시어머니합창단지휘자이자 평택시 어머니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고 김귀철씨의 지휘와 남기옥씨의 반주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는 현재 중앙대음대에 출강중인 테너 이현씨와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에클레시아오케스트라에서 활동중인 트럼페티스트 김형준씨가 협연을 한다. 연주곡은 ‘끼리에’, ‘글로리아-쌍뚜스’, ‘평화의 기도’등의 성각곡을 비롯해 ‘스틸 어웨이’, ‘굿뉴스’, ‘쉐르난도’등의 미국민요, ‘내맘의 강물’, ‘청산에 살리라’등 한국곡이 연주된다. 뿐만 아니라 ‘추천가’, ‘신아리랑’등 민요도 공연되는데 이순서에서는 이충우·정진희가 나와 고전무용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인천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열려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영숙)이 제42회 정기공연을 ‘하늘·땅·바다’라는 주제로 3, 4일 양일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천년의 마지막 한해를 흥과 신명으로 풀어가기 위한 공연은 ‘땅의 힘’ ‘바다 사랑’ ‘하늘의 소리’ 등의 부제를 붙여 선보인다. 첫번째 ‘땅의 힘’은 신명나는 풍물로 풍요와 번영을 빈다. 땅은 모태이며 생산의 상징성을 갖는데 풍물을 통해 풍농과 다산과 번영을 기원하고 감사하는 뜻을 표현한다. ‘바다 사랑’에서는 지난 10월 제80회 전국체전 폐막식에서 첫선을 보인 인천의 전통 민속무용 나나니춤을 재구성, 풍성한 춤판으로 꾸민다. 나나니춤은 풍어를 기원하는 어부·아낙들의 노동요를 춤으로 복원시킨 향토성 짙은 전통민속무용으로 역동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무용단은 나나니춤을 바탕으로 어선을 등장시켜 뱃놀이춤을 엮어가는 ‘선유락’을 가미, 이색적인 무대를 펼친다. 북춤인 ‘하늘의 소리’는 새천년을 맞는 원대한 꿈을 북소리에 실어 하늘에 전한다는 의도를 담고 기존의 춤을 재구성해 선보인다. 무용단은 이번 공연에서 특별무대로 창작타악그룹 ‘푸리’를 초청해 우리 장단에 서양 연주기법을 도입, 재즈의 스윙처럼 들리게도 하고 헤비메탈의 강렬한 사운드를 연상케 하는 ‘다드리-셋·둘’과 휘모리 장단을 기본으로 아프리카 리듬을 융합시키고 여기에 동해안 별신굿의 푸너리 장단을 응용한 ‘길군악·채놀이’ 를 소개한다. 문의 (032)438-7774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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