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가들의 극락왕생 발원, 용주사 제6회 수륙대제

“우리 삶에 말할 수 없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영혼들이 이 행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가 여러분들의 삶에 행복을 가져다 주고, 국가 발전과 더불어 우리의 발전과 함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용주사 주지 성효스님) 조계종 제2교구본사 화성 용주사가 3일 ‘용주사 천 년의 세월, 천 년의 공덕’을 주제로 유주무주의 고혼들을 구제하기 위한 대표적인 불교 의식 ‘수륙대재’를 봉행했다. 수륙대재는 천지와 수륙에 존재하는 모든 고혼의 천도를 위해 지내는 불교 의례다. 국가적 재난이 있을 때는 국민의 안녕을 위해 수륙대재를 지내기도 했다. 이날 수륙대재는 영가들을 맞는 대령, 시련의식을 시작으로 영가를 대접하고 깨끗하게 목욕시키는 관욕 의식, 사직사자를 모셔 공양을 대접하고 공첩을 가지고 명부계에 전달하는 사자단의식, 수륙도량을 옹호하고 대중을 보호하는 신중작법의식, 수륙도량을 깨끗하게 하는 수륙도량건립의식, 하단의식, 수륙도량에 초청된 모든 생명 존재를 돌려보내는 봉송·회향 의식 등으로 진행됐다.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을 비롯해 제2교구 본사 말사 주지 스님들과 정명근 화성시장과 임종철 부시장, 경기도 관계자, 화성시·의회 관계자, 신도 등이 참석해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길양사부터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용주사에서 수륙대재를 봉행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불교 역사와 전통, 예술적 가치를 보존하고 나눔과 화합, 소통과 상생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축제인 수륙대재가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다양한 참여와 소통으로 모두 하나되는 문화축제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용주사 수륙대재는 주지 성월스님의 뜻에 따라 2017년 고려최초 1046주기 첫 재현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용주사의 전신인 갈양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륙대재를 봉행한 도량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지만, 당시 치러진 의식의 절차와 과정은 후세에 세세하게 전해지지 못했다. 특히 용주사는 조선시대 성군 정조에 의해 중창된 이후 왕실에서 수륙대재를 개최해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고려 수륙대재를 연구하는 것이 한국 전통문화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성법스님의 뜻에 따라 용주사는 수륙대재 학술포럼 개최 등 연구에 힘을 쏟고 무형문화재 지정에 힘을 쏟는다는 입장이다. 이번 수륙대재의 의례를 주관한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은 “수륙대재는 세계전쟁으로 희생되신 영령들, 무주구천을 떠도는 연가들 등 국가적 시대적 상황에 따라 많은 고혼들을 모신다. 특히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는데, 올해 용주사 수륙대재는 그 중에서도 정조와 장조(사도세자)를 중심으로 올해 벌어진 세계 전쟁 등을 아울렀다”며 “세월이 흐를수록 수륙대재의 의미와 전통, 격식이 축소축약 되고 있는데, 이 가치가 보존되고 고전의 의식이 지켜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위아‘런’ 러닝크루, ‘2023 지구런 : 평화의 발자국’ 남기다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기원하고자 지난 15일 열린 ‘2023 지구런 : 평화의 발자국’(이하 지구런) 마라톤 행사에 위아‘런’의 러닝크루들이 한강공원을 달렸다. 올해 처음 열린 지구런은 지구촌에서 전쟁을 멈추고 평화의 발자국을 남기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에 공감한 위아원 서울경기남부, 서울경기서부, 서울경기동부, 강원,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청지역연합회 소속 1천500여 명은 위아‘런’ 러닝크루가 돼 참가했다. 지구런 현장은 이들 외에도 평화의 발자국이 새겨진 배번호판을 부착하고 달리는 총 2천500여명의 피스레이서(마라톤 참가자)들로 붐볐다. 이날 ‘지구런’은 5km와 10km, 5km 걷기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돼 오전 9시부터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5km 코스 참가자 중에선 최민혁씨가 19분 40초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완주했다. 10km(남,여)에서는 37분 20초 분을 기록한 안대환씨와 41분 05초 분을 기록한 Koshino Eri 씨가 우승했다. 행사는 ‘풍요로운 가을날, 마라톤을 통해 지구촌에 값진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축전으로 시작됐다. 또 치어리딩, 댄스크루, 마칭밴드의 다양한 축하공연과 마라톤 선수 출신의 이홍열 원장, 청년봉사단체 위아원 홍준수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홍열 원장은 “처음 시작하는 마라톤 참가자들도 많이 있을텐데 안전하고 바른 자세로 마라톤에 임할 것을 당부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대회가 될 것을 바란다”며 격려했다. 홍준수 위아원 대표도 “행사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은 모두 이미 ‘피스 레이서’로서 평화의 발걸음을 시작하신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위아원 서울경기남부지역연합회 위아런 오성민 러닝크루는 “지구, 자연, 우리 모두 단 하나의 공통점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마라톤 행사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행복한 동행이 주최한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관 및 협력으로 전국 단위의 위아‘런’ 러닝크루와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 봉사단체 누리길걷기문화운동본부 등이 현장에서 VR체험, 타투스티커, 사진전 등 나눔 체험 부스도 마련했다. 한편 이날 지구런이 열린 서울 이 외에도 파주, 부산, 전주에서도 평화의 발걸음이 동시에 시작됐다. 국외에서는 위아‘런’ 러닝크루들이 이달 말까지 버츄얼 레이스 형식으로 평화의 발걸음에 동참한다. 아시아 9개국(일본, 몽골, 스리랑카,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카자흐스탄, 튀르키예)과 유럽 7개국(러시아, 독일, 스위스, 포르투칼,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미주 3개국(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아프리카 9개국(카메룬, 우간다, 마다가스카르, 남아공, 케냐, 탄자니아, 콩고, 잠비아, 에티오피아), 오세아니아 2개국(호주, 뉴질랜드) 등 총 30개국으로 총 2만명의 러닝크루들이 함께 달릴 예정이다.

기독교복음선교회, ‘민족과 세계 평화 위한 구국기도회’ 성료

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가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대로에서 ‘2023년 민족과 세계를 위한 화합과 평화 구국기도회’를 진행했다. 해외 회원 2천여명을 포함해 20만여명(선교회 추산)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기도회 1부 ‘세계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도’에서 A 목사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우크라이나전, 중국의 대만침공우려 등 전세계가 전쟁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상이변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 모든 위협에서 생명의 해를 받지 않고 진정한 세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2부 ‘민족을 위한 기도’에서는 B 목사가 “지속적인 북한의 전쟁 분위기 조성, 정치적 분쟁, 경기침체,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 각종 사회적 범죄 등이 대한민국의 희망을 잃게 하고 있다”며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야 할 때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정용석 선교회 공동대표는 “선교회는 정 목사가 1978년 6월 1일 복음을 전파하면서 창립돼 지난 45년 동안 국내 200여개, 세계 73개국에 교회가 세워지는 세계적인 선교단체로 성장해 왔다”며 “전세계 전쟁의 공포와 재난으로 인한 고통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성삼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천주교 수원교구 '2023 생명사랑 마라톤·걷기대회' 성료

천주교 수원교구 가톨릭마라톤선교연합회(영성지도 신부 이종덕 가밀로, 회장 정수옥 마르코)가 지난 9일 안성 미리내성지에서 개최한 ‘2023생명사랑 마라톤·걷기대회’가 성료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마라톤과 걷기대회를 통해 도민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회 공동체 구성원들의 관계 회복을 위한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한다는 취지도 더해졌다. 특히 미리내 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이자 25세에 순교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대회에는 교구 내 50여개 본당의 신자 1천560여명이 참여해 마라톤 5·10km, 5km 걷기 출발선에 섰다. 후니쌤타악두얼림(단장 김세훈)이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달리기와 걷기를 응원했고, 이종덕 가밀로 영성지도 신부의 주례로 사제단 합동 미사도 진행됐다. 미사 후에는 총 20명의 마라톤 입상자와 생명상(최연소), 사랑상(최연소), 단체상(1~3등) 등의 시상이 이어졌다. 후니쌤타악두얼림의 난타공연과 생활성가, 성경 OX 게임 등 문화행사도 열려 참가자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종덕 가밀로 영성지도 신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친교를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마라톤·걷기 대회와 생활성가 찬양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묘소가 있는 곳인 만큼 이 곳에서 신앙인들이 살아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면서 신앙생활을 더욱 확고히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질적 세계 평화 구축 온힘" HWPL ‘9·18 평화만국회의 제9주년 기념식’ 개최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목표로 하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하 HWPL)이 18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9·18 평화만국회의 제9주년 기념식’ 열고 실질적인 세계 평화를 위한 나흘간의 대토론에 돌입했다. ‘제도적 평화를 위한 다각적 전략 실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2014년 첫 회의 이후 4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렸다. 세계 각국 전문가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 시민이 직접 주도하고 참여하는 ‘실질적인 평화’를 위한 협력과 평화 확산의 장으로 마련됐다. 평화와 관련된 핵심 의제에 따라 ▲국제법 ▲종교 ▲교육 ▲언론 ▲여성 ▲청년 등으로 세분화된 30여개 세션이 진행된다. 발제에 나서는 국가는 미국과 인도, 브라질, 이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0개국 이상이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도 발제에 나서 의미를 더한다. 각 분야 전문가는 물론 정부기관, 시민단체 관계자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패널이 참석해 평화 실현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첫 세션에선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가 열려 ▲국가 내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 ▲HWPL을 구심점으로 한 종교계의 연합과 평화 발전 ▲교육을 통한 평화 제도와 촉진 등 평화 실현을 위한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발제가 이어졌다. 이만희 HWPL 대표는 “평화로운 세계를 유산으로 물려주고자 ‘전쟁 종식 평화선언문(DPCW)’을 만들었다”면서 “지구촌 모든 이들이 평화를 위한 실천에 나서 준다면 평화로운 세계는 하루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전쟁 종식 평화선언문(DPCW)’을 UN에 상정할 때가 됐다고 본다. 평화를 사랑하는 지구촌 가족이라면 누구나 다 협조할 일이니 많은 도움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HWPL은 ‘전쟁 없는 평화 세계를 이뤄 후대에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신조로 2013년 5월 25일 설립됐다.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 글로벌 소통국(구 공보국, DGC) 및 대한민국 외교부 소관 비영리 법인 규칙에 따라 서울시에 소재한 국제평화 NGO다. 국가원수, 장관, 입법자, 종교지도자, 교육자, 청년·여성 지도자, 언론인, 시민사회 등 다양한 행위자들과의 집단행동을 통해 세계적 차원에서 평화구축을 위한 연대를 촉구해왔다.

바티칸에 아시아 성인 최초로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년∼1846년)의 성상이 가톨릭의 성지인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세워졌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건 교회 역사상 처음이다.  16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의 설치 장소 인근에서는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이 거행됐다. 김대건 신부 성상은 프란치스코, 도미니코 성인 등 유럽 수도회 설립자들의 성상 옆에 세워졌다. 대성전 외벽에 수도회 창설자가 아닌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 역시 처음이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에 태어나 1846년 25세의 나이로 순교한 최초의 한국인 사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202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마무리하며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억하고자 그동안 성상을 제작해 왔다. 특히 이번 축복식은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정확히 177년이 되는 날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김대건 신부 성상은 한진섭 조각가가 제작했다. 높이 3.7m, 폭 1.83m의 전신상으로,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성상의 좌대에는 맨 윗줄에 한국어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그 밑으로는 라틴어로 'S. ANDREAS KIM TAEGON', 'PRESBYTER ET MARTYR', 'COREA 1821-1846' 문구가 새겨졌다. 성상 축복식에서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를 시작으로 이제는 각 민족과 나라를 대표하는 성상을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실 것”이라며 “오늘의 축복식은 동서양 교회가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희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한가위 앞두고 이웃사랑 실천 ‘하나님의 교회’…취약계층 5천 세대에 식료품 지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한가위를 앞두고 ‘2023 추석맞이 이웃사랑 나누기’를 펼치며 온정을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취약계층 5천 세대를 위해 전국 약 230곳의 관공서에 식료품 5천세트(2억5천만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기탁된 물품은 각지의 한부모가정, 홀몸어르신가정,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경기지역에는 수원 등 10개 지역에 560세트가 전달된다. 13일에는 수원특례시 권선구 금곡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팔달구, 영통구 5곳에서도 이웃사랑을 나누는 발길이 이어졌다. 수원 외에도 평택, 화성, 오산, 안양, 부천, 군포, 안성, 시흥, 안산 등지에도 식료품이 전달됐다. 구성품으로는 육개장, 닭백숙죽, 소고기죽, 불고기덮밥, 곰탕, 전복죽, 황태국밥 등 가정간편식과 당면, 매실청, 올리고당, 밀가루, 부침가루 등 식재료들이 넉넉히 담겼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올해는 폭염과 폭우,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잦았던 만큼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이 도움의 손길을 더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교회는 지금껏 그래왔듯 지역 사회 구석구석에 온기를 전하는 봉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 아버지의 깊은 사랑...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그 진심을 만나다

‘진심’에는 힘이 있다. 진한 감동을 일으키며 마음을 순화시킨다. 이런 진심을 전하며 더 따뜻한 사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전시가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하는 ‘진심, 아버지를 읽다’展이다. 2019년 2월 첫선을 보인 후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을 거쳐 지난 17일 성남시 분당구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이매성전’에서 개막한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시는 묵묵히 가족의 울타리로 존재하며 시대의 고단함을 견뎌온 아버지의 사랑을 조명한다. ■ 160여 점 글과 사진, 소품으로 마주하는 진심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아버지전)은 ‘그 묵묵한 사랑에 대하여’라는 부제를 달고 ‘아버지’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부정(父情)을 일깨우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제목의 ‘읽다’에는 ‘읽다(read)’와 ‘이해하다(understand)’란 두 가지 뜻이 있다. 다양한 전시품을 보고 읽는 데서 나아가 이면에 숨겨진 아버지의 진심을 헤아리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전시는 시인 나태주, 정호승, 만화가 이현세 등 기성 작가의 작품과 독자들이 기고한 수필과 사진, 소품 등 163점으로 꾸려졌다. 작품들은 아버지의 일상어를 테마로 5개 전시관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김영수(金永秀)’라는 문패가 적힌 초록색 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서면서 전시는 시작된다. ‘길이 빼어나라’는 뜻을 가진 김영수는 1940년~1960년대 가장 흔했던 남자아이 이름으로, 평범한 우리네 아버지를 가리킨다. 유년의 행복했던 추억 속 아버지부터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버텨온 아버지, 가족의 뒤에서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준 아버지 등 아스라했던 아버지의 모습들이 전시관 곳곳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1관 ‘아버지 왔다’에서는 아기자기한 추억의 소품들과 젊은 시절 풋풋했던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아버지가 수염을 깎던 수돗가와 툇마루, 구들방이 설치돼 있다. 작품마다 가족과 행복한 일상을 나누는 아버지의 모습과 당시의 가정 풍경이 세밀하게 표현됐다.  2관 ‘나는 됐다’는 사랑하는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아버지들의 고단하면서도 묵직한 진심을 조명한다. 작품 사진 ‘23:55’ 속엔 일과를 마친 밤 막차를 기다리는 아버지가,  ‘사투’에선 2㎞짜리 그물에 박힌 멸치를 털어내려 온몸으로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의 모습이, ‘땀’에선 섭씨 1500도의 용접 불꽃이 튀는 조선소에서 땀을 비 오듯 쏟는 아버지의 일상이 담겼다.  ‘격동의 시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의 소품존은 관람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대부터 외환위기가 휘몰아쳤던 1990년대까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발전을 이끈 아버지들의 삶이 녹아 있다. 파독광부, 베트남전 참전, 중동 건설 붐 등 격동의 현대사를 헤쳐온 아버지들의 손때 묻은 소품들이 공사장에서 볼 수 있는 철제 비계 위에 빼곡하다.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70대 관람객은 “내 과거를 누가 다큐로 전시한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이라고 전했다.  ■ 침묵 속에 담긴 깊은 속사랑, 가족 향한 일기와 편지 3관 ‘…’에서는 침묵 속에 담긴 아버지의 진심을 헤아릴 수 있다. 자녀를 위한 사랑과 당부가 적힌 아버지의 편지와 일기가 진열돼 있다. “세상에서 제일 착한 우리 공주님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공주님 행복하고 또 행복하여라” “한시도 너희들을 사랑하지 않은 시간은 없었다” “내가 영원히 사랑하며 아끼고 보호해야 할 우리 식구들” 등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아버지의 깊은 속사랑이 오롯이 전해진다.  ‘아비란 그런 거지’라는 제목의 4관에서는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과 마주한다. 막내딸과 손주의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임종 전까지 ‘수제비누를 만든 아버지’, 결혼하는 딸을 위해 석 달간 생업을 중단하고 혼수가구를 만든 아버지 등 자녀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아버지의 사랑을 볼 수 있다. 전시의 마지막 5관 ‘잃은 자를 찾아 왔노라’에는 영원한 고전인 성경 속 부성애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희생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그려졌다. 그동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도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으며 마음의 위로와 화해, 용서 등 깊은 울림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중년 남성은 “아버지의 고립, 나아가 아버지 실종시대라고 불리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모든 아버지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이라고 평했다. 60대 관람객은 “세상 아버지들의 삶을 다양하게 조명해 따뜻하게 위로받는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30대 여성은 “늘 밉기만 했는데 (아버지께) 지금이라도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따뜻하게 안아드려야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분당 전시장을 직접 찾은 폴 두클로스 주한 페루 대사는 “부성(父性)은 전 세계 공통이다. 한국의 부성애를 보며 페루의 부성애를 느꼈다”며 “굉장히 감동적이었고, 페루 아버지들의 상황도 이해할 수 있었다. 전 세계에서 (아버지전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 한뼘더 캠페인, 진심우체국 등 부대행사도 풍성 아버지전은 2013년 6월 개관해 10년간 86만 명이 관람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하 어머니전)의 후속 전시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동안 18만 명이 울고 웃었다. 소설 ‘아버지’의 김정현 작가를 포함한 문화·예술계는 물론 정·재계, 교육계, 언론계, 의료계, 법조계, 각국 대사와 외교관 등 각계각층의 발걸음이 쇄도했다. 아버지전을 통해 가족을 돌아보면서 가족애 증진과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등의 전시평이 확산됐다.  교회를 문화나눔 공간으로 개방한 점도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공간인 새예루살렘 이매성전도 어머니전, 청소년 인성교육,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지역사회의 화합과 소통에 기여해왔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 또한 퇴색하는 가족의 소중함과 느슨해진 가족 간 유대와 결속을 새롭게 다지며 화목과 사랑을 꽃피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뼘더 캠페인’ ‘진심우체국’ 등 전시에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주목받고 있다. 아버지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한뼘더 캠페인’은 전시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회복을 위해 마련한 ‘통계로 보는 진심’ 코너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진심우체국’ 코너에서는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편지나 엽서로 전할 수 있다. 별관에서 열리는 ‘Media’s Views’ 전시도 볼거리다. ‘창원의창 하나님의 교회’ ‘수원권선호매실 하나님의 교회’ ‘수원영통 하나님의 교회’ 에 이어 4번째로 개최한 이 전시에서는 1만5천회를 웃도는 국내외 언론보도의 시선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만날 수 있다. 오는 24일엔 ‘서울관악 하나님의 교회’에서 어머니전도 개관한다. 하나님의 교회 서승복 목사는 “2004년 영국문화원이 설립 70주년을 맞아 세계 102개 비영어권 국가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 1위는 ‘어머니’였고 ‘막대사탕’ ‘딸국질’도 70위 안에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 ‘아버지’는 없었다”며 “이번 전시가 잃어버린 아버지의 자리와 소중함을 일깨우고 회복하는 따뜻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체관람은 사전 예약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화요일과 토요일은 휴관이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제8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사전 행사 진행

“흑백사진이었지만 전쟁 당시의 모습을 뚜렷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참혹함을 깨닫고 평화가 하루빨리 오기를 소망하면 좋겠어요.”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와 화성·오산지부(이하 신천지자원봉사단)는 지난 19일 수원시 보훈회관에서 제8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사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성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장, 홍기철 신천지자원봉사단 화성·오산지부장, 이구정 6.25참전유공자회 수원시 지회장과 6.25참전유공자회 수원시지회 회원, 월남참전자회 수원시지회 회원들을 비롯해 국민의힘 이창성 수원시갑 당협위원장, 배재화 ㈔무궁화 K사랑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6.25전쟁 사진전을 관람하고 헌화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참전유공자 어르신들은 전쟁 때를 회상하며 “이 사진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이때 내가 19살에 입대하고 20살에 참전했다”며 주변 이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구정 지회장은 “이번 행사에 초대해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 행사가 계속돼서 영원히 역사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성 지부장은 “6.25참전용사들과 월남참전용사들은 국가를 위해 희생해주신 대한민국의 영웅”이라며 “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를 우리가 함께 지켜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기철 지부장은 “귀한 영웅들을 모시고 제8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사전 행사를 함께 해서 기쁘다”며 “모든 분들에게 하늘의 복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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