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 사망으로 이어지면서 여름철 감염병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비브리오패혈증 진단을 받은 40대 환자가 이튿날인 24일 사망했다. 이 환자는 간질환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21일부터 다리 부위 부종(수포) 및 통증으로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서식한다. 매년 해수온도가 18℃ 이상 올라가는 4~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하고 8~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또는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신속하게 치료르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증상 발생 시 즉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명률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강·의학
조혜정 기자
2026-04-29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