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볼에 약 45도 각도로 깊게 파인 사선형 주름, 이른바 ‘프랭크 징후’는 유전성 심뇌혈관질환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3D 뇌 MRI에서 프랭크 징후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프랭크 징후와 유전성 뇌소혈관 손상 정도 간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프랭크 징후는 귓불에 약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파인 주름을 말한다. 1973년 미국 의사 샌더스 프랭크가 협심증 환자에서 자주 관찰된다는 사실을 처음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과거에는 단순 노화 현상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심근경색·뇌졸중·혈관성 치매 등 심뇌혈관질환과의 연관성이 제기되며 전신 혈관 상태를 가늠하는 보조적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혈관성 질환 환자에서 프랭크 징후가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상관관계만 확인됐을 뿐, 뚜렷한 인과관계나 발생 기전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D 뇌 MRI 영상을 활용했다. 뇌 MRI를 촬영하면 얼굴과 양쪽 귓불도 함께 찍힌다는 점에 착안한 것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집한 400건의 뇌 MRI를 바탕으로 전문가가 수동으로 구분하고 표시한 프랭크 징후를 AI에 학습시켰다. 이후 학습에 사용하지 않은 별도의 분당서울대병원 데이터셋(총 600건)으로 1차 검증, 충남대병원·강원대병원·세브란스병원 다기관 데이터셋(총 460건)으로 2차 검증을 진행했다. 검증 결과, 전문가 판단과 AI 분석 영역의 일치 정도를 측정하는 DSC(Dice 유사도 계수, 1에 가까울수록 유사) 값이 각각 0.734, 0.714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찾아낸 영역이 전문가의 판단과 70% 이상 일치했다. 프랭크 징후의 유무를 얼마나 정확히 구분하는지 나타내는 AUC(분류 성능, 1에 가까울수록 우수) 값은 모두 0.9 이상을 기록했다. AI 모델이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김기웅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논란을 거듭해 온 프랭크 징후가 단순 노화 지표가 아니라 유전성 뇌소혈관 손상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반영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교수팀은 “프랭크 징후만으로 질환을 진단할 수는 없지만, 다른 혈관성 질환 위험인자가 있다면 귓불 주름이 추가적인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들은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IF: 3.8)’,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3.0)’에 각각 게재됐다.
인천 강화 비에스종합병원 암면역센터가 암 치료와 연계한 맞춤형 면역치료를 진행 중인 가운데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웰니스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는 통합적인 암치료 환경을 구축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비에스종합병원에 따르면 암면역센터는 암 치료를 단순한 수술과 항암 및 방사선 등으로 끝내지 않고 면역기능을 감안해 환자의 회복력을 높이면서 치료 전후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특화 공간이다. 강화도의 청정한 자연환경 특성을 접목한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고주파온열암치료·면역주사치료 등 면역강화치료에 이어 강화사자발약쑥을 활용한 온열건강요법을 시행하는 약석원 헬스케어와 갯벌이 아름다운 동막해수욕장 힐링투어를 연계하는 재충전 코스다. 김종인 암면역센터 상담실장은 “항암 및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면역력 저하와 체력 감소 등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평가해 면역치료 적용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환자의 치료 단계와 생활 여건을 함께 고려한 치료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치료 효과뿐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유방암 환자 유 모(56)씨는 “암 치료 이후 면역 저하와 피로감으로 하루하루가 힘들었는데 심신이 많이 가벼워졌다”며 “강화의 숲과 바다와 함께한 소중한 자연치유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암면역센터는 비에스종합병원이 강화군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서 암 환자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상담과 치료는 받을 수 있는 진료 접근성과 치료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4년 11월 문을 열었다. 암면역치료는 인체의 면역 기능을 감안, 환자 스스로의 회복력을 고려하는 치료 방식이다. 수술·항암·방사선 치료 등 표준 치료와 병행하거나 치료 이후 회복 관리에 도움을 주는 보조적 치료로 활용한다. 김종영 비에스종합병원장은 “서울과 1시간 거리의 섬지역인 강화도 천혜의 환경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환자들이 좀더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와 회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하대병원 의료진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한국어 번역을 맡은 조로증 핸드북이 미국 조로증연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배포됐다. 11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극희귀질환에 속하는 조로증은 매우 빠른 속도로 신체가 노화되는 특성을 가진다. 국내에는 5~20세 연령대, 10명 미만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로증 핸드북 제2판 한국어 버전은 단순 번역을 넘어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실무 지침서’로 사용하도록 구성, 환자들과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핸드북은 세계적으로 통일된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의학적 기초 자료로 기능하며, 한국의 의료체계 및 기반에 맞게 조로증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검사, 지원 내용, 의학적 조언까지 담고 있다. 공식 한국어판 번역 작업은 인하대병원 경인권역 희귀질환 관리사업단과 의생명연구원 의료진들이 맡았다. 이들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조로증 치료 연구를 진행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다. 이지은 관리사업단장과 최광성 연구원장이 리드하고 소아청소년과 김수진·박지선·주은영 교수, 피부과 신현태 교수, 권진·조정임 간호사가 실무를 진행해 지난해 11월 재단에 번역본을 제공하고, 지난달 재단 홈페이지에 정식으로 게재됐다. 앞서 경인권역 희귀질환 관리사업단은 국내 조로증 환자들을 위해 재단의 핸드북을 자체적으로 번역해 질병관리청 산하 전국 16개 거점 희귀질환 전문기관에 배포했다. 이지은 경인권역 희귀질환 관리사업단장(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된 한 조로증 환우를 깊이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 핸드북 번역과 배포 작업을 진행했다”며 “조로증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의료진으로서 환자들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따뜻한 동행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고령층에게 무서운 것은 낙상에 따른 골절이다. 팔·다리 골절도 문제지만, 특히 고령층의 고관절 골절은 합병증 위험과 이에 따른 사망률을 높여 각별한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낙상으로 인한 질환 중 고령층에 가장 빈번한 고관절 골절은 앉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나면서, 걸으려고 하다가 옆으로 비스듬히 넘어지면서 발생한다. 11일 질병관리청 국가손상정보포털 ‘2024 응급실 손상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 전체 내원환자의 40%는 추락·낙상이 원인이다. 낙상 환자 중 절반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낙상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아 외상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근력이 약한 고령층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고관절 골절 환자의 대부분은 각종 합병증으로 고통받을 뿐 아니라 통계적으로 약 30%는 2년 내 사망한다. 유기형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관절은 척추와 하지를 연결해주는 관절로 골절이 발생하면 자세를 바꾸는 것조차 매우 힘들다”며 “많은 환자들이 누워만 있다보니 욕창·폐렴·요로 감염 등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다가 심하면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다. 고령층의 낙상은 집밖에서 많을 것 같지만, 집 안이라고 해서 절대 안전지대가 아니다. 응급실 손상 통계 분석 결과, 낙상에 따른 손상환자는 거실·화장실·계단 등 집 안에서의 발생 비율이 43.6%로 가장 높았다. 고령층이 특히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에 취약한 까닭은 골다공증 영향이 크다. 나이가 들수록 뼈 밀도와 구조가 약해져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아진다. 유 교수는 “골다공증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피하기 어렵다”며 “30대 초반 최대 골량이 형성된 이후 지속적으로 골 소실이 일어나는데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을 기준으로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골절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뼈 건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관절 골절 환자의 상태를 이전 상태로 최대한 빨리 회복시키는 것이 고관절 골절 치료의 핵심 원칙일 만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유 교수는 “의료사고에 가장 엄격하고 민감한 미국에서도 24~48시간 내에 수술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빨리 수술할수록 합병증과 사망률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수술의 경우 전신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고령층 환자가 꺼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고관절 골절 수술은 시간이 늦어질수록 환자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수술을 포함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유 교수는 "인공관절에 대한 합병증이나 막연한 기피 때문에 극심한 통증에도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인공관절 수술법과 생체재료학의 발달로 골절 범위에 따라 내고정술이나 인공관절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내구성이 강하고 영구적인 인공관절 활용이 늘면서 탈구나 감염 등 합병증 우려가 크게 줄어 재수술 없이 오랫동안 사용 가능해졌다. 고관절 골절 예방을 위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면 낙상 위험이 낮아질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집안 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만큼 문턱을 없애거나 화장실·욕조 바닥 등에 미끄럼 방지 타일이나 패드 등을 설치하는 현실적 대안 마련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관절과 근육이 쉽게 경직되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진다. 이 시기에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거나 겨울철 스포츠 등 무릎에 부담이 큰 운동을 반복하면 관절 내부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과 부기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릎에 물이 찬 것 같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의 상당수가 무릎활액막염으로 진단된다. 정상적인 무릎 관절 안에는 관절막 내부의 활액막에서 분비되는 소량의 활액이 존재한다. 이 활액은 관절 연골과 연골판에 영양을 공급하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윤활유 역할을 하며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 연골 손상 등으로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활액막에 염증이 발생해 활액 분비가 증가한다. 이로 인해 관절 안에 활액이 고이며 무릎이 붓는 상태가 되는데 이를 흔히 ‘무릎에 물이 찼다’고 표현하며 의학적으로는 활액막염이라 한다. 강경록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활액막염이 심해지면 무릎이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눈에 띄게 붓고 열감이 동반되며 무릎 주변까지 뻐근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무릎에 물이 차면 반드시 빼야 할까. 염증 초기이거나 통증이 경미한 경우에는 무릎에 고인 물을 빼지 않고도 휴식,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활액이 과도하게 분비돼 통증과 열감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물을 제거하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강 과장은 “물이 고인 상태로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이차적인 퇴행성관절염 진행이나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져 화농성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냉찜질, 소염진통제 복용, 충분한 휴식 같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감염이 원인일 경우 항생제 치료를 병행하며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만성화돼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무릎 활액막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가볍더라도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에 물이 찼다는 것은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무릎 관절이 보내는 경고신호일 수 있다. 겨울철 운동 후 무릎 부기 및 불편감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면 자가 판단으로 넘기기보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이 국내 내시경 AI 전문기업과 협력에 나섰다. 지난 2000년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세계적 기술력의 올림푸스가 국내 기업과 협력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그 변화를 이끈 이는 지난해 4월 부임한 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대표다. 25년간 국내에서 구축해 온 올림푸스한국만의 의료 비즈니스 네크워크와 교육 인프라에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 의료진에게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에서다.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7일 “한국 의료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이 낙점한 의료 AI 설루션 개발 기업 아이넥스코퍼레이션(아이넥스)은 인공지능(AI) 기반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에나드(ENAD)’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측은 지난 6일 올림푸스한국의 국내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공식적인 협력관계를 시작했다. 아이넥스 주력 제품 에나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위·대장 내시경 전 분야 AI 진단 보조 설루션으로서 의료기기 3등급을 획득했다. 또 AI 기반 병변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에나드 캐드엑스(ENAD CADx)’는 지난해 9월 식약처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과해 수가가 적용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이번 협약은 에나드를 한국 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림푸스한국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나드의 국내 판매는 물론 마케팅·교육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큰 경영자다. 지난 2004년 올림푸스한국 의료사업부 마케팅 매니저로 합류한 이후 2012년 의료사업부 부문장을 거쳐 2024년 올림푸스한국 부사장을 역임한 올림푸스한국 내에서도 찾기 힘든 한국통이다. 회사 관계자는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20여년 간 올림푸스한국에 재직하면서 한국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올림푸스한국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의료 내시경 사업을 이끌며 글로벌 메드테크 시장에서 전략적 리더십을 발휘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화기 및 호흡기 사업부 총괄 부사장으로, 이 지역 매출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올림푸스한국이 글로벌 의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는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이번 협력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데 있다. 양측은 에나드 제품 데모 및 사용자 교육·워크숍 등 의료진 대상 프로그램 운영, 시장 확대 전략 수립 및 정보 교류, 학회·전시회·심포지엄 등 홍보 활동 지원 등 사업 전반에서 협력키로 합의했다.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 내시경 진단의 효율성과 정확성 향상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측의 역량을 결합해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환자에게 더 나은 진료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푸스의 다양한 내시경 장비와 연동이 가능해 국내 약 2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사용중인 에나드는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위·대장 내시경 검사 중 병변을 실시간으로 검출·진단하고 화면에 표시하는 소프트웨어다. 국내 최초로 위·대장 각각에 대해 모두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완료, 진단 정확도와 임상적 유효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국내 의료진과 환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환자 안전과 품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는 글로벌 의료기업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한국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본부장 이현택, 이하 경기도지부)는 청사 내 강당에서 2026년 취임식 및 시무식, 사업발대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현택 경기도지부 신임 본부장의 취임식을 시작으로 올 한 해 지부 운영 방향과 사업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전 직원과 함께 결의하는 시무식과 사업발대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현택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철저한 정도관리 준수로 정확한 건강검진과 책임 있는 사후관리를 실천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고객 존중과 더불어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기도지부는 ▲철저한 정도관리를 통한 정확한 검진 제공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고객 중심 응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 ▲브랜드 가치 강화에 주력하여 건강검진 전문기관이자 공익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젊은 세대들이 이번 공모전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를 통해 한의약의 특장점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경기도한의사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8회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 결선PT 및 시상식’이 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이럴 때도 한의약’을 주제로 원형 탈모, 생리통, 불면증, 허리디스크, 동상, 난임, 갱년기 증후군, 교통사고 후유증, 과민성 대장 증후군, 틱장애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한의약을 소비자들이 편하게 알고 이해하도록 돕는 영상 및 그래픽 콘텐츠를 모집했다.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영상 100여개, 그래픽 50여개 등 총 150여편의 작품이 출품했으며 12월 경기도한의사회 홍보위원회의 1차 심사를 거쳐 2차 결선 PT 대상 6팀을 선정했다. 출품자들은 순서 추첨에 따라 한 팀씩 무대에 올라 PT를 진행했다. 광고홍보학 등 관련 학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이번 참가자들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한의약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이 겪고 있는 불면증, 두통 등에 한의약 치료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대상은 ‘MZ세대 정신건강, 한의원에서 해답을 찾다’를 주제로 발표한 이다현, 김나영 이다영, 주미령 조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또래의 심리적 불안과 그로 인한 수면 장애, 불안증 등을 AI로 생성된 힙합 음악에 맞춰 랩을 선보이며 유쾌하게 풀어냈다. 특히 한의약 치료법과 진단 방향 등 전문적인 내용을 랩 가사에 잘 녹여내 연구를 통한 고증이 눈에 띈다는 평을 들었다. 이어 최우수상은 ▲권은지, 이예원, 임지영, 조아진 팀의 ‘전지적 한의약 시점’▲황성하, 권예슬, 심효준 팀의 ‘지친 맘에 쉼표, 나를 위한 한 포’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장민정, 이예찬, 박건영, 김유수 팀의 한의약 기반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 ‘한의라이프’ ▲원대훈, 이소윤, 장서진, 장소맹 팀의 ‘불면증 치료에 효과 있는 전침’ ▲전성진, 오준석, 윤태훈, 허재혁 팀의 ‘한의학, 일상에 침투하다’가 선정됐다. 그래픽 분야 수상작엔 ▲당선 곽경민 ▲입선 전수민, 주민경 ▲장려 오승주, 김하진씨가 이름을 올렸다. 영상 분야 대상작에겐 경기도의회 의장상 및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2팀)은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상 및 상금 100만원, 우수상(3팀)은 경기도한의사회장상 및 상금 50만원, 장려상(10팀)은 경기도한의사회장상 및 상금 10만원을 각각 지급했으며, 그래픽 분야 당선작(1팀)엔 경기도한의사회장상 및 상금 70만원, 입선(1팀) 50만원, 장려(1팀) 상금 30만원을 수여했다. 공모전 수상작들은 그래픽 작품의 경우 버스 외부 광고에, 영상작은 SNS 등 젊은 세대의 한의약 인식 개선과 홍보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은 “공모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영상과 그래픽 모두 출품작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평소 한의약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에 놀랐고 많이 배웠다”며 격려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경기도한의사회장으로 재임 시절 한의약 홍보를 위해 시작했던 공모전이 올해로 8회를 맞았다”며 “꾸준히 발전하고 성장시켜온 이용호 회장을 비롯한 경기도한의사회 임직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선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역사와 가치, 생활 속 활용 가능성을 청년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뜻깊은 자리”라며 “청년들의 보건의식은 물론 미디어 능력까지 동시에 키우고 이에 발맞춰 도의회도 청년 건강증진 및 전통 의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 인터뷰 평택대 광고홍보학과 이다현, 김나영, 이다영, 주미령 “한의약 통해 불안 다스릴 수 있다는 것 알았죠” 이번 공모전 대상의 영예는 평택대 광고홍보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다현, 김나영, 이다영, 주미령 학생에게 돌아갔다. 한의약으로 치료하는 정신건강과 불안증 등에 주목한 이들은 팀명을 ‘네 아픔을 한 방에 훔치조’로 짓고 ‘MZ세대 정신건강, 한의원에서 해답을 찾다’를 주제 삼아 한의학을 공부했다. 특히 또래의 2030 청년들이 이러한 증상과 질환에 괴로워 하면서도 정신과 진료를 다소 꺼려하는 것에 착안해 한의약의 폭넓은 치료 범위와 안정성을 홍보했다. 이 팀의 조장으로 PT 발표에 나선 이다현씨는 “대중이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한의학에 랩이라는 트렌디한 요소를 접목해 젊은 세대가 쉽게 접할 수 있게 구성했다”며 AI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한 곡에 직접 제목과 가사를 붙인 ‘심 스틸러’를 소개했다. 롱폼 영상은 마음을 뜻하는 ‘심’에 ‘훔친다’는 의미의 ‘스틸러’를 결합한 노래를 배경 삼아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으며,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한 숏폼 영상에는 ‘한의약을 샤라웃(Shout out)한 신인여신래퍼’, ‘힙합보단 한의약’ 등 젊은 세대가 즐기는 SNS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하도록 제안했다. 직접 랩 가사를 작사하고 래퍼를 연기한 이씨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발전해온 한의학을 쉽게 알리기 위해 랩을 작사했다”며 “열악한 상황에서도 저를 잘 나오게 촬영해준 팀원들 덕에 영상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공모전을 준비하며 한의학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중요한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됐다”며 “공모전 뿐 아니라 한의학을 알릴 수 있는 더 많은 홍보 창구를 개발해서 많은 사람들이 한의학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아픔을 극복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한 고려대 안산병원 병리과 교수가 가습기살균제와 폐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지속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 정책 유공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이 교수가 지난해 12월31일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교수는 2021년 고려대 안산병원이 가습기살균제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로 지정된 뒤 가습기살균제의 인체 유해성과 폐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 특히 가습기살균제 주요 성분인 ‘폴리헥사메틸렌 구아니딘 포스페이트(PHMG-P)’ 노출이 폐 손상과 폐섬유화, 폐암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동물 및 모델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질환 발생 양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종합지원대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 참고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로 활용됐다. 이 교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독성 연구가 환경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제도적 논의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독성 및 환경 유해 요인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는 경추 사이 디스크가 돌출 및 탈출하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통증과 감각 이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목에서 나온 신경은 어깨와 팔, 손끝까지 하나의 전선처럼 연결돼 있다. 디스크가 신경근을 누르면 통증은 목에만 머물지 않고 아래로 흘러간다. 이때 가장 전형적인 신호가 방사통이다. 어깨에서 팔 바깥쪽을 따라 찌릿하게 내려가거나 전기가 흐르는 듯 저리며 손가락 끝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어깨 관절 문제는 통증의 양상이 다르다. 통증이 어깨 관절 주변에 국한되며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특정 각도에서 날카롭게 아프고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목디스크는 목을 숙이거나 젖힐 때 혹은 고개를 한쪽으로 돌릴 때 어깨와 팔로 통증이 퍼지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디스크와 어깨 질환과 감별에 도움이 되는 증상은 ‘신경 증상’의 동반 여부다. 목디스크에서는 통증보다 손발저림이나 감각 이상, 악력 저하, 힘 빠짐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주의 깊게 봐야 할 증상이다. 목디스크는 갑자기 시작된 것처럼 보여도 원인은 대개 퇴행 변화와 생활 습관이다. 치료는 대체로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다. 급성기에는 통증을 악화시키는 자세를 피하고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로 염증과 근육 긴장을 가라앉히는 것이 기본이다. 증상이 길어질 경우 신경차단술이나 경막외 주사 등 주사 치료가 통증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주사 치료는 통증을 낮춰 재활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어서 자세와 근력 문제가 그대로라면 재발 위험이 남을 수 있다. 통증이 줄어든 뒤에는 재발을 줄이기 위한 회복 단계가 중요하다. 목 주변 깊은 근육을 키우는 운동과 굳은 어깨와 등 위쪽 움직임을 풀어주는 운동을 함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활 속에서는 스마트폰을 오래 내려다보는 습관을 줄이고 노트북·모니터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는 등 작업 환경을 조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일정 시간(30~60분)마다 잠깐 일어나 목과 가슴을 펴는 습관이 목디스크를 방지하는 가장 손쉬운 예방법으로 꼽힌다. 반대로 통증을 빨리 없애겠다고 목을 강하게 꺾거나 무리한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자극이 커지면서 신경이 더 예민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이 중요하게 보는 것은 ‘신경학적 결손’, 특히 근력 저하처럼 신경 기능이 떨어지는 신호다. 목디스크가 진행돼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 손발 힘이 급격히 또는 점차 떨어지거나 단추 끼우기 같은 손동작이 서툴러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포함한 적극 치료를 해야 한다. 통증이 ‘어디가 아프냐’만 보지 말고 언제 아픈지(자세·동작), 어디로 퍼지는지(목→어깨→팔→손), 저림·힘 빠짐 같은 신경 증상이 함께 있는지를 봐야 원인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이 치료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