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급성 충수염(맹장염)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4.5시간이다. 이는 증상 발생 후 병원에서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약이 가능한 시간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뇌졸중 후유증을 줄이고 예후를 좋게 할 수 있다. 급성 충수염도 골든타임이 있다. 급성 맹장염 발생 후 24~48시간 이내에 치료가 되지 않으면 복막염이나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장이 끝나고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 맹장이 있고 그 끝부분에 충수돌기가 붙어 있다. 이 충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충수염 혹은 충수돌기염이라고 하는데 염증이 맹장까지 퍼질 수 있어 흔히 맹장염으로 불리기도 했다(하지만 맹장염은 맹장에 생긴 염증 질환을 말한다). 급성 충수염은 충수가 막혀 충수에서 대장으로 향하는 정상적인 장의 연동운동이 제한되면서 나타난다. 대장 내 세균이 증식하고 독성물질을 분비하게 되며 충수 내부 점막이 손상되고 궤양을 형성한다. 이후 충수 내부 압력 증가 등의 영향으로 충수 벽이 괴사해 천공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충수염으로 매년 10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고 있다. 그렇다면 언제,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병원에 가야 할까. 충수염 초기에는 구토나 메슥거림 등 체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병원보다는 소화제를 먹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복통과 함께 열이 발생하는데 상복부나 배꼽 주변에 통증이 나타나다 우측 하복부 쪽이나 우측 옆구리로 이동하기도 한다. 복통이 4~6시간이 지나도 계속되면 충수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충수염 진단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가 손으로 환자의 배를 눌러보는 복부 촉진이다. 충수가 위치한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고 눌렀던 손을 떼면 더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복부 CT 검사나 초음파 검사로 혈액 속 백혈구가 증가했는지, 천공이나 농양의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충수염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예전에는 배를 직접 열어 충수를 꺼내는 개복 수술을 했지만 요즘은 복강경 수술로 진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보통 증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3일 이내에 수술받지 않으면 충수가 터질 수 있다. 이때 터진 충수 주위로 고름이 고이는 농양으로 발전해 복강 내 전체로 고름이 퍼지는 복막염이 생길 수 있다. 복막염이 생기면 수술이 커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지며 수술 후 패혈증이나 장 유착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충수염은 뚜렷한 예방법이 없지만 치료 방법은 분명하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충수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이나 응급실에 가야 한다.

“안 해본 게 없는데 왜?”…다이어트 매번 실패하는 진짜 ‘이유’

“전, 정말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어요.” #. 의왕시에 거주하는 최씨(27)는 수년째 다이어트를 이어오고 있다. 몇 년 전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스트레스로 살이 쪘고, 이후 식이요법·운동·한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 한약을 복용해 다이어트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복용을 중단하자마자 요요현상이 찾아와 오히려 이전보다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경험을 했다. 최씨의 다이어트는 현재진행형이다. 새해에는 반드시 다이어트에 성공해 바디 프로필을 촬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PT를 등록해 매일 1시간 이상 운동하고 식단 관리를 병행 중이다. 최씨처럼 다이어트를 반복적으로 시도하다 실패를 경험하는 사례는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단기간 감량에는 성공하더라도 유지 단계에서 요요를 겪으며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개인의 노력과 의지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가 쉽게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다이어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매우 높고 실천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표 달성률은 절반 미만에 그치는 등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뚜렷했다. ■ 체중조절 시도 많았지만…다이어트 성공률 36% 한국리서치가 지난 14일 발표한 ‘체중 조절, 관심과 현실 사이 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는 현재 본인의 체중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4명 중 3명(75%)은 최근 5년 사이 체중 조절의 필요성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6%가 “체중 조절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실제 목표 달성률 역시 ‘감량 성공’은 3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체중 조절이 어려운 이유로는 ‘식습관 조절의 어려움’(54%), ‘운동의 어려움’(47%), ‘성취감 부족’(29%) 등이 꼽혔다. 체중 조절을 위해 선택한 식사량 조절이나 운동이 오히려 목표 달성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된 셈이다. 또한 노력에 비해 즉각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의욕이 꺾이는 좌절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낮은 성공률은 신체적 문제를 넘어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졌다. 최근 5년간 체중 조절을 시도한 응답자의 58%가 스트레스를 경험했으며, 남성(48%)보다 여성(67%)이 20%가량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 다이어트 ‘작심삼일’ 우리 몸의 ‘항상성’ 때문 전문의는 다이어트 실패를 개인의 의지 문제로만 치부하기보다, 신체의 생리적 반응과 환경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수지 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다이어트가 작심삼일에 그치는 가장 큰 원인은 우리 몸이 체중과 체지방을 유지하려는 ‘항상성 작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체중 감량이 시작되면 우리 몸은 이를 위기 상황(스트레스)으로 인식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식욕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호르몬을 변화시킨다. 이로 인해 감량 자체가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감량 후 유지 단계에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이를 극복하려면 단순히 의지의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대사적 환경을 바꾸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요요 없는 다이어트 ‘3대 원칙’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선 ‘얼마나 빨리 빼느냐’에서 ‘얼마나 건강하게 유지하느냐’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 교수는 ▲평생 실천 가능한 ‘지속 가능한 생활 습관’ 만들기 ▲감량 후 유지를 위한 ‘운동 습관’ 기르기 ▲정기적인 자가 피드백 및 전문가 상담 등을 핵심 원칙으로 꼽았다. 정 교수는 “극단적인 저칼로리 식단이나 특정 식품군을 제한하는 식단은 기초 대사량 감소와 근육 소실, 식욕 증가를 유발한다”며 “단기 감량은 가능할지 몰라도 요요 없는 장기 관리에는 불리하므로 평생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감량 후에도 중강도 이상의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 요요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체중, 허리둘레, 눈바디(체형 변화 확인), 식사, 운동 등을 정기적으로 기록해 작은 변화를 즉각 점검하고 문제 발생 시 행동 개입이 바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초기 체중의 5~10%를 감량했다면 최소 3~6개월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몸이 스스로의 체중을 감량 상태로 기억할 수 있도록 대사 환경을 재설정하는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형 끝났는데 또?” B형 독감·노로 동시 습격... 아이들 ‘비상’

B형 인플루엔자(독감), 노로바이러스 등 겨울철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질병관리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1월 둘째주(4~10일) 기준 548명으로 전주 대비 194명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가 39.6%(217명)를 차지했다. 7~18세도 전주 90명에서 136명으로 늘어났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국내서는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특히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자주 발생한다. 주요 감염 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및 음식물(어패류)을 섭취했거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환자 구토물의 비말 등이 꼽힌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소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 시설에서 환자 발생 시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다. 감염 환자가 발생했을 땐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것이 좋다. 환자는 배변 후 변기 뚜껑을 닫은 후 물을 내리고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은 소독해야 한다. 한편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독감도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운영 중인 표본감시 결과 1월 둘째 주 외래환자 1천명당 40.9명으로 전주 36.4명 대비 소폭 증가했고,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9.1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7.2명으로 가장 높았고 13~18세 97.2명, 1~6세 51.0명 순으로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유행은 지난해 51주에 한 차례 유행이 지나간 A형 바이러스가 아닌 B형 바이러스 검출이 증가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A형 독감에 걸렸더라도 B형 독감에 또 걸릴 수 있으므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노로바이러스와 B형 독감 감염 예방을 위해선 외출 후, 식사 전 등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채소,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껍질은 되도록 벗겨 먹는 것이 좋으며 음식물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발생과 전파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코와 입을 잘 가리기,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하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사랑병원,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치료 효과 입증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22일 병원 측이 제시한 무릎 중기 퇴행성관절염 환자 대상 SVF 주사 치료 시행 후 통증 지표 변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의미한 통증 개선이 확인됐다. 지난 2024년 7~11월까지 연세사랑병원에서 SVF 치료를 받은 무릎 퇴행성관절염(Kellgren–Lawrence 등급 II~IV) 환자 146명, 217개 무릎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치료 전 평균 37.7점이던 통증 지표는 치료 1년 후 67.3점으로 개선됐고 통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P < 0.01). 연구는 환자 둔부에서 채취한 지방조직에서 중간엽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혈관세포, 성장인자 등이 포함된 SVF 세포를 분리해 무릎 관절강 내에 1회 주사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평균 주입된 전체 세포 수는 7400만개로, 이 중 약 700만개가 중간엽 줄기세포였다. 주입 SVF 세포 수와 통증 지표 변화 간 관계를 추가 분석한 결과, 주입된 세포 수가 많을수록 통증 지표 변화 폭이 더 큰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됐는데,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했다(P < 0.001)고 병원 측은 전했다. 환자들이 통증 변화를 인지하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18.9일, 환자 다수가 치료 후 약 3주 내에 증상 변화를 인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이번 분석은 자가지방유래 SVF 치료 이후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통증 지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관찰한 자료”라면서 “주입된 세포 수와 통증 지표 변화 간의 관계는 향후 관련 치료 및 연구를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그 어느때 보다 활발하게 시행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임상 현장에서는 50대 중반부터 60대 후반까지의 무릎 중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나 통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 대신 통증 완화와 기능 유지에 초점을 맞춘 치료 전략이 선택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인공관절 수술 시점은 70세 이상으로 늦추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고 병원장은 “이런 추세에 맞춰 미국·일본 등 의료 선진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가혈소판 풍부혈장(PRP), 골수흡인농축물 주사(BMAC),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 치료에 대한 연구와 임상 적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PRP는 혈액 내 혈소판에 포함된 성장인자를 활용하는 치료법이고, 골수흡인농축물 주사(BMAC)는 골수 내에 존재하는 성장인자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BMAC의 경우 줄기세포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근에는 SVF에 포함된 중간엽 줄기세포(약 10~30%)를 활용한 주사 치료가 주목 받고 있다. 지방조직에서 SVF를 분리하는 방법으로는 콜라겐분해효소 등을 이용한 효소 처리 방식과 의료기기를 이용한 기계적 분리 방식이 있다. 미국·유럽에서는 효소 이용 SVF 분리 방법이 약품(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동물실험 등 전임상 연구를 거쳐 별도 승인 받아야 한다. 임상 적용에도 제약이 있기 때문에 주로 기계적 분리 방식을 이용한 SVF 분리가 대세다. 기계적 분리 방식은 비교적 간편하다는 장점에도, 확보 가능한 SVF 세포 수가 제한적인 점은 한계로 꼽힌다. 통증 완화 정도와 지속 기간 등의 지표 분석을 위해 충분한 세포 수 확보가 중요한 요소로 논의되는 최근 의료계 추세를 고려할 때 아쉬운 대목인 셈이다. 고 병원장은 “지방 조직 1mL당 약 20만~30만개 수준의 SVF 세포를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세포 수 3천만개 이상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일부 보고에선 이같은 조건에서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주사 치료를 시행해도 통증 완화까지 2개월 이상 소요되거나 통증 완화 효과 지속 기간이 1~2년 정도로 관찰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세사랑병원 SVF 신의료기술은 콜라겐분해효소 이용 방식으로, 지방 조직 1mL당 약 200만~300만개 수준의 SVF 세포 확보가 가능하다. 고 병원장은 “최소 7천만개에서 1억개 이상의 세포 수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런 세포 수 차이는 통증 지표 변화 시기나 지속성과 관련해 추가적인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등 해외에서 배양된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주사 치료 받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지만, 비배양 SVF 주사와 통증 및 기능지표 개선 관찰 정도는 비슷한 반면 세포 변형에 따른 이론적 우려가 나오면서 배양 과정을 거치지 않고 SVF를 채취·농축해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고 병원장은 덧붙였다. 한편 병원측은 관련 학술지에 이번 연구논문 게재를 신청했다.

추울수록 괴로운 ‘전립선비대증’…‘리줌 시술’ 주목 [한양경제]

남성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중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노화 등의 원인으로 전립선이 비대해 져 다양한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 전립선비대증이다. 일부에선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이나 발기부전을 유발한다고 우려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장년 남성 다수가 겪는 대표적인 비뇨의학과 질환으로, 특히 수면 중 느끼는 요의에 잠에서 수시로 깨면서 낮시간 대 피로도가 증가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요즘처럼 영하권 추운 날씨에 화장실 출입이 더욱 빈번하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소변이 지나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크기 15~20mL의 밤톨 모양의 기관이 전립선이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등의 영향으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요도를 압박하면서 빈뇨·야간뇨 등 다양한 배뇨 증상을 야기한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고혈압 등도 전립선비대증 위험인자로 꼽히고, 최근들어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소변 배출이 예전보다 시원치 않다거나 배출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기도 하며 소변 후에도 잔뇨감이 들 수 있다. 요의를 느껴 화장실에 갔는데도 소변을 보지 못한다거나 수면 중 요의로 잠을 깨는 빈도가 잦아드는 등 일시적 증상이 아니라면 진료받는 게 좋다.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전립선비대증은 치료받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미루다간 방광에 소변이 장기간 머물면서 방광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체내 요독으로 급성 신부전이 올 수도 있다. 영하권을 넘나드는 겨울은 전립선비대증이 더욱 악화하기 쉽다. 체온저하에 반응하는 신경자극으로 전립선 및 요도 등이 수축하는데, 전립선비대증으로 요도가 좁아졌다면 요의 등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어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되면 우선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 배뇨 증상 완화를 시도하는데, 효과가 없다면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요도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이 전통적으로 시행돼 왔다. 하지만 출혈이나 입원 등으로 치료를 꺼리는 환자를 위한 최소침습 치료법 등이 등장하면서 환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대표적으로 ‘리줌시술’이 있다. 리줌시술은 103℃ 정도의 수증기, 즉 증기열을 사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치료법이다. 노주환 인천세종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은 “수증기를 비대해진 부위에 직접 주입하고 조직에 닿는 순간 열에너지가 전달된다”면서 “이때 비대해진 전립선 세포가 파괴되고 파괴된 조직은 자연스럽게 인체에 흡수되며 크기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요도를 압박하던 전립선 부피가 감소하고 좁아졌던 요도가 점차 넓어지면서 배뇨 증상이 개선된다는 게 노 과장의 설명이다. 시술은 국소마취 상태에서 시행된다. 수증기 주입은 한 부위당 약 9초 정도로, 환자 전립선 크기와 상태에 따라 4~5회에서 최대 10회 정도 반복된다. 시술 시간은 약 10~15분 내외로, 시술 당일 귀가가 가능하고 시술 후 1~2주 이내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노 과장은 “리줌시술의 가장 큰 특징은 전립선을 절제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기존 전립선 절제술과 달리 출혈이 거의 없고, 요실금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고령 환자나 심혈관 질환·당뇨 등 기저질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점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노 과장은 “시술 후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빈뇨·절박뇨·소량의 혈뇨·아랫배의 묵직함 등의 불편감은 대부분 수일에서 1~2주 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증상”이라며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발열·배뇨 곤란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시술이나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음주를 자제하는 것은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수분 섭취나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척추 명가 우리들병원 ‘세계적 척추교과서 쓰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병원 우리들병원이 척추 명가 위상을 대내외에서 확인받고 있다. 척추관 협착증 최신 치료술기인 ‘척추인대재건술’로 세계적 치료 표준을 제시한 데 이어 이 술기를 담은 국제의학교과가 출간됐다. 앞서 청담 우리들병원은 뉴스위크 ‘세계 최고 100대 스마트 병원’에 5년 연속 선정되면서 ‘전세계 유일한 척추 전문병원’ 명성을 확인한 바 있다. 21일 우리들병원에 따르면 세계적 의학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와 함께 척추 인대재건술의 핵심 기술·임상증례·수술 치료 전략을 집대성한 국제 의학교과서를 발간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과 신상하 청담 우리들병원 병원장, 배준석 명예원장, 김신재 원장 등 에디터 4인을 비롯해 전국 네트워크 우리들병원 21명의 척추전문의가 독점 저술한 역작이다. 우리들병원은 척추관 협착증을 광범위한 절개 없이 수혈 없이 치료하는 최신의 연성안정술 척추인대재건술을 개발 발전시켜 왔다. 고령화 사회 진행에 따른 퇴행성 척추 질환 노인환자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에서다. 병원 측에 따르면 과거 심각한 디스크 질환·척추관 협착증·척추 전방전위증 등 퇴행성 척추 질환자의 표준 치료법으로 제시돼 온 척추 유합술은 큰 절개 수술 후 발생하는 부작용 위험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고령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유합술 후 정상 조직 손상으로 인한 부작용과 수술 실패, 이차적인 퇴행성 디스크 질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때문에 많은 노인환자들이 수술적 치료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우리들병원이 개발 30여년간 임상적 발전을 이뤄 온 척추인대재건술은 비후된 황색인대를 제거하고 흔들리는 척추 뼈 사이를 인공인대로 묶어 안정시키는 치료법으로, 뼈와 관절을 자르지 않고 디스크 또한 제거할 필요가 없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인된 'SHLee 인대'는 척추 뒤쪽의 극돌기를 가로, 세로로 견고하게 묶어 척추 불안정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동시에 나사못 고정술과 달리 허리 움직임과 유연성에 제약이 없고 척추 뼈의 퇴행을 재촉하지 않는다”면서 “정중앙 접근법으로 척추 뼈 사이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3~5cm 정도 최소한의 피부 절개만 필요하며 출혈이 거의 없고 감염 위험이 적다”고 강조했다. 우리들병원은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이 두꺼워진 인대라는 냉동 해부병리학 연구를 기초로, 지난 1995년 척추 뼈와 관절, 디스크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문제가 된 황색인대만을 제거해 눌린 신경을 감압한 후 특허 발명한 인공인대로 척추를 안정화하는 ‘척추 인대재건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상호 회장은 “뼈를 잘라내고 재건하던 척추 유합술의 불필요한 광범위 수술을 지양하고 최소절개 무수혈의 인대 재건으로 척추관 협착증을 원인 치료하는 기술”이라며 “삽입한 인공 인대는 3주 후면 생착되어 자기 인대처럼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후 우리들병원은 척추 인대재건술의 안전성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세계적 권위의 SCIE 국제학술지 'SPINE' 등에 여러 차례 발표하며 학문적 성과를 쌓아왔다. 이번에 출간한 국제 의학교과서는 30여년 동안의 학술연구를 토대로 척추 디스크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세계를 이끌고 있는 최소침습 내시경 치료술의 획을 잇는 새로운 기술 진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병원 측은 기대했다. 신상하 청담 우리들병원 병원장은 “우리들병원의 많은 의료진들이 전심전력으로 치료하고 연구해온 학술적 근거와 자산을 하나의 완성된 의학교과서로 모을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척추 인대재건술에 대한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정확한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허리가 굽고 통증으로 힘들어하던 많은 고령 환자, 고난도 환자, 재수술 환자들을 다시 서고 걷고 뛰게 하는 치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들병원은 지난 2025년 12월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 10회 스파인헬스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척추관 협착증의 최신 치료 척추인대재건술을 새로운 표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년 사이에만 1200여건의 척추인대재건술이 시행됐고 임상 경험으로 입증하는 만큼 우수한 치료효과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높아졌다”며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현대 척추 수술에서 간과됐던 노인 환자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척추 외길을 걷는 우리들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 100대 스마트병원'에 5년 연속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30개국 350개 병원을 선정해 2026년 순위를 발표하는데, 우리들병원은 대학병원·종합병원이 대부분인 가운데 척추 전문병원으로서 5년 연속 유일하게 선정돼 국내 척추 치료기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우리들병원은 1982년 개원 이래 43년 동안 최소침습 원인치료의 치료 철학을 바탕으로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을 비롯한 다양한 최소침습 치료법을 연구 개발하고 이를 전수하며 전세계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장(腸)의 차이가 건강의 차이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장(腸)의 차이가 건강의 차이다.’ 새해 건강관리를 위해 금연·금주·운동에 더해 장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은 면역 기능과 염증 조절의 핵심 기관으로, 평소 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전신 건강을 지키는 시작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뿐 아니라 체내 면역 기능과 염증 반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점막은 신체에서 가장 큰 면역 기관이다. 전체 림프구의 약 70~75%가 집중돼 있다. 외부 항원에 대한 방어와 면역 반응을 동시에 조절한다. 신경세포가 척수보다 5배 많은 5억개에 달한다. 장은 제2의 뇌로도 통한다. 장은 노화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장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체 면역력도 떨어진다. 장 점막 면역이 떨어지면 염증질환을 유발해 대장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장의 차이가 건강의 차이인 셈이다. 오신주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 점막 면역계는 장내 미생물과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 균형을 유지한다”며 “단쇄지방산, 2차 담즙산 등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은 면역세포에 신호를 전달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병원체 침입시 효과적인 면역 반응이 일어나도록 조절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높을수록 염증 반응 억제와 대사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해균과 유익균 간의 균형이다. 지난 2024년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송진희 연구교수)은 인체에 유익한 세균인 유산균·낙산균이 대장암·대장선종을 비롯한 대장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비만·당뇨·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로토닌 생성을 억제해 우울감·불안·수면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IBD)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주요 발병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오 교수는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유익균의 장 점막 방어 기능을 약화시켜 면역 조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성 설사나 복통이 반복된다면 단순 소화 불량이나 긴장성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장내 환경과 면역 균형의 변화 가능성이 원인일 수 있다. 오 교수는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노력이 면역과 대사, 정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식습관과 생활리듬 점검은 장 건강 유지의 기초다. 포화지방과 붉은 고기· 정제당·인공감미료·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유발하고 장 점막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다. 반면 과일·채소·식이섬유·견과류·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개선하고 항염증성 면역 반응을 촉진해 장 염증 완화에 도움된다. 오 교수는 “식습관 개선에 더해 걷기나 달리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장 운동과 대사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화는 관리 가능한 건강 문제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NAPA 회의에서 ‘역노화(Reverse Aging)’의 새로운 해법이 제시됐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화이지만, 방대한 실증 데이터를 활용한 역노화 관련 연구 성과를 통해 역노화가 더 이상 가상이 아닌 실증적 대안이라는 점을 학술적 성과로 입증해 노화의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9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13회 NAPA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포교정의약학회와 제이비케이랩이 공동 주관한 ‘셀메드 세션’에서 이같은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됐다. NAPA는 천연물·영양·예방의학을 중심으로 건강한 노화를 연구하는 아시아 대표 국제 학술대회다. 전 세계 의사·약사·과학자들이 최신 연구를 공유한다. NAPA 국제 컨퍼런스의 핵심 아젠다는 역노화와 ‘세포교정 영양요법(OCNT)’이었다. 노화를 단순한 ‘운명’이 아니라 관리하고 늦출 수 있는 건강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역노화의 핵심 내용이다. 세포교정 영양요법은 몸에 좋은 영양소를 단순히 보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환경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 첨단 건강 관리 방식이다. 노화와 만성질환의 원인을 세포 에너지 저하와 신호 전달 오류로 보고, 필요한 영양 성분을 맞춤형으로 공급해 세포의 회복과 재생을 돕는 것이다. 단순히 영양제를 섭취하는 수준이 아니라 세포 에너지 생산과 회복 과정을 과학적으로 돕는 것이 세포교정 영양요법의 핵심이다. 서영준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는 “노화는 항산화 방어능력 등 세포 기능이 떨어지며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세포를 바로잡는 접근이 노화 관리의 핵심이 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항산화 유전자 발현조절의 마스터 스위치로 작용하는 NRF 2가 중요하게 기능한다”고 설명했다. 세션을 공동주관흔 제이비케이랩은 약국 영양 상담 브랜드로, 국내 3000여개 약국과 함께 축적한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이같은 원리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전문 교육을 받은 약사가 상담을 통해 개인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세포교정 영양요법에 기반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NAPA 컨퍼런스에서는 실제 약국 현장에서 적용된 다수의 임상 사례가 공개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반복된 시험관 시술 실패 후 자연 임신에 성공한 사례, 암 수술 이후 생긴 당뇨병 합병증이 개선된 사례, 고령 환자의 욕창과 만성 피부질환이 빠르게 호전된 사례 등 실제 현장사례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해외 석학들의 과학적 설명도 역노화 논제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다. 소마 겐이치로 일본 니가타대 교수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가 몸 전체를 순환하며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킨다”면서 “세포 기능 회복이 전신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약학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도 노화를 질병 코드로 분류하며 관리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노화는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대응해야 할 건강 문제”라고 강조했다.

[건강칼럼] 골다공증 골밀도 검사로 조기에 예방해야

‘침묵의 질환’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은 ‘골다공’이란 말 그대로 뼛속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뼛속에 구멍이 나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질 수 있는 만큼 골밀도 검사를 통해 조기에 예방해야 한다. 특히 초기 통증 및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질환’이라고도 불리는데, 골다공증의 경우 골절 후 회복이 더딜 수 있어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봉모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 하면 단순히 ‘나이 많은 사람’의 질환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호르몬 ▲체중 ▲생활습관 등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대표적 고위험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뼈 흡수가 빨라지는 폐경기 이후 여성 ▲남성 호르몬이 감소돼 골밀도가 저하되는 70세 이상 고령 남성 ▲저체중자 및 급격한 체중 감량 경험자 ▲류마티스·갑상선질환·당뇨병 환자 등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골다공증은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시간이 지나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손목 또는 대퇴골(엉덩이뼈)이 골절되면서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도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때로는 등이 굽거나 키가 줄어드는 척추 압박골절이 나타날 수도 있어 치료 없이 방치하면 뼈는 점점 약해지고 척추와 손목 그리고 대퇴골 골절 등 중대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퇴골 골절은 고령 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 및 장기 입원, 사망률 증가와 직결되는 중증질환으로 척추 압박골절의 경우 자세 변화, 만성 통증, 보행 장애를 유발, ▲활동량 감소 ▲근력 저하 ▲추가 골절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골다공증은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을 충분히 늦출 수 있는 질환이다. 고위험군에 속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또한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매일 15~30분 정도 햇볕을 쬐며 가벼운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되며, 필요한 경우 하루 칼슘 800~1,000mg, 비타민 D 800~1,000IU의 보충을 고려할 수 있고 걷기나 근력운동 등 규칙적인 체중부하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구 교수는 “골밀도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생활습관 교정, 영양 관리 등 맞춤형 치료 전략을 시행할 경우 골밀도 감소 속도를 늦추고 골절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골다공증은 미리 관리할수록 예방 효과가 큰 질환으로 뼈가 가장 단단한 20~30대부터 골 건강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특히 폐경 이후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중장년, 새해 운동할 결심...안전한 운동 3가지 조합

새해가 되면 헬스장 등록이 늘고 동시에 무릎·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중장년층도 함께 늘어난다. 운동은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지만 열심히보다 다치지 않게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꾸준한 운동을 이어가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중장년층에게 가장 안전한 운동의 세 가지 조합은 유산소, 근력, 균형(낙상 예방)의 조합이다. 유산소는 심폐와 혈액순환을 끌어올리고 근력은 무릎·허리를 지탱하는 버팀목을 만들며 균형은 넘어짐과 삐끗함을 예방한다. 균형 운동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중심 잡고 버티는 연습’에 가깝다. 벽이나 의자를 잡고 한 발로 서서 버티기, 발끝·뒤꿈치 들었다 내리기처럼 짧게 반복 가능한 동작부터 시작하면 관절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몸의 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운동 종목은 ‘충격이 큰 운동’보다 ‘관절 부담이 적은 운동’부터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달리기나 등산처럼 착지 충격이 큰 운동은 초반부터 무리가 될 수 있어 평지 걷기·실내자전거·수영처럼 저충격 유산소로 몸을 데우는 방식이 권장된다. 운동 강도는 숨이 약간 차지만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면 적당하다. 무엇보다 운동량을 욕심내 한꺼번에 늘리기보다 현재 체력에서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부상 예방과 지속성을 높이는 핵심이다. 여기에 하체·등·코어 근육을 주 2회 정도 가볍게 보강하면 무릎과 허리를 ‘버티게’ 만드는 기반이 된다. 특히 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무릎이 깊게 접히는 자세’나 ‘반복되는 충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스쿼트·런지·계단 운동·딱딱한 바닥에서의 러닝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 대신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 벽에 기대어 버티기, 밴드로 엉덩이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 등 강도 조절이 쉬운 동작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리가 약한 사람도 몸을 비트는 동작, 반동을 주는 스트레칭, 윗몸 일으키기, 고중량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복부에 힘을 주고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플랭크 동작을 짧게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방식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운동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 이미 관절염, 디스크, 협착증 등의 진단을 받은 환자라도 증상이 안정적이라면 의료진의 판단 아래 소염진통제·근이완제·주사치료·물리치료 등을 병행해 충격이 적은 운동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기능 회복과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무릎이 ‘뚝’ 소리와 함께 붓고 열감이 생기는 경우 △무릎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고 잠기는 경우 △체중을 실을 수 없거나 관절이 빠질 듯 휘청거리는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허리 통증이 다리로 내려가며 점점 악화되고 보행까지 불안해지는 경우 △걸을 때 허리에 쿵쿵 울리는 듯한 충격이 느껴질 때 등의 상황에선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권오룡 원장은 “무릎, 허리 통증이 있을 때 약물이나 주사는 운동을 대체하는 치료가 아니라 재활이 가능하도록 통증을 낮춰주는 ‘보조수단’에 가깝다”며 “부기·잠김·불안정성, 또는 다리로 번지는 신경 증상이 동반되면 운동으로 해결하려고 버티기보다 먼저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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