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키우는 ‘조용한 병’…‘비후성 심근병증’

돌연사를 키우는 ‘조용한 병’ 중 하나로 ‘비후성 심근병증’이 꼽힌다. 비후성(肥厚性) 심근병증은 심장근육(심근)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심근이 두꺼워지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원활치 않아 부정맥이 발생하고 때로는 치명적 부정맥이 발생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으로 예방해야 한다. 보통 심근은 수년 이상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두꺼워지며, 심장에서 피가 나가는 출구가 좁아지는 대동맥판협착증이 있을 때에도 두꺼워진다.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더 큰 힘을 써야 하고 그 결과 근육이 발달해 두꺼워지는 원리지만 비후성 심근병증은 특별한 이유 없이, 혹은 이유가 있더라도 그 정도로는 설명이 안 될 만큼 지나치게 심근이 두꺼워지는 특징을 나타낸다. 비후성 심근병증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아무 전조증상 없이 실신하거나 급사함으로써 진단될 때가 있는데, 대개 건강 검진 이후 심전도 및 심장초음파 이상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돌연사의 가족력에 대한 가족 검사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김용현 고려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진단은 심장초음파, 자기공명영상 등 영상검사를 통해 이뤄지며 비후된 심근 내에 섬유화가 진행돼 있거나, 근육조직이 지방조직으로 변성이 돼 있는 상태가 관찰된다”며 “이 같은 조직변성이 없는 비후성 심근병증도 있는 만큼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치료의 목표는 증상을 줄이고 심부전이나 급사와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대부분 약물치료를 통해 심박수를 낮추고 심근 이완을 촉진하는 치료로 시작한다. 약물로 조절이 안될 때는 두꺼워진 심근 일부를 절제, 혈류의 길을 확보하는 수술적 치료를 권고한다. 심실중격의 관상동맥에 알코올 등을 주입함으로써 근육의 부분적 위축을 일으키는 관혈적 시술을 할 때도 있다. ▲실신의 병력 ▲돌연사의 가족력 ▲심근섬유화 정도 ▲심실빈맥 유무 ▲심근 비후 정도 등을 점수화해 돌연사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에게는 이식형 심실제세동기를 예방적으로 삽입하기도 하는데,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는 심방세동·협심증 같은 합병증이 자주 생길 수 있어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즉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병력이나 가족력 등으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는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의 위험이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적절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걷기, 요가, 가벼운 자전거 타기 등 저강도에서 중강도 운동은 오히려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최대심박수의 70%를 넘는 고강도 운동은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반드시 충분한 검사와 사전 평가를 거쳐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용현 교수는 “비후성 심근병증은 고위험군의 경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족력이나 실신 병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돌연사 상황에 대비, 보호자들은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익혀두는 또한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건강칼럼] 척추관협착증, 통증 줄이며 허리를 다시 세워야 한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은 계절이 바뀌어 근육이 굳고 혈류가 떨어질 때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척추관협착증은 말 그대로 척추 속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척추관)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걷기 어려운 다리 저림, 엉치 통증, 하지 무력감 등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의 수분이 줄고 탄력이 떨어지며 협착이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50대 이후에는 디스크와 협착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형 허리질환이 흔하다. 디스크는 주로 허리 중심이나 다리로 뻗는 통증이 특징이라면 협착증은 엉치 부위 통증을 더 강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은 “엉치가 쥐어짜듯이 아프다”, “불에 타는 듯하다”라고 표현한다. 이 부위는 허리 아래쪽 골반과 연결되는 천장관절 주변으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중요한 경로다. 디스크는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하지만 협착증은 허리를 구부리면 오히려 편안해지는 차이가 있다. 이는 구부린 자세가 척추관을 일시적으로 넓혀 신경 압박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자세를 반복하면 허리가 굽고 근육이 약해져 결국 스스로 허리를 세우기 어려워질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의 핵심은 통증을 줄이면서 허리를 다시 세우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통증을 오랫동안 참으면 허리가 굽고 근육이 약해져 회복이 훨씬 더디다.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에는 대부분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운동치료, 신경주사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신경 주변 유착으로 치료 효과가 떨어질 때는 신경성형술을 시행해 염증과 유착을 풀어주기도 한다. 이 시술은 통증 완화에 빠른 효과를 보이지만 이후에는 자세 교정과 근육 강화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통증이 너무 심해 걷기도 힘들고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하며 소변을 보기 어려운 단계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내시경이나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좁아진 통로를 넓혀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최소침습 수술을 시행한다. 치료와 함께 반드시 병행해야 할 것은 생활 속 자세 관리다. 무리한 운동보다 짧고 자주 걷기가 훨씬 낫다. 하루 30분 정도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허리 근육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또 앉거나 서 있을 때 엉덩이에 5초간 힘을 주고 5초 쉬는 동작을 하루 여러 번 반복하면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단, 윗몸일으키기나 트위스트 등 허리를 비트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아니라 관리의 차이에서 시작되는 질환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 손상으로 회복이 더디거나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하면 좋을까

국내 당뇨병 유병률이 남성과 여성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속 실천을 통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질병인 만큼 미리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 13.3%(↑1.3%p), 여성 7.8%(↑0.9%p)로 전년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60대(35.5%), 여성은 70대 이상(28.5%)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 경기센터 백창기 원장은 “당뇨병은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관리할 경우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이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특히 젊은층은 증상을 체감하지 못하거나 건강검진 수검률이 낮아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생활 속 경각심을 갖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보면 첫째, 적절한 체중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과체중(체질량지수 23~25kg/m2)이거나 비만(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해 유지하도록 한다. 둘째, 규칙적인 신체활동이다.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수행하면 혈당이 호전되고 당뇨 관련 합병증 발생이 줄어든다. 유산소운동과 저항운동(근력운동)을 모두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운동은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일주일에 총 150분 이상, 적어도 3일 이상 수행하며 연속해서 2일 이상 쉬지 않도록 한다. 저항운동은 일주일에 2회 이상 한다. 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한 번에 오래 앉아있지 않도록 한다. 셋째,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전체 탄수화물 섭취도 줄이는 게 좋다. 혈당을 낮추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전체 섭취 열량에서 500Kcal를 줄인다. 넷째, 건강한 식단 유지다. 통곡류나 콩류, 채소, 생과일 등 양질의 탄수화물 형태로 섭취하고 소금 섭취는 하루 5g 이내로 줄인다. 단백질은 부족하지 않게 충분히 섭취한다. 포화지방산과 트랜스 지방산이 많은 식품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한다. 다섯째, 금주 금연 등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 여섯째, 정기진찰을 통해 당뇨병 합병증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 백창기 원장은 “당뇨병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등으로 인한 고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로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생활습관 개선에 즉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혈당 측정은 합병증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예방 수단임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뇨 환자 절반 이상 동반하는 이것(?) 합병증 위험 높인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당뇨병과 비만병이 미래세대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서구적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젊은층에서의 유병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서다. 당뇨병과 비만병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몸무게(㎏)와 키(㎡)를 활용하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일 때 비만으로 본다. 25~29.9는 비만 전 단계(과체중)다. 한국·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경우 서양인과의 신체적 차이 등을 감안해 체질량지수 23~24.9를 과체중, 25 이상일 때를 비만으로 본다. 김종화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직접 지방량을 측정하는 게 아니고 체지방의 분포를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체질량지수로만 비만을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무엇보다 지방이 많은 게 건강상의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인지를 알려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 비만 치료 전략 차별화 임상비만 개념 주목 의료계에서는 임상 비만(Clinical Obesity)에 주목하고 있다. 임상 비만은 과도한 체지방량 때문에 신체 기관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저하돼 다양한 만성 질환이나 합병증이 생기는 만성적이고 전신적인 질병 상태를 말한다. 김 과장은 “최근 비만을 ‘임상적 비만병’과 ‘임상적 비만병 전 단계’로 구분한다”며 “전 단계에서는 아직 장기 기능은 정상이나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 치료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체질량지수에 더해 체지방량 및 근육량 측정, 허리둘레,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 허리·신장 비율, 심장마비·뇌졸중·신부전·당뇨병·고혈압 등 비만 관련 합병증의 유무, 운동능력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만을 진단하는 추세다. 실제 대한비만학회 연구 결과(2024년 비만 진료지침)를 보면 체질량지수 증가 시 당뇨병이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발생률이 높아졌다. 특히 비만병 동반 질환은 체질량지수 35~37 이상에서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였다. 체질량지수가 낮더라도 허리둘레가 큰 복부비만이면 비만 동반 질환 위험도가 상승했다. 김 과장은 “체질량지수도 중요하지만 허리둘레가 더 중요하다”며 “뱃살을 빼야 비만과 관련한 동반 질환이 생기는 걸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당뇨병 유병자 절반 이상 비만 동반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팩트 시트(2024)에 따르면 지난 2021~2022년 당뇨병 유병자 중 절반(53.8%)이 비만을 동반했다. 체질량지수 30을 넘어서는 2단계 비만은 11.6%, 체질량지수 35 이상의 3단계 비만은 2.2%였다. 또 복부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유병자는 61.2%나 됐다. 여성에게서 더 높은 복부 비만율을 보였다. 또 지난 2019~2022년 65세 이상 노인 당뇨병환자의 44%가 비만이었다. 복부비만은 63%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근육은 빠지고 복부 비만이 증가하는 형태를 보였다. 문제는 19~33세 청년세대다. 청년 당뇨병환자는 87%가 비만으로, 지난 2017년 이후 청년 당뇨병환자의 체질량지수 및 허리둘레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복부비만은 84%에 달했다. 김 과장은 “젊은 당뇨병·비만병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굉장히 충격적인 상승세”라며 “20여년 후 각종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에 지금부터 스스로 관리해야 할 뿐 아니라 국가적 대책도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 당뇨병 환자 인슐린 비만 요인 될 수 있어 당뇨병환자가 투여하는 약도 체중 증가에 따른 비만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바로 인슐린이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향상시키는 약도 체중을 증가시킨다. 당뇨병환자인데 우울증 등으로 향정신성 약을 투약할 경우도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약제가 체중 증가를 유발하지 않는 만큼 현명한 약 선택이 중요하다. 김 과장은 “주치의와 긴밀한 상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약을 선택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에서는 비만 치료는 궁극적으로 비만병에 따른 질병 위험 감소와 건강증진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한다. 단순한 체중감량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실제 고혈압, 2형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인슐린저항성, 대사증후군, 고요산혈증,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암 등의 대사 이상에 의한 질환이나 관절염, 허리통증, 수면무호흡증 등의 과도한 체중에 의한 질환 등은 모두 비만병과 관련 있는 질환들이다. 생활습관 개선은 임상적 이득이 있는 만큼 우선 시행한다. 식사 치료, 지속적인 유산소·저항·유연성 운동치료에 더해 부가적으로 약물 또는 수술치료를 시행한다. 통상 약물치료의 경우 투약 후 3개월 내 5% 이상 체중감량이 없다면 약제를 변경하거나 중단한다. 약물치료에도 체중 감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를 절제하는 등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김 과장은 “당뇨병환자의 비만도는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각종 합병증 발생 가능성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비만병이 없어야 당뇨병도 없고, 당뇨병이 없어야 비만병도 없다’걸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현 교수. 심혈관 바이오마커 건출 위한 3D 활성기판 개발

이승현 한양대 ERICA 에너지바이오학과 교수 연구팀이 나노종합기술원 및 인천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유전영동을 기반으로 한 고감도 표면 증강 라만 산란(SERS) 활성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SERS 기술은 극미량 분자 검출이 가능한 분석 기법이지만 핫스팟의 균일한 생성이 어려워 신뢰도와 재현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넓은 면적에서 핫스팟을 균일하게 형성하는 것은 SERS 기판 제작의 핵심 난제로 꼽혀 왔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공성 니켈 폼을 800°C 고온에서 열처리, 미세한 돌출 구조를 형성하고 그 표면에 금을 증착해 균일하게 배열된 금 나노입자 구조체를 구현했다. 이러한 3차원 구조는 라만 레이저 초점 부피 내에 더 많은 핫스팟을 포함, SERS 신호를 크게 향상시켰다. 그 결과 SERS 기판은 심근경색의 핵심 바이오마커인 ‘심장 트로포닌 I(cTnI)’을 검출하는 경쟁 면역분석에 적용됐고 pg/mL–1µg/mL 범위에서 안정적인 검출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출 한계(LOD)는 5.8 pg/mL로 저비용 구조체 기반 SERS 기판 중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였는데 이는 혈액처럼 복잡한 생체 시료에서도 해당 플랫폼이 민감하고 정확한 바이오마커 진단 도구로 활용될 잠재력을 보여준 지표다. 이승현 교수는 “니켈 폼의 열처리를 통해 3차원 나노구조를 형성한 점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혁신”이라며 “5.8 pg/mL 수준의 검출 한계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플라즈마 세척을 활용한 기판의 재사용 가능성까지 확인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개인기초 신진후속·중견연계 연구과제와 경기도청 GRRC 과제의 하나로 수행됐으며, 영국 왕립화학회(RSC) 학술지 ‘Nanoscale Advances’에 올해 3월13일 표지논문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림병원, 100세 초고령 환자 골절 수술 연이어 성공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이 100세 초고령 고위험 환자에게 대퇴골 골절 수술을 진행,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한림병원에 따르면 길에서 쓰러진 초고령 환자를 행인이 발견했고, 환자는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초고령 환자의 경우 마취 및 수술 과정에서 합병증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림병원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다학제 협진을 진행했다. 수술은 한림병원 정형외과 김은열 과장을 중심으로 척추·관절센터, 심장내과, 흉부외과, 중환자실 등 여러 전문의료진이 긴밀한 협력 속에 진행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고, 환자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 복귀를 준비 중이다. 김은열 과장은 “한림병원 척추·관절센터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령 및 고위험 환자에게 최적화된 수술과 집중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며 “수술 전 단계부터 협진 체계를 구축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림병원 척추·관절센터는 365일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며, 정확한 진단과 최신 수술기법으로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에도 102세 초고령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 4년 새 13.9% 증가…자가진단과 운동법은?

최근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20년 12만5천927명에서 지난해 14만3천441명으로 13.9% 증가했다. 연령별 진료 인원은 70대가 37.9%(4만2천172명)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36.5%(4만603명), 60대 18.7%(2만819명)으로 집계됐다. 파킨슨병은 뇌의 중뇌 부위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하면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이로 인해 손발의 떨림, 근육의 경직, 움직임의 느려짐, 보행 장애 등 다양한 운동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후각 기능 저하, 수면장애, 자율신경계 이상(변비, 기립성 저혈압, 배뇨장애 등),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 피로감, 발성 및 연하곤란, 타액 과다분비 등의 비운동증상도 함께 동반돼 환자들의 어려움이 특히 가중된다. 발병 원인은 중뇌의 흑색질이라 불리는 부위의 신경퇴행으로 인한 도파민 부족이 꼽히지만,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다. 파킨슨병을 확진할 수 있는 검사법도 아직은 없다. 가장 중요한 진단 검사는 의사가 환자의 병력을 듣고 진찰하는 것이다. 파킨슨병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초기에는 진단이 어려워 감별진단을 목적으로 혈액검사와 뇌 자기공명영상, 핵의학 검사 등을 시행한다. 발병을 인지하기 어려운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제공하는 ‘닥터 파킨슨’ 앱을 통해서도 파킨슨병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자가진단 후 파킨슨병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의 상담을 받도록 한다. 이 앱에선 주치의 찾기로 전문의 검색도 가능하다. 국립보건연구원 누리집에서는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을 검색해 내려받으면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자가운동 프로그램과 운동법을 배울 수 있다. 파킨슨병 운동연구소 누리집에선 운동영상을 통해 환자가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파킨슨병은 고령사회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대표적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체계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질병관리청은 파킨슨병 환자 코호트 및 중재연구를 통해 질병의 원인 규명과 정밀 진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기적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위고비·마운자로…안전한 투여 방법은?

최근 청소년 및 임신부에게까지 처방 돼 논란이 일고 있는 삭센다·위고비·마운자로 등은 체중 관련 동반질환자 및 과체중 환자들이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달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만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점검 건수는 69건, 임신부에 대한 점검 건수는 194건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따르면 위고비, 삭센다,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는 체질량지수(BMI)가 30kg/m² 이상인 비만 환자,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BMI가 27km/m² 이상 30kg/m² 미만인 과체중 환자에게만 사용돼야 한다. 우리가 식사를 하면 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 이하 GLP-1)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인슐린 자극 뿐 아니라 위에서 음식이 소화하는 것을 지연하고 일시적으로 입맛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다. GLP-1이 인간의 몸에서 작용하는 시간은 1~2분에 불과하다. 짧은 작용시간을 개선해 비만환자들의 치료 목적으로 분자구조를 일부 변형해 만든 GLP-1 계열 약물이 리라글쿠티드(Liraglutide)를 주성분으로 하는 ‘삭센다’이다. 삭센다는 한 번 투약으로 효과가 12시간 가량 지속돼 비만 치료제로 유럽 식약처 및FDA의 승인을 받았다. 매일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분자구조를 조금 더 변형해 반감기를 165시간(일주일)으로 증가시킨 GLP-1 계열 약물이 세마글루티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위고비’다. 지난 8월 국내 출시된 마운자로는 터제파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 GLP-1계열 약물로 위고비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주1회 투약하며 초기 2.5mg에서 최대 15mg까지 증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계열 약물은 뇌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의 궁상핵이라는 곳에 머물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식욕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분비는 감소시킨다. 또한 뇌간의 솔기핵에 작용해 음식을 천천히 소화하게 하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한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 후 허가된 용법대로 시작하고 서서히 증량해야 한다. 처음부터 갑자기 고용량으로 시작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신장기능 장애, 간기능 장애, 추장염,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갑상선 수질암 또는 다발성 내분비 종양증 2형, 당뇨성 망막변증, 그 외 모든 의학적 병력을 가진 경우 안전한 사용을 위해 처방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인 GLP-1 계열 약물은 처방에 의해 올바르게 투여하더라도 음식 소화와 배출 시간을 지연시켜 울렁거리거나 개인에 따라 구토를 하는 등 투여 환자 절반 이상이 소화기계 불편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처방 이후에도 의사와 꾸준히 상담하며 부작용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체중을 줄이고 싶은 마음에 정상체중이 GLP-1 계열 주사를 투여할 경우 심각한 저체중 유발은 물론 근육 손실과 심장 질환, 혈압 이상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무리한 처방은 금물이다. 과체중 환자들이 1년 여 GLP-1 계열 주사를 꾸준히 투여해 체중 감량의 효과를 봤더라도 갑자기 투약을 끊으면 금세 원래 체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건강한 식사와 운동 습관을 병행하며 서서히 투약을 줄여 안정적인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소아 뇌전증, 항경련 약물로 발작 조절 가능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뇌전증은 뇌신경 세포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 때문에 발작이 반복적으로 오는 질환이다. 알코올 금단현상이나 전해질 불균형 등이 없어도 근육 경직이나 떨림·발작 증상을 보인다. 뇌졸중이나 뇌염·외상 등 뇌손상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뇌전증은 소아·청소년기 발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노년기에 발생빈도가 높다. 뇌 손상에 따른 뇌성마비나 뇌병변 장애아 뿐 아니라 정상 아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 뇌전증의 주요 증상은 발작이다. 연령대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영아기에는 몸통과 팔다리를 반복적으로 굽히는 연축 형태로 발작한다. 소아·청소년기에는 대발작 외에도 멍해지는 발작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어느 연령대이든지 아이가 갑자기 꺽꺽 소리를 내며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몸을 바들바들 떠는 발작 증세를 보인다면 뇌전증 신호로 보면 된다. 소아에서의 결신발작은 수 초간 갑자기 반응 없이 멍해지면서 눈만 깜빡이는 증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간대성 근경련발작은 아침에 양팔이 순간적으로 튕기는 것이 특징적 증상이다. 부분발작은 30~60초 정도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거나 두리번거리는 양상을 보인다. 입맛을 다시거나 입을 쩝쩝거리기도 하고, 한쪽 팔·다리·안면이 저리면서 순차적으로 경직되거나 경련이 올수 있다. 최선아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가 발작 증세를 보인다면 먼저 원인을 찾고 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뇌전증 환자별 증상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뇌전증 환자의 약 70%는 항경련제 약물로 발작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최 교수는 “약물 복용 시 어지럼증·졸림·두통·무기력감 등의 부작용 의심 증상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약제를 변경하거나 감량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뇌전증 치료에는 보통 2~3년 정도 필요하다. 약물치료에도 30~50%에서는 재발할 수 있다. 증상이 없다고 약을 거르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 교수는 “소아 뇌전증 환자들이 가끔 약을 실수로 빠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매일 약을 빠뜨리지 않고 복용하는 게 뇌전증 치료의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교수는 “최근에는 뇌전증 치료에 사용하는 다양한 기전의 항경련제 약물이 개발돼 발작 조절 효과와 함께 부작용 없는 약제를 처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뇌전증도 예방이 최선이다. 음주·피로·불규칙하고 부족한 수면 및 밤샘 등의 중요 발작 유발 원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뇌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도 도움이 된다. 견과류·달걀·연어·다크초콜릿·녹황색 채소와 과일 등이 대표적이다. 소아·청소년이 좋아할 만한 동물성 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이 든 가공식품, 사탕·아이스크림 등 당분이 많은 음식은 뇌건강을 위해 피하는 것이 좋다. 최 교수는 “아이에게 뇌전증이 있다고 운동이나 단체생활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며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 질환을 미리 알리고 발작 시 아이가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대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나·침술은 안전하고 허리·다리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추나와 침술은 안전하고 허리 및 다리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입니다.” 웬춘 취 플로리다주 메이요 클리닉의 통증의학과·재활의학과 전문의는 “(추나와 침술이) 유망한 비수술적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모커리한방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미국과 한국에서 다리 증상이 있는 척추전방전위증 환자 115명에 대해 한방치료 효과와 신경주사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비교 검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Mayo Clinic Proceedings 최근 11월호에 발표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뼈가 밀려 나가면서 척추신경이 지나는 공간이 좁아져 협착증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신경이 눌려 허리·다리·엉덩이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며 오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전방전위증은 보통 뼈가 밀려나가기 때문에 나사를 박는 척추유합술이 치료법으로 많이 시행된다. 한·미 공동연구팀은 환자들을 ▲한방 근육신경재활치료군(이완추나·침치료) ▲양방치료군(신경주사·진통제)으로 나눠 주 2회, 5주 연속 치료를 진행한 후 96주간 후속 평가를 했다. 임상연구 대상 전방전위증 환자들은 기립이나 보행 시 신경성파행증상이나 다리방사통이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정도로 상태가 심한 상태였다. 임상연구에서 모커리한방병원이 시행한 한방 근육신경재활치료법은 교정추나가 아닌 이완추나와 침치료, 생활관리법 교육이다. 김기옥 모커리한방병원 병원장은 11일 "이완추나는 틀어진 뼈를 맞추는 교정치료가 아니고 연부조직, 특히 뭉치고 뒤틀린 근육들을 풀어서 척추의 좌우 밸런스를 잡아 척추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한방치료군·양방치료군 모두 허리 통증·다리 통증 호전 반응이 확인됐다. 특히 한방치료군이 양방치료군에 비해 월등한 개선 차이를 보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허리 통증은 한방치료군이 -25.14점, 양방치료군이 -14.88점으로 한방치료군이 양방치료군 보다 10.27점 더 감소하며 통증 완화 효과가 우수함을 입증했다. 다리 통증도 한방 근육신경재활치료군이 -29.16점, 양방치료군이 -17.25점으로, 한방치료군이 양방치료군 보다 11.91점 더 감소하면서 우수한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추나·침 한방치료군이 신경주사를 포함한 양방치료군 보다 전방전위증 다리통증과 허리통증을 더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는 임상 결과가 양국 공동연구팀의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연구에 참여한 웬춘 취 전문의는 “이번 연구는 모든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 옵션에 대해 충분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며 “한국의 동료들과 계속해서 협력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이요클리닉은 ‘환자의 필요가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위해 새로운 방법으로서 유망한 전통 치료법을 철저하게 평가하는 의료기관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모커리한방병원과 공동임상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19년 1차 공동임상연구에서는 입원치료 시 더 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규명한 바 있다. 당시 협착증 증상을 가진 743명 중 중증 환자 34명을 선별해 4주 동안 입원집중치료를 실시한 결과 한방치료군(추나·침·한약)은 통증 없이 걷는 거리가 68m에서 748m로 증가해 11배 향상됐다. 반면 양방 치료군(진통제 스테로이드주사 및 물리치료)은 60m에서 203m로 3.4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허리·다리 통증 감소율도 한방치료군이 더 우수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통증연구 저널 (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된 바 있다. 김 병원장은 “세계 최고 의료기관인 메이요클리닉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앞서 1차 연구 협착증뿐 아니라 2차 연구 전방전위증까지 한방치료에 대한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병원장은 “객관적인 연구 결과를 통해 협착증, 전방전위증 환자에게 비수술 한방치료가 효과적이고 우수한 치료법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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