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이 보내는 신호,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이다. 대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장 점막의 면역체계 이상,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섭취,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질환의 발생 또는 악화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20년 4만8천483명에서 2024년 6만2천243명으로 불과 4년 만에 약 28% 급증했다. 특히 20~40대의 경우 전체 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그 중에서도 30대 환자는 같은 기간 약 39%나 폭증해 젊은층의 건강한 일상을 무너뜨리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젊은층의 발병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단순한 배탈로 여겨 방치하곤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초기 증상이 설사와 복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으로 오인되기 쉽다. 만약 다음 세 가지 신호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임의로 약을 먹으며 버티지 말고 즉시 소화기내과를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첫째 증상의 지속 기간이다. 일반적인 장염은 1~2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설사와 복통이 4주 이상 지속될 경우 단순 감염성 질환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혈변과 점액변이다. 대변에 코를 풀어놓은 것 같은 끈적한 점액이나 피가 설사에 섞여 나온다면 궤양성 대장염의 강력한 의심 증상으로 특히 젊은 환자에서 치질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야간 배변과 급박감인데, 스트레스가 악화요인이 될 수 있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자는 동안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자다가도 변의를 느껴 화장실을 가기 위해 깬다면 대장 점막에 염증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을 도저히 참기 힘든 배변 급박감과 잔변감도 반드시 중요한 경고 신호다. 치료는 장점막의 염증을 조절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둔다. 김동우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항염증제를 사용해 장 점막의 염증을 완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같은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통해 빠르게 염증을 가라앉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서는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 면역 반응을 조절하기도 하는데, 세균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병용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환자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염증이 재발하고 장 손상이 누적되어 결국 장기적으로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김 교수는 “평온한 일상을 온전히 되찾으려면 전문의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제를 찾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육아맘 괴롭히는 팔꿈치 통증, 잘못된 손목 사용이 원인 [건강 칼럼]

아기를 자주 안아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사람들 가운데 팔꿈치 바깥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처음에는 “잠깐 무리해서 그런가 보다”, “파스 붙이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통증이 오래가고 컵을 들거나 문고리를 돌리는 동작까지 불편해진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테니스엘보를 의심해야 한다. 테니스엘보는 이름 때문에 운동선수에게만 생기는 질환처럼 여겨지지만 정확한 질환명은 외측상과염으로 실제로는 일상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반복적인 부담이 쌓이면서 미세 손상이 누적돼 통증이 생기며 출산 후 육아로 팔 사용이 많은 산모를 비롯해 집안일이 잦은 주부, 무거운 짐을 자주 다루는 직업군, 키보드와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문제는 통증이 팔꿈치에 나타난다고 해서 원인도 팔꿈치 자체에만 있다고 여기기 쉽다는 점이다. 실제로는 팔꿈치 힘줄이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과 연결돼 있어 손목 사용 방식이 증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손목을 꺾은 채 물건을 자주 들거나 프라이팬, 냄비 등을 손목 힘으로 버티는 동작이 대표적이다. 치료의 기본은 통증을 유발하는 반복 동작을 줄이고 냉찜질과 휴식으로 자극받은 부위를 가라앉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육아나 직업 특성상 팔을 아예 쓰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통증 강도를 기준으로 일을 조절하고 중요한 것은 ‘안 쓰는 것’이 아니라 ‘덜 손상되게 쓰는 것’이다. 팔이 몸에서 멀어지면 힘이 많이 들어간다. 물건을 들 때 팔을 몸에서 멀리 뻗은 채 버티기보다 몸 가까이 붙여 들고 손목을 꺾지 않은 상태에서 두 손으로 무게를 나누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아이를 안을 때도 팔꿈치 힘만으로 끌어올리기보다 몸을 가까이 붙인 채 받쳐 안는 방식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필요에 따라 테니스엘보 밴드나 보조기를 활용하는 것도 힘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효과를 보려면 병변 부위에 맞게 정확히 착용해야 하며 보조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무리한 사용까지 가능한 것은 아니다. 통증이 조금 가라앉았다고 예전처럼 다시 세게 쓰기 시작하면 재발하거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과 염증이 심하면 프롤로 주사 치료나 체외충격파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돼 힘줄 주변 염증과 유착이 심해지고 여러 치료에도 호전이 더디며 기능 저하가 커진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육아나 가사 노동, 운동, 반복 작업처럼 팔을 자주 써야 해 충분히 쉬기 어려운 분들일수록 무작정 버티기보다 왜 통증이 생겼는지 원인을 이해하고 팔을 쓰는 방식부터 바꾸려 노력해야 한다. 통증의 급성기가 지나면 스트레칭과 점진적 근력운동을 해주는 것이 회복에 중요하다.

인천 강화 임산부 ‘원정 진료’ 끝…비에스병원 산부인과 강화

인천 강화 비에스종합병원이 보건복지부의 '2026년 분만 취약지 외래산부인과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매년 2억원의 운영비를 지원 받는다. 8일 비에스종합병원에 따르면 7월부터 1차 연도 운영비와 시설·장비비 등을 확보한 가운데 의료취약지 소아청소년과 지원사업과 도서지역 원격의료 협진 등 공공보건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강화군은 가임 여성 감소와 분만 인프라 축소로 임산부의 타 지역 진료 의존도가 높다. 특히 주말에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교통 체증으로 병원 이동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이번 사업 선정으로 임산부 의료 접근성과 산전·산후 관리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산부인과 및 보건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지역 의료 인프라, 운영 역량 등을 종합 검토해 비에스종합병원을 선정했다. 비에스종합병원은 강화군 내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비롯한 14개 진료과를 운영 중이다. 특히 산부인과 필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 받았다. 김종영 비에스종합병원장은 “섬 지역인 강화 임산부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인천시·강화군의 의료정책과 연계해 의료격차 해소와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이 면역력, 산모 비타민D 상태에 달렸다

출생 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영유아기에 여러 알레르기 항원에 동시에 민감해져 아동기 면역 균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 산모의 적정한 비타민D 농도 유지가 아이들의 면역 균형 형성에 중요한 기반이라는 것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출생시 제대혈 비타민D 농도가 아동기의 비타민D 대사물질의 활성 상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6일 전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하고 있는 코호트 연구팀에 따르면 출생부터 아동기까지 아동 322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소아 알레르기 반응의 주요 유형은 크게 집먼지진드기형, 꽃가루형, 다중 감작형 세가지로 구분된다. 특히 다중 감작 아동 아동에서는 비활성형 비타민D 수준이 높을수록 면역 염증 지표들이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생 시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 아동기에서의 비활성 비타민D 대사물질이 크게 증가돼 있었다. 연구책임자 홍수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아 알레르기 반응이 여러 유형으로 진행되며 특히 다중 감작 아동에서 면역염증 반응, 산화스트레스, 비타민D 대사 이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출생 시 비타민D 상태가 이후 아동기 면역 항상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 병' 무릎 관절염…근육 키우고 체중 관리해야 [건강칼럼]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없어지고 관절을 이루는 뼈와 관절막, 주변 인대 등에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연골이 손상돼 뼈와 뼈가 가까워지면서 통증 및 변형이 발생한다. 통증으로 인해 신체활동이 제한되면서 자신감을 잃기도 하고 우울증 같은 심리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라 불리지만 꼭 나이가 많아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연골이 손상되는 원인은 노화도 있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비만, 외상, 염증 등 다양하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관절염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연골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거나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불편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나이 탓, 날씨 탓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 치료, 물리치료만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무릎 통증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면 인공관절 수술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 보통 관절염의 단계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한다. 초기 단계에는 통증과 관절 주변이 붓는 불편함을 간혹 느낀다. 이때는 체중 관리, 적절한 운동, 약물치료를 권한다. 중기 단계에는 불편함을 자주 느끼고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관절 간격이 좁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골극 형성 등이 명확히 확인된다. 이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받으며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말기는 관절 간격이 눈에 띄게 좁아져 거의 붙을 정도이고 골 변형이 심한 단계다.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일상생활에 심한 불편을 주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환자의 나이, 활동 수준, 관절의 상태 등에 따라 관절내시경 수술이나 교정 절골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관절염이 있다면 과도한 스쿼트나 런지, 험한 등산, 경사가 심한 곳 걷기, 장거리 조깅, 배구·농구·축구·족구 등 관절에 충격이 가는 구기 운동을 피해야 한다. 평소에는 30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바닥에 앉기,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을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권장하는 운동은 벽에 등을 기대고 하는 스쿼트나 평지걷기, 수영, 아쿠아로빅, 실내자전거, 게이트볼, 요가 등이다. 또 관절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하는데 건강기능식품은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식품이다. 의약품처럼 질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무분별한 관절염 건강기능식품 복용은 주의해야 한다.

봄철, 건강한 호흡기 위한 건강식탁·건강생활 습관은?

건강한 숨은 특별한 약보다 매일 반복되는 식탁 위의 선택과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 기관지 염증을 달래주는 따뜻한 차 한 잔,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제철 채소들이 모여 외부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호흡기 면역력을 만든다. 정원진 KH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지부 진료과장의 도움말로 알레르기∙호흡기질환에 필수적인 지속적인 관리법을 Q&A를 통해 알아본다. Q. 비염, 기침 등 알레르기 증상을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어떤 검사가 필요한가. A.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코막힘 등 전형적인 증상과 함께 원인 항원을 확인해야 한다. 대표적인 검사로는 기본적인 피부단자시험, 혈액검사 등이 있으며 추가로 비강유발검사, 비액세포검사 등이 있다. Q. 알레르기비염을 방치할 경우 성인 천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호흡기 검사는? A.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은 만성적으로 기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알레르기비염 환자에서 천식 유병률은 10~40% 정도로 보고돼 두 질환은 표적기관을 달리하는 ‘하나의 기도질환’으로 인식된다. 현재로서는 예방하기 위한 검사는 없다. Q. 알레르기 유발 요인인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번식을 막으면서도 호흡기에 가장 적절한 실내 온습도는? A. 집먼지진드기, 곰팡이는 습도가 높을수록 활발히 증식하게 되고, 건조한 환경은 호흡기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인다. 온도 변화가 민감한 겨울철엔 적정 실내 온도를 20~22℃, 습도는 40~50%로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 Q.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호흡기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가, 아예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하나. A. 미세먼지 단계가 ‘나쁨’ 이상인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Q. 알레르기 약(항히스타민제)이나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 내성이나 부작용은? A. 항히스타민제는 경증 간헐성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이 복용하는데, 기저질환(간질환 등)이 없고, 복용 후 졸음, 현기증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경우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경구 스테로이드제와 달리 약물이 비점막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은 거의 없고, 청소년에게도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국소적인 부작용(자극감, 건조감, 출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약물 치료의 유지 및 중단 여부는 처방받은 병의원의 담당의와 상담 후 결정하도록 한다. Q. 비타민 D나 오메가3가 알레르기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실제 의학적으로 호흡기 면역력을 높이는 데 검증된 영양 성분이 있다면? A.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경우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비염 표준 치료 시 경구용 비타민 D를 추가했을 때 알레르기비염 증상 호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몇몇 연구에서 보고됐다. 오메가3는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성비염 및 비알레르기성 비염 발생빈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타민 D와 오메가3는 염증 완화 및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나 효과가 충분하게 검증되진 않았다. 따라서 알레르기비염 치료 시 보조적으로 복용해 추가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는 있겠다. Q. 갑자기 찬 공기를 마시거나 환절기에 발작적인 기침이나 재채기가 심해질 때, 응급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생활 속 처치법이 있다면. A. 찬 공기에 의한 기관지 자극으로 인한 수축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실내로 이동해 마스크나 스카프로 코와 목을 따뜻하게 감싸 온도를 높여주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발작적인 기침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이 발생한 경우에는 가까운 응급실 방문을 권한다.

"걷고 움직여야 만성질환 예방하는데"…수도권역 신체활동 주춤

경기·인천지역의 신체활동과 걷기실천율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성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수도권역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수도권역 만성질환 통계알리미’ 제2권 제4호를 최근 발간하고 경기·인천·서울·강원 등 수도권역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과 걷기실천율 등 주요 신체활동 지표를 발표했다. 2025년에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신체활동 실천율은 경기 1.3%p, 인천 3.6%p 등 경인지역에서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다. 수도권역 전 지역의 여성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역시 감소했다. 경기도는 전년 대비 1.0%p 감소한 17.5%, 인천은 3.8%p 내려간 18.3%로 나타났다. 강원도의 경우 전년대비 0.6%p 감소한 13.6%로, 남성(27.2%)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걷기 실천율 역시 경기 50.5%(-3.8%p), 인천 55.6%( -0.3%p)로 각각 전년 대비 하락했다. 특히 경기 지역은 남성(-3.1%p)·여성(-4.2%p) 모두 감소했고 연령대별 감소 폭이 0.6%p~4.5%p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조경숙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신체활동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필수적인 건강생활습관이지만 최근 수도권역 지표에서는 지역 및 성별에 따른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며 “각 지자체는 지역특성과 취약 집단을 고려한 걷기 및 신체활동 증진 노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 "AI시대, 늘어나는 건 의대 증원 뿐…의사 진료권 보장돼야"

경기도의사회(회장 이동욱)가 28일 오후 6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그랜드볼룸홀에서 제8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최근 몇 년 간 지속된 ‘의대 증원’과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 통과 등으로 의료인들에 대한 압박이 커진 가운데 함께 대응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총회에는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김교응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경기도의사회 임원 및 대의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빈으로는 안철수·송석준·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 신상진 성남시장, 유영철 경기도보건건강국장 등이 함께했다. 김영준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의료분쟁조정법으로 인해 의사 진료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이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로 정부, 국회가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의료 체계로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말을 전한 이동욱 회장은 “AI기술 발전 등으로 모든 것이 무인화 되고 있는 시대에 의대만이 인원 증원을 논하고, 그렇게 의사가 부족하다면서 의사 면허 정지 및 취소는 점차 늘고 있다"며 “이번 정부 들어서 일 처리가 빠르게 추진되는 것은 큰 장점이지만 때로는 속도감으로 인해 겪게 될 파장에 대해서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경기도의사회 2025 회계연도 회무보고, 감사보고, 2026 회계연도 주요사업 추진 계획안 등 심의가 진행됐다.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남아시아 및 서태평양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모기매개감염병으로, 주 매개모기는 작은빨간집모기이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매개모기 출현시기가 지속 앞당겨지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3월27일, 13주)대비 한 주 앞당긴 지난 16일(12주)부터 감시를 시작했다. 2일 만에 총 18개체의 모기가 채집됐고, 그 중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1개체가 확인됐다.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제주특별자치도의 최근(2월16일~3월15일) 평균 기온은 작년에 비해 0.8℃ 높았으며, 최고기온 평균이 12.5℃로 작년 대비 1.1℃ 올라 모기의 출현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감염 예방을 위해 1975년부터 매개모기 발생과 병원체 감염 여부를 확인해 오고 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평균 17.4명 내외로 발생했고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며 11월까지 발생한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79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60.8%로 여성보다 많았고, 전체 환자의 65.9%가 50대 이상이었다. 초기엔 발열, 두통, 구토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방향 감각 상실 등 증상을 겪으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회복되어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간호사회, ‘돌봄통합 간호 교육’으로 현장 역량 강화

경기도간호사회는 지난 20일 안성맞춤아트홀 대회의실에서 ‘돌봄통합 간호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한간호협회 통합지원센터 개설을 앞두고 지역사회 돌봄통합 정책 확대와 연계해 간호사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현장에는 도내 민관 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간호사 등 47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사회 정책의 주요 흐름을 비롯해 통합판정체계 등 업무에 필요한 핵심 내용이 다뤄졌다. 특히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입·퇴원 반복 고위험군 관리, AI 기반 돌봄 기술 활용 사례 등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현장 사례가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돌봄통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참여 간호사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한 간호사는 “지역사회 돌봄통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간호사회는 향후 지역사회 돌봄통합과 관련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간호사의 전문성과 역할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미 경기도간호사회장은 “이번 교육은 간호사들이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흐름을 이해하고, 병원과 지역사회를 잇는 연속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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