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밀고 당겨서 어긋난 척추교정…‘추나요법’

IT계통에 종사한 지 6년이 된 직장인 이모씨(35)는 하루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니 최근에는 허리가 아파 힘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최근 병원을 찾아 검진받은 결과 요추 추간판탈출증(일명 허리디스크)이라는데…. 직장에 다니면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디스크 및 척추 질환 등도 극히 악화된 경우를 제외하곤 수술 없이 치료받는 게 최선이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한방에서 시술되는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법인 추나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추나요법(推拿療法)은 인체의 비뚤어진 뼈와 관절 및 근육 등을 밀고 당겨 정상 위치로 환원해주는 치료법으로, 교정요법인 추법과 나법, 약물요법 등을 포함한 일련의 치료법을 말한다. 즉 정상을 벗어난 뼈를 바르게 맞춰주는 수기 치료법이다. 추나치료의 작용원리는 정상 위치를 벗어난 근육 및 뼈와 관절 등의 비뚤어진 부위를 맞춰 모든 것의 정상기능을 회복시켜 기능도 원활해지도록 하고 통증도 없어지도록 하는 것으로, 인체의 스스로를 극복하려는 필사적인 힘인 자생력을 이용해 제 위치를 벗어난 뼈를 지속적인 시술을 통해 바로 잡아 제자리를 찾아 주면 스스로 회복하는 힘에 의해 완치될 수 있다. 추나치료는 3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는 핵귀요법으로 추나요법 및 한약을 사용해 디스크의 염증과 부어오른 것을 가라앉게 해 통증을 제거하고 2단계는 양근요법으로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 주는 추법과 나법 그리고 한약물을 이용해 추나 치료 후 척추 및 골격이 다시 비뚤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3단계는 보골요법으로 퇴행성 질환이 있는 경우 보골추나 약물 등으로 뼈에 칼슘을 보충해줘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골막을 형성해줘 더 이상의 퇴행화를 방지한다. 추나치료의 활용범위는 ▲요통과 디스크질환 및 퇴행성 척추질환 ▲목 디스크와 경추 신경증 등 목과 어깨가 아픈 경우 ▲무릎 관절염 및 테니스 엘보우 ▲각종 염좌 및 탈구 등 근골격계 질환 ▲골반이 비뚤어진 경우 등에 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퇴행성 디스크는 현대 의학에선 치료약이 없고 그냥 쉬는 게 최선이라고 하지만 퇴행성 척추 질환자중 74,4%가 좋은 치료 효과를 얻고 있으며 70~80% 치료율을 나타낸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심한 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한 신경 마비증세 환자, 골다공증 환자, 뼈가 부러진 환자, 척추 측만증 환자, 강직성 척추염 등은 신중하게 진단받아 시술을 피하는 게 좋다. 추나요법 치료기간은 일반적으로 근육이나 인대가 일시적으로 긴장된 경우에는 한두번으로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10~20회 정도 추나치료를 받는 게 효과적이고 한약은 병의 경중에 따라 1~3개월 정도까지 복용하게 된다. 추나요법을 받으면서 주의할 사항은 피로가 있으면 자연치유력이 떨어지므로 피로하지 않도록 하고 목과 척추가 바르게 되도록 유지하며, 오랜 시간동안 한발에만 체중을 싣고 서있지 않는 게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칼슘이 풍부한 음식섭취(멸치 우유 유제품 검은콩)로 뼈를 튼튼하게 하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좋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척추에 도움을 주는 민간요법으로는 식물성단백질(두부 콩)이나 유제품(우유 버터 치즈), 뼈까지 먹을 수 있는 생선류, 해조류(미역 다시마), 사골국 등을 섭취하고 두충이나 오가피, 홍화씨, 모과, 산수유 등을 차로 끓여 먹는 게 좋으며 녹용이나 녹각 등은 칼슘 흡수율을 높이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봄·가을로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허리를 반듯하게 하고 손은 머리 위에 대고 가부좌 상태 또는 반가부좌 상태로 앉아 머리가 무릎에 닿도록 상체를 구부려 목부터 꼬리뼈까지 척추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자세를 하루 100번 이상씩 하면 도움이 된다. /안대종 안양 중화한방병원장·한의학박사

건강칼럼/침묵의 살인자…심근경색증

최근 다이어트 열풍으로 김형곤씨는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운동중 갑자기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심한 다이어트 후 체중 증가에 대한 스트레스로 체중 감량을 위해 장시간 고온의 사우나를 하며 땀을 흘린 뒤 혈액이 끈적끈적해진 상태에서 과도한 달리기 운동으로 혈압은 증가하고 혈관은 수축하며 혈관안에는 피떡과 같은 굳은 피가 생겨 심장의 관상동맥을 막아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돌연사의 주범이며 ‘소리 없는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심근경색증에 대해 알아보자. 심장의 관상동맥이 딱딱해져 탄력을 잃게 되는 동맥 경화증에 걸리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어느 순간 혈관이 굳은 피로 완전히 막혀 피가 통하지 않게 된다. 관상동맥의 50%가 막히면 협심증이 발생하고 100%가 막혀 심장근육세포 괴사가 일어나면 심근경색증이 발생한다. 관상동맥경화증에 걸린 경우, 울화를 오래 끓이거나 신경질을 많이 내는 등 감정 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 소화기관 기능이 떨어져 대사 후 생긴 끈적끈적한 노폐물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경우, 운동 부족·비만·과도한 음주나 흡연으로 인한 경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이 있을 경우 심근경색증이 유발될 수 있다. 심근경색증 환자들은 갑자기 왼쪽 가슴부위에 극렬한 동통이 생기고 가슴이 답답하고 전신에 힘이 없으며 심장부의 압박감과 왼쪽 어깨와 팔 쪽에 이상감각이 생기게 된다. 식은 땀을 흘리고 동통이 왼쪽어깨와 손바닥까지 번지며 죽을 것 같고 얼굴이 창백해진다. 협심증은 수분에서 15분간, 심근경색은 30분부터 수시간동안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운동을 통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봄을 맞아 건강을 위해 조깅을 시작하는데 올바른 운동법은 5~10분 정도 준비운동을 한 후 15~30분 정도 걷기와 달리기를 반복하다 익숙해지면 차츰 달리는 시간을 늘리면 된다. 운동 강도는 220에서 자기 나이를 빼면 나오는 최대 심박수의 60~70% 정도가 적당한데, 호흡 조절에 큰 어려움이 없고 약간 숨이 가쁘지만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가 좋다. 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식사법으로는 ▲저염식을 해야하며 식염을 하루 8~10g 정도로 조절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으로 기름기가 많은 돼지고기나 쇠고기 등 육류나 버터 또는 마가린 등의 섭취 제한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으로 계란 노른자나 새우 및 굴이나 오징어 등의 섭취 제한 등이다. 추천 식품으로는 마늘, 양파, 해조류 등이 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심근경색증이 발병했을 때 한방병원은 재빨리 침을 놓아 기혈을 소통시킨 후 우황청심환이나 사향소합원을 물에 풀어 복용시키고 산소호흡기로 산소를 공급한다. 의식이 회복된 후 심혈관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심장을 진정시켜주며 강화해주는 온담탕에 기혈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녹용을 첨가, 3개월 정도 복용시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건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아 잘 놀래고 심장이 늘 두근거리며 불안초조와 가슴에 통증 등 전구증상이 있을 때 미리 한약을 복용해 예방해야 한다.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단방요법으로는 ▲신 맛의 음식물이 심장병에 좋은데 천연식초를 10배 물로 희석해 아침과 저녁으로 한잔씩 복용 ▲솔나무의 푸른 솔잎 한줌을 짓찧어 물을 부은 다음 꼭 짜 즙을 내 하루 세번 나눠 음용 ▲오이의 전초(뿌리 줄기 잎)를 달여 마시기 ▲양파 즙을 내 먹기 등이 있다. 심장병은 마음 심자 말 그대로 마음의 병이다. 근심 걱정하고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즐겁고 행복하고 항상 감사하고 칭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꾸면 심장병은 반드시 좋아질 수 있다. /안대종 안양 중화한방병원장·한의학박사

기능성 식물로 봄맞이

날씨가 풀렸다고 하지만 저녁에는 옷깃을 여밀만큼 추위가 엄습한다. 찬바람 들세라 꼭꼭 닫아 둔 창문. 자연히 실내공기의 순환이 어려운 조건이다.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기능성 식물’을 사용하는 건 어떨까. 침실이나 화장실 등 공간별로 유용한 식물을 알아본다. ▲침실= 오염물질들을 제거해 주는 식물을 배치하는 게 유용하다. 오염물질들을 제거해 주는 겨울철 식물로는 호접란이 대표적이다. 호접란은 뿌리가 굵으므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썩는다.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꽃이 계속 피어 침실을 화사하게 연출해 준다. 네프로레피스는 숙면을 도와준다. 네프로레피스는 실내가 건조하면 잎끝이 마르므로 스프레이를 자주 해줘야 한다. ▲주방= 음이온이 나오는 팔손이를 심어 창가에 놓으면 좋다. 팔손이는 추위와 음지에도 강해 겨울철 식물로 제격이다. ▲화장실=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해 주는 테이블야자나 스파티필름, 관음죽 등을 놓으면 좋다. 테이블야자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추위에 약하고 스파티필름 또한 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약한 빛에도 꽃이 핀다. 관음죽은 추위에 강하고 반음지에서 잘 자란다. ▲식탁= 일산화탄소를 제거해 주는 산호수나 아펠란드라 등을 배치한다. 산호수는 추위에 강한 식물이다. 평소 스프레이를 자주 해주도록 한다. 아펠란드라는 실내가 건조하면 잎 끝이 마르는만큼 자주 물을 줘야 한다. ▲공부방= 뇌 신경을 자극하며 기억력과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허브 종류인 로즈마리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붉은색 피튜니아를 배치한다. 로즈마리는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해주고, 뿌리가 건조하면 쉽게 마르는만큼 가끔 스프레이를 해 습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피튜니아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잎이 얇으므로 물을 자주 줘야 한다./이형복기자 bok@kgib.co.kr

건강칼럼/ 척추 측만증과 추나…책상앞 우리아이, 척추는 바로섰나?

최근 청소년 체형을 살펴보면 예전에 비해 신장과 체중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키가 크고 체중이 증가했다고 더 건강해졌다고 보기 어렵다. 운동 부족ㅘ 영양 과잉 등의 상태에서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게 되면서 척추가 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척추가 휘는 것을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척추측만증이란 말 그대로 척추가 좌측 또는 우측으로 치우쳐 있는 현상을 말하며 S자나 C자 모양으로 굽으며 휘어지는 병이다. 정상적인 척추는 뒤에서 보았을 때 후두부에서 수직선을 내리면 꼬리뼈와 일직선을 이루지만 측만증이 있는 경우에는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허리의 중심선이 일직선이 아니고 휘어져 있거나 어깨 높이가 차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고 뒤틀려 몸의 중심에서 틀어진 상태가 된 것이다. 척추측만증은 크게 2가지로 나눠 하나는 기능성 측만증이고 다른 하나는 특발성 측만증 등이다. 흔히 측만증이라고 하면 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에 메고 다녔거나, 음식, 특히 칼슘이 부족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기능성 측만증만을 말하는 것이고 척추측 만증의 80~85%가 척추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특발성 측만증이다. 자세 이상이나 병증으로 인해 척추가 휘어진 기능성 측만증은 원인 규명이 뚜렷하고 치료도 원인이 제거되면 잘 회복되지만 임상에서 많이 보게 되는 특발성 측만증은 아직까지 원인이 모두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유전적 요소, 평형감각 이상, 척주주위 근육 이상, 척추디스크 이상, 성장호르몬 이상, 멜라토닌이란 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상당수 척추측만증은 자체만으로 통증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통증이 없는 게 보통이지만 척추가 휨으로 인해 비틀어진 척추 주변 근육이나 인대, 신경 등이 긴장과 압박을 받으면 목이 당기고 전체적인 체형에 이상을 가져온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의 경우 두통, 요통, 등 결림, 어깨 결림, 학습능력 저하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 측만증 치료기간은 크게 나눴을 때 성장기 학생인 경우 성장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치료 및 관찰 등이 필요하며 성장이 끝난 경우 측만각도가 10° 이내로 내려 오거나 현저히 줄어들 때까지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40°이상의 진행성 측만일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되지만 경도의 측만일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관찰하며 보조기 등을 이용한 보존적인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한방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우선 척추 전반에 대한 추나학적인 검진을 통해 교정과 수기치료를 시행한다. 침구치료와 부항요법을 통해 척추 전반에 대한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약물 투여로 약하고 균형이 깨진 장부의 허약을 보완하며 근골을 보강하는 치료를 하고 도인 체조요법을 통해 지속적인 체형 유지 및 개선 등을 시행, 장기적인 교정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추나요법은 각종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의 비뚤어짐을 교정하고 약물요법으로 통증을 가라 앉혀 주면서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줘 교정효과를 상승시키게 된다. 다시 말하면 약물요법과 교정요법이 상호 보완작용을 해 측만증 치료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좌측 또는 우측으로 치우쳐 있는 현상을 말하며 S자나 C자 모양으로 굽으며 휘어지는 병이다. 쉽게 말해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고 뒤틀려 몸의 중심에서 틀어진 상태가 된 것이다.

건강칼럼/중년 건강의 적 ‘중풍’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유일한 4할대 타자 백인천, 한라그룹 정인영 회장. 이들은 모두 한때 한국을 풍미하던 유명인사들이자 중풍환자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01년 사망원인 통계조사에 따르면 3만1천여명이 중풍으로 사망, 전체 사망자의 14.4%를 차지해 단일 질환으로는 한국인의 사망원인중 부동의 1위 자리를 중풍이 지키고 있다. 경기도 인구를 1천만명으로 가정하면 1년에 1만5천명에서 2만명의 환자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평소 고혈압이 있던 중견간부 김씨(49)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갑자기 자신의 말이 술에 취한 사람처럼 어둔해지고, 오른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팔을 들어 보려 했으나 겨우 반 정도밖에 들 수 없어 깜짝 놀라 일어섰더니 오른쪽 다리에 힘이 없어 금방 넘어져 버렸다. 검진 결과 뇌졸중(중풍)으로 판명돼 3개월간 입원 치료 후 퇴원했으나 아직까지 오른쪽 손발을 잘 쓰지 못하고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에는 김씨처럼 스트레스와 과로, 운동부족, 과다한 육류의 섭취 등으로 발병되는 중풍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일단 중풍이 발생되면 환자의 20~30%가 목숨을 잃고 위급한 고비를 넘겨도 언어장애, 반신불수, 치매 등 후유증이 남아 환자나 가족들에게 정신·경제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주고 있는 형편이다. 중풍은 ‘뇌졸중’이라고도 불리우는데 뇌졸중의 유형에는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등이 있다. 이외에도 손발이 떨리면서 몸동작이 느려지는 파킨슨병, 치매 등도 한방에선 중풍으로 본다. 중풍은 발병유형 차이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를 받기 위해선 발병 즉시 바로 병원으로 옮겨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응급치료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중풍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이다. 고혈압 환자는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보다 15배에 이른다. 당뇨병도 중풍의 중요한 원인중 하나이다. 당뇨병환자가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중풍에 걸릴 확률은 정상인의 6배다. 육류를 너무 많이 먹어도 중풍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심장병(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증상이 있는 경우, 술 담배를 많이 하는 경우, 너무 짜거나 달게 먹는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화를 참지 못하는 경우에도 중풍에 걸리기 쉽다. 한방에선 중풍을 일으키는 원인을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으로 구분하는데 내인으로는 크게 과도한 정신적 긴장, 육류 과다 섭취, 음주 및 흡연과 음식의 무절제, 육체적 과로로 인한 원기 허약과 유전적 소인 등으로 나눌 수 있고 외인으로는 계절과 기후의 변화가 중풍의 원인이다. 중풍은 체질에 관계없이 올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비만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고 마른 사람에 비해 예후도 좋지 않다. 뚱뚱한 사람의 몸속에는 노폐물(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등)이 많아 혈관에 순환장애를 줘 중풍이 잘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중풍은 무서운 후유장애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에 개발된 뇌혈류진단기(TCDr)는 초음파를 통해 비정상적인 뇌혈류 상태와 뇌혈관의 상태를 보고 중풍(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예방하며 중풍 환자의 치료과정을 추적해 예방 및 향후 치료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장비다. 특히 뇌전산화단층촬영(Brain CT)과 뇌자기공명영상진단(Brain MRI) 등에서 발견되지 못한 기능적인 변화를 측정해 중풍 전조증이 나타난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흡연 및 폐경 후 등 중풍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초음파뇌혈류진단기를 사용해 중풍 조기검진을 받아 보는 게 좋다. 중국인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서도 중풍에 많이 걸리지 않는 이유가 녹차와 양파를 많이 먹기 때문으로 연구되고 있으므로 중풍체질의 사람은 녹차와 양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가위 선물/ 우리농산물로 ‘건강’ 선물하세요

‘즐거운 추석 우리농산물과 함께 하세요’ 오곡백과 풍성한 결실의 계절,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일찌감치 마음은 고향으로 향한채 선물 마련에 분주하다. 100% 우리농산물이란 컨셉으로 올 추석선물을 마련해 봄이 바람직해 보일 듯 싶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주부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추석 제품을 추천했다. 공기 맑고 물 좋은 농촌마을에서 직접 생산되는 100% 우리 농산물을 재료로 농촌여성들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낸 가공 제품류다. 추석 선물용으로 제격인 이 제품들은 사라져가는 고향의 맛과 인심을 넉넉하게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올 추석 선물로 제격일 듯 싶다. 순 우리콩과 맑은 물로 담근 전통장류 세트, 순토종 참깨로 만든 연천 참·들기름 세트, 우리의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아삭하고 달콤한 전통한과 등 30여종의 제품들이다. 도 기술원 생활개선과 최미용 담당은 “우리몸엔 우리농산물이 최고란 말처럼 좀더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원, 농촌지역 주부들의 손으로 만들어낸 대표적 순수 전통 우리식품을 소개해 본다. ◇경기전통장 파주·연천 등을 중심으로 한 경기 한수 이북권은 비옥한 황토와 높은 일교차, 청정한 자연환경 등으로 콩 재배에 최적 조건을 지니고 있다. 특히 파주 지역의 경우 장단콩을 생산, 국내 최대 콩 집산지로 해마다 장단콩 축제 등을 통해 수많은 도시민이 찾아들고 있는 상태다. 바로 이곳에서 100% 우리콩을 가지고 전통장을 선보였다. 경기전통장의 기본 재료는 맑은 지하수와 햇빛, 3~4년 동안 숙성시켜 간수를 뺀 천일염이다. 때문에 자연에서 숙성시킨 영양소가 그대로 살아 있는 감칠맛이 뛰어난 제품이다. 또 철저히 관리된 제조환경과 위생적인 시설에서 방부제를 전혀 첨가하지 않은 옛날 방식 그대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현재, 도 기술원은 뛰어난 상품만을 엄선, 도시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도민에 대한 건강한 먹거리 제공차원으로 지미당 등 16개소의 사업장을 육성중에 있다. ◇북삼 참·들기름 참깨 주산지인 연천 임진강의 맑은 물과 휴전선 접경의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알이 통통하고, 고른 토종참깨와 들깨를 주 재료로 하고 있다. 이를 알맞게 볶아 직접 전통식 방법인 압착식으로 착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 제품은 빛깔이 짙고 특유의 향미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북삼 참·들기름은 고소한 향과 진한 맛이 돋보이며 참기름 특유의 향기가 시중의 다른 제품들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가격이 저렴해 실속형 주부들의 올 추석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건강음료 경기지역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배와 포도 집산지다. 또 김포지역을 중심으로 호박과 도라지도 다량 생산되고 있다. 이를 재료로 착즙한 것이 장수 건강음료다. 우선 포도즙의 경우, 주석산을 1차로 침출· 제거했기 때문에 온가족이 즐겨 마실 수 있는 천연과즙 음료로 제격이다. 또 화성을 중심으로 하는 배즙 또한 막걸리 등을 이용한 특이한 재배기법을 통해 생산된 배로 즙을 만들어 제품화 한 것으로 독특한 상품군이다. 이밖에 호박즙, 도라지와 배를 섞어 만든 배도라지즙 등으로 눈여겨 볼만한 제품들이다. 특히 2004년 신지식인 최우수상을 수상한 현명농장의 배즙은 6개의 지하 암반관정에서 올라오는 물을 이용하고, 각종 공해나 황사 등의 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과일보호 봉지’를 쓰는 등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배로 이름 높다. {img5,c,000} ◇한과 천의 기후, 비옥한 토양, 깨끗한 물 등 최적의 자연조건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해 손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제품들이다. 이천에서 생산되는 한과의 경우 이천쌀, 쑥, 고춧가루를 첨가한 3종류의 한과를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인공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천연 우리농산물을 사용해 감칠맛이 좋다. 특히 혈압강하, 간장보호, 피로회복 등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는 황기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찹쌀가루와 한약재인 황기가루의 절묘한 조화와 향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또 양평의 단드레 한과는 청정 양평에서 생산된 찹쌀을 원재료로 산수유와 뽕잎, 은행 등을 추가했다. 이 때문에 맛이 독특하며 뛰어난 기능성을 지니고 있다. 물론 방법은 순수 전통방법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공장은 초등생들의 학습 체험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휴가후 건강관리 요령

휴가를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한 번 흐트러진 생활패턴이 예전처럼 안정되는 것은 생각처럼 만만치 않다. 휴가를 마친 후 일터에 돌아오면 한동안 일손이 잡히지 않는 휴가 후유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이는 여행과 느슨해진 생활 등 평상시와 다른 환경에 익숙해져 정신적으로 흥분상태가 이어지고, 긴장감이 풀어졌기 때문이다. 휴가 후유증 극복 요령과 피부건강 등을 전문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휴가 후유증 극복 많은 직장인들은 휴가가 끝날 때쯤이면 출근에 대한 불안이 생기기 시작하고 막상 출근해서는 그 동안 밀려 있는 일들에 넋을 잃게된다. 또한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하면 직장을 그만 두고픈 충동까지 느끼게 된다고 한다. 휴가 후유증의 대부분은 수면시간이 불규칙한데 따른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휴가 중이라도 아침에는 가급적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켜 일어나는 것이 좋다. 특히 휴가 마지막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고 기상시간을 원상태로 되돌려야 한다. 휴가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소위 ‘완충시간’을 두는 것도 좋다. 휴가 막바지 전날 아침 집으로 돌아와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 휴가 마지막날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유익하다. 출근날 아침에도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 후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휴가 후유증 극복에 좋다. ◇휴가 후 피부건강 요즘은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화장품 덕분에 화상환자들이 많이 줄긴 했지만, 아직도 휴가철이 지난 뒤 피부가 화끈화끈 열이 나고 아파지면서 당황하는 환자들이 많다. 화상이 생기면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줘야 한다. 특히 차게 한 우유나 오이 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만약 껍질이 일어난다면 때를 밀어 자극하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셔 피부에 수분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물집이 잡히고 급성염증이 생겼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고 항생제 투여와 전문 화상치료로 환부가 덧나지 않게 해야 한다.

건강칼럼/여름철 보양식 내 체질에 맞게

사람에 따라 정도 차이는 있지만 여름철에는 땀도 많이 흘리고 더위에 쉽게 지치며 피로를 많이 느끼게 되므로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 복날에 닭고기에 인삼, 찹쌀을 함께 넣어서 푹 고아 만든 삼계탕이나 영양탕을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섭취하였던 것도 활력있는 여름을 나기 위하여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위한 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여름 보양식의 대부분은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이므로 일부 만성질환자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고혈압은 주로 비만한 사람이나 염분 섭취 및 콜레스테롤 섭취가 높은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그러므로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과식하지 말고 지방질 및 염분 섭취를 제한하여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소장이나 대장의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져 반복적인 설사나 변비,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섭취하여야 한다. 지방간은 주로 과도한 음주, 비만 등으로 발생하므로 간에 축적된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지방 섭취 및 과도한 열량 섭취를 제한하여야 한다.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 보신탕, 추어탕, 육개장, 설렁탕, 장어구이와 같은 음식은 칼로리 및 지방 함량이 높고 염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위와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위험이 높으므로 과다한 섭취는 좋지 않다. 또한 이뇨작용을 돕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신장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콩 음식의 대표격인 여름철 별미 콩국수는 신장기능이 저하된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는 오히려 과다 섭취하였을 때 체내 질소 노폐물이 축적되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하여야 한다.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먹는 즐거움 중의 하나로 늦은 여름밤 수박, 참외, 포도 등 과일을 풍성히 먹으며 피로를 푸는 것이겠으나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늦은 밤 과일 한 조각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야 한다. /손 정 민 분당서울대병원 영양실장

의학칼럼/대장암 원인과 치료

● 대장암이란=대장은 맹장 부위에서 시작해 위쪽을 향하는 부위가 상행결장, 이어 평행한 부위가 횡행결장, 아래쪽을 향하고 있는 부위가 하행결장, S자형으로 구부러진 부위가 에스결장, 약 15㎝의 곧은 부위가 직장이며 여기에 연결된 것이 항문으로, 총 길이가 1.5~2m정도이다. 대장의 주 기능은 수분을 흡수하고 소장의 액체성 내용물을 반고형성 변으로 전환시켜 저장하고, 배변에 관여하는데 있다. 대장암은 대장점막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생길수 있지만, 주로 에스결장과 직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 빈도 및 원인=대장암은 위암, 간암, 폐암에 이어 전체 암 중 4번째(8.8%)의 빈도를 보이고 있고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빈도가 높아지며,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과다한 동물성지방과 단백질 섭취 등의 식이습관이 주요원인으로 지적되며 그 외 유전적 요인이 있다. 대장암에 걸리기 쉬운 위험인자로서는 대장용종, 가족 중에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 오래된 궤양성대장염 등이 있다. 대장암은 특히 가족력이 중요해 가족중 대장암 환자가 있을 경우 정기적인 대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증상=대장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그러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증상은 암의 발생부위, 크기, 진행속도 및 진행정도, 합병증의 발생여부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장의 우측 부위(상행결장)에 생긴 경우는 우하복부 동통과 만성출혈에 의한 빈혈로 피로감과 어지러운 증세가 주를 이루고, 좌측부위에 생긴 암은 대변의 굵기가 점차 가늘어지면서 배변 습관의 변화 및 혈변이 주를 이룬다. 특히 직장암의 경우 점액성 혈변이 가장 흔한 증세이나 치질로 오인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진단 및 치료=조기대장암은 거의 100% 완치되므로 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는 검사준비 방식이 간단하고 검사 시간도 짧아져 40세가 넘어 의심나는 증세가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은 병기(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근본적 치료를 위한 외과적 절제술과 재발 방지 및 원격 전이 병소의 치료를 위해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요법이 병행되고 있다. 조기대장암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나 외과요법에 의해 완전히 치유될 수 있으며, 재발의 조기발견을 위해 종양표지자(CEA) 등의 추적검사를 받는다. /최 병 조 수원성모병원 내과부장

◎ 항문에서 피가 나와요

검붉은 피 섞인 변직장암 출혈 의심을배변시에 피가 화장지에 묻는다든지 용변기에 선홍색의 피가 뚝뚝 떨어진다든지 혹은 물총 쏘듯이 새빨간 피가 쏟아지면 사람들은 대개 당황하게 되고 큰 병이 생기지 않았는지 걱정하게 되지만 이런 경우에 가장 흔한 질환은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알려진 내치핵이다. 내치핵은 항문에 통증이 없이 출혈만으로 나타나는 것이 가장 흔한 특징이다. 간혹 안심하고 있다가 뒤늦게 직장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따라서 항문출혈이 있으면 한 번쯤 원인을 확실히 검사해 볼 필요가 있으며 특히 출혈의 양이 적더라도 자꾸 반복되거나, 출혈의 양상이 전과 달라졌거나, 체중감소가 동반되거나, 대변보기가 힘들어졌거나, 복통이 자주 발생하면 전에 치핵이 있다고 진단을 확실히 받았어도 다시 진찰을 해보는 것이 직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항문에서 선홍색의 피가 나오는 경우는 항문주위의 출혈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소견이지만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은 항문주위보다는 직장, 대장, 소장 등 항문에서 떨어진 부위의 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항문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의 출혈일수록 색깔은 점점 검어진다. 직장암에서의 출혈은 약간 검붉은 색깔의 피가 묻어있는 경우가 많다. 항문주위에 통증이 있으면서 휴지에 묻을 정도의 적은 선홍색 출혈을 보이는 경우에는 외치핵, 치열, 항문궤양 등을 생각해볼 수 있고, 직장암의 경우에는 통증이 없거나 항문부위나 골반부위의 묵직한 통증, 혹은 복통을 동반할 수 있으며 검붉은 색깔의 소량의 피가 대변과 섞어 나올 때는 반드시 직장 및 대장의 검사를 받아서 암의 가능성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또한 배변 후에도 변이 남은 것 같아서 자꾸 화장실을 간다든지, 실제로 대변양이 줄거나 대변의 크기가 작아졌다든지, 없던 변비가 생긴 경우에는 꼭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직장 및 대장에 암이 생기지 않았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이광재교수 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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