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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이 끝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우선을 주장할수록 외교가 사라지고 동맹이 떠나가고 미국의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미국적 질서가 무너지고 중국의 도전도 물리칠 수 없다는 것도 인식했다. 6번의 상원의원과 8년 부통령 경험을 한 그가 택한 것은 미국의 리더십 회복(Renewing American Leadership)이었다. 리더십을 회복하려면 “미국이 돌아오고, 외교가 돌아오고, 동맹이 돌아와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유럽 순방을 통해

오피니언 | 정자연 기자 | 2021-06-21 22:00

흐뭇한 한 장면을 떠올린다. 평소 밥상에 무심하던 아빠가 정성스레 새우 껍질을 벗긴다. 그리고 드러난 속살을 식구들 앞에 가지런히 놓아준다. 새우 맛살을 먹으며 모두의 입가에는 미소가 머문다. 사실 딱딱한 껍질을 벗기는 것은 다소간 고역으로 귀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일에는 식구를 향한 아빠의 자상함이 배어 있다. 그러기에 모두는 미소로 화답하는 것이다.요즘 란런(懶人)경제가 빈번히 회자되고 있다. 란런은 중국말로 게으름뱅이라는 뜻이고 란런 경제는 사소한 허드렛일을 대행해 주는 경제 분야를 일컫는다. 분주한 현대인의 시간 절약에

오피니언 | 이계존 | 2021-06-21 21:30

김동식 구조대장 희생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그와 함께 사투를 벌인 소방대원들에도 경의를 표한다. 김 대장 희생에 누를 끼칠 어떤 시도도 배격한다.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폄하할 어떤 의도도 거부한다. 참변이 난 화재를 냉정히 돌아보려는 것 뿐이다. 이를 통해 사고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면 그러자는 제언이다.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소방 조직 내부에서 제기되는 의혹이 구체적이다.불이 난 것은 17일 오전 5시36분께다. 오전 8시19분께 소방 당국은 ‘초진’ 판정을 내렸다. 이 판정을 근거로 진화 작업을 위한 인력을

사설 | 경기일보 | 2021-06-21 21:18

“무사히 돌아오기를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기다렸는데 마음이 아프다” 문재인 대통령이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52)에 애도를 표했다. 추도문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여정에서 언제나 굳건한 용기를 보여준 고인을 기억하겠다”고 했다.김 대장은 지난 17일 오전 발생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고립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난 지 6시간 만에 김 대장을 포함한 구조대 5명이 지하 2층에 진입해 인명 수색작업을 벌였고, 가연물 등 적재물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6-21 21:18

오피니언 | 유동수 화백 | 2021-06-21 21:00

■ 노후화와 공공의 역할1960년대부터 공급된 공동주택은 2019년 기준 국민의 약 77%가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국민 주거의 핵심 인프라가 됐다. 그러나 준공 후 20년이 경과한 노후 공동주택의 급속한 증가는 인구 고령화처럼 커다란 사회적 현안이 되고 있어서 국가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국내 공동주택은 민간 소유의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해 정부나 공공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고, 공동 소유로 인해 사업의 통일된 의사결정이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국민의 거주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슬럼화 등 심

오피니언 | 김승수 기자 | 2021-06-21 20:25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이제 익숙한 말이 됐다. 온 마을 학교, 온 마을 축제, 온 마을 배움터 등 교육 문화 복지 등의 여러 영역에서 ‘온 마을’이라는 단어는 곧잘 등장한다. 한동네에 사는 사람끼리 얼굴을 마주치던 시절에는 아이들을 서로 돌봐주고 관심을 갖는 것이 가능했다. 심지어 또래들과 놀다가 끼니때가 되면 친구 집에 가서 밥을 얻어먹기도 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 사회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과 규칙, 하다못해 놀이 방법에서 장례 의례까지 이 모든 것을 온 마을 안에서

오피니언 | 현광일 | 2021-06-21 20:25

최근 2030세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4ㆍ7 재보선에서는 2030세대의 성난 민심이 오랜만에 야당에 승리를 안겨주었고, 여세를 몰아 국민의힘에서는 30대 당 대표가 탄생했다. 이에 놀란 여당은 정부에 대해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하기에 이르렀다.2030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울러서 MZ세대로도 불린다. 이들은 휴대폰이나 인터넷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며 변화를 즐긴다. 그렇다면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에서 시대의 트렌드에 잘

오피니언 | 정승연 | 2021-06-21 19:29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지는 인천시교육감선거가 조기에 과열되는 분위기다. 문재인정부에 대한 ‘내로남불’ 비난이 거세지면서 보수야당의 지지율이 높은 것이 한몫 한다.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대선 주자가 오랫동안 1위를 달리면서 보수정권의 집권 가능성이 한층 높다. 보수진영 후보들의 움직임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정책보다는 후보단일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씁쓸한 모습이다.지난 18일 보수진영의 모임인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는 예비후보 4명과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인천의 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설 | 경기일보 | 2021-06-21 19:29

6월이면 가슴이 더 시린 이들이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중학생 딸을 황망하게 떠나보낸 부모다. 그들의 머리엔 어느덧 하얗게 서리가 내렸지만, 한창 꿈 많고 장난기 어린 딸을 잊을 수가 없다. 살아있다면 서른을 훌쩍 넘겼을 아이들, 부모의 기억은 19년 전에 머물러 있다. 효순이ㆍ미선이….2002년 6월 13일,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에서 14살 신효순·심미선 양이 인도가 없던 국도를 걷다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를 낸 미군 운전병은 대한민국의 재판이 아닌, 주한미군지위

오피니언 | 이연섭 논설위원 | 2021-06-20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