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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서 지휘관의 마지막 판단은 ‘승리’와 ‘패배’ 중 하나로 귀결되듯 사회적 거리두기와 거리붙이기라는 대명제 앞에서 정부의 결단이 도마위에 올랐다.우리보다 높은 백신 접종율을 보이며 야외에서 탈 마스크를 선언했던 이스라엘과 영국은 ‘변이’라는 변수에 발목이 잡혀 다시금 혼돈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7월1일 시행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목이 집중되는 선례이기도 하다.▶정부는 지난 20일 7월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사적모임 제한이 완화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핵심이다.

오피니언 | 김규태 사회부장 | 2021-06-23 20:26

게임을 끝내려면 끝판왕을 잡아야 한다. 끝판왕을 만나러 가는 과정에 나오는 캐릭터는 말 그대로 ‘주변인’일 뿐이다. 그런데 이 게이머는 ‘주변인’만 상대하고 있다. 그 사이 끝판왕의 힘은 더 강해지고 있다. 같은 게임을 하는 다른 게이머들은 끝판왕을 잡기 위한 근본적인 전략을 세우고 실천에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K-방역을 주창하던 대한민국의 현실이다.▶지난 2017년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앤드루 워드 박사는 여러 종류의 코로나 전염병을 막으려면 미리 범용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국립알

오피니언 | 김규태 사회부장 | 2021-05-12 20:03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영국 런던 로이터 통신에서 ‘디지털’이라는 아주 난해한 주제로 연수를 받던 때의 일이다. 매일 반복되는 연수 프로그램 속에서도 짬짬이 시간을 내가며 런던 브리지와 캐나다워터, 카나리워프 인근 펍(Pub)에서 수제 맥주를 마시며 런던의 밤거리를 몸소 체험하면서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던 자신에게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힐링 타임’을 선사했던 그때가 그리운 요즘이다.3개월의 연수 기간 동안 앞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 벗으로 지낼 소중한 동지들도 만났고, 또 영국 현지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준 멋

오피니언 | 김규태 경제부장 | 2021-04-15 20:12

코로나19가 1년이 넘도록 전 세계적으로 아직도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조금은 미안한 이야기지만 조직에서 월급을 받는 입장이어서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미안함의 대상은 바로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우리 소상공인들이다. 직장인들은 코로나19에도 고정 수입을 받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시로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에 걸려 제대로 된 수입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이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1, 2차에 걸쳐 이미 지원이

오피니언 | 김규태 경제부장 | 2021-03-10 19:58

99.9%. 우리나라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총 663만개의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는 1천710만명으로, 중소기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2천662조9천억원에 달한다. 숫자가 말해주듯 중소기업은 한국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버팀목이다. 이들 중소기업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이가 있다. 바로 중소기업중앙회의 수장인 김기문 회장이다. 중소기업인들 사이에서 ‘갈수록 기업하기 어렵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인을 대표하는 김기문 회장을 만나 현재 상황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들어봤다.중

PHOTO경기 | 김규태 기자 | 2021-02-18 21:02

코로나19의 결말이 궁금해진다. 전 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된 만큼 단지 한 국가가 종식 선언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 어떤 사회적 합의를 거쳐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끝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요즘이다. 국내 상황도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는 양상이다. 1천명대를 넘나들다가 300명, 400명, 500명대로 왔다갔다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하루하루 잠 못 이루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자영업자들이다. 이달 15일 자정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오후 9시까지였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한 시간

오피니언 | 김규태 경제부장 | 2021-02-18 19:59

외국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민의 국민성을 떠올릴 때 제일 먼저 꺼내는 말이 바로 ‘빨리빨리’다.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것도,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삼성 및 현대기아자동차 등 초일류 기업을 만들어 낸 것 역시 ‘빨리빨리’ 국민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그들의 일반적인 생각일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체로 급하고, 계획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은 맞다.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시켰다. 이렇게 되자 유흥업소 등 집합금지 시설 외에도 헬스장과 필라테스, 스크린 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이

오피니언 | 김규태 경제부장 | 2021-01-13 20:00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2단계로 격상됐다. 다시 평범한 일상은 ‘제한’이라는 이름에 갇혔고, 상인들의 깊은 한숨과 눈물을 마주하게 될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 마스크가 일상이 된 삶만으로도 힘든데, 정부의 지침에 따라 ‘내 장사’ 마저도 통제를 받는 그들의 심정은 누구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올해 들어 벌써 네번째 제한 조치다. 첫 번째는 올해 2월 말 대구 종교단체발 코로나19 확산이었고, 당시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됐다. 두 번째는 지난 9월 초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오피니언 | 김규태 경제부 부장 | 2020-11-24 19:11

그야말로 배추가 아니라 ‘금(金)추’다. 올해는 ‘54일’이라는 역대 가장 긴 장마와 3차례나 한반도를 덮친 A급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배추는 최근 한때 포기당 1만2천원을 넘나든 귀하신 몸값을 자랑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내수 경제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배추의 ‘금(金)추화’는 서민들의 가슴을 더욱 후벼파는 역할을 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고, 일부 대형 유통업체는 치솟는 배추 가격을 맞추지 못해 포기김치 생산을 일시적으로

오피니언 | 김규태 경제부장 | 2020-10-21 21:05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 연휴가 눈앞에 다가왔다. 올해 1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기 이전에 보낸 구정 연휴 이후 사실상 처음 맞게 되는 명절이기 때문인지 왠지 모를 뒤숭숭함만 남는다. 작년 이맘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또 한번 확대될 수 있는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우려에 이례적으로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에서 정부가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촌극마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슬프다.수도권을 벗어난 많은 고향 마을에는 ‘불효자만 옵니다’, ‘얘들아, 이번 추석에는 오지 마라’ 등의 문구

오피니언 | 김규태 경제부장 | 2020-09-24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