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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맡은 재단의 극장 규모는 대단할 정도다. 일산 아람누리에는 대극장과 콘서트홀, 소극장인 새라새극장이 있다. 덕양구에 있는 어울림누리에는 대극장과 소극장 별모래극장이 있다. 양 누리에 하나씩 있는 야외극장을 포함하면 객석 수가 엄청나다. 총 7천 석 정도다. 한 기관이 운영하는 객석 규모로 치면 전국 제일이 아닐까 싶다.숫자와 규모를 자랑하려는 게 아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다. 콘텐츠의 질도 중요하지만, 공간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그 못지않게 양도 무시하지 못한다.다양한 콘텐츠로 공

오피니언 | 정재왈 | 2021-03-31 18:57

추운 겨울이 지나 눈이 녹고, 꽃향기가 물씬 풍기는 봄이 다가왔다. 봄철 산림화재도 많이 발생하지만, 또한 주택화재 역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9년간(2012~2020년) 양주시 관할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천940건이며 이중 주택화재 발생건수는 445건으로 전체의 약 15%다. 하지만 전체 화재 사망자 수는 24명, 그 중 주택화재 사망자 수가 16명으로 주택화재 사망자 전체의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이러한 통계는 주택시설 화재가 인명피해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며 우리가 주택화

오피니언 | 박미상 | 2021-03-30 21:07

선운사의 동백이 졌고 남도에서는 매화 꽃비가 내린다. 선홍색, 흰색, 연두색, 분홍색 등 언어로는 미처 다 표현하기 어려운 자연의 원색이 경쟁하듯 빛을 발한다. 인간사 아랑곳하지 않고 꽃잔치가 흥겹다. 기다림 끝에 봄을 맞은 생명의 땀방울들이 꽃잎으로 분분하다. 무릇 절정이란 이런 것이구나 싶다.봄꽃의 행위들이 삶으로 은유되는 문장들을 만나게 되면 그야말로 삶은 봄과 같고 봄은 삶과 같다. 의 저자 유홍준은 ‘동백꽃이 지는 모습 자체는 차라리 잔인스럽다. 동백꽃은 송이째 부러지며 쓰러진다. 마치 비정한 칼끝에

오피니언 | 주홍미 | 2021-03-30 21:07

‘기생충’ 영화가 미국을 강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요즘은 ‘미나리’가 미국 영화관을 휩쓸고 있다. 한국 이민가족의 이야기가 미국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적셔 주는 것이다. 특히 영화에서 할머니로 나오는 윤여정의 연기는 ‘할머니’를 ‘그랜드 맘’이라 하지 않고 ‘halmeny’로 영어화 해 유행시키고 있다는 것이니 놀라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올랐는지 모른다.미국에서만 아니라 최근 영국의 BBC방송이 ‘미나리’를 크게 소개하는 등 유럽에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의 한국학연구소는

오피니언 | 변평섭 | 2021-03-30 21:07

‘민진장 묘역’은 조선 숙종대 문신인 민진장(1649~1700)의 묘역으로 여주 점동면 부구리 산8-4에 있다.효행이 뛰어나 정문(충신, 효자, 열녀 등을 표창하고자 그 집 앞에 세우던 붉은 문)이 세워졌다. 묘역은 부인 의령남씨와 합장된 단분 형태다. 봉분은 사각형인데 둘레석을 조성해 봉분을 보호했다. 변형된 옥개방부형(지붕모양의 머릿돌과 사각 받침돌의 비석 형태)이며 지붕돌 위에 웅크린 용을 크게 조각해 얹었다. 받침돌의 앞면에는 역동적인 현무문양을, 양옆에는 사자문양을 회화식 기법으로 조각했다. 이러한 표현은 희귀하면서 예술적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21-03-30 21:07

임진강 거북선? 뭔가 좀 생뚱맞다. ‘이순신=거북선’ 등식이 아직은 명쾌하기 때문이다.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이순신 거북선은 현재로선 정설이다. 이런 가운데, 이보다 180여년 전에 거북선이 임진강 모의전투훈련에 투입됐다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임진강 거북선의 핵심이다. 근거는 거북선이 조선초 임진강으로 들어온 왜구들을 격파했다는 기록이다.▶임진강 거북선은 ‘조선왕조실록’에 처음 등장한다. 태종이 임진나루를 지나다 거북선과 왜구가 탄 함선과의 전투를 목격했다. 1413년 2월이다. 임진나루는 현재 오두산 통일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3-30 20:34

7월 본격 시행되는 자치경찰제가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자치경찰의 운영 방식과 업무 내용 등을 담은 조례안에 대해 경찰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해 다른 자치단체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경찰 내부에선 일부 내용에 대해 “자치경찰 노예안”, “독소 조항”이라는 등의 노골적 비판을 하고 있다.‘경기도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정안’이 지난 19일 입법예고됐다. 조례안은 31일까지 의견접수 기간을 거쳐 조례규칙심의위원회 절차를 밟아 도의회에 제출된다.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 자치경찰

사설 | 경기일보 | 2021-03-30 20:34

포천시청 공무원이 구속됐다. 투기 정국 이후 첫 구속이다. 현직 간부공무원이다. 도시 철도 연장 사업 업무를 담당했었다. 1년여 뒤 역사 예정지 약 50m 거리에 건물을 샀다. 대출받은 돈만 40억원이다. 경찰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을 취득한 혐의”라며 “사전 구속영장 발부 사유는 범죄 혐의 소명과 증거 인멸 우려”라고 했다. 여기에 부인의 이름이 나온다. 매입한 부동산의 공동 명의자가 부인이다.익숙한 상황이다. 경기도청 공무원의 원삼면 투기도 그렇다. 부인 이름이 등장한다. 부인이 회사를 만들었고, 그 회사

사설 | 경기일보 | 2021-03-30 20:34

미얀마의 군부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 시위에 ‘미얀마를 도와주세요’라는 한글 피켓이 등장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공공외교를 평가할 계기가 됐다. 한글 피켓은 태국의 민주화 운동과 아르메니아 평화운동에도 이미 등장했는데, 한국의 아이돌 팬클럽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다른 한편, 우리의 1987년 민주항쟁과 2017년 촛불혁명의 성공을 미얀마 시민들도 스스로 이루고 싶은 간절함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군부독재의 벽은 생각보다 견고하다. 미얀마 군부는 민

오피니언 | 이성우 | 2021-03-30 20:34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은 2018년 시장 공약사항을 준비하면서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이 깊었다. 인천환경단체들이 마련한 7대 분야 인천환경정책을 적극 반영하고 실행한다는 약속도 했다. 당선 후에는 조직개편과정에서 환경단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실천의 모습도 보였다. 공원일몰제로 인해 2020년 7월에 해제될 장기미집행공원에 대해 5천억원의 과감한 예산을 투입하는 등의 결단을 했다. 인천의 최대 현안인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를 앞두고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선언하고 환경특별시 인천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어떤

사설 | 경기일보 | 2021-03-29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