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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가 함부로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된 베이비박스(영아 임시보호함)가 국내에 등장한 지 11년이다. 서울 주사랑공동체교회가 2009년 12월 처음 설치했고, 2014년 5월엔 군포 새가나안교회에 마련됐다. 입양시설로도 보내지지 않고 버려지는 아기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까지 지난 10년간 국내 유기아동은 2천595명에 달한다. 서울 베이비박스에는 그동안 1천900여명이, 군포 베이비박스에는 8년간 140명의 아이들이 버려졌다. 베이비박스가 아동 유기의 원인이 된다는 논란이 있지만 아이 생명을

사설 | 경기일보 | 2021-09-15 19:56

시성 두보가 말한 하늘이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 계절(天高馬肥) 가을을 우리는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가을에는 뛰어가는 자는 걷고, 걷는 자는 멈추고, 서 있는 자는 뒤를 돌아보라고 했고, 성리학의 대가 주자는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후회한다고 타일렀지만 되돌아보면 후회할 일 중 하나가 바로 책을 읽지 않은 것이 아닌가 싶다.시카고 대학은 미국에서 그다지 역사가 길지 않은 대학이다. 그럼에도 그간 800개의 노벨상 중에서 74개 이상을 휩쓴 명문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후발 대학의 이러한 탁월한 성과는 1920년대에 총장으

오피니언 |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 | 2021-09-15 16:22

청련사 큰 법당에 봉안된 삼장탱(三臧幀)이다. 제작연대는 고종 18년(1881)이다.상하 2단으로 크게 구분하고 상단에는 천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보살을 배치하고 그 사이에 권속들로 가득 메우고 있다. 하단에는 이들 보살의 협시와 권속들로 채워져 있다. 이들 삼장보살은 하나의 방형 수미단 위에 중앙 천장보살의 신광만 바탕을 금니로 처리하였을 뿐 나머지는 모두 이중륜광의 두 ·신광을 갖추고 결가부좌했다.채색은 주로 적색과 청색, 백색, 황색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부분적으로 금니를 사용했는데, 천장 ·지지·지장보살상의 몸색은 황색을 사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21-09-15 10:50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세계 각국의 치매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치매 환자는 5천 500만명이며 매년 약 150조원의 의료비를 소요한다. 특히 가속화하는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오는 2030년 치매 환자가 7천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사실 인구 고령화와 치매에 대한 단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WHO의 발표를 통해 치매라는 문제가 이미 우리의 눈앞에 와있음을 실감한다.치매는 기억장애를 비롯해 언어장애, 시공간 능력장애, 성격 변화

오피니언 | 안상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 2021-09-14 21:15

제조기업 상품이 중요했던 시대에서 생산된 상품을 이동시키는 물류가 중요한 시대로 전환됐다. 국가경쟁력에서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지고 세계물류를 지배하려는 국가와 기업들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지중해의 베니키아 상인 번영과 북유럽의 발트해 무역성장, 네덜란드와 영국의 동인도회사, 포르투갈 상인과 아시안 무역 등 당시 유럽제국들의 성장과 발전 중심에는 무역이 있다. 17세기 중상주의 시대의 무역 강국들에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식민지 국가는 원료의 공급지로 활용하고 대부분 생산시설을 만들지 않았다. 또 당시 운송비용 부담보다

오피니언 | 조현수 평택대학교 국제무역행정학과 교수 | 2021-09-14 21:14

지난 7월 화성시 우정읍의 매향리 갯벌 14.08k ㎡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매향리 갯벌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부터 50년 넘게 미 공군의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2005년 8월 훈련장이 폐쇄된 뒤 16년 만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데는 화성시와 지역주민, 환경단체의 노력이 컸다.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한 해양수산부도 “지역 주도의 자발적인 환경정화작업을 통해 생태환경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매향리 갯벌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생물다 양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매향리 갯벌은 총 4만2천㎡ 면적

사설 | 경기일보 | 2021-09-14 21:09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해서 천정부지 다.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난해 10.23% 올랐 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이 8월 현재 10.26%다.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 (10.23%)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세분화해 살펴보자. 8월까지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10.67% 올랐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이 9.95%이었다. 인천은 12.76%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6.18%였다. 경기·인천 모두 지난해 상승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매매가격은 말할 것도 없이 폭등했다. 여기서 절망적인 수도권 아파트의 전

사설 | 경기일보 | 2021-09-14 21:05

풍석(楓石) 서유구 선생은 실학자다. 하지만 역사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 문신(文臣)으로만 알려진 탓이다. 홍문관 부제학과 수원부 유수 등을 역임했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뜬금없이 풍석 선생을 거론한 까닭은 명쾌하다. 18세기 조선에는 상당히 많은 실학자가 있었음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새삼스런 얘기는 아니지만 말이다. 당시 재야(在野) 선비들의 숱한 저서들이 이를 입증해준다. 컴퓨터가 있었다면 훨씬 더 체계적이었을 연구들도 수두룩했다.▶모든 식자층이 성리학에만 천착하지만은 않았다. 서 양문명은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었다. 정조

오피니언 |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 | 2021-09-14 21:00

양치기 목동은 왜 양을 몰고 다니며 풀을 뜯기고 있는가? 양을 위한 일인가! 목동 자신을 위한 일인가?과거 한국과 일본의 양국 의원연맹 회의에서 일본의 어느 의원이 우리 의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제강점기 때에 우리 일본이 당신들의 한국에 도와준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느냐? 경부선 철도를 설치해 줬고, 각급 학교를 세워 줬고 광산을 개발해 줬다”라고 말했다.이 말에 우리 의원은, “의원님? 가축을 키우는 것은 가축을 위해서인가요! 목장주를 위한 것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의미심장한 얘기다.대통령 후보들의 공약과 행동은 마치

오피니언 | 이세재 전 평택 청북초등학교장 | 2021-09-14 20:30

신창리삼층석탑은 봉국사(奉國寺)로 추정되는 절터에 흩어져있던 석탑 부재를 모아 1991년에 복원한 고려 후기의 석탑이다. 약 2.18m 높이의 석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올린 형식으로, 면석 모서리와 중앙부에 측면 기둥인 우주와 가운데 기둥인 탱주를 모각했다. 상층기단은 넓은 판석으로 면석을 구성하고 탱주 없이 모서리에 우주를 조각했다. 갑석은 네 모서리에 합각선을 표현했고, 완만하게 낙수면을 형성했다. 처마선을 따라 전각(轉角) 부에는 매우 낮게 반전(反轉)을 표현했다. 상륜부는 남아있지 않다.문화재청 제공

오피니언 | 경기일보 | 2021-09-14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