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40건)

인터넷 댓글의 여론형성 기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포털의 댓글이 일반 시민의 의견까지 변질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한 대학의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인터넷 댓글 세미나에서 ‘인터넷에서 왜곡되기 쉬운 여론 동향은 사이버 공간을 넘어 온라인 활동에 미온적인 일반 시민의 의견까지 변질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고, 나아가 사회 구조적 양극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넷 댓글은 이제 개인 간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현시대의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시대의 창’이라고 할 수 있다. 창(窓)은 외부...

오피니언 | 한동헌 인천본사 경제부장 | 2018-09-20 19:22

국내 축구계가 팬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한껏 고무돼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비 과정과 본선에서의 16강 진출 실패 등으로 인해 멀어졌던 팬들의 사랑이 폭발하면서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이후 사라졌던 ‘그라운드의 봄’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 열기의 확산 조짐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 독일전(2-0 승)부터 시작됐다. 이어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도화선에 불을 댕겼다. 더불어 새로운 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7일 ...

오피니언 | 황선학 기자 | 2018-09-13 20:59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소득 규모와 상관없이 6세 미만 아동을 둔 모든 가정(4만 3천여 명)에 아동수당 100%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체크카드로 11만 원을 매달 아동수당 지급일(25일)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은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성남시는 차별 없는 복지라는 기존 취지를 실현하고자 만 6세 미만의 모든 아이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할 것”이라면서 “정부 방침보다 1만 원을 더 보태 성남지역 대상 아동 4만 3천여 명 가정에 11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당초 ...

오피니언 | 최원재 문화부장 | 2018-08-30 21:09

“조금 늦더라도 시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합의하며 가겠습니다.” 민선 7기 박남춘 인천 호의 화두는 단연코 ‘협치’다. 민선 7기는 ‘시민이 시장인 시 정부 만들기’ 프로젝트로 민·관협치위원회를 10월께 출범할 계획이다. 위원회를 협치 시정의 최고 협의·조정기구로 삼아 주민자치제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내년도 주민참여예산도 당초 계획인 15억 원에서 180억 원으로, 2022년에는 500억 원까지 파격적으로 증액한다. 민관협력담당관도 신설한다. 협치를 위해 시민단체와 노동계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

오피니언 | 유제홍 인천본사 부국장 | 2018-08-16 20:33

지난 6일 살갗을 태울 듯이 내리쬐는 강렬한 태양 탓에 섭씨 40도에 육박한 가마솥 같은 무더위가 사람을 지치게 했다. 태양이 가장 강하다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역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은 한 여성의 머리카락이 잘려나간다. 어깨까지 기른 긴 머리카락이 땅에 떨어지지만 그녀의 얼굴은 비장하다. 이를 바라보던 일부 사람들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발을 동동거리거나 눈물을 흘렸다. “오죽했으면…”이라는 탄식 소리도 들린다. 경기지역 소상공인들이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 안 재논의를 촉구하는 ‘분노의 삭발식’ 현장이다. 이 여성 상인은 잘려...

오피니언 | 김창학 경제부장 | 2018-08-09 20:09

필자는 파주(坡州)와 인연이 깊다. 과거 군 생활을 파주 금촌에서 보냈다. 휴가를 마치고 복귀할 때면 부대 앞 통일로의 바람이 왜 그리 매서웠던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기자 초년 시절, 가끔씩 찾았던 장단콩 마을도 눈에 선하다. 한적한 시골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 동네 어귀마다 고향 어머니의 장맛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한 장독대가 그립다. 20~30년 전 기억이다. 팔을 쭉 뻗으면 잡힐 듯하지만 이제는 까마득한 추억이다. 그때만 해도 파주 가는 길은 쉽지가 않았다. 서울에서 부대를 오가는 길만 해도 기차와 버스를 번...

오피니언 | 김동수 지역사회부장 | 2018-08-02 20:43

경기도 행정의 ‘맏형’ 이재율 행정1부지사가 오는 30일 명예퇴직한다. 이 부지사에게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하는 박수를 보내면서도 왠지 아쉬움이 크다. 많은 공무원들의 생각이 그렇다. 경기도 행정부지사로 이백호 부지사(1963년 12월9일~1964년 10월6일)가 첫 부임한 이래 반백년 넘는 동안 32명의 행정부지사와 행정1부지사가 경기도청을 거쳐 갔다. 33번째인 이재율 부지사는 그 어느 부지사보다 인화를 바탕으로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탁월했다는 평을 받았다. 뒷담화(?)가 무성한 공직사회에서 이 부지사에 대해 이...

오피니언 | 이용성 정치부장 | 2018-07-26 21:09

6월 14일부터 7월 16일까지 한 달간 지구촌을 축구공 하나로 웃고, 울게 했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아트사커’ 프랑스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러시아 월드컵은 천문학적인 경제효과를 낳으면서 연인원 600억여 명이 TV를 통해 지켜볼 정도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2개 본선 진출 국가는 물론, 200여 지구촌 국가의 모든 사람들이 월드컵을 지켜보면서 감동을 느끼고 환호했다. 그리고 그 축제의 마지막 무대 주인공은 20년 만의 우승을 노린 프랑스와 사상 첫 결승에 오른 ‘발칸의 ...

오피니언 | 황선학 체육부장 | 2018-07-19 21:09

1915년 출생하신 할아버지는 7남매를 낳으셨다. 대략 조부모 두 분 약 3.5배의 종족을 번식시켰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신 조부모는 생산 활동을 활발하게 하셨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고 이 시기에는 자식이 많으면 부자라 했다. 이들 7남매가 18명을 낳았다. 14명이 18명을 낳았으니 대략 1.3배 정도 되는 것 같다. 이 시기에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정부는 6·25전쟁 후 베이비붐세대의 인구 증가로 좁은 땅덩어리가 포화 상태가 될 것을 우려해 인구 감소 정책을 펼쳤다. 종족 번식을 강제한 것이다. ...

오피니언 | 최원재 문화부장 | 2018-07-12 21:11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교육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냉담하다. 갈수록 더해지는 사교육 부담과 땅에 떨어진 교권 등은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너무나 쉽게 바뀌는 입시와 관련한 정책 널뛰기는 국민의 불신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현 중3 학생들의 바로 코앞에 닥친 고등학교 진학과 관련한 고교 입시 가이드라인도 이제서야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회의를 갖고 최근 헌법재판소의 자사고 입시 관련 결정과 관련해...

오피니언 | 이명관 사회부장 | 2018-07-05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