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 든 지갑 무사히 찾아줘”
“거금 든 지갑 무사히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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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 동안 가슴을 졸이다 파출소에 맡겨진 지갑을 되찾았을 때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최근 130여만원의 현금과 각종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분실했다 고양 일산동고 최예진양(3년)의 도움으로 되찾은 김정순씨(44·고양시 일산구 탄현동)의 상기된 감회다.
특히 김씨는 “생전 처음 당한 일인데다 되찾은 지갑안의 현금은 연말 납부해야 할 각종 공과금이어서 너무도 다행”이라며 최양에게 거듭 고마워 했다.
김씨가 지갑을 분실한 것은 지난 17일 오전 9시께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다되 공중전화를 사용하다 부스에 지갑을 전화기 위에 올려놓고 통화한 것이 화근이 됐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다 지갑을 공중전화 부스에 두고온 사실을 깨달은 김씨는 택시를 타고 공중전화로 갔지만 지갑은 찾을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어느 여학생이 주엽파출소에 지갑을 맡겨 놓고 갔으니 가보라”는 카드회사의 전화를 받았다. 한걸음에 달려가 지갑을 건네 받고 열어보니 현금 134만5천원과 신용카드 등 각종 카드 7장 모두 고스란이 들어 있었다.
감사한 마음에 곧바로 최양이 재학중인 일산동고로 달려갔으나 현장 교육 나가 만날 수 없었다. 지난 19일 3번째 찾아가서야 겨우 만난 최양은 한 눈에 착한 학생임을 알아 챌 수 있었다. 감사의 뜻으로 용돈을 주자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극구 사양했다. 오히려 최양은 “여러 번 학교를 찾아 오시게 해 죄송하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김씨는 “모두 현금이라 욕심도 낼만 했는데, 요즘 세상에 최양 같은 청소년이 있다는 사실이 소중한 지갑을 되찾은 것 보다 더욱 기뻤다”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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