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80, 경기지사 후보 ‘與富野貧(여부야빈)’
지방선거 D-180, 경기지사 후보 ‘與富野貧(여부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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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해철·이석현·안민석·양기대·이재명 ‘스타 플레이어’ 넘쳐
野는 남경필 외 뚜렷한 주자 없어… 홍준표 “인물 데려올것”
내년 6월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1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경기지사 쟁탈전 승리를 다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하지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고공행진 현상을 앞세워 ‘스타 플레이어’들이 넘쳐나는 반면 야당은 후보 기근을 겪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1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정부·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이어지며 경기지사 선거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당내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 출범 초기 실시된 역대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우세를 보였다는 점도 ‘후보군 풍년’ 현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경기지사 선거와 관련,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지난 1998년 6·4 지방선거 이후 20년 만에 경기지사를 탈환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는 중이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전해철 경기도당위원장(안산 상록갑)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전 도당위원장은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경기지사 출마 여부를 가능한 내년 1월 초·중순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대 국회 하반기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은 하반기 국회의장과 당 대표, 경기지사 출마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청문회 스타’로 유명한 안민석 의원(오산)도 경기도를 돌며 북 토크쇼를 개최, 경기지사 출마를 위한 몸 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페광의 기적, 광명동굴’의 주인공인 양기대 광명시장도 ‘경기도민의 우량 기대주’를 자처하며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탄핵 정국과 대선 경선을 거치며 ‘전국구 정치인’으로 거듭난 이재명 성남시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 시장은 최근 SNS를 통해 남경필 지사의 청년정책과 버스준공영제 등을 공개 비판,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쟁쟁한 후보가 많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지만 자칫 경선 이후 갈등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지사 외에는 뚜렷한 후보군이 없는 상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25일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 결의 및 등반대회’에서 “경기도의 자존심이 될 만한 인물을 데려오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까지 윤곽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화성 출신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고, CEO 출신을 물색중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남 지사는 지난 13일 전국을 광역서울도(道) 등 5개 광역도시로 재편할 것을 주장,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이슈 선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데다 정부 출범 초기 치러진 선거에서 여당이 우세했던 만큼 야권 인사들이 섣불리 도전장을 던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아직 지방선거가 6개월 남아 있다는 점에서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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