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출격 한국당 기초단체장 후보들… ‘비장의 한 수’ 준비
험지 출격 한국당 기초단체장 후보들… ‘비장의 한 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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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이동환, 黨 약세 인정하며 ‘인물론’ 내세워 표심 호소
성남 박정오, 이재명 前시장과 차별화된 행정가 면모 강조

6ㆍ13 지방선거가 50일도 안 남은 가운데 ‘험지’에 나설 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맞춤형 필승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여당의 강세 속에 당의 ‘조기 출정 명령’을 받은 후보들은 고지 탈환을 외치며 다가올 본선을 대비 중이다.

26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경기도내 31곳의 기초자치단체 중 24곳의 후보 공천을 마치는 등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당은 무려 지방선거 세달여 전인 지난달 12일 인구 100만 내외 중점전략특별지역으로 수원(정미경)ㆍ고양(이동환)ㆍ성남(박정오)ㆍ용인(정찬민), 이번 달 1일에는 우선추천지역으로 화성(석호현)ㆍ안산(이민근)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해놓은 상태다.

해당 6개 지역은 용인을 제외하고 최근 두 차례의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이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대표적인 야당 열세 지역으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수원ㆍ고양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도 배출하지 못할 정도로 야당의 입지가 협소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힘겨운 전투를 앞둔 야당 후보들은 각 지역의 특성과 상대방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가다듬으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수원의 정미경 예비후보는 ‘수원비행장 이전’을 핵심 쟁점으로 끌어올려 염태영 현 시장에 대한 공세를 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회의원 시절 수원비행장 이전의 밑그림을 그렸던 경험을 강조하며 새로운 수원의 미래를 그릴 적임자가 본인임을 강조키로 한 것이다. 정 예비후보는 “염 시장이 3선을 노리고 있고 국회의원들도 여당 세가 강한 것에 대해 수원시민들의 견제심리가 분명히 작용할 것”이라며 “염 시장은 비행장 이전에 따른 수원의 미래를 제시하기에는 역량의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양 이동환 예비후보는 고양에서 한국당의 약세를 인정하면서도 ‘인물론’을 내세워 시민들의 표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고양시에서 한국당의 세력이 약해진 이유는 우리당 인물들이 기존 틀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소속 정당으로 어필하기는 어려운 만큼 고양시의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이미지를 강조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성남 박정오 예비후보는 정치인의 색채가 강했던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반대로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 전 시장이 보여주기, 생색내기식 시정을 보여줬다면 나는 시민의 실질적인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펼 것”이라며 “또한 내부청렴도 꼴찌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지도자의 도덕성도 강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화성 석호현 예비후보도 다음 달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맞춰 지역 이슈에 대한 비전을 내놓을 방침이다. 그는 “필승 전략이 없었다면 내가 출마했겠나”라면서 “비행장 이전, 향남 철도 등 이슈에 대한 나만의 비전을 제시하면 지지율 반등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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