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세계를 여는대학 청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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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1호 4년제 대학, 학생이 중심인 대학….

55년의 역사를 간직한 청주대를 일컫는 표현들이다.

사실 청주가 교육도시로 불리게 된데도 청주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광복 직후인 1946년 순수한 4년제 대학으로는 제일 먼저 설립된 학교인 청주대는 이런 이유로 ‘광복 1호 대학’으로도 불린다.

당시 인구가 3만여명이었던 청주에 대학이 설립되자 경외의 시선이 쏠렸던 건 당연했다.

그때부터 청주는 교육의 도시로 자리를 매김하게 된다.

맨주먹 행상으로 시작해 큰 돈을 모은 청암 김원근, 석정 김영근 선생 형제가 설립자.

일제 강점하인 1924년부터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겠다는 교육구국(敎育救國)의 일념으로 대성보통학교와 청주상고 등을 세워 인재를 양성하다 광복 후 나라가 혼란할 때 고급 인재 양성으로 하루 빨리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세운 민족대학이 청주대이기도 하다.

이 대학은 현재 기초과학에서 첨단과학, 예체능분야에 이르기까지 학문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33개 학부 5개 학과 61개 전공에 1만2천여명이 재학중이고 5만 동문을 배출했다.

이 대학이 개교 55년만에 김윤배 총장 취임과 함께 ‘제2의 창학’을 선언하고 전면적인 개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55년간 안정적으로 발전해 왔으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김윤배 총장은 취임과 함께 ‘학생 중심의 대학’을 표방하며 제2의 창학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개혁의 키워드는 편리함, 세계화, 정보화 등이다.

학생들이 마음 놓고 편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세계화, 정보화시대를 앞서가는 인재로 양성한다는 취지다.

◇대규모 기숙사 신축·최상의 행정서비스 제공

청주대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등의 개선과 최상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학사제도를 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감안, 바꾸고 있으며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교수 연구지원과 교수업적평가 등을 한층 강화했다.

또 올초부터 낡은 시설의 개보수와 최신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에 30억원 이상을 투입했으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 최우선 투자할 방침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기준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 ISO9001인증을 지난 10월 획득했다.

외지 학생들을 위한 대규모 기숙사도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2004년 입주할 기숙사는 11층 건물 4개 동으로 1천206명이 생활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숙사는 6명이 한 방에서 생활할 수 있는 아파트와 같은 구조로 설계돼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됐다.

또 기숙사내 각종 편의시설들을 함께 갖춰 단지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다.

기존의 아파트와 합치면 1천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어 외지 학생의 40% 이상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내외 60여종의 풍부한 장학금과 서울과 경기지역까지 운행되는 통학버스, 동아리활동을 위한 각종 시설, 구내서점 등 학생활동에 필요한 시설들을 두루 갖췄다.

◇해외 유학·어학연수에도 장학금 지원

세계화, 국제화시대를 맞아 해외 자매대학들과의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하는 한편 자매대학 장학 유학과 방학중 해외 어학연수 등 해외유학 지원과 관련된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매대학 방학중 영어연수, 자매대학 장학영어 유학 파견, 차세대지도자 육성 해외장학 유학, 자매대학 제2외국어 장학유학 파견 등 4가지 유형으로 미국 4개 대학, 캐나다 2개 대학 등을 비롯 영국과 뉴질랜드, 호주,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각 1개 대학 등 10개 국가 14개 대학들과의 협력으로 이뤄지며 등록금 지원은 물론 학점까지 인정해주고
있다.

특히 정시 입학생중 성적이 상위 20위 이내인 학생들에겐 여름방학중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지의 자매대학에 연수비용 전액을 지원해 8주 정도 연수하게 하고 교양성적으로도 인정해준다.

또 재학중 겨울방학을 이용해 미국 기업에 파견돼 유급으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해외 인턴쉽’프로그램과 ‘해외 전문직 인턴쉽’프로그램 등이 내년부터 추가로 시행된다.

◇새천년종합정보관

청주대 종합운동장 옆에 웅장한 자태를 과시하는 ‘새천년종합정보관’이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가 한창이다.

이곳은 이 대학 정보화의 산실.

이곳에는 초고속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가 설치된 100평 규모의 대규모 정보광장을 비롯해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수업이 가능한 최첨단시설들이 들어선다.

이미 가동중인 행정부문 종합정보시스템과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무선 램으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단말기 하나로 꺼내볼 수 있어 캠퍼스 전체가 정보의 보고(寶庫)나 다름없다.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휴학이나 복학 등을 비롯 각종 학사행정을 휴대전화나 단말기 1대로 어디서나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캠퍼스가 아름다운 대학

청주대는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경부고속도로 청주IC처럼 아름다운 플라타너스 터널이 외지인들을 맞는다.

청주의 진산인 우암산 산허리를 감고 있는 지형적 조건과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된 종합운동장 등의 학교시설물 하나하나가 조화를 이뤄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 청주대학교 김윤배 총장 인터뷰

“청주대의 목표는 청주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누구나 졸업 후 원하는 직업과 직장 등에서 자아를 실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김윤배 청주대 총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혁프로그램의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김 총장은 또 “이것이 바로 청주대가 추구하는 ‘학생이 중심인 대학’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이자 설립정신을 구현하는 파라다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어 “이를 위해선 55년 역사에 안주해서는 안되고 지금 바꾸지 않으면 늦는다”고 밝혔다.

“현재 교수와 행정, 학생복지, 학사제도 등 각 분야별로 개혁프로그램들이 진행중으로 모든 구성원들의 호응으로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아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김 총장은 “누구든지 청주대에 입학하면 4년 후엔 달라지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교육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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