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_경기도중소기업CEO 연합회] 장수테크
[강소기업이 미래다_경기도중소기업CEO 연합회] 장수테크
  • 허정민 기자 jmh@kyeonggi.com
  • 입력   2019. 06. 17   오후 8 : 00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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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 ‘사료급이기’ 개발… 축산농가 일손 크게 덜었다
장수철 대표
장수철 대표

“농사짓는 어르신들이 정말 필요한 기계를 개발해 힘들이지 않고 농사를 짓게 해주고 싶습니다”

축산농장에서는 대용량 사료, 볏짚 등 먹이를 들고 다니며 하루하루 가축에게 먹이를 주는 게 일이다. 이에 장수테크는 자동 사료급이기를 자체 개발했다. 트렉터, 지게차, 스키드로더 앞부분에 사료급이기를 부착하면 급이기가 자동으로 회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넓은 농장 내 가축들에게 사료를 줄 수 있다. 장수철 대표는 “가축농장에 가면 노인들이 리어카를 직접 끌며 가축에게 하나씩 사료를 주는데 그 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였다”며 “노쇠한 어르신들이 비교적 몸 편하게 농장을 운영하라고 사료급이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농축산 기계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주변 축산업에 종사하는 지인들에 의해서다. 그는 “요새 ‘스마트농장’이라고 해서 농장도 많이 현대화됐다고 들었지만, 대부분 농장은 아직 그 단계에 미치지도 못한다”며 “나이 육십 넘은 주변 축산업 종사 지인들이 힘들게 농사를 짓고 있고, 특히 어르신들은 스마트 농장이 돼도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니 트렉터, 스키드로더 등 익숙한 기계에 보조장치를 붙여 농사를 도와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기계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장수테크는 2000년에 창립, 당시 종목은 사출금형과 반도체 부품 제작이었지만 2016년께 농기계 제조 판매로 업종 변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장수테크가 특허낸 사료급이기는 트렉터, 지게차, 스키드로더 등 대부분 기계에 부착이 가능하다.

사료급이기
사료급이기

그는 “다른 회사에서 유사한 사료급이기가 있긴 하지만 1천만 원 대의 비싼 가격이 농부들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 2배가량 낮은 가격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테크의 사료 급이기는 1대당 500만 원에서 600만 원대다. 장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이 기계를 2년 동안 개발해 지난 3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입소문으로만 제주도, 강원도 등에서 40대가량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장수테크는 앞으로도 농부들이 필요한 농축업기계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기계는 ‘원터치 사료 절단, 배분기’다. 장 대표는 “가축 사료 중 TMR 사료와 건초사료, 옥수수사료 등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데 꽤 무거운 사료들이다. 농부들이 이 사료를 절단해 옮겨서 가축에게 사료를 줘야하는데 절단기와 이동시키는 기계 등을 따로따로 사용하고 모두 고가 기계라 농부들에게 체력, 금액적으로 부담”이라며 “사료들을 자르고 옮기고 사료까지 주는 원터치 기계를 내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끝으로 “앞으로 농축산 농장을 계속 방문해서 농부들이 정말 필요한 것들이 뭔지 조사하고 그들에게 맞는 기계를 개발할 것”이라며 “신중히 개발해 고품질, 저렴한 가격으로 농부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수테크의 사료급이기를 점검하고 있는 장 대표와 직원들.
장수테크의 사료급이기를 점검하고 있는 장 대표와 직원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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